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성우 목록 | ||
공명전 | 오노사카 마사야[1] | |
강수진 | ||
조조전 온라인 | 김영찬 | |
코에이 영걸전 시리즈에서의 제갈량을 정리한 문서.
2. 상세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3부작인 영걸전, 공명전, 조조전 3작 전부 최종전에서 무조건 출진하는 유일한 무장이다.[2] 또한 3부작 전원에서 어떤 엔딩을 보느냐에 따라서 생사 여부가 달라진다.[3]2.1. 삼국지 영걸전
제갈량 | ||
(장수의 일러스트) | 무력 | 44 |
지력 | 100 | |
통솔 | 94 | |
초기 병과 | 주술사 | |
합류 시점 | 2장 (Lv. 30 ) | |
퇴각 대사 | 전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퇴각하게 됨을 용서해 주십시오. |
중후반부터 등장하며 능력치는 44/100/94, 주인공 유비를 돕는 아군 무장으로 나온다. 삼고초려 이벤트로 융중마을을 방문할 때 제갈량의 초려에 들어갈 시 헌제 알현, 한중왕 즉위 때와 같은 BGM이 흘러나온다. 병과는 주술사. 초기 레벨은 30인데 노가다를 했다면 낮아보이겠지만 적들 레벨에 비하면 그리 낮은 편은 아니고[4], 강제출전이 매우 매우 많고 최종전까지 강제출전이므로 필수적으로 키워야 하는 인물이다. 물론 지력 100이고 통솔력도 94라 주술사로서 훌륭한 성능을 보여 줄 수 있다.
여담으로 스토리상 은근히 무능한 모습을 자주 보인다. 오리지날 스토리가 진행되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유비가 묻는 질문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잦다. 심지어 일부 전투에서 복병[5], 수계[6] 등을 간파하지 못하기도 한다. 사실 이건 후반 난이도를 유지해야 하는 일종의 게임적 허용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진짜 원작구현 수준으로 전투를 만들면 난이도가 급락한다. 제갈량의 데뷔 전투인 박망파 전투, 그리고 아예 접전 없이도 이길 수 있는 공안 전투가 그 예. 비슷한 경우로 후속작인 조조전에서는 조조군이 병력 규모 면에서 너프되어 원작 조조군의 물량빨을 살리지 못했다.
2.2. 삼국지 공명전
영걸전 시리즈의 주인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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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 제갈량 | 모토나리 → 데루모토 | |
오다 노부나가 | 조조전 | ||
노부나가 | 조조 |
제갈량 | ||||
일러스트 이하 참조. | 무력 | 10 | ||
지력 | 45 | |||
통솔 | 24 | |||
병과 | 군사 → 명군사 → 대군사 | |||
합류 시점 | 1장 - 박망파 전투 (Lv. 1) | |||
퇴각 대사 |
공명전의 일러스트 변화 | |||||
어린 시절 | 젊은 시절 | 서장 1장 | 2장 | 3장 | 4장 최종장 |
개인 조형 |
공명전 본편의 주인공. 전작 영걸전과 후속작 조조전이 각 작품의 주인공 유비, 조조가 군주와 세력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면 공명전은 제갈량이라는 인물 자체의 일대기에 초점을 맞췄다.
육손, 사마의와 아들들, 등애, 종회, 제갈첨, 제갈근이 전부인 군사 클래스로 등장한다. 여기에서는 일반 장수들의 책략이 전작보다 많이 봉인되었기 때문에, 거의 유일한 책사. 유비, 관우, 장비가 다 죽은 이후에 조운 등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늙어가는 제갈량의 모습이다. 사실 영걸전 역사상 가장 얼굴이 많이 변하는 인물로, 매 장마다 얼굴이 변하고 프롤로그에서의 어릴적의 모습까지 포함하면 일러스트가 6개이다(PS/SS판에서는 수정 된 수염 없이 부채를 든 젊은 시절과, 후술할 황제 일러스트까지 합하면 8개). 참고로 영걸전, 조조전 얼굴과 똑같은 것은 3번째 버전.
