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4 23:45:08

지옥절단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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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 reaver.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정예 몬스터이다.

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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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군단의 인간형 로봇 병기. 모아그들이 조립하며 파일럿 없이 순 인공지능으로만 움직인다. 대략 20m가 넘을 듯한 압도적인 사이즈를 자랑한다. 동력은 지옥노움의 피.

특정 지역에 따로 분포하지는 않으며, 주로 불타는 군단의 정예 병기 형태로 한두 기씩 등장한다. 지옥불 반도에서 여기저기를 순찰하며 돌아다니는 70레벨 정예 몬스터로 최초로 등장한다. 걸어다니며 우우우웅- 하는 소리를 내며 사실상 우로로로롱 땅을 울려 접근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접근하면 덩치만큼이나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데, 지옥불 반도의 적정 레벨이 58~62 정도인데 혼자 70레벨 정예이므로 해당 지역에서 레벨업하는 저레벨 캐릭터들은 한두 방에 죽는다. 혹은 지옥절단기가 근처에 있을 때 상대 진영을 메즈해서 지옥절단기가 대신 죽이도록 하는 악랄한 방법도 있었다.

70레벨 탱/딜/힐이 모이면 잡을 수 있다. 불타는 성전 클로즈베타 때는 당시 만렙인 67레벨 플레이어 20명이 몰려가기도 했다. 드랍템은 별 게 없지만, 으스러진 손의 전당 입장 퀘스트 중 이 녀석을 잡는 퀘스트가 있으므로 반드시 잡아야 하기도 한다. 불타는 성전 시점 캐릭터 기준으로 혼자 잡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데 마을 근처를 지날때 풀링하면 NPC들도 같이 싸워주기 때문에 혼자서 잡을 수 있다. 또한 장비가 좋은 드루이드나 성기사는 1:1로 잡을 수 있고 탱힐 클래스는 샤트라스까지 풀링하여 아달이 죽이도록 할 수도 있다.

리치 왕의 분노 이후로는 그냥 일반몹 잡듯이 잡는 몹이 되었다.

초기에는 보통 인간형 크기의 로봇이었지만, 지옥불 반도에 들어선 플레이어들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해서 거대화되었다. 불타는 성전 베타 중기에는 모델링 에러로 곰의 모습을 한 적도 있었다. 크기는 보통 곰인데 능력치는 똑같아서 조용히 뒤로 다가와 죽이는 경우가 많았다고.

가끔 붕붕 날아다니기도 하는데 멀리서 보면 무섭다. 모든 와우의 NPC들이 그렇지만 전투 상태에서는 상대방을 추격하다가 대상이 일정시간 또는 일정거리 도망치면 전투상태가 해제되면서 전투가 시작된 장소로 돌아간다. 문제는 불타는 성전에 추가된 나는 탈것으로 지옥절단기가 키가 워낙 커서 저공 비행을 하면 타격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인식하여(보통 몬스터는 약간만 뜨면 바로 전투가 풀린다) 따라오는데, 플레이어는 비행 중이므로 보통은 이동이 불가능한 급경사를 넘어다니며 도망치고 지옥절단기는 이걸 따라온다. 그러다가 전투가 풀리면 돌아가는데 당연히 지옥절단기는 날아다니는 모션이 없으므로 낙하하는 모션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격변 때는 이 녀석을 바탕으로 만든 펫 '개인용 세계 파괴자'가 등장했다. 판다리아의 안개 당시 설정에 따르면 고블린 기계공학자들이 실제로 이 지옥절단기를 본 따서 만든 애완동물이다. 상점에는 팔 수 없지만 거래는 가능하다. 가만히 서있을 때 가끔식 상체를 숙인 낮은 자세에서 오른손목을 돌리며 오토바이에 시동 거는 듯한 행동을 한다.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의 공격대 던전 지옥불 성채에서도 강철절단기가 우두머리 보스로 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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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에서는 부서진 해변 전투의 컷신에서 굴단이 소환하면서 등장했다. 이전과 드군에서와는 또 다른 모델링을 가지고 있으며 퇴각하는 얼라이언스 비행포격선을 공격하나 바리안 린샬라메인을 두 번 꽂아 박살내버렸다(!)[1] 군단 침공 이벤트에서 정예몹으로도 나온다.

