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세
게임 킬러 7에 등장하는 인물. 챕터3인 해후Encounter에 등장하는 인물이자 보스. 댄디한 외모와 점잖은 목소리를 가진 미노년이지만 인성파탄자로 페도필리아이자 극단적인 폭력성도 가지고 있는 끔찍한 괴물로, 이 때문에 어린 소녀들을 가지고 놀고는 질리면 박제로 만들어버리는 끔찍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영국계 미국인으로 본편의 시점에서는 환갑을 목전에 둔 나이다.전반부 보스인 아야메 블랙번의 양부지만 둘의 관계에 대해서는 본편상에서 아야메를 커티스가 전투기술을 가르쳤다는 것빼고는 알려진 바가 없다. 커티스의 인성이나 성적 취향을 볼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살인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쓸만한 도구로 길렀다는 정도가 유력시되고 있으며 아야메의 연령이 이미 십대 중반에 들어선 본편의 시점에서는 성적대상으로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아야메가 커티스를 따르는 것은 세뇌의 산물인지 아니면 커티스의 묘한 카리스마 때문인지는 불명.
2. 과거 및 행적
보통의 인간 중에서는 최상위급에 속하는 고급인력으로 전문분야는 물론 살인이다. 시애틀 자경단이라는 조직에 속해 있었으나 자경단이라는 이름은 그냥 이름뿐이고 실제로는 범죄조직이었는데 이 때문에 스미스동맹의 조사대상에 이름이 오르고 댄 스미스가 조사를 위하여 잠입하게 된다.커티스는 댄의 살인자의 재능을 간파하고 댄에게 살인기술을 가르쳤으나 댄은 자경단 가입후 2년째에 친구였던 페드로가 조직의 자금을 횡령하고 그것이 걸릴 것 같자 혐의를 댄에게 덮어 씌워 커티스가 댄을 직접 처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댄을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인지 허먼 스미스 역시 이것을 묵인했다.
이후 시애틀 자경단에서 탈퇴하고 그 실력을 평가받아 미국 정부에 고용되어 이민국에 잠입했다. 이민국은 동쪽의 대국과 연관이 있는 미국내 야당 정치가들의 입김이 닿는 세력으로 여러 루트로 아동들을 구해다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동쪽의 대국이 헤븐즈 스마일을 만들 때 쓰는 재료나 장기이식용등으로 판매한 듯 하며 자경단 시절부터 아는 사이였던 페드로와는 남아를 선호하는 페드로와 여아를 선호하는 커티스가 이익을 나누는 형태로 협업했으나 헤븐즈 스마일로 인한 테러, 출생율의 저하, 팬데믹등으로 국제정세가 변하여 수입이 줄어들자 페드로가 원래 커티스의 몫으로 갔어야 할 여아들에게까지 손을 대기 시작하는 것으로 파탄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커티스는 분노해서 다짜고짜 이민국 본부에 처들어가 이민국 직원들을 무차별 살해하는 깽판을 놓는다. 챕터 시작시 나오는 이벤트 또한 이 때의 행적을 나타낸 것. 덕분에 미국 정부의 살생부에 이름이 올라 킬러 7의 암살 의뢰 대상이 된다.[1]
커티스는 이후 직접 자신을 배신한 페드로에게도 쳐들어가는데 가는 길에 있는 건 뭐든지 다 부수고 죽이면서가고 페드로에게 페드로의 아내를 강간한 듯한 암시도 주는데 커티스의 성적 취향을 고려하면 그냥 페드로를 조롱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인지는 알 수 없으며 굳이 자신의 취향 밖인 아들에 대해서도 엄마가 그 꼴을 당하는데도 아무것도 안하다니 아들 교육 한 번 잘시켰다고 언급하여 놀려먹는다. 이후 페드로에게 딸의 머리를 던져주고 멘탈이 산산조각이 난 페드로를 처단하여 확실하게 복수를 끝맺는다.
3. 보스전
챕터3 후반부의 배경인 블랙번 저택의 심층부에서 자신을 죽이러 올 댄 스미스를 기다리고 있다. 댄에게 "나보다 약한 놈이 짖어대지 말라" 라며 도발한다.챕터3의 후반 보스로, 대결 방식은 자신이 키우는 비둘기가 날아오를 때 총을 뽑아 쏘는 일종의 서부시대 퀵드로우 스타일 대결처럼 진행된다. 그래서 다짜고짜 조준 버튼을 눌러 조준하면 그에 대한 엄벌로 한대 맞게 된다.
먼저 4대[2]를 맞는 쪽이 패배하며, 그의 어깨 위 비둘기가 날아오른 뒤에 조준이 가능하므로 조준각을 잘 재야 하는 보스전. 덕분에 상당한 긴장감을 맛볼 수 있다.
사실 커티스의 조준-사격 속도 자체는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일반적인 헤븐즈 스마일 노리듯이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그에 비해 그놈의 비둘기가 문제. 이놈은 라운드3부터 낚시를 시전한다! 날개를 퍼덕이다 말고 다시 가만있는 등의 패턴이 추가되기 때문에 비둘기가 움직인다고 나는 줄 알고 조준했다간 바로 커티스에게 1점을 내주게 된다. 비둘기가 진심으로 날아오르기 전에는 항상 목을 쭉 펴는 버릇이 있으니 이를 유심히 확인하면 별 문제없다.
