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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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왕족 | |||||
산하 | 하원 | 설은 | 주연홍 | ||
은요 | 은백 | 청원 | 가휘 | 가홍 |
주연홍 | |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 불명[1] |
종족 | 인간 → 반도깨비 |
가족 관계 | 산하 (시아버지) 하원 (남편) 가휘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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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상하고 아름다운의 등장인물. 가휘의 친어머니이자 하원의 둘째 왕비이다.왕비들 중 유일한 도깨비 신부이며, 궁에 들어오기 전에는 긴 머리를 하나로 묶고 있었다.
2. 작중 행적
청원의 회상에서 가마 속에서 인간의 기척을 숨길 수 있는 신물을 쓴 모습으로 등장했다. 주변 심복들 말로는 죽기 직전에 선대 도깨비왕, 은백, 청원을 비롯해 자신의 친아들 가휘를 저주하였고 다른 도깨비와 바람나서 가휘를 낳았기에 그리 평판이 좋지 않다고 한다.
인간 시절에는 고려 시대 한 문벌 귀족 집안의 귀족 아가씨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사는 걸 꿈꾸던 천진난만한 아가씨였으며, 당시 짝사랑해던 최시랑댁 도련님과 혼인 약속을 맺고 결혼식만을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매일 밤 자신의 방에 모란을 전해주고 가식 하나 없는 편지를 보내주는 사람[2]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그 사람이 도깨비왕인 하원임을 알게 된다.
연홍은 결혼을 약속했던 도련님이 있었기에 하원의 청혼을 거절하였고, 때마침 도련님이 고려의 용한 무당들을 전부 수소문해서 구해온 팔찌라며 '인간을 미혹하는 악한 존재들을 쫓아주는 팔찌'를 선물한다. 그러나 연홍은 하원에게 작별 인사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에 팔찌를 벗어버렸고, 도련님은 갑작스런 낙마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1년 뒤 연홍의 아버지는 이듬해 봄에 김 대감댁 둘째와 혼례를 치르기로 했다며 연홍에게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다.
원치 않는 혼인이 하기 싫었던 연홍은 하원을 따라서 도깨비 나라로 온 후, 반도깨비가 되어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잊고 하원의 둘째 왕비가 된다.[3] 그러나 하원의 첫째 왕비인 설은의 괴롭힘에 시달리게 되었고, 연홍은 숲에서 헤매다 사랑했던 도련님의 혼령과 만나게 된다. 이 때 도련님의 혼령이 자길 죽인 범인으로 하원을 가리키고, 연홍은 복수심에 불타 도련님의 아이인 가휘를 낳고 도깨비 나라의 최고 권력자 중 하나인 화웅을 끌어들여 계략을 꾸미게 된다.
결국 화웅을 이용해 설은을 독살하고[4] 걸림돌이 될 은백과 청원도 죽이려 했으나 소운의 방해로 전부 무산되고 만다.[5] 엎친데 덮친 격으로 청원이 엄청난 신통력을 발휘하게 되었고, 가휘가 괴물의 모습으로 변하는 이상 증세까지 나타난다. 초조해진 연홍은 하원까지 죽이려고 하지만 화웅의 술수로 모든 게 들통나고, 설상가상으로 가휘의 비밀까지 드러나게 되면서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찾아온 하원에게 가휘가 도련님의 아들이고, 도련님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며 크게 원망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6] 이를 본 다른 도깨비들과 대신들은 연홍을 죽이라는 주청을 올리지만, 하원은 연홍에게 먹자마자 즉사하는 약과 모든 기억을 잃는 약을 주고, 후자를 선택하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인간 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며 사실상 면죄부를 준다. 하지만 연홍은 하원을 끝까지 원망하고 저주하며 즉사하는 약을 선택한다. 이후 자신의 선택을 막아서는 하원을 바라보며 "모란이 아름답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회한에 찬 유언을 남기고 독약을 마셔 그대로 숨을 거둔다.
