거시경제학의 총수요와 총공급을 나타낸 모형.
1. 개요
위 그래프는 케인지안 크로스를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파란 선은 AD곡선, 검은 45도 선은 예상총수요(AD)=총공급(Y)인 점들의 모음. |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주장한 이론을 모형화한 것. 케인즈가 등장한 시대에는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던 시기인데, 당시의 주류경제학인 고전학파 경제학은 디플레이션을 설명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세이의 법칙에 따라 경제는 공급능력, 다시 말해 무언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케인즈는 여기에서 총수요와 총공급간의 미스매치 발생으로 인한 경기불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장했는데, 이것을 보여주는 모형이 바로 케인지안 크로스이다.
AD곡선의 절편이 0이 아닌 이유는, 어쨌든 아무것도 없더라도 사람들은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계소비성향이 항상 0 초과 1 미만이므로, AD곡선은 우상향하며, 또한 AD=Y를 나타낸 45도 선보다 기울기가 낮다.
2. 수식
[math(Y=C+I+G)]로 가정한다.[math(C=C_0 + mpc \times Y^d)]로 나타난다. mpc는 marginal propensity to consume, 즉 한계소비성향이다.
정부의 총지출은 총수입과 같다. 즉 총지출=이전소득(Tr)+정부지출(G) = 총수입=세금(t*Y)+부채+시뇨리지가 성립한다.
논의를 위하여 시뇨리지 수입은 잠시 생략하자.
이제 정부를 고려하면 가계수입은 다음과 같이 변한다.
[math(C=C_0 + mpc \times Y^d=C_0+mpc(Y-tY+Tr)=(C_0+mpc \times Tr)+mpc(1-t)Y)]
이를 원래 Y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math(Y=C_0 + mpc \times Tr+mpc(1-t)Y+I_0+G_0)]
그리고 이를 다시 쓰면 [math(Y(1-mpc(1-t)) = C_0+mpc \times Tr+I_0+G_0)]
따라서 [math(Y={1 \over 1-mpc(1-t)}(C_0+mpc \times Tr+I_0+G_0))]이 된다. 이것이 AD곡선의 식이다.
즉 절편은 [math(C_0+mpc \times Tr + I_0+G_0)]이고 기울기는 [math(mpc(1-t))]이다.
여기에서 [math(Y={1 \over 1-mpc(1-t)})] 부분이 바로 케인즈 승수(Keynesian Multiplier)이다.
3. 설명
케인즈의 십자가는 경제 전체를 놓고 볼 때 '예상된 지출'이 있으며 이것이 총수요라는 직관을 기반으로 한다. 만약 실제 생산 결과 이 예상지출을 소화하지 못하는, 즉 더 적은 양이 생산된다면 기업들은 쌓아둔 재고(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쌓아뒀던)를 소비할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생산을 위해 고용을 늘리고, 결국 소득이 증가한다. 반면 실제 생산 결과 예상지출을 충족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이 생산된다면 기업들은 재고를 쌓기 시작하며, 고용이 줄어들고 소득도 줄어든다. 즉 생산과 관련된 시장은 기업들이 예상지출에 맞춰가는 과정에서 균형을 이룬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로는 AD곡선과 Y곡선이 만나는 균형점에서 경제가 위치하지만, 단기적으로는 AD곡선상에서 경제가 움직일 수 있으며, 따라서 세이의 법칙의 예측과는 달리 부족한 총수요가 결국 경제 둔화(디플레이션)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케인지안 크로스의 요점이다. 그리고 이 모형에서 정부지출은 지출한 것 이상으로 총수요를 상승시키므로, 수요 부족으로 인한 경제 침체기에 정부는 정부지출을 늘려서 경제를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프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에 AD곡선이 상향이동한다. 이는 균형점이 더 높은 소득수준에서 달성됨을 의미한다.
- 소비 증가, 투자 증가, 정부지출 증가, 세금 감소
- 소비 감소, 투자 감소, 정부지출 감소, 세금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