아르거스로 진입한 뒤에는 '가로시 절멸자'라는 정예몹을 만날 수 있는데, 불성 때의 지옥절단기의 포지션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엄청나게 거대하고 체력도 5억(군단 당시의 기준)을 넘으며, 순간이동 거점 부근을 로밍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서 가야 한다. 보통 플레이어는 한 두 번 밟히면 절멸당할 정도로 강력하지만 잡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안토러스의 첫 번째 우두머리인 가로시 세계파괴자 역시 가로시 절멸자의 제작자가 만든 지옥절단기이다.

보스급 지옥절단기로 폭풍우 요새에 있는 공허의 절단기(Void Reaver), 검은 사원 입구에 있는 파멸의 절단기(Doomwalker)[2]가 있다. 또한 퀘스트 중에 나오는 네가트론(Negatron)도 있는데 당연히 트랜스포머메가트론 패러디이다.

3. 하스스톤

한글명 지옥절단기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FelReaver.png
영문명 Fel Reaver
카드 세트 고블린 대 노움
카드 종류 하수인
등급 특급
직업 제한 공용
종족 기계
황금 카드 제작 또는 카드팩
비용 5 공격력 8 생명력 8
효과 상대편이 카드를 낼 때마다 내 다음 카드 3장을 없앱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어디서 카드 타는 냄새 안 나요?
(So reaver. Much fel. Wow.)

고블린의 노움 공용 영웅 카드. 5코스트에 8/8이라는 무시무시한 능력치를 가지고 있지만[3][4] 상대가 카드를 낼 때마다 내 덱에서 카드 3장을 없애는 엄청난 페널티가 있다. 마치 양날의 검과 같은 이 페널티로 인해 붙은 별명이 '미래 절단기'. [5]

효과가 발동하면 덱에서 카드가 1장씩 3장이 튀어나와 호쾌하게 불타버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스트에 비해 능력치는 정신나갔지만 페널티가 부담스럽다. 덱이 파괴당한다고 해도 필드싸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 의외로 뒤를 안보고 몰아붙이는 덱에선 대활약할 때도 있다. 하지만 단발 제거기 한방에 날아가면 덱 3장과 함께 사망하는데다 빙결과 도발에도 취약하고 특히 성기사의 알도르 평화감시단은 의심할 여지 없는 최악의 카운터.[6] 얼음 회오리 등의 카드에 당해 빙결되어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침묵을 걸고 쓸 수 있다는 것과 페널티는 훨씬 강력하지만 능력치가 좋은건 여러모로 투자개발회사 용병과 비슷한 느낌의 카드다.

'드로우' 효과가 아니라서 카드가 없을 때 탈진 피해를 3번씩 입진 않는다. 이걸 모르는 플레이어들이 상대에게 탈진 피해를 입히기 위해 패를 비효율적으로 왕창 내다가 제거하라는 지옥절단기는 제거하지 못하고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이후 대 마상시합 패치에서 카드의 설명 문구가 버립니다(discard)부분을 없앱니다(remove)로 바뀌었다. 대 마상시합에서 흑마법사에게 대거 추가된 '패에서 카드가 버려지면 발동'하는 카드들과 차별화하여 모르는 유저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 듯 하다. 대 마상시합 직후에 카드 타는 애니메이션이 안 나오는 버그가 잠시 있었다.

만약 상대 영웅에 피해를 입히지 못하는 상황이라든지 도무지 이득을 본 게 없을 것 같다고 판단되면 어떻게든 파괴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그래도 능력치가 되니깐 살려놔보자라고 마음 먹고 아끼는 경우 피해는 제대로 주지도 못하고 자신의 카드만 줄줄이 파괴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사실 자기 카드를 써서 자기가 낸 지옥절단기를 처치해야 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이미 진 거나 마찬가지. 최악의 시나리오는 상대가 카드를 모아두면서 버틴 다음 1턴에 몰아서 저코스트 카드들을 내는 것. 순식간에 덱의 절반 가량이 날아가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다. 선술집 난투 너무나도 불안정한 차원문에서는 이를 겁없이 냈다가 차원문-하수인 루프로 순식간에 덱이 잿더미가 되는 진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보통 지옥절단기가 나오는 타이밍은 5코스트이고 이 때 별도의 드로우가 없었다면 덱 안에는 총 22장 또는 21장(선/후공)의 카드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옥절단기를 상대하는데 당장 지옥절단기를 처리할 카드가 없다면 카드 6~7장 내는 동안만 어떻게든 버티면 상대의 미래를 전부 태워버릴 수 있다. 반대로 지옥절단기를 운용하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카드를 7장 이상 내기 전에 게임을 끝내던지 터뜨려야 한다.