4. 최후
댄과는 애증의 관계로 인성파탄자인 댄조차 커티스의 취향에 대해서는 역겨워하지만[3] 그래도 커티스의 취향대로 박제로 만들어 준다. 이것을 두고 자신을 죽인 것에 대한 복수, 혹은 스승의 취향에 맞춰준 것이라 해석이 갈린다.커티스는 만족스럽게 박제되며 "참으로 멋진 인생이었다(life, wonderful indeed)"라는 유언을 남긴다.
사후에는 잔류사념으로 나타나며 댄에게 살해되고 싶었음을 밝힌다. 댄이나 아야메에게 살인기술을 가르친 것은 자기를 능가하는 자에게 죽고 싶었기 때문인 듯하며 실제로 그냥 인간 중에는 커티스만한 강자가 없을 지경이므로 그 소원을 들어줄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아니면 그 대상이 댄 한정이었을 수도 있고.
그것도 그냥 살해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라 진심으로 그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하며 지옥에서 기다린다고 하는 것을 보면 애틋할 지경이다. 인간관계가 드라이한 이 게임에서 댄과 커티스는 몇안되게 끈끈한 관계인데 원래 게임의 시나리오가 완성되기 전에는 훨씬 분량이 많았다가 액션게임치고는 텍스트량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댄과 커티스의 담당분량이 대거 잘려나갔다고 하니 그 영향인 듯.
커티스와 댄의 관계는 커티스의 일반적인 짝사랑이 아닌 것은 은연 중에 암시되는데 사실 댄디한 외모에 비해 경박한 말투와 잔혹한 성격 같은 부분에서 댄과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 더욱 각별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5. 기타
킬러 7이 아님에도 헤븐즈 스마일을 죽인적이 있는 인물이다. 물론 스마일을 구분할 수 있는게 아니라 그냥 의심가면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인간을 학살하는 방식이지만 애초에 스미스 동맹 중에서도 헤븐즈 스마일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은 동맹의 핵심인 가르시아가 가진 독보적인 능력으로 다른 동맹원들은 그런 능력이 없으니 당연한 이야기다. 헤븐즈 스마일의 핵심적인 능력은 도시미채라고 불리는 의태능력인데 이게 정확한 원리를 알 수 없으니 의심스러운 인간을 다 죽여버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그래도 헤븐즈 스마일이 얌전히 죽어주는 게 아니라 방법은 어쨌든 죽였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댄의 대사에 따르면 댄을 죽였을 때 여럿이서 공격을 했는 듯 일대일로 나한테 이길 수 있겠냐는 도발을 듣는다.
자경단 시절에는 의외로 멀쩡했는 듯 변태취향은 노후의 즐거움이며 소녀들을 가지고 놀고 박제한 것은 소녀들을 빛나게 하기 위한 거라는 어이없는 소리를 하는데 정작 본인도 댄에게 죽는 것을 원하고, 결투장소를 박제를 만드는 장치가 있는 곳을 선택한 것을 보면 본인 역시 박제가 되기를 원한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는데 이 해석에 따르면 이게 그냥 미친 소리가 아니라 진심이라는 뜻이 된다.
쳅터의 첫 씬에서 가르시안이 허먼에게 "커디스를 자기가 처리할까요?" 라며 말했지만 허먼은 "댄만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가르시안이 전투용으로썬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알면 헛웃음이 나오긴 하나 애초 보스전 자체가 공격력과는 무관하게 순발력과 심리전으로 싸우는 지라 조준속도가 빠른 가르시안이라면 더 쉽게 처치가 가능할 듯 하니 허세는 아니다.
챕터3의 부제인 Encounter(邂逅, 해후)는 댄과 커티스의 악연을 상징한다. 사실 두 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전용 스토리나 마찬가지. 베타 버전에서는 두 사람의 대결 장소와 최후가 다른데, 이를 토대로 유추하면 원래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요 인물이 댄이었고, 커티스는 댄의 라이벌이자 조연급 보스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국계 출신인데 시애틀 출생에다 Blackburn 이라는 이름인데 상징하는 색은 흰색이라는 아이러니한 점이 이 캐릭터의 매력이다.
[1] 이민국의 배후는 미국 야당으로 야당의 목적은 동쪽의 대국과 손잡고 현재의 미국을 무너트리는 것이다. 따라서 이민국을 공격하는 행동은 미국 정부의 이득이 되는 행동이라 할 수 있는데 이민국을 공격해서 미국의 살생부에 이름이 오르는 정황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2] 둘이 티격거릴 때 커티스가 난 여섯발이면 충분하다는데 댄이 자기는 네 발이면 된다고 유치한 소리를 했기 때문인 듯.[3] 그들이 대결한 장소는 커티스의 박제 수집 장소인데, 댄이 벽에 늘어선 박제들을 슬쩍 볼 때 BGM이 소름끼치게 바뀌는게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