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19:33:50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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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3. 여담

1. 개요

개울 혹은 물이 차 있는 곳에 디딤돌들을 일렬로 놓아 만든 다리를 일컫으며, 돌다리라고도 한다.[1]
비유적으론 중간에서 양쪽의 관계를 연결하는 매개체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2. 용도

과거에는 시골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었으며 지금도 일부 시골(주로 준용하천 이하 규모)에는 남아 있다.[2] 도로가 발달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주로 걸어서 이동했기 때문에 목적지와 목적지 사이의 가장 가까운 여울목에 징검다리를 놓고 거기로 건너다니는 게 일반적인 풍경이었다.

그러나 태풍이나 홍수 등이 한 번 왔다 하면 쓸려내려가기 일쑤인데다 수레(리어카, 우마차 등)나 자전거, 자동차 등은 아예 통행이 안 되고 결정적으로 위험한지라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로 콘크리트로 된 다리(일명 공굴다리)에 밀려 많이 사라졌다. 70~80년대 국회의원 선거공약 주요 레파토리 중 하나가 "동네 앞에 다릿빨 놓아 드립니다"였을 정도.

건너기에 충분한 크기의 을 여러 개 배치시키기 위해선 어느 정도 이상의 완력이 필요하며, 자칫하다 다칠 수도 있다. 수심이 깊어서 인력으로 옮기기엔 지나치게 큰 돌이 필요하거나 공공시설이라던지 크게 다듬을 돌을 필요로 할 경우 기계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돌의 높이가 수면과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재질에 따라선 젖어서 딛기에 미끄러울 수도 있으며 이땐 넘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수심이 아주 깊지 않을 경우 이왕 할 거 징검다리 정도가 아니라 개울 한가운데에 돌무더기를 쌓아놓고 그 위에 돗자리를 펼쳐서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3. 여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라는 속담이 있다. 실제로 발을 헛딛거나 다른 곳에서 쓸려내려온 돌을 디딤돌로 착각하고 밟았는데 디딤돌과는 달리 든든히 고정되지 않은 돌이라서 돌이 뒤집히거나, 심하게는 다른 돌에 걸려있는 낙엽따위를 돌로 착각하여 그대로 물을 밟아버리는 등의 위험이 존재하니 건너기 전에 발로 두들겨보는 건 합리적인 행동이다.

무언가가 띄엄띄엄 있는 걸 비유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며 이는 휴일에도 적용돼 징검다리 연휴로 불리기도 한다.

멀리 떨어진 둘을 연결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북두칠성의 전설(3번 항목)에서 일곱 형제가 놓았다는 다리도 징검다리.

돌 대신 콘크리트 기둥을 세워 둔 형태도 간혹 존재한다.

[1] 다만 이건 돌로 만든 다리를 통칭하기에 디딤돌 위에 넓직하고 긴 돌을 상판처럼 올려놓은 다리도 여기에 포함된다.[2] 의정부시 동오역 앞 부용천의 징검다리같이 서울이나 수도권 등지의 천, 탄천등의 천이 있는 공원에도 일부 남아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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