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6 18:37:41

캉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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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략3. 여담

1. 개요

Kangaxx

게임 발더스 게이트 2의 절륜한 능력을 자랑하는 데미리치. 일종의 히든 보스로, 공략법을 모르고 상대하면 쓰러뜨리는 게 불가능하다 느껴질 정도의 강한 포스를 자랑한다.

발더스 게이트 2를 하다보면 아스카틀라 해안지역의 버려진 집 지하에 그의 은신처가 있다. 석관에 상호작용을 하면 말을 걸며 자신의 몸을 찾아 달라고 하며 퀘스트를 준다. 아스카틀라의 숨겨진 지역을 돌아다니며 리치들을 때려잡다보면 캉각스의 몸통, 그리고 팔다리를 찾을 수 있으며, 둘 다 찾아 돌려주면 부활하는데 고마워하긴 커녕 보상으로 고통스러운 죽음을 내려주겠다며 적으로 변하고 싸우게 된다.

2. 공략

처음은 리치인 상태로 싸우는데, 기본적으로 시간 정지와 연속형 위기대비 등 9레벨 마법을 포함한 오만가지 강력한 마법들을 메모라이즈하고 있고 일부는 메모라이즈 횟수가 무한이기 때문에 꽤 강력하다. 그래도 캉각스를 부활시켰다는 것은 여태껏 리치들을 상대해봤다는 것이므로 늘 해온 것처럼 태양광선과 파괴의 메이스 등으로 패거나 함정을 잔뜩 깔아놓으면 무리 없이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위해를 익혔다면 그냥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보호 주문 두르기 전에 위해를 갈겨주는게 가장 쉽다. 다만 주의할 점으로 이전에 잡아온 리치들과는 달리 즉사에 면역이므로 하늘날(아주레지) 등으로 즉사 날먹을 노리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다른 리치들과 별다를 것 없지만 그 다음이 문제인데 체력이 1까지 떨어질 경우 바로 데미리치로 부활한다.

리치 상태의 캉각스는 그나마 정직하게 마법사처럼 승부하지만, 데미리치가 된 캉각스는 더럽고도 간단한 반복작업 밖에 안한다. 그것은 바로 투옥과 밴시의 통곡[1]을 가장 가까이 있는 적에게 라운드 당 한번씩 무한정 써대는 것. 투옥은 일종의 즉사마법으로, 동료가 당할 경우 9레벨 주문인 해방을 쓰지 않으면 절대 구할 수 없으며 주인공이 당하면 게임오버된다.[2] 즉 멋모르고 싸우면 어어 하는 순간에 동료들이 하나씩 사라지더니 파티 전멸이 된다. 밴시의 통곡은 내성굴림에 성공하면 무효화할 수라도 있지 투옥은 마법저항력도 무시하고 내성굴림도 없이 시전 들어가는 순간 확정이다. 캉각스는 주문시전 간섭도 불가능하다. 아마 에픽 몬스터의 무서움을 느껴보라는 취지에서 이렇게 설계한 것으로 보이는데 처음 접하면 매우 당황스럽다.

데미리치 캉각스는 체력이나 근접공격력은 엄청나게 약하나, 물리저항력이 무려 90%에 +4 이상의 무기가 아니면 물리공격으로는 피해를 주지 못하기까지 한다. 또한 라운드 당 체력을 2 재생하는데, 사실 이건 리치 때도 붙어있는 능력이지만 물리저항력 90%가 가진 라운드당 2 재생은 실질적으로 라운드당 20 회복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마법저항력은 기본적으로 10% 밖에 안되지만 직접적인 마법 피해를 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마법과 상태이상들에 면역이며 이는 마법저항력으로 저항하는 게 아니라 그냥 종특으로 면역인거라 일반적으로는 마법으로 직접 피해를 줘서 죽일 수 없다. 유일한 예외는 마법사의 하이어빌인 드래곤의 숨결. 그나마 마법으로 직접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마법 무기를 만들어내는 주문들로 +4 이상의 무기를 만들어내서 공격할 수는 있다.

즉 데미리치 캉각스를 잡기 위해서는 다음 2가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투옥과 밴시의 통곡에 대한 대응
  • 데미리치 캉각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수단 확보

데미리치 캉각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수단은 일단 +4 이상의 인챈트가 된 무기라면 무엇이든 괜찮고, 상술했듯 메이지 하이어빌인 드래곤의 숨결로 깔끔하게 정리해버릴 수도 있지만 일단 캉각스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4 무기가 쌓이거나 하이어빌 얻을 후반부까지 캉각스를 방치할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후술할 보상인 링 오브 각스가 너무 좋기 때문. 공략 시기를 앞당기고 싶다면 메이지 3레벨 주문이자 +5 투척무기로 취급되는 멜프의 소형 운석이 유효하다. 다만 멜프의 소형 운석은 공격자의 타코가 좋지 않으면 자체 재생 능력이 있는 캉각스를 쓰러뜨리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라이발드가 파는 에너지의 반지(승리자)[3]로 태워죽이는 방법이 레벨 무관하게 안정적이고 싸고 좋다.