게임 자체는 조운이랑 장억만 있으면 깰 수 있다. 다만 제갈량을 키우지 않으면 안 그래도 방어력이 약한 군사 계열이라 재수 없으면 예상치 못한 공격을 맞고 게임오버를 맞을 수 있으며 후반에 황제 클래스로 변하고 성에 틀어박힌 손권, 사마의도 짜증나진다. 혼란 계략은 다른 클래스도 사용 가능하지만, 병종 특성상 황제의 지력은 하늘을 찌르기 때문에 다른 클래스로 위정보, 위병을 아무리 써봤자 잘 걸리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클래스로 위정보, 위병 배울 수준까지 키우는 것보다 공명을 키우는 것이 훨씬 쉬우며, 어차피 1장에서 조운을 빼고 멤버들이 거의 다 죽기 때문에[7] 경험치 몰아주기도 쉽다. 콘솔판에서는 레벨 45가 되면 익히는 특수책략이 있기 때문에 키우는게 거의 필수 수준이다.
본작에서 공명은 황부인만 보면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한다. 유비가 공명에게 결혼하라고 하니 말을 더듬으며 버벅거리다가, 혼담이 성사되자 혼자 아~ 쑥스럽구만...[8]이라고 말하기까지.
콘솔 이식판에서는 한중 퇴각전 돌입후[9] 마속을 살릴 경우 제갈량이 배반하고 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분기가 있다. 사마의가 퍼뜨린 유언비어로 제갈량이 제위를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이에 혹해 식겁한 유선이 장안을 눈앞에 둔 제갈량에게 복귀를 명하고 이 명령을 들은 제갈량은 지금까지의 충성에 대한 배신감과 허망함에 절망한다. 이에 마속, 강유 등이 원통해하며 유선 밑에서는 대업을 이루기 어렵다며 차라리 정말로 유비의 뜻을 따라 스스로 제위를 이은 후 한실 부흥의 대업을 이루자고 설득한다. 이에 동의하면 유선에게 처들어가는 전개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분기로 가면 조운, 위연이 제갈량의 반란을 반대하며 아군에서 이탈하고[10] 그 뒤에 이어지는 성도 침공전에서 적으로 등장해 전사한다. 그리고 성도 침공전을 승리하면 내부 혼란을 틈타 위와 오가 동시에 양평관과 백제성으로 침공해오고 그 둘 중 한 군데를 선택해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제갈량이 오를 상대하기위해 백제성에 갈 경우 강유가 양평관으로 가고, 제갈량이 위를 상대하기위해 양평관으로 가면 마속이 백제성으로 간다. 그런데 어느 쪽을 선택해서 승리해도 다른 한 쪽이 격파당하고 성도가 함락당한다.
이후 남만으로 도망치려 하나 복병에 걸려 위 또는 오에게 포로로 잡혀 사형당하는 배드 엔딩으로 이어진다. 어느 쪽에 잡히느냐에 따라서 내용도 달라지는데 위군에 잡히면 숙적 제갈량을 잡았다고 거만떠는 사마의에게 독설을 날리다 황제의 재가 없이[11] 사마의가 죽이는 내용이고, 오군에 잡히면 일단 포박부터 풀어주고 아무래도 오나라에 제갈근이 있어서 그런지 손권이 오에 귀순을 권유해보지만 육손이 반대하고 제갈량도 그럴 마음이 없어서 그대로 처형. 다만 두 쪽 공통으로 유선은 살아남는다.[12]
2.3. 삼국지 조조전
제갈양 | ||
무력 | 34 | |
지력 | 100 | |
통솔 | 92 | |
민첩 | 68 | |
행운 | 82 | |
병과 | 주술사 | |
자는 공명. 촉한의 승상. 별명 와룡. 삼고의 예로써 유비를 섬겼으며 그 책모는 상승무패였다. 무리한 오 정벌로 병사한 유비를 대신하여 6차례의 북벌을 감행했다. |
조조전 본편의 최종 보스[13].
스토리 때문에 그 느낌은 크게 다르지만. 부대 속성은 영걸전때처럼 주술사로 돌아갔으며 여기서는 제갈량 전용 병과다.[14] 사신 책략이나 모래폭풍같은 일부 공격계 책략을 제외한 모든 책략을 쓸 수 있는 개사기 부대이지만 인공지능 문제인지 좋은 책략 다 버리고 독연, 유언이나 수송만 사용하는지라 생각보다 어려운 상대는 아니다.
2.3.1. 사실 모드
삼국지 조조전의 챕터별 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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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 원소 | 손권 | 제갈량 | 제갈량 마왕 |
백제성에서 겨우 위군의 발을 묶을 수가 있었다.
