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17 21:00:32

조앤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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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35164><colcolor=#ffffff> 가족 델리스 (여동생)
신분 평민 기자

1. 개요2. 작중 행적3. 인간 관계4. 기타

[clearfix]

1. 개요

재혼 황후의 등장인물.

평민 신분의 기자라스타의 하녀인 델리스의 오빠이다. 한때 라스타를 "평민의 희망"으로 추앙할 정도로 좋아했으나 여동생의 행방에 대해 물어볼 때 무책임하게 회피하던 라스타에게 실망한 뒤 휘하 하녀 중 하나인 아리언과 누군가로 부터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노골적으로 혐오하게 되었다.

2. 작중 행적

라스타의 히스테리에 불안해하며 휴가를 신청한 동생 델리스가 집에 오자 황궁 사람들은 다 얼굴이 반짝반짝하던데 델리스만 표정이 어둡다고 놀리며 등장한다. 말실수를 해서 라스타가 화가 난 것 같다며 델리스가 사정을 털어놓자, 시기가 시기인지라 예민해져서 그런 거 같다고 대답한다. 여기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에르기 공작이 라스타에게 데려갔던 평민 기자가 바로 조앤슨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라스타와의 인터뷰 때, 라스타는 대놓고 평민의 편을 지지한다고 했다며 감탄한다. 라스타는 이제 막 귀족이 된 평민이라 동대제국 귀족들이 그녀를 무시할지도 모르지만, 자신 같은 평민들에게 그녀는 '평민들의 희망'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말하며,[1] 자신과 델리스 남매가 라스타의 편이 되어주어야한다고 다독인다.

하지만 라스타가 황후가 된 후, 어느 날을 기점으로 델리스가 행방불명된다. 라스타와 인터뷰할 때 그녀는 휘하 하녀가 두 명뿐이라고 들었다는 걸 떠올려 라스타가 서대제국의 결혼식에 참석했을 때 델리스가 동행했을거라고 여겼으나,[2] 정작 라스타가 동대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델리스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되려 소비에슈 황제의 두번째 정부에 대한 소문만 듣게 된다. 그제서야 델리스가 걱정이 되어 직접 궁전에 가서 델리스의 행방을 묻기로 한다.

이전에 라스타를 취재한 일 덕분인지 경비는 자신을 알아보고 궁전 안으로 들여보내준다. 복잡한 절차 끝에 궁내부 담당 관리를 만나 델리스가 라스타의 휘하 하녀인데, 한 달이나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했으나, 관리는 그게 확실한거냐고 묻는다. 대략 한 달이라는 것이지 정확하진 않다고 말해보지만 관리는 귀찮다는 듯 얼굴이 반반한 하녀라면 보나마나 기사와 눈이 맞아서 달아났을거라고 대꾸한다. 델리스를 언제 봤다고 그따위로 말하냐고 소리지르고 싶어했으나 꾹 참고 은화를 건네주며 그래도 좀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제서야 관리가 델리스의 소속을 묻자 자신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는 걸 눈치채 발끈했으나, 델리스는 라스타의 휘하 하녀라고 알려준다. 명단을 살펴보던 관리가, 델리스는 이미 퇴궁처리되어 있다고 알려주자 그 말에 이해가 가지 않아 그럴리가 없다며, 자세히 봐달라고 부탁했으나 델리스는 궁전에 없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이후, 서궁에 직접 연락한 후 델리스의 행방을 수소문하려했으나 이마저도 소용이 없게 되고, 결국 알현을 신청해 라스타에게 직접 델리스의 행방을 물어보기로 결정한다. 알현 신청 서류를 작성한 후 알현 순서를 바꾸어줄 사람을 찾았으나, 다들 자신과 사정이 비슷했기에 알현 순서를 바꾸어주려 하지 않는다.[3] 어떻게든 끈질기게 수소문한 끝에 최대한 알현 날짜를 앞당기는데 성공한다.