투옥과 밴시의 통곡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서 가장 쉬운 방법은 모험가 상점에 가서 '마법으로부터 보호' 스크롤을 사오는 것이다. 투옥을 포함한 어떤 마법도 안 먹히므로 이 스크롤로 떡칠한 캐릭터로 탱을 하면서 +4 이상의 근접무기로 공격하고 팀원들은 에버라드의 무릿매, 불이빨, 멜프의 소형 운석같은 +4 이상의 원거리 무기, 혹은 에너지의 반지로 공격해 패잡으면 된다. 팀원들에게 원거리무기를 들려주라는 것은 근접무기로 공격하다간 캉각스가 탱커에게 시전하는 밴시의 통곡에 말려들어 끔살당할 수가 있기 때문.[4] 다만 마법보호 스크롤은 2편에서 단 2개만 얻을 수 있는 귀하디 귀한 스크롤이므로, 이게 고작 캉각스 따위에게 낭비되는 것이 아깝다면 주변의 사원들에서 구할 수 있는 '언데드로부터 보호' 스크롤을 사와도 된다. 이 경우 언데드에게서 아예 인식조차 안 되는 것이므로 이걸 한명한테만 쓰고 몸빵으로 세울 수는 없다. 또한 전 파티원에게 다 쓰면 리치 상태의 캉각스가 빈사가 되어도 주변에 적이 없는 걸로 취급해서 변신 이벤트가 발동을 안한다. 따라서 언데드로부터 보호 스크롤 전략을 활용할 경우 미리 동료 한 명을 해산시켜 바로 옆에 두고, 남은 인원들에겐 모두 언데드로부터 보호 스크롤을 사용해서 아무것도 안하는 리치를 빈사로 만든 후 해산시켰던 동료를 영입하면 데미리치 변신 이벤트를 띄울 수 있다. 이후 방금 영입한 동료에게 스크롤을 마저 걸어주면 또 아무것도 안하는 데미리치를 일방적으로 패잡을 수 있다.

스크롤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 중 효과적인 것으로는 버서커의 격노나 주문 면역(앱저레이션)을 클레릭 주문인 죽음 방지와 함께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사실 극초반에 공략할 것이 아니라면 스크롤 사오는 것보다 주문 면역 + 죽음 방지가 가장 무난하다. 스크롤은 저레벨 때 활용이 가능하고 리치 단계도 날먹을 할 수 있어 좀 더 편할 뿐. 소환물을 만들어 투옥의 미끼로 쓰는 방법도 있긴 한데 투옥된 소환수는 해방도 되지 않고 영원히 투옥된 채로 남아있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후에도 소환 마법을 쓸 때 소환 회수를 초과했다는 괴이한 문구가 뜨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극초반에 공략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라이발드에게서 마법 보호 스크롤과 에너지의 반지를 사와서 리치 상태는 그냥 보호 스크롤을 두른 캐릭터가 몸빵하는 동안 +1 정도 되는 원거리 무기로[5] 팀원들이 다같이 두들겨서 잡은 뒤 데미리치 상태가 되면 역시 보호 스크롤을 두른 캐릭터가 몸빵하는 동안 에너지의 반지로 태워죽이면 된다. 참 쉽죠? 이 방법의 유일한 위험요소는 캉각스 자체가 아니라 캉각스가 리치 상태일 때 소환하는 이프리트가 몸빵중인 캐릭터를 물리공격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프리트를 상대하는 것도 벅찬 레벨이라면 미리 코퍼 코로넷에서 레티난을 죽이고 죽음의 안개 주문서를 얻어오자. 이프리트가 나오자마자 옆에서 마법사 동료가 죽음의 안개 주문서로 삭제해주면 된다.

처치 시 주는 아이템은 D&D 정식룰에도 반영되어 있는 마이너 아티팩트 링 오브 각스(일명 각스링). 드리즈트 도어덴이 주는 아이템과 같이 사기템중 하나다. 한 때는 캉각스가 나오자마자 적대화하기 전에 소매치기를 해서 각스링을 하나 더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일명 쌍각링 이 방법은 EE에서 막혔다.

3. 여담

캉각스라는 이름의 유래는 던전 앤 드래곤의 창시자인 개리 가이객스. 상기한 캉각스의 반지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무려 네서릴 시절에 봉인되었던 데미리치다. 왜 네서릴 대에 봉인한 데미리치가 뜬금없이 아스카틀라의 지하실 석관에 쳐박혀 있는지는 의문.