지금쯤 오군은 적벽에서 수비군을 전개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나도 빨리 합류해야겠다.
대의를 위해 죽어간 촉의 장수들. 이 공명, 여러분의 죽음을 절대로 헛되이 하지 않겠소.
결코…….
사실 모드의 경우 천하통일을 이루려는 조조에게 대립하여 종장 전투 내내 만나게 된다. 우선 촉나라를 멸망시켜도 살아남아 오나라로 도망가 끝까지 플레이어(조조)를 괴롭힌다. 최종 전투인 건업 전투가 끝날 때까지 촉, 오의 모든 무장까지 사망한 뒤에도 살아남게 된다.[15]지금쯤 오군은 적벽에서 수비군을 전개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나도 빨리 합류해야겠다.
대의를 위해 죽어간 촉의 장수들. 이 공명, 여러분의 죽음을 절대로 헛되이 하지 않겠소.
결코…….
이제, 여기까진가...... 하야하여 조조의 시정이 어떠한가 백성의 눈으로 보도록 하자, 그럼.
결국은 선악을 돌아보지 않고 단지 천하 평정만을 원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행동을 주저하지 않고 취해 온 것이 하늘이 저 자를 선택한 이유인가.
저 자라면 평화로운 시정을 행하겠지. 안심하고 하야해야겠다.
- 건업 침공전에서 결국 조조에게 패하여 그를 인정하는 제갈량의 평가
전투 시작 전 어째서 하늘은 조조를 선택한 것인지 꼭 봐야겠다는 각오를 보였으며 끝까지 조조를 시험하겠다며 각오를 굳히나 이내 손권도 패배하고 자신도 패배하게 되면서 비로소 조조가 하늘에게 선택받은 이유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며 퇴각하고 조조는 제갈량이 퇴각했음에도 쫓을 필요는 없다며 이내 건업에서 허도로 되돌아가버린다.결국은 선악을 돌아보지 않고 단지 천하 평정만을 원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행동을 주저하지 않고 취해 온 것이 하늘이 저 자를 선택한 이유인가.
저 자라면 평화로운 시정을 행하겠지. 안심하고 하야해야겠다.
- 건업 침공전에서 결국 조조에게 패하여 그를 인정하는 제갈량의 평가
건업 전투가 끝난 이후에는 사마의가 제갈량을 설득하며 등용하려 하지만 자신과 조조는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다며 앞으로는 초야에서 조조가 베푸는 선정(善政)[16]을 바라보며 살겠다는 말로 정중히 거절하고 낙향한다.
====# 가상 모드 #====
사조성의 별 챕터에서는 유비의 원군 요청 서신을 받고 사조성이 빛나는 것을 알아채고 만약을 대비해 원군을 보내려고 했었으나, 마왕에 지배당해 타락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갈량 마왕 문서 참고하십시오.
2.4.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제갈량전 상, 하편 연의의 주인공. '와룡공명의 패'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역 상으로는 55랭크 이후에 무료 해금이 된다.[17] 병과는 과거 전용 병과였던 주술사의 변형된 형태인 현자계로 설정되었으며 회복/보급계 책략이 없는 대신 공격 스킬을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날씨까지 변경시킬 수 있는 병종으로 현재 제갈량, 사마의, 방통, 장각, 장량[18] 밖에 없는 희소 병종이다. 원작과 달리 연의에서 적으로 나올 때도 폭풍 책략을 쓰기 때문에 규모가 큰 맵에서는 접근하기도 한참 전부터 폭풍을 매턴 맞아가면서 진격해야 해 한층 어려워졌다.
특기할 사항은 일반 제갈량은 90레벨에서 활성화가 가능한 특수 효과 와룡에 책략 지형 무시 효과가 붙어있어서, 산지에 있는 적이나 성내/가옥에 있는 적들에게도 화계나 수계, 풍계 책략을 사용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사건에서는 전 맵 공격기인 폭풍으로 회귀까지 더한다면 어떤 사건이던 1턴 클리어가 가능하다. 섬멸전에서도 맵 안가리고 폭풍을 날리며 2년 동안 전장을 주름잡았다가 결국 금지 책략이 되어 입지가 약해졌으나, 책략지형 무시로 4속성 스킬중 범위는 제일 짧지만 피해량은 가장 높은 거암을 써서 두개골을 부숴버리는 현역이시다.
