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8:44:36

정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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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권
Jung Suk Kwon
파일:정석권.jpg
출생 <colbgcolor=#fff>1971년 1월 3일 ([age(1971-01-03)]세)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학력 신일고등학교 (졸업)
장안대학교 (학사)
직업 연예기획자, 매니저(前)
소속 정실장 엔터테인먼트
현직 정실장 엔터테인먼트 대표
SNS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1. 개요2. 상세3. 무한도전 출연
3.1. 다시 도전한 개그맨 시험3.2. 박명수와의 계약 종료 이후
4. 여담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연예기획자. KJ MUSIC ENTERTAINMENT(전 JSL 컴퍼니)의 설립자이자 걸그룹 미스티의 프로듀싱 담당.

2. 상세

무한도전 출연을 통하여 일명 정실장이라고 알려진 박명수의 前 매니저로 무한도전에서 맹꽁이[1]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30년지기 친구인 박명수와는 1990년대에 개그맨 김현철의 소개로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정석권과 김현철이 같이 일하던 시절, 자기 주위에 괜찮은 친구가 있는데 같이 일하면 잘 맞을 것 같다며 김현철이 박명수를 소개해 줬다고 한다.

이후 박명수의 증언에 따르면 같이 보게 된 MBC 공채 개그맨 시험에서 박명수의 바로 앞번호로 시험을 치게 된 정석권이 너무 떠는 바람에 재미가 없어서 탈락했다고 한다. 당시 개그랍시고 선보인 멘트가 "안녕하십니까? 차세대 개그맨. 한대 두대 세대 차 세대"라는 썰렁개그였다고. 오죽하면 끝나기도 전에 면접관이 "나가!"라고 하며 잘라먹혔다고 한다.

이래저래 박명수랑 서로 헐뜯고 투닥투닥 싸우고 가출도 하고 앙숙처럼 보이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친한 사이. 무엇보다 나이도 동갑이다. 그래서 서로 반말로 대하는데 박명수야 그렇다쳐도 정석권은 빠른 71년생인지라. 그래서 박명수가 생일을 하루 늦게 적자 "쟤가 아직도 절 모르네요."라고 디스했다. 그러나 아래에 후술할 바와 같이 2017년에는 공조7에 나와 박명수와 크게 싸운 뒤 3년 동안 연락이 없었다고 고백한 뒤 방송을 통해 박명수와 같이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3. 무한도전 출연

무한도전 초기부터 게스트(?) 격으로 여러 번 출연했는데, 방송을 통해 어떻게든 '미진'이라는 이름을 가진 애인에게 청혼하려고 무리수를 두다가 TV 방영분에서 결국 통째로(...) 편집되어 버린 사례가 많아 비운의 매니저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초기 무도를 보면 보조 출연자로 상당히 얼굴을 자주 비추었다. 비중만 놓고 보면 최코디에 이어서 지분율 2위. 게임 보조 이외에도 행사 하나마나의 매니저, 3주 천하 박반장의 인수위원장 등등 여러 역할로 등장했다.

3.1. 다시 도전한 개그맨 시험


정석권과 최종훈의 개그맨 공채 시험 막바지 준비와 시험 당일을 담은 무한도전 2008년 4월 5일 방영분

2008년 뜬금없이 개그맨 시험을 다시 보겠다고 선언하였고, 무한도전 99화에서 그의 개그맨 도전기를 다루었다. 방송 시작부터 당시 정준하의 매니저였던 최종훈(일명 최코디)[2]과 합을 맞추는데, 충격적으로 썰렁한 개그를 선보여 최코디는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에게도 실망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그가 준비해 온 개그맨은 오래 전부터 그려 온 그림이었다.
Q. 뒤늦게 개그맨 시험에 응시하게 된 이유는…?
A. 지금은 이제...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가 (제가) 잠깐 잠깐 개그맨 따라다니면서 TV에 잠깐 잠깐 나왔어요. 그러니까 단역 같은 건데, 그걸 보시고 너무 기뻐하시는 모습이... '내가 꼭 개그맨이 되어서 어머니에게 보답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Q. 너무 늦은 나이는 아닌지?
A. 남들이 '매니저나 해. 무슨 개그맨이야, 니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마다 꿈이 있잖아요? 열심히 한 번 노력해서 해 보겠습니다.

-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인터뷰

박명수는 정실장이 시험에 다시 도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부터 극구 뜯어말렸다고 한다. 처음엔 그냥 못된 심보인 척 하는 개그 상황으로 풀어지는 줄 알았으나, 이야기를 할수록 박명수의 반대는 진심이었음이 드러났다.[3]

아래의 제작진과의 인터뷰 전에 유재석이 "석권이형 나이가 내년에는..." 이라고 나이 때문에 어려울 것이라 하자 박명수는 "나이는 문제가 아닌데, 있는 사람들하고 경쟁을 어떻게 하겠냐고"라 말했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말한 걸 보면 나이 생각도 하긴 했던 것 같다.
Q. 왜 그렇게 말리는지?
A. 석권이 자체가 더 잘 알 텐데. 이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건가 알 텐데... 이제 나이도 있고 더 정신 차리고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해야 하는데 갑자기 개그맨 시험을 본다고 하니까 답답하고... 뭐, 되고 나서가... 되지도 않겠지만 되고 나서가 백 배, 천 배 더 어려운 건데 가슴이 좀 답답하네요.

