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2-06 00:12:37

카이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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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오오카미의 등장인물. 

북쪽의 얼어붙은 땅 카무이의 반인반수 부족 오이나 족의 처녀로, 장로 케무시리를 뛰어넘는 영력을 타고난 소녀 피리카의 언니. 숫사슴 모양의 가면을 쓰고 있으며[1] 그 때문인지 오이나족 중에서도 가장 빠른 달리기 실력을 자랑한다. 촌장인 사마이클오키쿠루미와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인 듯하다. 생긴 것과 다르게 사내아이처럼 괄괄하고 당찬 말씨가 인상적인 아가씨.

작중에서는 사라진 여동생 피리카를 찾아 나서는 아마테라스 일행에게 금지된 숲 요시페타이의 길안내를 해준다. 코로폿클들의 마을 폰코탄이 위치한 숲이기도 한 요시페타이는 도처에 깔린 자욱한 꽃가루[2] 때문에 사람이나 짐승은 물론 요괴조차도 한 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어렵다는 숲이지만 유독 그녀만은 요시페타이를 제 집 드나들듯 자연스럽게 다니곤 하는데, 이는 그녀가 어렸을 적 요시페타이에 들어갔다가 폰코탄 근처에서 길을 잃고 죽을 뻔 했을 때 잇슨이 그녀를 발견하여 숲의 입구까지의 길을 알려주고 데려다주었기 때문이다. 이 일을 계기로 잇슨은 오이나족의 마을 요시페타이에 자주 놀러 다니게 되었다고 하며[3]  그 때문인지 오이나 족 중에서도 잇슨과 유독 친밀한 듯 하다.[4] [5]

이후 이리와쿠 신전의 쌍마신을 처치하고 나서 요시페타이 입구에 서 있는 그녀에게 말을 걸면 그녀와 요시페타이 깊숙히 숨어 있는 폰코탄까지 목숨을 건달리기 시합을 할 수 있는데, 카이포쿠 자신의 속도도 빠르거니와 요시페타이 길목 곳곳에 깔린 트랩과 험한 지형 등의 요소가 장애물로 작용해 그야말로 지옥의 레이스를 맛보여 주신다. 오오카미 내에 존재하는 레이싱 미니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수준. 게다가 이 게임의 콜렉션 요소이자 최강의 장비 '유아독존의 염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짝짝이 구슬'을 얻기 위해선 이 레이스에서 카이포쿠를 이겨야만 하므로, 올클을 노리는 플레이어 사이에선 제법 악명높다. 그리하여 붙은 별명 요시페타이의 갈색 악마(ヨシペタイの茶色い悪魔)

파해법은 1)본격적으로 레이스를 시작하기 전에 길목 곳곳의 요괴나무들을 모조리 정화시키고 2)이리와쿠 신전 클리어 후 얻는 '야타의 거울'[6]을 장비해 길목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눈덩이며 고드름, 얼음덩이 등에 대비해 언제든 붓놀림 '홍련'을 쓸 수 있게 하며 3)카이포쿠가 가는 길로만 뒤쫓아가지 말고, 굽은 길이 있으면 과감히 일직선으로 넘어가 앞지를 것. 한 번 최대가속이 붙었을 때 컨트롤을 잘못해 흐트러지면 삽시간에 따라잡힐 수 있으니 절대 스틱에서 손을 놓지 말자.

캐릭터의 모티브는 오키쿠루미의 모티브가 되는 아이누의 영웅신 아이누락쿠르의 아내가 되는 여신인 백조공주 카이포쿠히메.[7] 신화에서는 마녀에게 납치당한 카이포쿠히메를 오키쿠루미가 구출해 결혼하는 이야기가 있으나, 설정집 화룡점정에서 제작진 밝히기를 오오카미의 이들에게 그딴 로맨스는 없어. 실제로 게임내에서에서 묘사되는 이들의 관계도 어디까지나 소꿉친구 이상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원판이 부부다보니 2차창작에선 오키쿠루미와 엮이는 일이 잦은 듯하다.


[1] 참고로 오이나 족이 각자 얼굴에 쓴 가면은 그들 각각의 수호신을 나타낸다[2] 코로폿클들이 자신들의 마을 폰코탄과 재앙의 문 유몬비를 지키기 위해 마련한 수단이다.[3] 이로 인해 잇슨이 그림 연마를 게을리하게 되었고, 결국은 그 때문에 할아버지 잇샤쿠와 크게 싸워 가출하게 된다.[4] 기본적으로 말버릇이 고약한 잇슨이 그녀에게만은 꼬박꼬박 '카이포쿠 누나'라는 호칭을 쓴다.[5] 이상의 내용은 게임 중 폰코탄에 들렸을 때 보라색의 코로폿클 소녀에게서 들을 수 있다.[6] 근처에 불씨가 없어도 거울 자체에서 홍련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불 속성을 가진 거울계 신기의 최종 무장[7] 레탓치리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