그러나 착갈량의 경우는 유니크한 특성을 지닌 만큼 정작 딜링에 중요한 연속책략이 없어 백학선이 강요되며, 전체적인 딜링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소 책략 강화 특성이 있는 묵자를 맞춰야 하는데 아이템을 단지 제갈량 한명때문에 맞춰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19] 하지만 장수효과에 있는 귀모를 통해 폭암, 폭염, 폭우까지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를 한번 해주면 딜링능력은 어느정도 보장된다.
과거 책략 지형 무시만 있던 시절엔 명중률과 사거리 문제로 인해 섬멸전 주력에서 밀려났고, 특성 개편을 받은 현재도 어정쩡한 생존능력과 미묘한 딜링능력 때문에 다른 현자에 비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다른컨텐츠 활용도는 다른 현자들은 발끝도 못따라올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12 강화 백학선을 가지고 교본 풀작시 최고급 청룡과 1:1로 맞짱뜰 수 있는[20], 그야말로 신을 맞먹는 인간.
연의 제갈량전 (상)/하에서는 조조에게 어린 시절이 송두리째 피로 물들여지면서 치밀하고 계산적인 인물로 묘사되어 여러 인물과 갈등을 빚지만, 인간 제갈량으로서의 온갖 고뇌도 잘 표현하여 많은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엔딩에서는 결국 병이 심해져 사경을 헤메며, 자신이 행한 일 때문에 죄책감이나 부담감이 심했던 모양인지 깊은 악몽을 꾼다. 처음에 눈을 뜨니 자신은 서주 대학살이 벌어진 시체밭 한가운데 떨어져 있었으며 그 앞에는 조조가 서 있었다. 제갈량은 나를 여기로 불러낸게 네놈이냐며 따지고 들지만, 조조가 검을 들어 앞을 가리키자 그 곳에는 붉게 물든 양자강이 펼쳐져 있었다. 조조는 그저 나와 네가 만든 역작을 잊지 않기 위해 불렀을 뿐이라며 사라지고, 제갈량은 정신을 잃는다.
다시 정신을 차리니 그 앞에는 먼저 죽은 위연이 있었으며, 네놈 목숨 꼬라지가 오락가락하는 걸 보니 곧 구천을 떠돌거라 생각하여 한나절을 기다렸다며 칼을 들이민다. 위연은 넌 처음부터 날 토사구팽할 생각밖에 없었다며, 반골의 상이니 뭐니 하는 개소리를 들어주는 걸 참을 수 없었다며 따지고 든다. 그러고선 내가 너무 순진해서 꾹 참으며 공을 세우면 생각이 달라질거라 생각했는데 온몸이 전투로 흉터투성이가 될 때까지 네놈은 날 등쳐먹을 생각밖에 없었다며, 애당초 말 잘 들을 놈만 옆에 두고 싶었으면 처음부터 말을 하지 왜 날 헛고생시켰냐며 달려든다. 그 때 조운이 나타나 위연을 가로막자 제갈량은 도주한다.
그렇게 정처 없이 달리다보니 어느 산골, 그 곳에서는 장송과 유기가 제갈량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인의를 저버린 네놈이 송장이랑 뭐가 다르냐며 힐난한다. 제갈량은 장송에게는 애초에 자네가 실수를 해서 멍청하게 참수당한 걸 왜 나한테 따지고 드냐며, 유기에게는 당신을 이용한 것은 맞지만 동시에 당신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며 스스로를 변호하지만, 그들은 "예예 그러시겠지요, 우리가 쓰레기고 평생을 소탈하게 살아오신 신선 분 말씀이 다 맞습니다요"라며 비꼬곤 사라진다. 사라지는 장송과 유기 옆으로 마속이 다가오지만, 그는 '역겨운 냄새가 난다'라는 한 마디만 남기고 제갈량의 곁을 떠나고 제갈량은 또 다시 기절한다.
이후 누군가의 부름으로 다시 눈을 뜨게 되는데, 유비 삼형제가 결의를 했던 도원에서 눈을 뜬다. 도원에서 한 잔 하고 있었는지 먼저 장비가 발견했으며 이에 제갈량은 자기가 죽었는지 어떤지에 대해 묻자 그 제갈량이 자기에게 물었으니 뭔가 느낌이 좋다며 술을 안 마실 수 없겠다는 말과 함께 달려간다.
