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12-25 20:28:27

전함소녀/방영실/용광로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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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인스토리2. 비밀임무
2.1. 전원집합2.2. 공습2.3. 큰 어망2.4. 미끼2.5. 상정 내2.6. 지척지간2.7. 포화의 "축제"
3. 서브 스토리4. "이변체"의 위협
4.1. 단서4.2. 지원군4.3. 이형질4.4. 말로4.5. 돌아오다

1. 메인스토리

2. 비밀임무

[비밀임무]
>위성 정보에 따르면 어느 해역에서 엄청난 수의 심해함대가 모여드는 것을 발견했다. 대규모 결전을 준비하는 심해 측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항구에서는 아직 완전히 합류하지 못한 심해함대를 선제 타격하기로 했다.

전투를 준비하는 긴박한 순간, 나가토는 암호화된 채널을 통해 유바리의 메시지를 받았다.

나가토: "박사? 무슨 일이길래 암호화 채널까지 사용한 겁니까?"

유바리: "너에게 맡기고 싶은 임무가 있어."

나가토: "임무? 저는 잠시 뒤 공격대의 작전회의에 참석해야 하니, 이만——"

유바리: "아, 그건 걱정 마. 이미 출격 명단에서 네 이름을 빼놨어."

나가토: "……제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군요."

유바리: "낙담하지 마~ 임무를 완수하면 너희에게도 이득이 될거야."

나가토: "“너희”입니까?"

유바리: "이미 너를 기함으로 정해두고 팀원도 배정했어. 자세한 내용은 이따 이 채널로 전달할 테니까, 어서 팀원들을 만나 봐."

(통신두절)

나가토: "……박사는 여전히, 자기 할 말만 하는군요."

(채널을 통해 다른 대원들의 좌표가 도착했다.)

나가토: "(한숨) 좋아, 이제 다른 "운 없는 사람들"과 합류하러 가볼까."

2.1. 전원집합

[전원집합]
>유바리의 임무는 그녀들이 어느 해역으로 가서 새로운 장비 제작에 필요한 특수한 광물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그때까지, 나가토들은 “그 해역”이 바로 항구의 공격대가 향하는 최종 목적지임을 알지 못했다.

나가토: "그렇게 비밀스러운 임무라더니, 결국 광물 수색인가……"

스트라스부르: "어떤 임무라 해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나가토: "맞는 말입니다만…… 그나저나, 당신은 박사에게 어떻게 속아서 왔습니까?"

스트라스부르: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요?"

나가토: "아……?"

시마카제: "히히, 나가토 언니 혼났다~"

팡타스크: "그렇고 말고~ 역시 스트라스부르 언니야~"

인디애나폴리스: "(박장대소)너희 정말 재밌네, 서로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M프로젝트: "바로 이런 분위기! 결투의 전주곡이에요!"

나가토: "(마른 기침을 하며)……임무에 전념합시다."



(나머지 4명은 갑자기 공통의 화제 거리를 찾고서, 다 같이 떠들기 시작했다.)

스트라스부르: "……시끄러워."

나가토: "그녀들은 다들 이런 임무에 참여해본 적이 없으니, 저러는 것도 무리는——"

스트라스부르: "예정된 항로에서 벗어났습니다. '기함'인 당신은 좀 더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나가토: "……네."

2.2. 공습

[공습]
>(방공 경보 발동)

인디애나폴리스: "적의 공습이라니?! 우리의 행방이 들킨걸까?"

스트라스부르: "진정하세요. 그들의 목표는 우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심해의 함재기 편대가 그들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나가토: "설마……항구의 공격대를 향해서?"

스트라스부르: "가능성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와는 무관한 것, 우리의 임무는 하나 뿐입니다."

나가토: "——동료를 믿는 겁니까? 역시 당신입니다."

스트라스부르: "아뇨, 저는——"

팡타스크: "스트라스부르 언니 멋져!"

시마카제: "“왜냐하면 그들은 믿음직한 동료들이니까!”——분명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거겠지!"

스트라스부르: "그러니까, 전——"

인디애나폴리스: "정말 눈부신 우정이야!"

M프로젝트: "감동적이에요!"

나가토: "좋아! 우리도 힘을 냅시다! 전속력으로 전진! 임무를 완수한 뒤에 다시 돌아와서 공격대를 지원합시다!"

다 같이: "오오——‼!"

스트라스부르: "그러니까, 제 말은——"

2.3. 큰 어망

[큰 어망]
>一그들은 심해함대 소속의 함재기 편대를 성공적으로 우회한 뒤, 근처의 섬에 도착했다. 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보충하고 심해함대의 동향을 살피기로 했다.

