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일/던전/철의 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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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와 거인

세계의 멸망을 바라는 그림자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늘 별의 곁에 있었다.
그때마다 별을 사랑하는 생명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의지로 맞서 싸웠지만, 멸망을 바라는 그림자와의 싸움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아무도 원하지 않는 멸망의 '그날'이 다가왔다.
용사는 멸망의 그림자를 벨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무기가 필요했고, 그런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존재를 찾아갔다.

거인은 작은 생명이 찾아와 무기를 만들어 달라고 청하자 놀랐다.
거인은 인간이 결코 그 무기를 다룰 수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용사의 고집을 꺾을 순 없었다.
그래서 거인은 몇 가지 시험을 통과하면 무기를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용사는 무기를 포기하기를 바라는 거인의 뜻을 뒤엎고, 모든 시험을 통과해 당당히 무기를 받아 냈다.

운명의 길에 있는 장소

용사 전설에 나오는 장소 대부분은 여전히 사람들의 곁에 남아 있지만, 거인이 무기를 만들었다는 장소만은 아직까지 누구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위대한 고고학자 헬레나조차도 그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아마 이 세상에 없는 곳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테오도르 교수는 종종 용사 전설을 인용해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용사 전설 속의 용사가 아무도 찾지 못한 길에 들어 거인을 만난 것처럼, 여러분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진짜 운명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어쩌면 운명의 장소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