이후 관우와 마주하는데 세월의 풍파를 겪은 제갈량을 본 관우가 세월은 피하지 못했다고 하자 제갈량 역시 인정하며 관우는 그런 제갈량에게 조만간 길게 이야기 나눌 때가 있을 거라면서 자리를 뜬다. 이후 제갈량은 유비에게 나아가 예를 올리면서 다시금 자신의 주군과 마주했고 할 말은 정말 많았으나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고 싶을 것을 하라는 유비의 말에 자신은 이제까지 걸어온 길이 죽기 직전에서도 그것이 옳은 길이었는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토낸다. 태평성대를 이루겠다며 나섰으나 손에는 엄청난 양의 피를 묻히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으나 결국 모두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삶 자체가 무너진다고 여겼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고 계속해서 북벌에 매진했고 그로 인해 아끼는 제자마저 죽음으로 몰아간데다 아이들이 무사히 지내는 세상을 꿈꿔오면서 걸었건만 지금 자신이 걸어온 길 자체는 피와 죽은 자들만 가득한 지독한 길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하며 마치 자기 자신이 시체와도 같이 그렇게 걸어왔고 멈추는 순간 모든 의미를 잃는다고 여겼기에 그럴 수 없었다고 답하며 그래도 자신은 정녕 괜찮은 것이었냐고 유비에게 질문하며 그게 아니라는 답이 나올까 두려웠는지 말까지 흐리는 모습을 보이며 이제까지 자신을 눌러왔던 부담감과 압박감에 대해 모두 털어놓는다.
유비는 그런 제갈량의 모습에 바뀐게 없어 더더욱 정겹다는 말로 시작하여 지나치게 계산적인 것이 제갈량이 지닌 최대의 단점이라고 말하며 더욱 문제인건 그 계산이 모두 들어맞아야 만족한다는 강박관념이며 만약 일이 틀어질 경우 모든 것을 전부 다 틀어버리는 것이 그의 모습이었다며 정확하게 제갈량에 대해 짚어낸다.
계산이 틀렸다면 모든게 의미가 없냐는 질문과 함께 이전 악몽에서 겨우 깨어나 황월영과 했던 이야기를 꺼내며 결과 보다는 걸어온 길을 바라보라는 그 말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곧이어 자신이 세웠으나 무너트린 촉한을 제갈량이 다시 세웠음과 더불어 그 손에 묻힌 피야말로 폭정과 학정을 일삼는 조예를 비롯한 위에게서 촉한의 백성들을 지킨 징표라고 말한 뒤 고금을 통틀어 제갈량 만한 재상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 아둔한 친구야. 모든 것을 무너트린 것은 나인데, 어찌 나의 죄마저 자네가 전부 가져가려 한단 말인가. 대체 왜....
이윽고 자기가 모든 잘못을 저질렀는데 왜 자기 잘못까지 전부 짊어지냐는 유비의 탄식에 제갈량 역시 눈물을 쏟게 되며 유비는 제갈량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하면 전부 자신의 명령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라고 한다.
손에 묻은 피, 그리고 북벌에 계속 매달린 것, 그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죄악을 전부 자신의 탓으로 돌리라 말하면서 그것이 군주의 역할이 아니겠냐고 제갈량에게 있어 정말 필요했던 이야기를 해준다. 실제로 이제껏 유비가 죽은 뒤 모든 것을 자신이 짊어지느라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던 제갈량에게 필요한건 그런 무거운 짐을 덜어줄 만한 요소였으니 심적인 압박을 덜어주는그런 유비의 말이야말로 진정으로 그에게 필요했던 것이라 말할 수 있었다.
이후 다시금 정신을 차린 제갈량은 전부 유비가 내린 명령이라 여기겠다며 그나마 낫겠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가는 길은 씁쓸하다는 말을 남긴 채 눈을 감고 천문을 통해 제갈량이 죽은 것을 안 황월영은 잠이 깬 제갈첨을 다시금 돌려보낸 뒤 죽은 제갈량을 떠올리며 다음 생애에는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나 그저 평범하게 매일 마주하며 지내는 것을 여생동안 꿈꾸겠다며 다짐하는 것으로 연의는 마무리된다.
