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10 03:27:12

캐논 파워샷 G1 X

파일:canon_powershot_g1_x_review.jpg

1. 개요2. 소개3. 평가4. 후속 기종5. 스펙

1. 개요

2012년 출시된 캐논하이엔드 카메라. 당시로써는 매우 큰 1.5형[1] 이미지센서와 고퀄리티의 렌즈를 조합한 플래그쉽 하이엔드다.

2. 소개

2012년 당시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은 후지필름 X100을 비롯하여 소니 RX시리즈 등의 잇따른 출시로 대형화된 판형 경쟁에 달아올라 있었다. 캐논 역시 이 열풍에 편승하여 자사의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 라인업인 파워샷 G 시리즈에 대형 판형의 센서를 장착한 제품을 출시하게 된다. APS-C 타입의 센서를 장착한 경쟁 제품들보다는 다소 작은 판형이지만, 대형 판형 하이엔드로서는 거의 유일한 줌렌즈의 사용으로 활용도 면에서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

3. 평가

2000년 파워샷 G1의 출시 이후 12년째 캐논 하이엔드의 최상위 기종으로 자리매김해 온 파워샷 G 시리즈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근본적으로 작은 센서로 인한 화질의 차이는 극복하기 힘들었다. 당대 하이엔드 디지털카메라의 판형은 1/1.8~1.7대의 센서가 주류를 이루었고 캐논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플래그쉽' 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대형 센서와 고사양 렌즈를 탑재한 파워샷 G1X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8만 엔[2]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등장해 DSLR 및 미러리스 보급기 구매층의 대안 및 풀프레임 바디를 쓰고 있는 계층의 서브카메라로 포지션하고자 했으나, 바디 자체의 기기 성능 한계와 이래저래 애매한 가격 및 체급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특히 최악의 샷투샷 딜레이와 AF는 일반 똑딱이를 생각하고 구입한 계층에게 전혀 어필하기 힘들었다. 이후 캐논은 주력 하이엔드 라인업을 판형을 키운 플래그쉽 하이엔드 기종인 G1X 시리즈와 판형은 1"이지만 무게와 부피를 줄인 G7X 시리즈로 양분화시켰다.[3]

다만 화질만은 아직도 인정받는다. 밝은 조리개를 포기하고 화질에 집중하여 28mm 대역에서는 단렌즈인 리코 GR이나 니콘 쿨픽스 A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으며, 줌렌즈라 범용성도 높다. 구린 바디 성능과 괜찮은 화질을 보면 여러모로 시그마 DP 시리즈가 생각나게 하는 카메라. 고성능의 바디가 필요 없고 한 장 한 장 집중해서 찍는 타입이라면 나름대로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4. 후속 기종

파일:00110027.jpg

2014년 4월 후속모델인 G1X Mark 2가 출시되었다. 환산 24-120mm 화각에 f2.0-3.9의 빠른 조리개 채용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제 발표된 이후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대다수. 센서 비율을 4:3에서 3:2로 재조정했는데 문제는 이전 G1X의 센서 가로 길이를 유지하면서 세로 길이만 자른 사실상의 너프였다는 것이다.[4] DSLR 사용자 중에서는 일부러 3:2 비율로 맞춰 놓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쳐도, 밝은 렌즈에 집중하느라 카메라의 전체적 밸런스도 맞지 않고 전반적 화질도 하향되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이는 기존 DSLR을 사용하던 헤비 유저 기준으로, 라이트 유저들 입장에서는 호평도 많다. 렌즈가 밝아져 야간 촬영에도 유리해졌으며 무엇보다 초심자들이 DSLR이나 미러리스에 기대하는 심도 표현이 더 자유로워졌으니.

파일:ZPR-CANON-G1X-MARK-III-FRONT.jpg

2017년 11월, 전작 이후 3년만에 G1X Mark 3가 발표되었다. 시리즈 최초로 APS-C 규격에 맞춰 보급형 DSLR과 똑같아진 대형 판형을 채용. 환산화각 24-72mm에 조리개도 f2.8-5.6으로 밝은 렌즈보다 밸런스를 추구하여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화질은 최근 향상된 캐논의 센서 DR과 이미지 프로세싱의 힘이 합쳐져 웬만한 크롭바디 DSLR급 이상으로 호평받는 수준.

5. 스펙

출시일: 2012/02
출시가격: 80,000엔 (국내 출시가 879,000원)
이미지센서: 1.5인치 CMOS 센서
화소: 유효 1,430만 (4,353×3,264)
렌즈: 35mm 환산 28-112mm f2.8-5.8 4배줌, 10군 11매 UA+FE(조리개날 6)
손떨림보정: 렌즈 쉬프트 (인텔리전트 + 하이브리드 IS)
셔터: 1/4,000-60s
연사: 4.5fps (최대 6매/최고 화소)
감도: iso 100-12,800
이미지 프로세서: DIGIC 5
액정: 회전 LCD (922,000화소)
뷰파인더: 갈릴레안 타입 광학식 줌 뷰파인더 (시아율 77%)
동영상: 1,920×1,080 (최대 24fps)
매체: SD/SDHS/SDXC
바디 크기/무게: 116.7×80.5×64.7(mm) 492그램


[1] 풀프레임 센서 대비 약 1.8크롭. 이래저래 애매한 사이즈지만 렌즈 일체형 카메라치고는 매우 크다. 포서드보다 크다!영원히 고통받는 포서드[2] 당시 웬만한 보급형 DSLR 번들킷 이상의 가격이었다.[3] G7X 시리즈는 판형이나 무게나 여러모로 RX100 시리즈를 노리고 만든 면이 있으나,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편의성에 중점을 두었으며(당시 RX100은 G7X와 달리 터치스크린 및 틸트형식을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 불편함이 있었다.) 가격은 30만원 가량 더 저렴했기에 RX100의 대항마로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었다. 다만 느리고 잘 맞지 않는 오토포커스는 단점.[4] 18.7×14.0mm에서 18.7×12.5mm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