시마카제: "배가 등에 붙을 지경이야——"

팡타스크: "감자 튀김 먹고 싶어——"

인디애나폴리스: "여긴 감자도, 후라이팬도 없잖아. 내가 먹을 거리를 좀 들고 왔는데, 너희가 좋아할지 모르겠네."

M프로젝트: "저에게는 라이프치히씨로부터 받은 소시지와 흑맥주가 있어요!"

네 사람은 허기를 달랠 음식을 고르기 시작했다. 나가토는 스트라스부르가 무언가를 생각에 잠겨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호기심이 든 나가토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나가토: "뭐라도 먹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

스트라스부르: "호의는 감사합니다만, 당분간은 괜찮습니다."

나가토: "뭘 걱정하는 겁니까? 우리는 목적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오는 길에 마주친 심해도 모두 흩어졌으니, 잠시 뒤면 곧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뭔가 잘못 됐습니다."

나가토: "그 말은, 예상보다 너무 순조롭다는 것입니까?"

스트라스부르: "틀림없어요. 커다란 그물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진정한 '배후 세력'이 우리를 일망타진할 때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통신 채널에서 갑자기 유바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바리: "너도 눈치챘구나, 역시 내가 고른 인재야!"

나가토: "박사,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유바리: "심해가 많은 함대를 집결시키는 목적은 단지 눈속임일 뿐이야. 내가 너희에게 전송한 좌표는 심해에 새로 건설된 지하 연구소의 좌표인데, 심해함대는 그 위에 군사기지를 세워서 시선을 돌리고 있어.

탐지기에 따르면 그곳에서 이상한 에너지 파동이 감지되고 있어. 너희들의 진짜 임무는 그 연구소를 파괴하고 모든 연구 자료를 폐기하는 거야.

겸사겸사, 그 광물은 정말 있는 거니까, 잊지 말고 가져와."

스트라스부르: "항구의 공격대, 역시 내 생각대로인가……"

유바리: "그래, 심해의 장단에 맞춰서 공격하는 척 하는 부대야. 그들은 몰랐겠지만~"

나가토: "……이 일을 제독이 알고 있습니까?"

유바리: "그럼~ 그렇지 않으면 누가 출격 목록을 변경할 권리가 있었겠어? 내가 설계한 보안 체계는 어느 누구도 침입할 수 없어- 심지어 나 자신도!"

스트라스부르: "정말 믿음직스럽군요."

유바리: "칭찬 고마워~ 이제 곧 힘써주길 바라, 공격대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면 안돼!"

(통신두절)

나가토: "……부담이 늘었네요."

스트라스부르: "속는 것 보다는 낫죠. 자, 기함인 당신이 저희를 이끌고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주시길 바랍니다."

나가토: "절 매번 '기함'이라고 부를 필요는...... 뭐, 됐어.

(큰 소리로)휴식 종료, 다들 출항 준비!"

다 같이: "오오——‼!"

2.4. 미끼

[미끼]
>항구의 공격대와 심해함대의 전투는 교착상태에 빠졌고, 동시에 나가토 일행은 심해 연구소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었다. 항로에서 마주치는 적들의 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심지어 여러 수뢰편대가 순찰 경계를 서고 있었다.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전진을 잠시 멈추고 대책을 강구했다.

팡타스크: "적이 많아지고 있어."

시마카제: "약하지만, 짜증나!"

나가토: "우리의 임무는 잠입이니, 심해와 마주쳐선 안됩니다."

스트라스부르: "——놈들이 순찰로를 바꾸길 기다리는 것은 시간 낭비입니다."

M프로젝트: "지금까진 그렇게 해왔잖아요?"

스트라스부르: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심해의 경계 태세가 눈이 띄게 강화되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인디애나폴리스: "그럼 어떻게 할까?"

스트라스부르: "'미끼'역할이 심해함대의 진형을 공격해서 혼란을 주면, 나머지는 그 때를 틈타 포위망을 뚫어야 합니다."

나가토: "'성동격서'입니까?"

스트라스부르: "바로 그것입니다."

나가토: "박사는 이미 이렇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임무를 수행할 사람을 골랐던 거군요.

그럼, 누가 '미끼'역할을 자원하겠습니까? 적을 유인하기만 하면 되니, 교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팡타스크&시마카제: "내가 할래!"

시마카제: "오래 참았어! 드디어 전속력으로 스퍼트할 수 있겠어!"

팡타스크: "누가 적을 어지럽게 만들 수 있을지 내기하자!"

시마카제: "좋아~ 재밌겠다~"

스트라스부르: "그렇게 되었으니, 부탁드립니다. 안전에 유의하세요."

