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별 명칭 | |
<colbgcolor=#ddd,#333> 한국어 | 짜조, 차조, 넴 |
영어 | Cha Zio, Nem |
베트남어 | Chả giò, Nem rán, N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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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진 돼지고기에 새우 및 게살을 넣고 채소와 섞어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서 튀긴 베트남 만두의 일종.2. 상세
베트남에서 쌀국수, 월남쌈, 분짜와 더불어 즐겨먹는 만두 음식이며 군만두와 비슷하다. 다만 군만두와는 다르게 만두피를 라이스 페이퍼로 말아서 튀기는 것이 다르다. 베트남에서는 쌀국수, 월남쌈, 분짜와 한데 이뤄진 대중음식으로 간식거리로 즐겨먹는다.짜조의 기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베트남이 중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 춘권의 영향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일설이 있으나 보통 군만두나 춘권과는 달리 짜조는 밀가루가 아닌 쌀로 만든 라이스 페이퍼를 만두피로 사용한다는 것이 다르다.
군만두와는 다르게 만두소가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것은 같지만 특이하게도 새우살과 게살도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당근, 콜라비, 버섯, 양파, 멕시코감자 등도 들어가며 라이스 페이퍼에 말아서 튀겨 낸다. 월남쌈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이쪽은 튀겨서 먹는 편이다.
라이스 페이퍼로 말아졌기 때문에 튀겼음에도 춘권이나 군만두에 비해 훨씬 부드럽다. 살짝 바삭하면서 말캉한 식감이다. 라이스 페이퍼 특성상 만두피에 비해 훨씬 맛이 약해 안에 들어있는 소의 맛이 크게 느껴저 만두하고 다르게 맛이 강하지 않아도 풍미가 좋다. 느억맘[1]이나 칠리소스, 땅콩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이 좋다.
다만 이 요리를 집에서 해먹을 때 가장 큰 장벽은 요리 난이도. 요리 강사들조차 두 개 튀기면 하나가 터지고 세 개 튀기면 두 개가 터진다고 할 정도로 튀기다 터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일반적인 튀김요리와 차원이 다른 난이도인 데다가 여러 개를 한번에 튀기면 서로 늘러붙어서 모조리 실패해버린다.[2] 그러니 후라이팬에 두 개씩만 넣고 튀기라고 한다. 그래서 요리 수업 때도 아주 조금만 만들어서 한두 개씩만 나눠줄 정도로 요리 강사가 질색하는 요리. 그만큼 맛이 있으니 한번쯤은 해먹어 볼만하다.
3. 명칭
짜조라는 이름은 본래 자본주의가 유행했던 옛 남베트남 지역에서 불리던 이름으로, 사회주의 성향인 옛 북베트남에서는 ‘넴잔(Nem rán)’ 또는 ‘넴(Nem)’이라고 부른다.짜조에 들어가는 소는 경우에 따라 다르게 불려지는데 고기소가 들어간 것은 짜조라 부르고 게살을 넣은 것은 짜조꾸어(Chả giò cua), 새우살을 넣은 것은 짜조톰(Chả giò tom)이라고 부른다.
4. 기타
- 한국에서는 2010년대 베트남 음식점에서 쌀국수, 월남쌈과 함께 에피타이저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상술했듯 대량으로 조리하기 힘든 요리이기 때문에[3] 주문이 폭주하는 시간대에 짜조 주문이 밀려오면 자칫 대기시간이 매우 길어질 수 있다.
[1] 베트남식 생선 젓갈.[2] 원래 라이스 페이퍼는 찌든 굽든 튀기든 삶든 조리법에 상관없이 서로 닿는 순간 무조건 늘어붙는다.[3] 만두 명가로 알려진 이연복이 왜 메뉴에서 만두를 빼버리는 선택을 했는지 생각해 보자.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건장한 성인 남성 4명이 5시간 반에 걸쳐 만두를 빚는 모습이 나왔다는 것을 보듯 상당한 중노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