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21 10:42:36

제55회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 선수 중태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전개3. 보도

1. 개요

2025년 9월 3일 제주 서귀포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 진행 중 중학생인 선수 1명이 중태에 빠지고 대회 기간동안 총 6명이 부상당한 사건.

2. 전개


해당 사건을 다룬 히든아이 방영분.

전남 무안군의 한 중학교에 재학중인 15세 중학생 복싱 선수인 조연호는 이 날 열린 대회에 57Kg급으로 처음 참여했다. 경기에서 상대 선수에게 큰 펀치를 여러 번 맞았고, 2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해당 선수는 1 라운드가 끝난 이후 이미 한 손 가드도 올리지 못할 수준의 이상 징후를 보였으나, 닥터스톱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조연호 선수의 의사로 2라운드를 시작하였고, 경기 직후 조 선수는 쓰러졌다.

이 날 경기장에는 링 닥터는 커녕 간호사조차 없었다. 대한복싱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의사 수급이 어렵게 되자 간호사만 있어도 경기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는데 이 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119 구급차도 전혀 배치되지 않았고 사설 구급차만이 배치되어 있었다. 이 사설 구급차로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조연호 선수는 명백한 뇌 손상 징후를 보였는데 구급차 안에는 어떤 의료 인력도 없었고, 쓰러진 조 선수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등의 짓까지 벌였다. 경기장에 있던 응급 구조사 2명은 나머지 경기를 지켜봐야 해서 구급차에 동승하지 않았다. 심지어 구급차 기사들은 사이렌 켜는 방법도 모르고 교통신호를 전부 준수하여 17분 걸릴 거리를 30분이나 걸려 도착했으며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입구를 못 찾아 빙글빙글 돌았다. 골든타임을 놓친 조연호 선수는 수술 이후에도 뇌 쪽에 산소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 상태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중대한 사고가 났음에도 주최 측은 대회를 계속 진행하였다.

9월 8일 오전 11시 40분 즈음, 조 선수의 아버지는 주최 측의 대처에 분노하여 경기장으로 가 대회가 진행되는 와중 커터칼로 자해 소동을 벌였다. 조 선수의 아버지는 이후 공공장소 흉기 소지죄로 체포되었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체육관 대표는 조 선수의 부모에게 기사를 내리라고 요구했으며, 여기에 당시 구급차에 탔던 대한복싱협회 기술위원들도 협회 간부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취재에 응하지 말라고 협박을 하는 추태를 부렸다고 증언했다. #

9월 10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 #

9월 15일,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 날 도청에서 열린 주간혁신성장회의에서 "제주도의 책임자로써 학생과 학부모에게 송구하다"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지시했다. #

9월 29일, 대한체육회는 그 날 벌어진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3.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