나가토: "너희의 항속력이라면 금세 우리를 따라 잡을 수 있겠지. 집결지 좌표는 채널에 동기화될테니 잊지 말고 보도록."

팡타스크&시마카제: "알았어——"

나가토: "그럼 잠시 후에 보자. 나머지 인원은, 시마카제와 팡타스크가 적을 유인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지시에 따라 전속력으로 나갑시다."

다 같이: "예——‼!"

스트라스부르: "'미끼'작전, 개시."

2.5. 상정 내

[상정 내]
>시마카제와 팡타스크의 활약으로 나가토 일행은 심해 수뢰함대를 우회하는 데 성공하고, 최종 목적지를 향해 나아갔다. 행진하는 도중, 그들은 대규모 심해 함대가 어딘가로 향하는 것을 발견했다.

나가토: "이 숫자는... 심해는 결사 전투를 벌일 작정인가?"

스트라스부르: "우리의 실력을 얕잡아 본 심해함대가, 이제는 진정한 대군을 출동시켜서 우리의 전진을 저지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이겠죠. 심해에서 연구 중인 '그것'이 이제 최종 단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그럼 서두르자!"

M프로젝트: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부숴버리면 돼요!"

나가토: "맞는 말입니다. 레이더를 보니 곧 시마카제들이 도착할 것 같은데, 잠시 휴식을 취하겠습니다."

스트라스부르: "함재기의 정찰 범위를 주의하세요."

(통신 채널에 새로운 메시지가 수신되었다.)

M프로젝트: "박사 말로는, 우리 장비에 신형 정찰방해 모듈을 장착했다고 해요!"

스트라스부르: "그것도 당신의 상정 내 인가요……"

나가토: "역시 박사. 모두들, 메시지의 설명대로 정찰방해 모듈을 실행합시다."



목표는, 바로 근처에 있다.

2.6. 지척지간

[지척지간]
>소대의 6명은 성공적으로 합류했다.

한편 섬의 반대편에서는 항구의 공격대가 심해기지에서 전초전을 벌이며 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심해함대가 전력을 총동원해서 공격대를 막으려 했지만, 아군의 막강한 무력 앞에서 전초전이 돌파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포성이 울리는 소리)

나가토: "전방의 전장은 꽤 시끄럽군. 그녀들의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우리는 반드시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보통 이런 때에, 기함들은 격려의 말을 할 테지만, 저는 말주변이 좋지 않습니다. 아마, '큰 아가씨'가 이곳에 있다면 분명 이렇게 말할 겁니다——

“자신을 믿고, 동료를 믿어라”——우리는 그렇게 이곳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전과를 올릴 때입니다!

전원, 심해기지에 잠입 준비!"

다 같이: "예——‼!"

스트라스부르: "……괜찮은 연설이었습니다, 기함."

나가토: "갑자기 칭찬을 들으니, 오히려 무섭네요."

스트라스부르: "왜 박사가 당신을 기함으로 택했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나가토: "(당황해 하며) 아! 좌우간…… 임무가 우선입니다!"

스트라스부르: "……네, 임무가 우선."

두 사람은 눈을 마주치며,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토의 지시에 따라, 모두 예정된 침입 루트를 향해 출발했다.



목표가, 지척에 있었다.

2.7. 포화의 "축제"

[포화의 "축제"]
>모두가 심해 연구소에 무사히 잠입했다. 어떤 정체모를 기계에 표시된 지침이 100%에 다다르기 전에, 성공적으로 기계를 파괴할 수 있었다.

기계가 부서지는 순간, 사이렌에서 굉음이 울려퍼지며, 레이더 상에 갑자기 엄청난 수의 적이 나타났다. 심해함대도 무방비 상태는 아니었던 것이다.

시마카제: "이 소리 시끄러워!"

팡타스크: "기상알람 같아서 짜증나!"

나가토: "이 속도라면, 곧 적이 도달할 것입니다."

스트라스부르: "지금 철수한다면……"

나가토: "아마 늦겠지요——

인디! 광물은 잘 담았습니까?"

인디애나폴리스: "포장 완료! 이제 안심해!"

나가토: "(몸을 돌리며)M프로젝트, 그쪽은?"

M프로젝트: "추진 장치 대기 중! 언제든지 작동 가능해요!"

나가토: "좋아, 잠시 뒤 제가 적을 막을 테니, 여러분은 기회를 틈타 철수하세요."

시마카제: "어라? 나가토 언니는 우리랑 같이 안 가?"

나가토: "미안하지만, 난 너희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 내 걱정은 마, 임무가 우선이야. "

M프로젝트: "적이 다가오고 있어요!"

