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23:51:50

카르타르푸르

1. 파키스탄의 시크교 성지
1.1. 카르타르푸르 회랑
2. 인도의 도시

1. 파키스탄의 시크교 성지

파일:파키스탄 시크.jpg

우르두어 کرتارپور
펀자브어 ਕਰਤਾਰਪੁਰ
영어 Kartarpur

파키스탄 펀자브 주의 시크교 성지. 카르타르푸르는 '창조자의 도시'란 뜻이다. 라호르에서 동북쪽으로 70km, 구지란왈라에서 동쪽으로 60km 떨어진 라비 강의 북안에 위치한다. 1504년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나크가 첫 공동체를 세운 곳이자 1539년 그가 사망한 곳이다. 다만 성지 자체는 1925년에 세워졌고, 성지의 정식 명칭은 다르바르 사힙 카르타르푸르 (گُردُوارہ دربار صاحِب کرتارپُور)이다. 시크교에서 카르타르푸르는 암리차르 황금사원, 구루 나나크의 출생지인 구루다우라 자남 아스탄과 함께 3대 성지 중 하나이다. 1947년 인도-파키스탄 분할과 1965년 양국의 전쟁 후 인도 시크교도들의 참배가 어려웠으나. 2019년 카르타르푸르 회랑이 생기며 무비자로 참배가 가능해졌다.

1.1. 카르타르푸르 회랑

본래 구루 나나크의 영묘 역시 카르타르푸르에 있었으나, 홍수 후 후손들이 강 건너편에 세운 도시인 데라 바바 나나크로 이전되었다. 두 성지 간의 거리는 불과 5km 거리이나 각각 파키스탄과 인도령으로 분리되었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 측에 영토 교환을 제안하여 두 성지를 모두 인도령으로 두려 했으나 결렬되었고, 인도의 시크교도들은 1965년 전쟁으로 국경이 완전히 닫힌 후로 국경에 설치된 망원경으로나마 원격 참배를 해야 했다.

그러다 2019년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가 공약대로 인도에 대한 화해의 손짓으로써 카르타르푸르 회랑 설치를 발표하였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인 11월 9일, 회랑은 공식적으로 열렸고 5백명의 시크교 참배객들이 카르타르푸르를 방문하였다. 이후로도 카르타르푸르 안에만 머무는 조건 하에 인도 시크교도들은 무비자로 성지를 참배하고 있다.[1] 다만 아직까지 파키스탄 시크교도들의 데라 바바 나나크 방문은 불허되고 있다.

2. 인도의 도시

힌디어 करतारपुर
영어 Kartarpur

인도 펀자브 주의 도시. 잘란다르에서 서북쪽으로 10km 떨어진 평지에 있는, 인구 3만의 소도시이다. 1번 항목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시크교의 5대 교주 스리 구루 아르잔 데브 지가 세운 도시이다. 주민들은 대부분 시크교도로, 시내에는 가루다우라 타밈 지 사힙 성지를 비롯한 시크교 사원들이 있다. 2014년 인도 독립을 위한 펀잡인들의 희생을 기리는 장게 아자디 메모리얼이 지어졌다.

[1] 2020년 코로나로 인해 폐쇄되었으나 2021년 11월 재개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