- 무한도전 제작진과의 인터뷰
물론 된다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축하해 줄 일이긴 한데!
- 박명수, 말을 잇지 못하고 걱정하며


정석권은 공채 시험을 위해 열심히 짰다는 개그들을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보여줬는데 그 중 하나가...
(위 영상 55초부터) 옛날 엄마 까마귀, 아빠 까마귀, 아기 까마귀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엄마 까마귀와 아빠 까마귀는 먹이를 찾아 먼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힘들게 먹이를 구해서 돌아오고, 아기 까마귀에게 먹이를 건넸습니다. 그 때 아기 까마귀가 말했습니다. 까악!
본 썰렁 개그에 화가 난 박명수가 "야 야! 관둬라 관둬!" 하며 집어던진 사인펜을 정석권이 아무렇지 않게 한 손으로 잡아낚어 현장을 폭소로 몰아 넣었으며, 그 때 자막으로 나간 독침수거는 지금까지도 제일 유명한 그의 별명이자 이 되었다.[4] 특히 야구에서 많이 쓰이는데, 투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나오는 경우 독침수거라는 댓글이 자주 달린다.

한편 이 에피소드 내내 같이 콤비로 있던 최코디가 압도적인 웃음을 뽑아내 정석권의 개그는 '하늘'이 아주 약간 허락해준 우연한 진기명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작게 평가됐다. 개그맨 공채 시험 결과 두 명다 1차는 통과하였으나 결국 2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탈락 이후 좌절했는지 대기실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흐느끼는 듯한 정석권과, 박명수가 그런 정석권을 다 울고 나올 때까지 기다려줬다가 이후 밥이나 먹으러 가자며 최종훈과 같이 데리고 나가는 장면은 은근히 안쓰러우면서 감동적이다.

여담으로 이 '까마귀 가족'은 본인이 매우 아끼는 소재인지 2021년 근황올림픽 인터뷰에서도 "까마귀 개그는 솔직히 요즘 시대에 잘 맞는 개그에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최종훈과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에피소드는 사실 김태호 피디가 기획했던 아이디어였다는 거다. 즉 일부러 떨어질 것을 방송에 염두에 두고서 최종훈과 정석권이 고생하는 이야기 특집을 하려고 했고, 흑자와 대자나 쫄쫄이 등의 복장은 진짜 할 게 없어서 즉석으로 만든거였다고 한다.

3.2. 박명수와의 계약 종료 이후

2006년 경부터 박명수의 매니저로 활동했으나 2008년 말에 계약이 끝나고 박명수가 거성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면서 고민 끝에 결별하고 다른 연예인들의 매니저로 활동하기로 하였다. 2007년 말 즈음에 박명수가 다 컸으니 매니저를 할 이유가 없다면서 가출했다 돌아오는 에피소드가 무한도전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으며, 위에 상술한 개그맨 공채 시험 도전 촬영 시점에서 이미 박명수가 매니저를 한경호로 교체하였다는 사실을 직접 이야기한 바 있다. 나중에 2021년 12월 근황올림픽에 나와 밝힌 바로는 나이가 들며 현장의 매니저들이나 스태프들과 나이 차이가 너무 나게 되었고, 이 때문에 불편을 끼칠 것 같아 음반 매니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박명수와 결별한 뒤에도 여러 연예인들의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다.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후속 기획이었던 하나마나 시즌3 특집에 출연한 것으로 보아 여전히 박명수와의 친분 관계는 유지 중인 듯. 이때 김종서의 매니저라고 밝혔고, 유재석이 박명수 매니저 할 때랑 지금 중 어느 때가 더 편하냐고 묻자 지금이 더 편하다고(...) 했다.

MBC 세바퀴에서는 김현철의 매니저로서 출연하기도 했다. 참고로 과거 무한도전 50회 특집 당시 정석권이 박명수를 마구 디스해서 유재석이 그러다 짤리면 어쩔 거냐고 묻자 어차피 김현철이 매니저 구하는 중이라며 배짱을 부렸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2013년에 걸그룹 베리굿의 소속사인 JTG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여 대표로 있다가 나온 뒤, [5] 2016년부터 일급비밀 등의 아이돌 가수가 소속된 KJ MUSIC ENTERTAINMENT(이전 이름: JSL 컴퍼니)를 설립하여 대표직을 역임하게 되었다.

한 때 본인이 운영하던 정실장 엔터테인먼트가 2015년에 더원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누리에 합병되며 동시에 정석권은 더원의 매니저를 맡기도 하였다.