이후 연홍이 만난 도련님의 망령은 그녀가 만들어 낸 환상에 불과했으며, 가휘는 도련님의 아이가 아닌 하원의 친아들임이 밝혀진다. 사실 가휘가 괴물로 변하는 것은 출생의 비밀이나 저주 때문이 아니라 도깨비왕의 신통력과 도깨비 신부의 신통력을 모두 갖추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즉, 삼신 할미가 말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신통력이 공존해 일어나는 기현상으로 괴물이 되는 것. 다만 하원, 은백, 청원 모두 신통력이 약한 여자 도깨비에게서 태어났고, 가휘가 태어나기 전까지 한 번도 도깨비 신부의 아이가 태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기현상이 일어난다는 걸 아무도 몰랐다.
3부 33화에서 진연희의 동생 진송희의 후손으로 밝혀졌다. 또한 도련님에게 선물받은 팔찌는 사실 연희가 송희에게 받았던 팔찌임이 드러난다. 여동생의 후손이자 도깨비 신부인 연홍이 자신과 같은 운명을 겪지 않게 하려고 가명으로 도련님에게 편지와 팔찌를 전달해 연홍에게 주게 한 것. 그러나 그 노력이 무색하게 연홍은 도깨비 신부가 되고 말았다.
3. 평가
사실 연홍의 입장에선 억울하다 못해 기가 찰 지경인 게 오랫동안 연심을 품고 지냈던 도련님이 불의의 사고로 죽고, 자신을 사랑한다며 구애하고 달래주었던 하원의 손을 잡았는데, 막상 가보니 이미 부인과 아들들도 있던 유부남에 본인은 세컨드로 들어온 상황이었다. 게다가 기껏 들어온 도깨비 세계에서 제대로 된 대우는 커녕 첫째 부인 설은에게 핍박받는데 남편은 방관하는 등, 온갖 안 좋은 일로 심신이 피폐해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도련님의 혼령을 만나 복수심을 품고 온갖 만행을 저지르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7]가휘가 고통받게 된 원인이며 아무 죄 없는 은백과 청원마저 죽이려 들었지만, 아무 죄 없던 주연홍 역시 은백과 청원의 어머니인 설은에게 수모와 고난을 당했던 걸 생각하면 안그래도 심하게 불안정했던 정서에 멘탈은 깨지고 복수심만이 지펴진 가해자가 된 피해자 그 자체로 볼 수 있겠다. 과거에는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꿈꾸던 천진난만한 소녀였으나 냉혹한 현실에 지쳐 친아들마저 복수의 도구로 삼는 냉혈한 사람이 되어 버린 점은 씁쓸하기 그지없다.
[1] 고려 시대 사람이며, 현 시점으로부터 1000년 전에 태어났다고 한다.[2] 처음에는 최시랑님네 도련님이라고 생각했다.[3] 그러나 도깨비 신부는 도깨비의 신통력이 통하지 않아 기억을 완전히 잊을 수 없기 때문에 하원과 삼신 할미는 최면술이란 속임수를 쓰게 된다.[4] 설은도 연홍이 자기의 식사에 독을 타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연홍의 계략으로 수족들이 쫒겨나고 가휘까지 태어나면서 왕비로서의 권력은 물론 하원의 애정마저 잃은 상황인지라 살기를 포기했다.[5] 이 때 집안의 대들보이기도 한 소운을 잃은 화웅에게 아들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막말을 내뱉었으며, 그를 달래긴 커녕 일을 추진하라는 실책을 저지른다. 결국 이 일로 원한을 품은 화웅은 연홍을 배신하게 된다.[6] 그나마 설은은 질투 때문에 연홍을 모질게 괴롭혔다지만 아무런 죄가 없는 은백과 청원을 단지 가휘에게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만으로 죽이려고 했다.[7] 그런데 또 알고 보니 도련님이라고 믿은 혼령은 망령에 불과했고, 사랑했던 도련님을 죽인 건 하원이 아니라 자기 아버지였다. 연홍을 좀 더 좋은 혼처로 시집보내려고 최시랑댁 하인을 꼬드겨서 도련님이 타고 다니는 말에게 약을 먹였던 것 친정가족마저 인생에 도움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