봉인에서 풀려나면 이제 자신이 세상을 멸망시킬 것이라고 겁을 주지만 봉인 풀어놓고 주인공 파티가 방에서 나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얌전히 방 안에서 기다리고 있는다. 다른 적들처럼 맵 이동을 하면서 추격하는 AI가 없는 것인지 해당 방이 특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봉인 풀어놓고 이레니쿠스 잡을 때까지 방치해놔도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다.

공략대로 상대해보면 아무 피해 없이 너무 손쉽게 잡혀서 뭔가 편법 혹은 날빌을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는데 이는 데미리치 캉각스 자체가 구조적으로 치열한 전투를 유도하는 게 아니라 퍼즐처럼 알맞은 공략 수단을 발굴해 대처해야하는 설계인 탓이 크다. 당해서 즉사하거나 아예 면역이 되거나 둘 중 한가지 선택지 밖에 없는 주문들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무한정 쏴재끼는 투옥과 밴시의 통곡을 완벽하게 파훼할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상기한 방법들 외에는 드래곤의 숨결로 나오자마자 삭제해버리는 딜찍누 뿐이다. 이렇든 저렇든 딱히 서사적인 전투가 벌어질 일은 없고 일방적으로 농락당하거나 일방적으로 농락할 뿐이므로 날빌느낌이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래된 게임인만큼 공략이 끝난 상태여서 올드 유저들은 만만히 여기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박치기하면 이 쪽의 공격은 아무것도 안먹히는데 데미리치의 투옥에 줄줄이 캐릭터 초상화가 날아가는 코즈믹 호러스러운 연출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는 무서운 적이다. 이조차도 인피니티 엔진의 한계로 하향 각색되어 등장한 것으로, 실제 룰상의 데미리치는 내성굴림에 성공해도 4레벨짜리 에너지 드레인을 당하는 트랩 더 소울 공격을 8개의 보석이 모두 영혼으로 찰 때까지[6] 쓰는 더욱 무서운 몬스터다.

제작사가 바이오웨어로 동일한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에서는 각스캉(Gaxkang)이라는 이름의 아케인 호러로 오마쥬되었다. 각스캉은 마법사 스킬 중 상대방의 마나를 날려버리며 그 수치만큼 대미지를 입히는 게 있는데 그걸 안쓰고 그냥 덤비면..... 매우 난감하다. 거기에 체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물리 공격형으로 변신까지 해서 더 무섭다. 하지만 마법저항으로 떡칠한 탱커전사가 물약만 빨고 1:1로 잡을 수 있다. 잡으면 전사 전용 최강 한손검 3총사중 하나인 keening blade[7]을 주며 일정확률로 최강급 방패인 fade wall도 떨군다. 방패가 나올때까지 꼭 얻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확장팩 군단에서 수라마르의 숨겨진 동굴에 가면 동명의 유령 정예몹을 볼 수 있는데, 이 캐릭터의 패러디로 보인다.


[1] 정확히는 투옥과 비슷한 '영혼 봉인', 그리고 밴시의 통곡과 비슷한 '데미리치의 울부짖음'이라는 캉각스의 전용 기술들로써, 기존 마법들과 효과가 거의 유사하지만 영혼 봉인의 경우 투옥과는 달리 긴 사거리를 보유하였고 시전 시간이 1이다.[2] 투옥당하면 사망 처리가 아니라 아예 캐릭터 얼굴이 파티창에서 사라진다. 동료가 투옥에 당하면 파티에서 해산된 취급되어 해방으로 되살려와도 진행 중이던 전용 퀘스트가 꼬이고 연애 대상은 연애 실패가 되는 등 여러모로 골때리는 주문이다.[3] 처음에 구매시 쓸 수 있는 횟수가 좀 적은데 다시 되팔았다가 사면 50회 풀로 완충되므로 넉넉하다.[4] 밴시의 통곡의 시전 빈도는 투옥에 비해서 낮기 때문에 화력에 자신이 있다면 그냥 다같이 근접무기로 잡으면서 죽기 전까지 밴시의 통곡을 안쓰길 바라는 방법도 있다.[5] 리치 상태에서도 비마법 무기에는 면역이기 때문.[6] 그러한 즉, 8개의 보석 중 하나라도 영혼이 채워지지 않고 비어있는 이상 트랩 더 소울을 무한정 난사할 수 있다.[7] 다른 2개는 Warden's Keep DLC가 깔려있으면 얻을수있는 DLC 전용템인 Starfang과 오자마 딥로드에서 얻을 수 있는 topsider이다. 이중 starfang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