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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コンピューター オセロゲームComputer Othello
1978년 닌텐도에서 개발하고 출시한 테이블용 아케이드 게임. 고전 보드게임인 리버시 혹은 오델로를 비디오 게임으로 구현한 작품이다.
당시 닌텐도는 브레이크아웃의 아류작인 '블록 피버' 같은 게임을 제작하던 때였으나, 이 게임은 닌텐도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처음으로 탑재한 기념비적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다만, 닌텐도 최초의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은 1975년에 출시된 EVR 레이스다.
일본 내수용으로만 출시되어 해외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1980년에는 이 아케이드 게임을 기반으로 한 가정용 게임기 '컴퓨터 TV 게임(コンピューターTVゲーム)'을 출시했다. 이는 아케이드 버전의 게임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이식한 버전으로, 본체에 컨트롤러가 직접 달려있는 형태였다.
2. 게임 플레이
게임의 규칙은 기본적인 오델로와 동일하다. 8x8 크기의 보드판에서 두 명의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며 돌을 놓아 상대방의 돌을 자신의 돌로 뒤집는 방식이다. 게임 종료 시 보드에 자신의 돌이 더 많은 쪽이 승리한다.다만 아케이드 게임의 특성상 몇 가지 차이점이 존재했는데,
- 돌의 모양: 흑과 백의 동그란 돌 대신, 한 플레이어는 '□'(사각형)을, 다른 플레이어는 '✚'(십자) 모양의 말을 사용한다.
- 조작 방식: 레버가 아닌 버튼으로 조작한다. 상하좌우 방향 버튼으로 커서를 이동하고 'SET' 버튼으로 돌을 놓는다. 돌을 놓을 곳이 없을 때는 'PASS' 버튼을 눌러 차례를 넘길 수 있다.
- 시간 제한: 한 게임에 400초의 시간 제한이 있었다.
- 게임 모드: 컴퓨터와 대전하는 1인용 모드와 두 사람이 대전하는 2인용 모드를 선택할 수 있었다.
화면은 흑백이었으며, 녹색 오버레이가 씌워져 있었다. 주로 칵테일 테이블 형태의 기기로 출시되어, 플레이어 두 명이 테이블 양쪽에 마주 앉아 플레이하는 방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