3. 관련 문서
[1]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제갈량의 성우와 동일 인물이다.[2] '무조건'이라는 조건을 제외하면 사마의도 포함. 반대로 유관장 삼형제는 영공조 3부작 첫 전투에서 무조건 출진한다.[3] 영걸전, 공명전은 스토리 진엔딩을 보면 생존하고 역사 엔딩인 도원종원, 추풍오장원을 보면 사망한다. 조조전은 사실 루트에서는 생존하고 가상 루트에서는 사망한다.[4] 박망파, 양양을 거쳐 장판파에 나오는 조조군 정예장수들 레벨이 32정도이다.[5] 와구관 전투 1과 남사 전투.[6] 장사 전투.[7] 콘솔판에서 방통, 관우 살려서 이릉을 안 거쳐도 방통, 관평, 주창 정도만 끝까지 남는다. 왕보도 맥성 전투에서 살리면 끝까지 남길 수 있긴 하지만 PC판과 마찬가지로 살리기 어렵다.[8] 원문에선 "よ、弱ったな……。"(나, 난처하군...)[9] PC판과는 달리 콘솔판은 가정 전투에서 적을 전멸시키면 한중 퇴각전 플래그 자체가 없어져서 마속이 무조건 살아남는다.[10] 장사에서 황충 일기토를 피하고 자력으로 한현을 쓰러트리면 위연의 반골의 상을 언급하는 이벤트가 스킵되며 이 경우 위연이 반란 루트에서 이탈하지 않는다. 참고로 반란 후 성도 침공전에서 제갈량과 위연이 접근하면 "반골의 상은 내가 아니라 네놈이었구나"라고 욕을 얻어먹는 명장면을 볼 수 있다.[11] 대놓고 찬탈하겠다는 복선으로 실제로 공명 처형 이후의 에필로그에서 조예 사후 조방을 내쫒고 황제에 올라 진나라를 세워버린다.[12] 제갈량이 반란을 일으키고 칭제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야욕에서 비롯된 건 아니고 '일단 칭제해서 유선의 방해를 배제하고 한나라를 부흥시킨 뒤 다시 황제자리를 되돌려주겠다'는 의도였다. 때문에 성도 침공전에서 유선을 해코지하지 말라 당부하고, 여기서 유선과 제갈량이 접근할 경우 아예 유선에게 제위만 선양해달라고 설득하여 전투를 끝낼 수 있다. 선양 후에도 유선은 황제처럼 편하게 살수 있도록 조치하고 배드 엔딩으로 위나 오에게 잡힌 뒤에도 유선은 선처해달라고 부탁한다.[13] 그래서인지 사실모드에서는 손권과 공동 최종보스지만 전투 도중에 손권은 튀어나오기 때문에 대개 제갈량을 마지막으로 물리치게 된다. 손권 격파시의 대사 또한 "이제 남은 것은 공명 뿐이다!" 라고 말한다.[14] 제갈량이 라이벌격으로 매번 출석했던 사마의가 본작 유일의 병과인 기마책사 계열로 나오면서 묘한 대비를 이뤘다.[15] 이것 때문에 유저들 일부가 런갈량이라고 놀려대곤 한다.[16] 착하고 바르게 나라를 다스리는 어진 정치.[17] 옹주(서) 지역 제패 이후 무료 해금된다.[18] 장각 동생이 아닌 초한지의 그 장자방이다.[19] 손빈병법같은 경우에는 모든 도사와 책사들이 전부 사용 가능하다. 특정 속성강화계열 보물중 화염계 상승인 상한잡병론은 방통, 순욱, 육손이 사용가능하고 풍계용인 산해경은 마갈량, 마남풍, 사마의, 아린이 사용가능하고 수계인 서촉지형도는 도독들과(주로 진태), 노숙, 장소등이 사용가능하다. 즉 묵자는 장수의 재사용이 까다로운 천리행에서 돌려쓰기란 그야말로 불가하므로 12강까지 맞추는 비용에비해 범용성이 수직하락한다.[20] 농담이 아니고, 수군 풀링을 이용해 청룡을 끌어온뒤에 나머지 장수들은 제갈량이 안죽게 버프를 걸면서 제갈량을 수호하며 그동안 제갈량이 딜을 넣는게 청룡을 깨는 제일 안전하고 빠른방법이다. 아니, 그냥 아예 풀링용 수군이 아닌 다른 장수를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효율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