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오륜대무회 예선 2회전에서 수천동자를 이은 낭루관의 2번째 선수로 등장한다. 상대는 진수직랑 삼인방 중 한명인 남자훈련소 3학년 남작 디노.
디노는 진녕태자를 대장으로 예측하고 싸울 맛이 있는 상대라 평가하지만, 진녕태자는 오히려 디노에게 자기 적수가 못 된다면서 발 주변에 지름이 50cm도 안되는 원을 그린 뒤,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나선다면 할복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분노한 디노는 채찍을 마구 휘둘러 공격하지만 진녕태자는 상체 움직임만으로 모조리 회피해버리고는, 디노의 오의인 사천조권(死穿鳥拳)마저 머리카락을 휘둘러 매를 후려쳐서 파훼, 그대로 디노의 목을 휘감아 마구 휘두르는 '변체선풍 대차륜(辮締旋風 大車輪)'으로 반격해 승리.
다음 상대로 나선 다테 오미토가 자신과 똑같이 원을 그리자 뾰족한 추를 꺼내 변발 끝에 부착한 뒤, 자신은 오랜 수련 끝에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며 '변체대장자(辮締鐓装刺)', '변체성풍 역대차륜(辮締旋風 逆大車輪)' 으로 오미토를 몰아붙힌다.
계속된 공세에 오미토가 뒤로 쓰러지자 몸이 원 밖으로 나갔으니 자기 승리라며 배를 가르라고 하지만, 사실 오미토는 양 다리의 힘만으로 버티고 서있었다. 직후, 창을 꺼내든 오미토가 '패극류 천봉진(千峰塵)' 으로 서서히 압도해오자 당황하며 머리추를 날려보지만 창날과 부딪히자 추는 산산조각 나고, 창을 지렛대로 삼아 뛰어오른 오미토의 발차기를 맞아 원 밖으로 날아간다.
승부가 끝난 뒤 오미토는 약속대로 배를 가르라고 요구하지만, 진녕태자는 10분째 차마 가르지 못하고 제자리에 꼼짝없이 앉아있기만 한다.[1] 어찌되었든 대장이 이 꼴이니 승부는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낭루관 15대 관주 소우 레겐이 등장한다.
진녕태자는 레겐에게 용서를 빌지만, 레겐은 스스로 배를 가를 수 없다면 도와주겠다며 날린 '상궁조탄(翔穹操弾)'을 맞아 강제로 할복하여 사망. 시체는 레겐의 명령에 따라 바다에 던져진다.
[1]토라마루나 토가시는 오미토에게도 실제로 배를 가르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하지만, 오미토는 자비따윈 눈꼽만큼도 없는 인간이라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