이틀 후 알현장에 간다. 자신의 앞에 있던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아기를 안고 있는 남자가 나간 후 소비에슈와 라스타에게 델리스의 행방에 대해 하소연하지만 라스타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며 태연하게 모른 척한다. 이에 대놓고 델리스의 행방을 물어보지만, 라스타는 자신의 측근 하녀가 둘 뿐이다보니 하녀들이 하는 일이 많은데 델리스는 하녀의 일이 힘들다며 그만두었고, 이후로는 자신도 델리스의 행방을 모른다고 말하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다. 델리스가 황궁 하녀 직을 그만두었다면 집으로 왔을거라고 지적하지만, 라스타는 참으로 이상한 일이라고 말하며, 끝까지 뻔뻔하게 모른 척하고, 그 모습에 절망 어린 표정을 짓는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소비에슈는 델리스의 행방에 대해 조사해주겠다고 말하고, 이에 감격해하며 알현실을 나간다.

황제와의 알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델리스에 대한 소식이 없자 델리스의 행방에 대해 수소문하다가 델리스와 가까이 지냈던 라스타의 측근 하녀 아리언을 알게 된다. 그녀를 통해 진실을 알기 위해 황궁 근처 여관에서 대기하다가 아리언을 보자 그녀를 붙잡고 자신이 델리스의 오빠이며, 이전에 라스타를 취재한 평민 기자임을 밝힌다. 아리언은 다른 곳에서 이야기를 하자고 권하고, 이에 아리언을 따라가 델리스의 행방을 물어본다. 그래도 아리언이 대답하지 않자 제발 델리스를 찾는 걸 도와달라며, 그게 아니라고 해도 아는 게 있다면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아리언은 자신도 목숨이 아까워서 이야기를 하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그 말에 델리스가 죽은 줄로 알고 절망한 찰나, 아리언으로부터 "사람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당신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을 의심해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듣는다.

이후 '라스타 황후와 하녀들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처음으로 라스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쓰게 된다. 자주 교체되는 라스타의 휘하 하녀들의 상황을 언급하며 전 황후 나비에의 휘하 하녀들과의 상황과 비교한다.[4] 기사 말미에 '사실은 라스타 황후의 성격이 문제여서 하녀들이 버티질 못하고 그만두는 거 아니냐'며 노골적으로 라스타를 조롱하는 건 덤.

이후에도 라스타와 남자 귀족들만의 티파티를 기사로 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자신이 있는 곳은 아찔하다 여기는 걸까?", "신분의 사다리를 올라간 분은 아래를 내려다볼 생각이 없는걸까?"라며 황후 즉위 직후 라스타가 벌인 추문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우려하는 반응을 보인다.[5]

자신을 부른 베어 상회 회장이 "라스타 황후를 모욕하는 기사를 써대느라 바쁜 것 같은데 좀 더 이성적으로 굴어라.", "만나자마자 적의부터 보이는 멍청한 기자라면 필요없다. 상대가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기자는 더더욱 쓸모없다."라며 이상한 말을 하고 내보내려하자 처음엔 불쾌해하며 나가려했지만 곧 그 뜻을 눈치챈다. 라스타가 결혼식 때 막대한 후원금을 뿌린 사건을 기억하냐는 베어 상회 회장의 질문에, 당시 처음으로 쓴 찬양 기사였다며, 라스타가 한 일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단한 일였다고 말한다. 일주일 내내 그에 대한 찬양 기사를 썻다고.

베어 상회 회장이 그 후원금이 누구의 것인지 알고 있냐고 묻자 소비에슈 황제가 내준 것이라 여긴다. 황제가 아내의 위세를 위해 생색을 낸 거냐고 비아냥거렸으나, 황제의 어음은 줄지 않았다는 진실을 듣고 직감적으로 나비에의 어음이였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라스타의 후원금의 출처가 나비에의 어음이였고, 라스타가 자신의 결혼식 때 나비에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나비에의 어음을 횡령해 후원금으로 사용했다는 진실을 베어 상회 회장이 알려주자 라스타의 만행에 경악하면서도 뼛속까지 냉정하다던 나비에가 라스타의 만행을 보고도 참고 있었다며 놀라워한다.[6] 이후 베어 상회 회장에게 어음 횡령 사건에 대해 기사로 내되 황실에서 가할 보복을 고려해서 단지 의문만을 제기할 것과, '베어 상회는 라스타 황후와는 어떠한 연관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어놓을 것을 지시받고 기사로 낸다.

