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1:10:11

카자마류 고무술


風間流 古武術

1. 개요2. 사용자3. 단독문서가 있는 기술

1. 개요

철권 시리즈의 카자마 가문에서 사용하는 고무술. 한자를 좀 더 한국식으로 풀어서 해석하자면 카자마 가문 고대 무술이라고 보는 게 적합하다.

기본적인 모티브가 된 무술은 아이키도(대동류 합기유술)’이다.[1]

철권 세계관 내에서 나름대로 유래 깊고 긍지 높은 무술이지만, 정작 게임 내에서 카자마류 캐릭터들은 중캐나 강캐까지는 가능해도 최강캐나 사기캐로 올라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2] 모티브가 된 아이키도 자체가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목적이 더 강하기 때문에 카자마류 고무술은 작중 기준으로 강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상으로 카자마 가문은 악을 정화하는 힘을 가지고 있으나 그 힘을 의식적으로 다루는 건 카자마 준밖에 없다. 철권 5 아스카 엔딩에서 아스카가 데빌의 힘을 정화하는 장면이 있지만, 당시 묘사도 그렇고 이후 정화의 힘을 사용하는 장면이 단 한번도 없는 것으로 보아 힘을 갖고만 있고 본인이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듯 하다.

철권 8에서 나오기를, 철권 3의 시간대에서 카자마 본가는 오거의 야쿠시마 습격에 의해 전멸했다고 한다. 오로지 진 만이 이 습격에서 준이 지켜준 덕분에 살아남았다. 아스카는 분가 출신이며, 진과는 사촌 이상으로 멀리 떨어진 친적이다.

2. 사용자

  • 카자마 준 - 철권 시리즈 최초 카자마류 고무술 사용자.
  • 카자마 진 - 어머니인 카자마 준에게서 배웠으며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와 병행해서 사용했다. 철권 4에서부터 극진공수도로 갈아타면서 미시마류 가라테의 무술은 물론이거니와 카자마류 고무술까지 때려쳤다.[3] 오연격, 방원각, 순련단 같은 티가 안 나는 극소수 기술들만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철권 8에서 카즈야와 대결하던 도중, 카즈야가 "힘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거 같냐!" 라면서 압도하자 "힘만이 전부가 아니야" 라면서, 순옥살의 자세로 카즈야의 기술을 넘기면서 카자마류 고무술을 다시 꺼내들었다.[4]
  • 데빌 진 - 3/TT 때의 진을 계승하는 캐릭터. 대부분의 기술이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카자마류 고무술 기반 기술은 백로유무와 귀수락, 몇몇 잡기 정도를 빼면 거의 없다. 그나마 그것들도 6에 들어오며 모션이 변경됐기 때문에 기존 카자마류 고무술과는 스타일이 다르다.
  • 카자마 아스카 - 카자마 준과 카자마 진 모자의 먼 친척으로, 도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

카자마류 캐릭터는 백로유무와 귀살, 용차, 자운 이단차기 등으로 먹고 사는 캐릭터이긴 한데, 준과 아스카 모두 게임상 성능이 애매하기 때문에 미시마류에 비해 임팩트는 매우 떨어진다. 특징이라면 파생기가 엄청 많다는 것 정도.

이런 이유는 예각에서 태산백로로 파생해 거기서 또 하장권연계기나 연퇴 예각에서 태산백로 무한반복 루트로 필드에서 압박하며 중간에 섞인 작은 하단으로 갉아먹으며 플레이하라는 의도로 만들어 놓은 듯하지만, 그 연계기가 죄다 상단이라 앉으면 피해지고 하단은 막히면 뒤지는 통에 제 역할을 해주지 못 했고, 결국 제작진의 의도와는 달리 그냥 망했다.

시리즈가 갈수록 이런 자잘한 이지선다 심리전의 강화보다는 지르기, 타격계 기술이 강해지는 게 어째 제작진도 이 루트로 캐릭터를 만들기를 포기한 듯하다. 용차가 점점 강력한 지르기 기술이 되어가고, 결정적으로 철권 6 들어 예각 후 상단 올려차기라는, 예각 후 중하단 이지, 백로유무 파생해 심리전이라는 아스카의 기본을 무시한 걸출한 성능의 띄우기 기술이 생겼기 때문에...

이런 연유 때문인지 게임 내에서도 취급이 안 좋다. 캐릭터들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진은 4 이후 미시마를 증오한단 이유로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를 버릴 때 카자마류 고무술도 같이 버렸다.[5] 뿐만 아니라 철권 5에선 펭 웨이한테 아스카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카자마류 고무술 도장이 박살나는가 하면, 7편에선 아스카 스토리 한정이긴 하지만 리리가 아예 도장을 사버리는 등 초라해졌다. 8편에선 본가가 오거에 의해 멸문되어 아스카 쪽 분가만 남았다.

상단은 맞으면 뜨고, 하단은 막으면 대박이라 애초에 중-하단 혹은 상-중단으로 이루어지는 이지선다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 이쯤 되면 그냥 제작진도 심리전은 포기하고 각종 회피력 좋은 기술들로 카운터 내라고 만들어 놓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 때문인지 카자마류 고무술을 쓰는 캐릭터들은 철권 7 FR 이전까지는 중강캐~강캐까지는 가능해도 최강캐 반열에 올라간 적은 없었다.

3. 단독문서가 있는 기술


[1] 대동류 합기유술은 잘 시연하지는 않지만 타격 기술이 존재한다. 그러나 유술의 간격으로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타격계 무술보다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다.https://youtu.be/F1Qsa-9dhRo[2] 스토리상으로도 카자마 아스카는 일반인들보다는 훨씬 강하지만 다른 유명 격투가들과 대결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철권 8 시나리오 모드에서 아스카는 카즈야가 주최한 철권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시아 지역 예선전에서 탈락했다.[3] 사실 카자마류 고무술의 사용자인 아스카가 작중에서는 최상위권의 강자로 올라가지는 못하는 것을 봤을 때 진의 입장에서는 실리적인 측면에서 버릴 수밖에 없었긴 하다. 더군다나 카자마류 고무술의 모티브인 아이키도 자체가 어디까지나 공격보다는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술이라서 힘을 간절하게 추구할 수밖에 없는 진에게는 매력적인 무술이 아니다. 진이 새롭게 익힌 극진공수도는 미시마류 가라데만큼은 아니어도 공격적인 방식을 지향하는 무술이다.[4] 그러나 방어적이라는 한계가 있었기에 마지막에는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와 극진가라테를 병행하면서 사용했다.[5] 카자마류 고무술은 미시마류 싸움 가라테 및 정통 가라테에 비해 공격성이 한참 떨어지는 유파이기 때문에, 힘을 간절히 추구했던 진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과 그리움에도 불구하고 카자마류 고무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