상대방 카드 사용 한번당 카드 3장이 타버리는 것은 제법 큰 페널티이긴 하나 어그로덱은 이미 카드 30장의 대부분을 소모하기 전에 상대 체력을 모두 깎아내지 못하면 미래가 없기는 매한가지이다. 길어야 7~8턴에는 승부를 보아야 하는 어그로덱으로서는 처음 받는 3~4장, 턴마다 뽑는 1장, 덱에 따라 넣는 드로우 카드로 뽑는 1~2장 등을 다 합해도 게임 끝날 때까지 뽑아 쓰는 카드는 15장을 넘기 어렵다. 컨트롤덱이나 미드레인지에서 운영할 카드가 타버리는 것은 뼈아픈 손실이지만 중저코스트의 하수인을 잡히는 대로 내면서 명치를 치는 어그로성 덱에서는 타버리는 카드가 사실상 맨 밑에 깔려서 못쓰는 카드와 다를 바 없다. 투기장에서 유용하다고 평가받은 이유인 '당장 현재의 필드를 확실하게 장악할 수 있는 비용 대비 능력치 + 어차피 연계를 요하는 카드는 잘 안 쓰게 되는 덱 특성'이 여기서도 들어맞는 것이다. 따라서, 타는 카드는 애초에 덱 맨 아래에 깔려서 못 뽑을 카드로 생각해버리고 5코스트 8/8이라는 절륜한 능력치로 빠르게 딜누적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 꼭 1턴이 아니어도 2턴에는 동전-정신 자극-지옥절단기, 3턴에는 정신 자극-지옥절단기 같은 흉악한 콤보들이 튀어나온다. 물론 상대도 어그로덱인데다 제압기까지 쥐고 있었다면 이때도 지옥절단기 하나로 게임이 터진다. 상대의 패를 정말 많이 타는 카드.

2015년 9월을 전후하여 이 카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예전에는 기계 주수리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았으나, 어느 순간부터 기계 법사가 필수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초록렉사르 덱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초중반에 딜을 몰아치기 위해 기계를 쓰지 않는 드루이드도 이 카드를 쓰고 있다. 되도록이면 필드 정리를 하지 않는 것이 핵심. 지옥절단기가 상대방의 명치를 2대를 쳤다면, 99%는 이긴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때 상대 필드에 지옥절단기가 나와있으면 주술사의 과부하 카드를 사용할 경우 과부하가 걸리지 않는 버그가 있었다.

투기장에서만 쓸만한 카드로 여겨졌지만 기계술사의 재발견이 이루어진 후로는 기계술사에 2장을 넣고 한방을 노리는 형식의 덱이 대회를 휩쓸었다.

레진코믹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 2에서 나왔다.

2015년 10월 어그로 드루이드 덱에서 쓰였다. 드루이드 특유의 빠른 마나 펌핑으로 운빨이 터지면 1턴에 정신 자극-정신 자극-지옥절단기라는 꿈의 콤보가 나오기도 한다. 1턴에 8/8 하수인이 튀어나가는 셈이라 제압기의 코스트가 충분하지 않은 초반에 저런 상황을 마주친다면 4턴만에 지옥절단기 하나에게 피통이 있는대로 녹아버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그후 운고로에서 똑같이 5코에 8/8이고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인 거센물결 히드라의 등장으로 다시 어그로 드루이드가 등장했다. 지옥절단기를 쓰던 시절보다 더 잘 굴러간다.

