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8:01:35

카멜레온/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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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입3. 사육장4. 먹이5. 번식

1. 개요

카멜레온은 특이한 습성과 외모로 인해 애완동물로의 호기심을 이끄는 종이다.[1] 한국에서도 많이 유통되며 보통 베일드카멜레온 기준으로 마리당 10만원 선에서 분양된다. 하지만, 입양하기 전에 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 허용 온도와 습도 범위가 좁기 때문에 사육난이도가 높다. 초기 세팅 비용이 많이 든다.(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체 포함 약 30만원정도) 일반 유리장에서 키우기 어렵고, 특별한 사육장이 요구된다. 온도와 습도중 어느 것이라도 어긋나면 폐사할 확률이 높아진다.
  • 핸들링을 허용한다는 보장이 없으며, 더많은 핸들링 => 스트레스이기 때문에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핸들링을 하면 안된다.
  •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다. 주인에게 유대감을 표시하는 행동도 거의 없다.[2]
  • 주 먹이 곤충의 공급방법. 먹는 양이 장난 아니다!

얼마 없는 장점이라고 하면, 관찰하기에는 좋다는 것이다. 먹는 양이 많아서 그만큼 활동량이 많다. 카멜레온의 아름다움과 습성을 질리지 않도록 존중 할 수 있다면 그야마로 최적이라고 봐도 좋다. 하지만 주행성이기 때문에, 자신이 낮에 집에 거의 없고, 관찰할 기회가 없다면 카멜레온은 적절한 선택이 아니다.

게다가 카멜레온은 수명이 5년 정도로 파충류 중에서는 짧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할 생각은 피하는 게 좋다. 대신, 그만큼 성장이 빠르고 번식이 매우 쉽다. 카멜레온 문서에도 있듯이 하와이에서는 카멜레온들이 미친듯이 불어나서 아예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다.[3]

다른 파충류와 마찬가지로 카멜레온은 관상동물로 여겨야하는 게 기본 자세다.

2. 구입

애완용으로는 주로 베일드카멜레온[4], 팬서카멜레온[5], 잭슨카멜레온이 주로 보급된다. 이들은 번식이 용이하기 때문에, 야생에서 채집한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다른 종의 카멜레온을 들인다면, 야생에서 채집된 개체는 피하도록 하자. 운송 및 판매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받아들이자마자 죽을 가능성이 높다.

3. 사육장

유리장은 사면이 투명해 스트레스를 받을 환경이 늘어나 별도로 전면부를 제외한 유리를 가려서 해주거나 환기가 4방향에서 잘되는 메쉬장을 사용한다. 카멜레온중 흔한 3대장인 베일드, 팬서, 잭슨은 최소 가로 45 X 세로 45 X 높이 60 이상 사육장을 사용해야 하며, 파슨같은 대형종은 그것보다 더욱 커야 한다. 사육장 위치도 중요한데, 소음수준이 높으며 사람이 자주 왕래하는 곳은 스트레스 유발을 하므로 좋지 않다. 카멜레온이 서식하는 수목성 환경을 재현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짜 식물을 사용할 경우 삼켰을 때를 대비해 무해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식물로는 벤자민, 홍콩야자, 동백나무, 테이블야자(베이비), 히비스커스, 스킨답서스가 추천된다. 벤자민, 홍콩야자는 약한 독성이 있지만 잎을 먹어도 문제 안되고 스킨답서스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 성분이 있어서 카멜레온이 자주 뜯어 먹으면 빼놓는 게 좋다.

대부분 카멜레온은 고여있는 물에 반응하지 않는다. 습도조절용이 아닌 이상 빼주자. 따라서 주기적으로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거나, 물을 조금씩 내려보내는 드리퍼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 사는 종이 많으므로 습도도 높아야 한다.[6] 습도계는 당연히 필수이고, 온도계나 온도건 또한 마찬가지이다.

UVB와 열전구도 필수적이다. 아니면 대사성골질환에 걸려 훅 가버리는 수가 있다. UVB는 전구 형태보다 막대형태가 더 권장된다.

영역을 정해서 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합사는 금지된다. 심지어 격리해 놓아도 옆 사육장의 동료가 보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심하면 차단막을 설치해서 시야를 가려야 한다.

4. 먹이

카멜레온의 주 먹이는 다양한 벌레들이다. 주기적으로 칼슘비타민을 더스팅해 주어야 한다. 야생에서 채집한 것은 주면 먹기야 하지만 기생충, 세균, 바이러스의 숙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피하자.

귀뚜라미, 슈퍼밀웜, 밀웜, 혼웜 등을 사용할 수 있다.[7] 귀뚜라미는 영양소 밸런스가 좋지만, 먹다 남은 개체가 카멜레온을 공격할 수 있다. 각종 웜은 접시에 담으면 되니 편하다. 또한 영양소 균형이 무척 중요하기에 반드시 먹이 곤충을 주기 전 것로딩[8]이 필수이다.

종에 따라서는 야생에서 수분 섭취 등을 목적으로 식물을 먹기도 하며, 이에 따라 사육장 내의 식물도 뜯어먹더라도 문제가 없는 식물로 할 것이 필수적이다. 물론 개체나 종에 따라 다르지만 채소나 과일 등을 부가적인 먹이로 줘도 되며,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게 하여 건강 증진과 수명 연장 등의 효과도 볼 수 있다.

5. 번식

단독생활을 하는 특성상 암수간에 어느 정도 서로를 알 수 있는 메이팅 기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상대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해야 한다.

교미를 마치면 암컷에게 먹이를 추가적으로 급여하고 산란장을 제공해야 하는데, 상당히 깊은 땅속에 알을 낳기에 큰 산란장이 필요하다.

알 관리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부화에 몇 개월 단위로 걸리므로 인내가 필요하다.[9]

[1] 사실 반려 파충류 관련 지식이 전무한 사람이나 기성 세대에게 반려 파충류를 말하라고 하면 이구아나, 거북이 다음으로 카멜레온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2] 사실 파충류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지능이 높은 모니터류, 악어 정도를 제외하면 주인과 교감을 하는 파충류는 별로 없다. 사실 이것도 케바케, 파충류가 다른 동물에 비해 멍청한 게 아니라 딱히 이런 쪽으로 뇌가 발달될 필요가 없었다.[3]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카멜레온이 부화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하며 이 조건은 생각보다 까다롭다. 번식력이 좋음에도 카멜레온의 분양가가 여전히 비싼 까닭이다.[4] 카멜레온의 대명사. 머리에 큼지막한 볏이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많이 보급되고 그나마 사육이 쉬운 녀석,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게 자란다. 보통 30~45정도지만 큰 친구들은 60센티를 넘기도 한다.[5] 사육 난이도는 베일드와 비슷하지만 화려한 색이 특징이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예민함, 색상이 약간 촌스럽게도 느껴질수 있어서 과거에는 아저씨들이 많이 키우는 녀석이었다.[6] 그렇다고 습도가 너무 높다면 폐렴으로 골로 갈 수 있기 때문에 40% ~ 60%로 유지하는게 좋다.[7] 누에도 기호성이 높고 몸에 좋으나 구하기 어렵다. 햄스터 용품몰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8] 곤충을 먹이로 주기 전에 채소나 사료 등을 미리 먹이로 먹여 곤충의 영양분을 높이는 방법.[9] 파슨카멜레온(Calumma parsonii)은 부화에 2년, 길게는 3년 가까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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