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내에서 신인 배우인 케빈은, 베트콩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통신병 브루클린 역을 맡게 되지만, 촬영 내내 아무도 알아주지를 않는다. 주연 배우들도 관심이 없어 중간중간 이름을 헷갈려할 정도로.
그냥 죽어가는 통신병 A로 밖에 취급하지 않으며, 심지어 진행중인가 아닌가 여부를 물어봐도 감독은 커크와 터그, 이 두사람과 실랑이 중이라 무시받는 입장인 신인.[1] 게다가 다들 나사가 한두개씩 빠져있는 일행들 중에 유일하게 정상인이다.[2]
결국 밀림이 무성한 오지로 일행과 같이 떨어져서 대미언이 지뢰밟고 폭사한 이후, 구식 프랑스 지뢰를 식별해 내며 본격적으로 일이 꼬일 것을 감지한 두[3] 인물. 불참석한 나머지 일행들과 달리 유일하게 촬영에 대비해 2주간의 신병훈련에 참가했으며,그때 배운 독도법으로 터그의 제멋대로 식의 인간 GPS 플레이에 결정적으로 제동을 걸게 만들었다.[4]
행군중에 멀티미디어에 대한 역사를 나열하는 것으로 봐서는 AV기기 관련 지식에 해박한 듯 하며(PS3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고 여친 사귀어본 적이 한번도 없다고 고백하는 등, 너드끼가 다분하다), 터그가 납치되었다는 것을 맨 처음 발견하고 알려주기도 하였다.
후에 터그를 구출할 때도 커크를 설득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전체 팀을 지휘하는 주연급 역할을 맡았다. 신인으로써 찌질함은 없어지고 긴박한 상황에서 터그가 정신 차리기 전까지 훌륭하게 팀을 이끈점이 유일하게 빛을 보는 듯했다. 실제로 영화의 장면들이 몰래카메라로 찍혀서 편집된 게 극중 영화 "트로픽 블런더"였기 때문에 이러한 장면들이 케빈을 스타로 만들게 된거 같다. 물론 이렇게 되기 위해서 거의 죽을 뻔했다.
마약상의 소굴에서 모두 트럭을 타고 탈출하는데, 불타는 건물에서 뛰쳐나온 마약상의 꼬마 두목은 트럭을 향해 RPG-7를 쐈다.
탄두는 짐칸에 명중했고[5], 트럭은 폭죽처럼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터진 뒤 땅바닥에 뒤집어졌다. 다른 사람들은 로켓이 날아오는 걸 보고 바로 뛰어내렸지만, 이때 운전석에 앉아있던 케빈은 트럭과 함께 하늘을 날아야만 했으니... 다행히 목숨도 몸뚱이도 모두 무사히 건졌지만, 거의 초주검 꼴이 되어 트럭에서 끌려나왔다.
마지막에 제니퍼 러브 휴잇과 사귀는 모습을[6] 보여준 걸 보면 "트로픽 블런더"로 케빈은 할리우드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스타로 올랐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1] 배우인 제이 배러셜은 인터뷰에서 신인이 눈에 띄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이 낮다고 이야기 했을 정도, 케빈 샌더스키 캐릭터 그 자체가 바로 할리우드 내의 신인 배우의 현실 그 자체를 그려낸 셈, 어찌보면 이 영화가 할리우드에 대한 애증을 어느정도 보여주는 것일지도 모른다.[2] 터그는 할리우드 왕따, 커크는 정체성이 혼란한 사나이, 알 파치노는 검열삭제, 제프는 마약 중독.[3] 또 다른 인물이 바로 커크 라자러스. 하지만 라자러스는 이 난리에도 메소드 연기를 한답시고 캐릭터에 몰두하는 똘끼를 보인다.[4] 일행 내부에서 내분이 벌어지자,결국 열받은 터그는 혼자서 따로 떨어져 버리게 된다.[5] 그때 짐칸에는 휘발유 드럼통들이 가득 실려 있었다(...)[6] 자신이 제니퍼 러브 휴잇이랑 사귀고 싶다고 중얼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