결국 어음 횡령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사가 신문에 실리고, 그 신문을 본 라스타는 충격받아 글로리엠을 조산한다.

이후 라스타의 친부가 자신이 동대제국 황후의 친아버지라고 주장함과 동시에 라스타를 '낳아준 은혜를 모르는 불효녀'라고 소문을 내며 헛소문을 퍼트렸을 때, 그와 인터뷰를 한 후 라스타의 친부의 주장을 기사로 낸다. 이로 인해 자신이 쓴 기사를 본 라스타에게 불려가게 되고, 라스타는 '나한테 원한이라도 있는거냐'고 분풀이를 한다. 이를 부정하지만, 라스타는 결혼식 전에 취재했을테니 부모의 일로 얼마나 속앓이를 했는지 알고 있을텐데 그 부모의 일로 자신을 들쑤셨다며, 악질적이라고 되도 않는 비난을 가한다. 이에 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며,[7] 기사에 '이런 주장을 하는 남자가 있다'고 적어놓았다고 응수한다. 여기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조앤슨 본인도 기사를 실으면서 자신이 취재한 남자가 라스타의 친아버지가 맞다는 확신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라스타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는데 그걸 일일이 기사로 실었냐며, 옆 집에 사는 아이가 '난 황제의 사생아이다'라고 주장해도 기사로 실을거냐는 되도 않는 억지를 부린다. 이에 라스타의 친부는 말을 제법 그럴듯하게 했다고 응수한 후 이전, 알현실에 찾아와 라스타를 알현했던 일을 언급하며, 델리스를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라스타는 '델리스는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말하며 이전처럼 뻔뻔하게 모른 척 하고, 이에 자신도 없던 일을 지어낸 적이 없고, 전부 다 조사를 한 후에 기사를 썼다고 응수하고서 델리스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라스타를 물고 늘어질거라고 경고한다.

라스타의 친부가 도중에 주장을 바꾼 것에 기사로 의문을 제기하고, '두 부모를 모두 부양하겠다'는 라스타의 주장을 기사로 내면서 두 부모를 모두 부양하겠다고 주장한 라스타가 너무 친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일국의 황후에겐 결단력이 필요하다. 평민들조차도 사기를 당할 수 있는데 일국의 황후이신 분이 이러면 나라가 사기를 당할지도 모른다. 친자검사로 친부모를 가린 후 진짜 부모를 부양하면 되지 않냐?"며 라스타를 은근히 모욕한다.

라스타에르기 공작의 밀회를 기사로 내면서 이를 부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적은 후 라스타의 조산과 그럼에도 건강하게 태어난 글로리엠의 이야기를 바로 뒤에 실어 글로리엠의 출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다.

이후에도 계속 라스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쓴다. 동료의 언급에 따르면 이제는 명실상부 동대제국의 최고 인기 기자가 되었으며, 라스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쓸 때마다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8]

자신이 계속 라스타에 대한 비판 기사를 쓸 수 있는 이유를 물어보는 동료에게 어떤 고위 귀족이 계속 정보를 주고 있다고 알려주며, 그 귀족 자체는 믿지 못하지만 그 귀족과 자신이 싫어하는 상대가 같아서 정보의 신뢰성은 믿을 수 있다고 대답한다.

