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군에게 화살을 맞고 빈사 상태로 목장까지 흘러들어온 백광현을 발견하고 목장에서 지내게 하며 마의의 길을 열어준 사람이다.[1] 매우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은 사람이다. 아버지를 잃은 광현에게 대체 가족의 역할을 한다.
7화 에서 조정에서 맡긴 말이 폐풍을 앓게 되자, 말을 잘못 관리했다는 죄로 사형당할 뻔하자 광현이 나서서 기배를 구명하게 된다. 폐풍 퀘스트 이후, 직원 복지에 영 무심한 악덕 목장주 황가에게서 독립하여 오자봉과 함께 마방을 열게 된다. 허나 개업하자마자 또다시 이천 역병 퀘스트에 휘말린다.
광현이 인의가 되겠다는 말에, 처음에는 걱정하는 듯 했지만 그의 재능과 뜻을 인정한다. 평생 억압당하고 살아온 마의 출신이라 사람들 앞에서 항상 저자세를 취하는 면모가 있었지만, 23화에서 광현이 강상죄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의금부에 끌려갔을 때 주인옥이 속터지는 말 몇마디를 던지자 흥분하며 말대꾸를 할 정도로 성격이 대범해졌다. 이 때 자봉이 형님답지 않다며 흥분을 가라앉히라며 말리자 나다운 게 뭔데 드립을 치기도 했다.
광현이 실종되자 매일같이 집에 등불을 켜놓고 광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야말로 아빠 포지션.
광현이 실종된 동안 웬일로 연애 플래그가 생겼다. 바로 박대망의 어머니 주인옥과. 대망을 청국으로 보낸 뒤 쓸쓸해 하는 주인옥에게 동병상련을 느껴 술자리를 함께 하다가 오장박과 자봉의 실수로 주인옥의 손이 데자 주인옥의 손을 고쳐주다가 그만 플래그가 생성된 것.
내심 오장박도 주인옥에게 관심을 두던 차에 추기배가 먼저 주인옥과 가까워지는 것에 질투를 느낀 오장박이 주인옥 앞에서 추기배의 뒷담을 까다가 딱 걸렸다. 이러다가 오장박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참고로 뒷담 내용은 '사내답지 않게 툭하면 질질 짠다'라고.
외과술로 사람을 고치는 젊은 의원의 이야기를 듣고 백광현 아닌가 생각하던 중 주인옥이 외과술에 대해 안 좋게 말하고 광현을 죽은 사람 취급하자 버럭 화를 냈다.
그 뒤 매일같이 켜 두던 등불을 키러 나갔더니 이미 켜져 있었고, '어두우면 잘 안보이실까봐 켜놨다'고 말하면서 백광현이 돌아왔다! 이 때 감격하며 울면서 "내 새끼"라고 말하며 광현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반기는 것이 36회 최고 명장면.
그리고나서 광현이 잡힐까봐 또 다시 떠나자로 말을 하나,
명실상부한 백광현의 세 번째 아버지. 낳아준 아버지 강도준, 목숨을 구해주고 키워준 아버지 백석구에 이어 광현을 길러 주고 걱정해 주는 가족 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오장박과는 백광현 귀환으로 대동단결... 화해 모드로 가나 했지만 그가 주인옥에게 사과하면서 또 다시 앙숙으로 돌아갔다.
소설판에서는 드라마와 설정이 조금 다른데, 이명환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한다. 마의였던 이명환의 친아버지 밑에서 배우던 마의가 추기배로, 이명환이 한양의 양반집 서자로 들어가게 되자 명환의 친아버지를 보살핀 인물이다. 광현이 말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수군에 징집될 뻔했을 때 극적으로 말이 소생했고, 광현이 풀려나는 자리에서 재회해[2] 광현이 저 놈 사복시에 마의로 채용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명환이 이를 받아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