오랜 시간 동안 TV에 얼굴을 비치지 않다가 2017년에 방송된 공조7에서 간만에 출연했는데, 박명수와 크게 싸운 후 3년 동안 연락이 없었다는 썰을 풀었다. 박명수는 '정석권이 실수를 해서' 라고 말했으나 정석권이 '너 약속 어긴 거 다 얘기해?'라고 받아치자 그저 웃기만 하고 박명수답지 않게 말이 없었던 것을 보면, 서로 쌓였던 감정을 잘 풀지 못해 갈등이 일어났던 것으로 보인다. 동 프로그램에서 1일 데이트를 통해 감정을 풀고 박명수의 아내인 한수민과도 통화를 나눴다. 박명수가 한수민에게 '녹화가 끝난 후 집으로 갈 테니 주안상을 부탁한다'고 통화한 것으로 보아 녹화 후 박명수의 집에서 술을 마시며 회포를 푼 듯.


2021년 12월 2일, 근황올림픽에 출연하여 독침수거짤 재현은 물론 무한도전 당시의 뒷이야기들, 박명수를 만나고 떠나게 된 계기, 현재의 근황 등을 알렸다.

현장 매니저들이나 스태프들이랑 점점 나이 차이가 벌어지면서 불편해 할 것 같다는 생각에 박명수를 떠나 음반 매니저로 직업을 바꾸었으나 일을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박명수가 같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하늘과 땅이 아닌 하늘과 우주의 차이였다고.

최근에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19가 터지면서 1년 이상 일거리가 없어서 금전적으로 어려워졌고,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나쁜 생각까지 하게 될 무렵 하늘의 빛처럼 나타난 것이 김다나였다고 한다. 이렇게 김다나 이외에 김명선, 성민지를 데리고 트로트 걸그룹 미스티를 결성하여 현재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중이다.

참고로 근황올림픽 영상 속 회사 명패가 JSG 엔터테이먼트라고 쓰여 있는데, KJ와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독자적인 회사인지는 불분명. 직원이 본인 혼자인 1인 회사라고 소개하는 걸로 보아 KJ와 병행하고 있거나 새롭게 차린 독자적인 소속사 같다. 현재 지하 사무실을 임대하여 작업 및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4. 여담

  • 취미는 사진 촬영. 촬영 중에도 간간이 사진을 찍어 본인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올렸다.
  • 무도 출연 당시와 비교해보면 지금도 관리가 잘 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풍성한 머리숱은 박명수 동생이 운영하던 탈모업체에 들어오는 각종 영양제 샘플을 공급받은 덕분에 관리가 잘 되었다고. 이 밖에도 눈썹 문신이나 흰머리도 검게 염색하는 등, 외모 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농구 유도훈 감독과 목소리가 비슷하다.
  • 롤러코스터2 푸른거탑에 단역으로도 출연했었다.


[1] 초창기 무한도전의 단골 야외 촬영지였던 노들섬 공터가 정석권이 맨날 와서 우는 맹꽁이 서식지로 불리기도 했다.[2] 정석권이 먼저 같이 콤비를 맺자고 제안했다. 이를 듣고 최코디가 개그맨 시험을 준비한다고 해서 정준하와 같이 황당해하던 박명수는 더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3] 개그맨 공채에 붙었다고 할지라도 무슨 대기업 입사같은게 아니라서 일거리가 안 잡힌다. 당장 정총무가 쏜다 특집에 나온 후배 개그맨들중 뜬 사람은 거의 없듯이 성공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하물며 재능도 없는데다 카메라 울렁증까지 있으니 적성부터가 안맞다. 무한도전 내에서만 봐도 유재석은 데뷔 하고 한참을 무명으로 지냈고, 박명수는 초반에 잠깐 뜨고 8년간 공백기를 가지는 등 무한도전에 나오는 유력 연예인인 그들도 데뷔 직후엔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는데 당시 정석권의 나이가 40으로, 데뷔했을때 20대라서 버틸만 했던(사실 말이 젊으면 버틸 만하다는 거지 개그 외에 개그맨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정말 돈도 잘 안 나오는 찔끔찔끔 할 수 있는 일들밖에 없다. 행사 뛰다가 혹시라도 단역이라도 자리 나오면 일 내팽겨치고 그 자리에 얼굴이라도 비춰야 하니까. 그렇게 커리어도 제대로 안 쌓이는 일들만 전전하면서 개그맨으로 자리잡지도 못 하고 나이를 먹어 결국 하루 생계가 급해져 사라진 이들이 연예계엔 수두룩하다.) 두 사람들과 비교하면 정말 무모한 도전이라고 밖에 할수 없기 때문이다. 그 커리어 탄탄하다는 이경규도 극초반에는 MBC 1기를 개그 콘테스트 꼴찌로 겨우 데뷔했고 그 뒤에도 잘 풀리지 않아 군복무 전까지 백업댄서를 전전했다.[4] 이 에피소드로부터 무려 14년이 지난 2022년 하반기에 최종훈의 개인 유튜브에 출연해 풀 썰에 따르면, 박명수가 뭔가 던지며 버럭할 낌새를 보였기 때문에 잡아버리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즉, 어느정도 의도를 하고 있었는데 천운이 따라서 손에 빨려들어간 것.[5] 베리굿의 멤버인 조현명륜진사갈비 덕에 인지도가 높아지고 나서 소속사 대표와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2021년 5월 12일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에 흡수 합병되었고 이 때 베리굿도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