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이작 아시모프의 단편소설로,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 1956년 4월호에 게재되었다. 중성미자를 활용하여 과거를 볼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SF의 형식으로 시간의 연속성에 대한 고찰을 풀어냈다. 1965년엔 Out of the Unknown이라는 앤솔러지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로 각색되었다.아카라이브에 한글 완역본이 등재되어 있다.
1.1. 줄거리
배경은 미래이다. 역사학자 아놀드 포털리는 정부로부터 중성미자를 이용해 과거의 일들을 볼 수 있는 기계인[1] 시간탐사기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과거 카르타고 인들의 생활과 삶을 알고 싶어[2] 시간탐사기를 이용하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시간탐사기 사용허가를 번번히 거절 당한다.
포털리는 대학에서 중성미자학이 잘 가르쳐지고 있지 않다는 점, 시간탐사기가 중요한 사실 대신 자질구레한 사실들만 발견하고 있다는 점, 현대에는 필요 연구비가 증가하여 정부의 지원 없이는 연구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정부가 시간탐사기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포털리는 자신을 정부의 기술 통제에서 벗어난 과학 무정부주의자로 규정하고 시간탐사기를 직접 개발하기로 마음 먹는다.
우선 그는 젊은 물리학자 조너스 포스터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젊은 물리학자는 역사학자의 설득으로 미지의 학문이 되어버린 ‘중성미자학’을 연구하게 된다. 포스터는 오히려 시간탐사기 기술은 존재하지 않지만, 정부가 모종의 이유로 시간탐사기가 존재하는 척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반인반신하며 연구를 시작한다.
시간 탐사기를 연구하는 포스터와 포털리 |
마침내 포스터의 지인 랄프 삼촌의 도움으로 기존의 시간탐사기 자료를 구해 시간탐사기를 다시 만드는 데 성공한다. 간이 시간탐사기를 발명되고 시간탐사기를 발명한 순간, ‘죽은 과거’가 되살아난다. 하지만 이 기술은 125년 정도 이전은 보는것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정부는 시간 탐사기로 먼 과거의 일들도 밝혀내는 척 하고 있었기에 포스터와 포털리는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정확히 알게 된다.
하지만 포털리는 자신의 아내가 시간탐사기로 과거 자신의 딸만을 돌려보고 있는 것을 보고, [3]시간탐사기 기술은 사람들을 과거에만 얽매이게 만들 것이기에 이 기술을 숨기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포스터는 정부의 억압을 이겨내고 시간탐사기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심한다.
뒤늦게 찾아온 정부 요원이 포스터 박사를 막으려고 포스터, 포털리, 랄프를 잡아와 추궁한다. 포스터가 끝까지 비밀유지를 거부하자 정부 요원은 정부가 시간탐사기 기술을 숨기는 진짜 이유를 말해준다. 정부가 시간탐사기 기술이 존재하고 사용되고 있는 척 하지만 사실 사용하지 않고, 숨기고 있는 진짜 이유는 시간탐사기는 과거 세계 어디서나 일어나는 일을 볼 수 있기에 이 기술이 실용화되는 순간 아무나 어디던지 볼 수 있는 기술이 완성되어[4] 온 세상 사람들은 사생활이 사라질 것이라는 것.
그제야 모든 등장인물들은 뒤늦게 정부가 왜 시간탐사기 개발을 막으려 했는지 알게 되었고 시간탐사기 기술을 숨기는 데에도 동의하지만 이 미 때는 늦었다. 이미 시간탐사기의 설계도는 온 세상에 퍼진지 오래였다.[5] 이를 들은 정부 요원은 망언자실하며 등장인물 3명을 그냥 보내준다.
[1] 작중의 중성미자는 미래로 시간까지 뛰어넘어 이동하기에, 과거에서 오는 중성미자를 검출해 과거의 일을 보는 것. 시간, 공간을 정해주면 세계 어디던지의 원하는 시점의 과거를 볼 수 있는 기계로 묘사된다.[2] 정확히는 카르타고의 어린이 인신공양이 모함이고 거짓이라는것을 밝히기 위한 것.[3] 포털리의 딸은 화재로 사망했고, 포털리는 자신이 담뱃불을 잘 끄지 않은 탓이라고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포스터는 포털리가 카르타고의 어린이 인신공양 부정에 집중하는 것이 이 사건 때문 아닐까 잠시 생각한다.[4] 시간탐사기의 시간을 100년 전이 아니라 0.001초 전으로 맞춘다면, 사실상 현재를 볼 수 있게 되는 것.[5] 랄프가 포스터가 시간탐사기의 기술로 인해 포스터가 처벌받는 것을 막고자 자신이 책임지고 자기 이름으로 기술을 배포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