글로리엠의 친자 검사에서 글로리엠소비에슈의 친딸이 아니라, 알렌의 딸이였다고 밝혀지고[스포일러], 이에 라스타가 발악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며 기사로 작성하다가 웃음을 터트린다. 속으로 라스타가 '평민들의 희망'이라고 추앙받았던 만큼 기대치도 높았으나[10] 실제 행보가 이에 미치지 못하고, 나쁜 의혹만 줄줄이 생겨나자 높았던 기대감은 배신감으로 변해 더욱 거칠어졌다며 완전히 땅에 떨어진 라스타의 현 평판에 대해 생각한다. 이 와중에 라스타가 몰락하기 시작한다면 남몰래 그녀를 부러워했던 이들은 이젠 당당하게 싫어하는 감정을 드러낼 수 있어 재미있어 할 테고, 라스타를 진심으로 좋아했던 이들은 높았던 기대와 애정이 날카로운 증오로 바뀔 거라고 예측한다. 심지어 라스타의 성공 신화가 거짓 위에 쌓아올린 모래성이었다는 게 알려지면 어떻게 되겠냐며 잔혹한 미소를 짓는다. 여기서 조앤슨 본인이야말로 라스타에 대한 애정이 증오로 변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는 게 밝혀진다. 라스타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작성한 이유도 동생의 실종이 한 몫 했지만 라스타에게 실망할수록 그녀를 존경하고 추앙했던 자신이 부끄러웠기 때문이였다. 이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더욱 라스타를 험한 말로 모욕했던 것.

글로리엠 황녀소비에슈의 친딸이 아니라는 것, 라스타는 소비에슈와 결혼하기 전에 다른 남자와 살았고 그 사이에서 아이까지 낳았던 것, 그 사실을 숨기고 소비에슈와 재혼했다는 것, 글로리엠의 친부는 바로 라스타의 첫번째 남편이었던 알렌 림웰이라는 것, 그로 인해 분노한 소비에슈가 글로리엠을 공주에서 폐위했다는 것까지 기사로 써내 보도한다.[11] 심지어 이 일을 두고 나비에를 '재혼 황후'라고 공공연히 놀리던 라스타야말로 '재혼 황후'였다며 모순적이라고 조롱하기까지 한다. 아예 기사 말미에 '물론 나비에 황후 폐하와 달리, 라스타 황후 폐하께서는 첫 번째 남편두 번째 남편 모두 정식 남편이 아니었지만 말이다.'라고 라스타의 문란한 남자 관계를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말을 넣을 정도.[12]

라스타의 재판 당일에 법정에 참석한다. 하지만 그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동생 델리스가 라스타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잔인한 형벌을 받았다고 증언하는 와중에 언어 장애 때문에[13] 사람들에게 모욕당하자 벌떡 일어나 분노하며 이를 안타까워한다. 이후 라스타가 저지른 죄들이 공개되는 와중에 대법관에게 공개하고 싶은 서류가 있다고 소리친다. 자신을 환호하는 평민들의 지지 속에 증인석에 나와 라스타의 친부의 노예 문서를 공개하여 라스타가 노예 신분이였음을 폭로한다.

이로 인해 완전히 궁지에 몰린 라스타가 마지막 발악으로 소비에슈고자라 모함하고, 소비에슈는 고자인 것을 감추기 위해 나비에 황후를 불임으로 몰았으며, 자신에게 다른 남자의 아이를 가지라고 시켰다고 주장하며 물귀신 작전을 시전한다. 델리스가 뭔가 언질을 주자 라스타에게 다가와 자신이 발언할 시간이니 망상은 나중에 하시라고 비꼰다. 무엄하다고 말하는 라스타에게 '황제 폐하를 두고 무례한 언동을 보인 게 누구였는지는 여기 있는 모두가 알고 있을텐데, 제게 무엄하다고 말하시냐'고 독설을 날리며 조롱한다. 이에 평민들은 자신을 환호하며 라스타에게 꺼지라고 소리치고, 라스타는 충격을 받는다. 이어서 대법관에게 발언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며 라스타 황후의 친부 논란으로 세간의 화제가 되었고, 사기죄로 노예형을 선고받은 남자가 라스타의 부름으로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건 아냐고 말하며 라스타가 친부를 살해하려했던 걸 폭로한다.

