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tastrofa feroviară de la Ciurea(Catastrofa de la Ciurea)
1917년 1월 11일 루마니아 츄라에서 일어난 열차 탈선 사고.
2. 사고 당시
당리 갈라치에서 이아시로 향하는 열차에 승객 수백명이 탑승했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라 대다수의 승객들은 전쟁으로 홍역을 치르는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이었다. 열차는 총 26량으로, 사람이 너무 많이 탑승해 승객칸을 추가로 연결했는데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한 겨울인데 몇몇 칸은 히터조차 들어오지 않았고, 아예 창문조차 없는 칸도 있었지만 승객들은 도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일단 탑승했다. 열차 지붕에 올라탄 사람들도 많았다. 출발 전 기관차를 교체하느라 원래 예정됐던 시간보다 수시간 늦게 출발했다.열차는 이아시로 향하던 도중 강한 눈 폭풍을 만나게 됐고, 잠시 브를라드에 위치한 역에서 밤새도록 멈춰 서야 했다. 다음 날 아침 날씨가 풀리자 열차는 다시 출발했다. 다음 목적지는 츄라역이었다. 츄라역은 당시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런데 열차가 츄라역으로 시속 95km로 달려가던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열차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총 26량의 열차 중 앞의 2량의 열차에 달린 브레이크만 작동했고 나머지는 작동하지 않았다. 속도를 줄여야 하는 구간에서 제대로 속도를 줄이지 못한 열차는 탈선했다. 열차 26량 중 24량이 탈선해 미끄러지다 인근에 정차되어있던 다른 열차와 충돌했다. 충돌하면서 열차 연료칸이 폭발하기까지 했다.
26량 전부 승객들로 가득 차 있던 열차라 최소 800~1000여 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004년 스리랑카 쓰나미 열차 탈선 사고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사람이 사망한 열차 사고로 기록됐다.
정확한 사고 과정 및 사상자 수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앞서 말했듯이 전쟁이 한창이던 때에 일어난 사고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