상대에게 강제로 쥐어줘서 카드를 태워먹는 변태덱 또한 존재한다. 일명 느그 절단기덱. 덱에 하수인이라고는 초, 지옥 절단기만 넣고
초 → 심리 조작 사용하여 상대에게 심리 조작 전달[7] → 상대 심리 조작 사용 → 지옥 절단기 소환 → 저코 주문 연발로 상대 덱을 태움
이런 식으로 상대를 말려버리는 변태 같은 덱이 있다. 물론 불가능한 전략이다. 심리조작은 덱에서만 꺼내므로, 내 손에 전승지기 초와 지옥절단기, 심리조작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 안되고, 무조건 전승지기 초와 심리조작이 지옥절단기보다 먼저 나와야하며, 상대방이 심리조작을 써야하고, 덱에 하수인은 무조건 초와 지옥절단기 넣어야한다. 심지어 재료가 다 갖춰지기 전에 지옥절단기를 두 장 모두 뽑아버린다면 유일한 승리 수단도 사라진다. 마법도 저코스트 위주로만 짜면 위력이 약해지고, 고코스트를 많이 섞으면 손패가 꼬여서 적절한 타이밍에 카드를 못 태우므로 위력적인 한방이 어렵다. 무엇보다 이걸 하려면 굳이 실수를 하는 부자연스런 동작이 추가되는데, 당연히 상대는 자기가 이걸 쓰면 망하는걸 눈치챌 확률이 매우매우 높기 때문.

얼어붙은 왕좌의 기사들에서는 흑마법사의 새 주문인 배반을 사용하여 적에게 넘겨주어서 사용하는 덱도 연구되고 있다. 물론 예능의 영역.

마녀숲 모험모드에서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는 선장 쉬버스가 사용하는데, 이 선장 쉬버스는 덱에서 무기를 가져오는 영웅 능력을 0코스트 패시브로 가지고 있고, 왕의 파멸을 사용한다. 그런데 왕의 파멸이 파괴되어 덱에 들어갔을 때, 다음턴에 쉬버스가 왕의 파멸을 건지기 전에 지옥절단기의 효과를 발동시켜 왕의 파멸을 태우면 쉽게 쉬버스를 이길 수 있다.

광기의 다크문 축제에서는 여전히 예능덱의 영역이지만 그래도 성공률이 높은 방법이 생겼다. 아비실라스 다크문이시엘 윈드싱어 를 섞는 덱으로 모든 주문이 1코스트가 된 상태에서 실라스로 지옥절단기를 투척, 1코가 된 각종 드로우 주문들을 난사해 상대의 덱을 우주 끝까지 태워버릴 수 있다.

티탄(하스스톤)에 와서 매우 강력한 덱이 등장했다. 자해흑마가 타디우스의 조정을 감금된 공포-희생의 소환사 콤보를 활용한 otk식 덱으로 변모했는데, 여기서 지옥절단기와 배반이 홀수라는 점을 활용해 지옥절단기와 배반을 헐값에 넘기고 0코 드로우 및 자해 카드를 난사해 퀘스트도 깨면서 상대 덱을 모조리 파괴하고, 울부짖는 마귀와 배반, 비대한 악까지 연계하여 패까지 털어버려 아무 카드도 남기지 않는 덱이 등장한 것. 자해흑마가 기본적으로 드로우는 꽤 보는 덱인지라 파츠 수집도 어렵지 않은 편이고 지옥절단기가 너무 늦는다 싶으면 그냥 마귀만 써서 핸드만 털고 천천히 자해로 끝내거나 그마저도 없으면 그냥 자해만 가지고 끝내는 등 예능이라기엔 유연성이 높다.


[1] 이 장면은 훗날 아들로데론 전투에서 아제라이트 공성 기계를 박살내면서 훌륭하게 오마주하였다.[2] 이 몬스터는 트라이 중 사망한 후 100미터 이내로 접근하면 즉사하는 디버프가 걸렸었다. 무한 부활로 잡으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 장치였다.[3] 8/8의 바닐라 능력치는 8코스트 하수인 수준이다.[4] 운고로의 거센물결 히드라도 같은 코스트에 수치다. 히드라는 피해를 받을때마다 내 영웅에게 피해를 3 주는 효과를 대신 가지고 있다.[5] 사실 이 카드를 내면 대부분은 최대한 딜 카드를 쏟아붓거나 욕심을 버리고 적당히 두들겨패다 제압기를 넣는다. 즉 득보다 실이 엄청나다.[6] 나 이런 사냥꾼이야, 영혼 착취 등으로도 한방에 제거 당하고 카드 세장이 날아가는 피해를 입지만 알도르 평화감시단, 혹은 겸손은 처치하진 않되 공격력을 1로 만들어버리면서 육탄 자살 돌격도 못하게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침묵이라도 가진 게 아닌 이상 카드가 10장 이상 날아가는 걸 봐야 한다.[7] 이 때, 초로 심리 조작을 상대에게 넘겨준건 실수인척 연기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