라스타가 그런 적이 없다고 버럭 소리치자마자 바로 카를 후작이 라스타의 친부를 증인으로 세운다. 이에 놀라 카를 후작을 쳐다보지만 황제가 내세운 카드가 자신이 내세운 카드와 일치한 덕분인지 신빙성이 생기게 되고 라스타의 친부가 자신이 딸에 의해 살해당할 뻔 했다고 증언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후 라스타에게 트로비 공작부부의 암살을 사주받은 암살자의 자백이 이어진다. 소비에슈의 명에 의해 라스타는 즉시 황후 자리에서 폐위되고, 대법관에 의해 사실상의 사형 선고인 영구유폐형을 선고받게 되는 모습을 지켜본다.

이후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리 나중에라도 라스타의 진면모를 깨닫고 그녀의 악행을 폭로하는 기사를 써왔다고 해도 한때나마 편협적인 시각에 의존해 라스타에 대한 찬양 기사를 써온 걸 생각하면, 폐위되고 자살한 후에도 동대제국 최악의 황후로 기록되어 두고두고 욕을 먹게 된 라스타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평판이 떨어지는 걸 어쩔 수 없을 듯하다.[14] 그나마 라스타의 재판에서 조앤슨이 등장하자 평민들이 일제히 환호하는 걸 보면, 기자로서의 인지도와 명예는 쌓아놓은 것 같으니 적어도 먹고사는데 걱정은 없을 듯.

3. 인간 관계

  • 라스타 이스쿠아
    한 때 매우 동경한 사람이였지만 라스타가 나비에의 어음을 횡령했다는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실망이 점점 커지고, 결정적으로 여동생 델리스가 라스타에 의해 큰 피해를 입게 되면서 완전히 적으로 돌아선다. 현재에는 라스타에 대한 비판과 공격적인 기사를 쓰면서 노골적으로 증오하고 있다.
글로리엠의 친자 검사에서 라스타에 대한 좀 더 솔직한 본심이 나왔는데 라스타에게 실망할수록, 그녀를 존경하고 추앙했던 자신이 부끄러웠고 이를 감추기 위해 더욱 험한 말로 라스타를 모욕하며 공격했다고 한다. 이후 라스타의 재판에서 라스타의 친부의 노예 문서를 공개하여 그녀가 노예 신분이였음을 폭로하면서 확실하게 복수한다.
  • 델리스
    여동생. 남매간 사이는 매우 좋았고 라스타를 동경하던 조앤슨이 그녀를 증오하게 된 것도 여동생의 행방 때문이였다. 여동생이 어떤 상태인지를 알게 되면 억지로라도 라스타의 하녀가 되라고 강요했던 자기 자신을 더 용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후에 델리스는 소비에슈의 보호로 살아남았지만 혀가 반쯤이나 잘리는 바람에 평생동안 언어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었다. 라스타의 재판에서 델리스의 어눌한 말투를 방청석이 조롱하자 분노하여 벌떡 일어나기도 했다.

4. 기타

  • 직업이 기자여서 그런지 머리랑 눈썰미가 좋은데 에르기로부터 정보를 받았을 때 일부러 라스타 앞에 다리를 꼬는 무례한 행동을 했었는데 라스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라스타가 가짜 귀족임을 눈치챘다.

[1] 후에 라스타가 언급한 바에 의하면 라스타를 취재한 다음 날, 라스타를 두고 '동대제국의 미래', '평민들의 빛이자 희망'라는 등 온갖 칭송을 퍼부었다고 한다. 당연히 말이 안 되는 게 정부는 국민들에겐 증오의 대상이자 공인 욕받이 물건이라는 걸 따져보면 이런 개막장 같은 일은 결코 일어날 리 없다. 라스타는 황후를 몰아내고 황후 자리에 오르려 하고 있었으므로, 원래라면 라스타는 국민들에게 "황제를 홀린 요부", "나라를 망친 악녀" 취급받으며, 증오를 받았어야 정상이다. 동대제국이 얼마나 막장인지가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난 단편적인 예.[2] 여기서 밝혀지길 조앤슨은 라스타의 휘하 하녀가 두 명밖에 없다는 걸 알고, 라스타가 황후치고는 매우 검소하게 생활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정작 라스타는 결혼식 때 나비에의 결혼식 드레스보다 디자인을 더 화려하게 하고, 각종 장신구와 보석들을 둘러 과도하게 치장하는 등, 대놓고 사치를 부렸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다. 조앤슨이 얼마나 편파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난 장면.[3] 알현은 황제 부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였기 때문에 황제 부부에게 자신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위해 알현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고 한다.[4] 라스타의 휘하 하녀들은 라스타의 정부 시절부터 6개월을 넘긴 사람이 없으며, 각기 낙태약, 사기, 습격 등으로 온갖 이유가 붙어 벌을 받고 쫓겨났고, 반면 나비에의 휘하 하녀들은 몇 년 동안 그만 둔 사람이 두 명에 불과하고, 그 이유도 결혼과 임신으로 그만둔 것이지, 벌을 받고 쫓겨난 것이 아니며, 그 중 임신해 그만 둔 하녀도 출산 후 복귀하였고 그 후에 교체가 없었다고 언급한다.[5] 이 태도에 베어 상회 회장의 며느리는 조앤슨이 라스타와 싸우기라도 했냐고 의아해했다. 그도 그럴게 조앤슨은 라스타에 대한 찬양 기사만 썼기 때문이다.[6] 조앤슨 본인의 말에 의하면 나비에에겐 어떠한 감정도 없었다고 한다. 신분제의 혜택을 누린 덕에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잘 먹고 잘 살다가 권력의 정점에 올랐고, 단지 가지지 못한 건 남편의 애정이었을 뿐이라고 여겼기에 황제에게 강제로 이혼당한 나비에가 가엾다며 동정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심지어 황제와 이혼을 하자마자 타국의 왕과 재혼을 한 것에 대해 복이 많다고 여겨 나비에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오히려 황제의 정부에서 동대제국의 황후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생한 라스타가 가엾다고 여겼다고. 당연하지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은 일어날리 만무하다. 조앤슨의 편파적인 사고방식이 또 한번 적나라하게 드러난 장면이기도 하다.[7] 이 때 라스타 앞에서 일부러 다리를 꼬는 자세를 함으로써 은근히 라스타를 시험해본다. 진짜 귀족 출신이라면 한낱 평민이 귀족 앞에서 다리를 꼬는 것을 절대 용납할 리 없기 때문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라스타는 이를 아예 눈치채지조차 못 했다.[8] 즉, 현 시점에선 평민들 사이에서 라스타에 대한 평판과 평가는 매우 나쁘다는 소리다. 한 때 라스타가 평민들에게 '평민들의 희망'으로 추앙받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아이러니하다.[스포일러] 에르기가 글로리엠의 친자검사를 조작한 것이였다.[10] 비록 라스타가 평민 출신이어도 전임인 나비에 황후보다 훨씬 빼어나서 평민들의 자존심을 살려주길 기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일과 스캔들이 연달아 벌어지면서 라스타의 최근 평가는 나날이 곤두박질 쳤다고.[11] 이 기사가 실린 신문을 서대제국에 있는 나비에와 나비에의 시녀들까지 보고 이렇게 대놓고 말해도 되냐고 놀랄 정도다. 그러나 주베르 백작부인은 서대제국까지 라스타에 대한 이야기가 퍼질 정도면 이미 동대제국에는 허다하게 퍼졌을테니, 이런 기사를 내도 소비에슈가 묵과할 것이란 판단이 선 거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12] 라스타는 애초에 알렌과 정식으로 혼인하지도 않은 채 사생아인 을 낳았고 소비에슈와도 처음부터 내연녀인 정부로 관계를 맺었으니, 두 명 다 라스타의 정식 남편이 아니었다는 조앤슨의 말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13] 라스타에 의해 혀가 반쯤 잘리는 바람에 말투가 어눌해졌다. 그나마 자신이 혀가 잘렸다고 고백하자마자 사람들의 경악과 동정을 받는다.[14] 비단 조앤슨뿐만 아니라 랑트 남작, 베르디 자작부인, 릴테앙 대공 등, 몇 안되던 라스타의 지지세력들은 일제히 몰락하여 비참한 꼴로 떨어졌다. 오히려 조앤슨처럼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은게 특이한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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