나가토: "숨어있으세요, 적은 제가 처리합니다!"

다른 이들은 벙커 뒤에 숨어있고, 나가토 홀로 부서진 기계 앞에 서있었다. 잠시 후, 엄청난 수의 적들이 몰려들었고, 나가토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 전투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고, 다른 인원들은 그 틈을 타서 현장을 떠날 수 있었다.

나가토: "(공격을 피하며)멀리 갔을까? 이제 전력을——"

(주포의 굉음)

심해함대: "‼‼‼‼"

나가토: "누구지?!"

포연 속에서, 누군가 그녀의 등 뒤로 다가왔다.

스트라스부르: "바로 접니다, 기함."

나가토: "제가 분명 그녀들과 함께 철수하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스트라스부르: "“동료를 믿어라.”——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전 그녀들의 실력을 믿었기에 먼저 가라고 했을 뿐입니다.

“자신을 믿어라.”——라고도 말했었죠. 전 재 자신을 믿었기 때문에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은 제가 인정하는 기함이기에, 그렇기에 저는 당신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나가토: "정말... 당신이란 사람은......

——미리 말해두죠!"

스트라스부르: "네?"

나가토: "저는 동료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당신은 저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까?"

스트라스부르: "그런 거라면, 곧 알게될 겁니다."

나가토: "그렇군요! 그럼 준비됐습니까?——"

스트라스부르: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3. 서브 스토리

4. "이변체"의 위협

["이변체"의 위협]
>고요한 바다 너머' 작전 중, 해상 임시 사령부

후드: (고개를 숙이고)——정보 전송, 성공.

비스마르크: YAMATO의 새로운 형태가 있었을 줄이야. 꽤 애를 먹었어.

후드: 출발하기 전에 박사가 말하길, 이번에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는데. 그것이 정말 들어맞을 줄은 몰랐어......

비스마르크: 그러고보니, 이번에는 박사가 그녀 답지 않게 전선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어.

후드: 박사는 다른 일이 있어서 시간이 나지 않는다고 했어. 하지만 그녀는 본래 비전투원이니, 오히려 그것이 정상이지.

비스마르크: 그건 그렇지. (손안의 서류를 뒤지며) 이번에 이변이 발생한 해역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깨끗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대규모 심해함대가 나타날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

후드 : ——그리고 신형 이변체 심해유닛들도.

비스마르크: 이전의 이변체는 그나마 추적할 수 있는 여지라도 있었지, 이번에는 마치 이세계에서 갑자기 등장한 것 같았어.

후드: ......너도 티르피츠처럼 게임에 너무 빠진 것 아니야? 어떻게 '이세계'라는 게 있을 수 있겠어.

비스마르크: 그냥 비유일 뿐이야.

후드: ......미안, 내가 너무 과민했어.

비스마르크: 괜찮아, 사과할 필요 없어. 그건 그렇고, YAMATO를 어떻게 공략할지 생각해보자.

후드: 그래, 지금은 그것이 중요하지.

이미 항구에 '예비탄약' 기능의 제한 해제를 신청해두었어, 만약 허가가 떨어진다면, YAMATO를 공략하는 것은 시간 문제에 불과해.

비스마르크: 우리 편대 중에서 '예비탄약'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너와 나뿐이야.

후드: 그러면 이번에도 선봉은 역시 우리겠네.

비스마르크: 그럴 줄 알았어... 그래도 좋아, 드디어 마음 놓고 싸울 수 있겠네.

후드: 모처럼의 기회인데, 어떻게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어?

비스마르크: 그 말 그대로 돌려주지, 파트너——

후드: 물론이야.

4.1. 단서

[단서]
>고요한 바다 너머' 작전 중, 항구.

유바리: ......정말 골치 아프네, 이 이변체들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건지.

모니터에 이변체의 영상이 나타났다.

유바리: 설마 포미더블이 열어낸 '웜홀'이 하나가 아니라면? 잠깐만... 내가 그 광구를 찾은 곳이 바로-

"튜링"은 그녀에게 이전의 연구 자료를 가져왔다.

유바리: 역시 이변체가 나타난 그 바다야! 내가 어떻게 이걸 잊어버렸지!

"튜링", 리안시가 나타났던 날짜에 xx해역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서 자료 라이브러리에 동기화 해줘.

(전자 응답음)

유바리: 내 짐작이 맞다면, 이번 이변체를 처리하는 것은 매우 손쉬울 거야. 리안시! 라인시 어디있어-

모니터에 리안시의 영상이 나왔다.

리안시: 박사, 무슨 일이야?

유바리: 네가 알아봐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어, 잠시 후에 '튜링'이 이미지를 전해줄 거야.

리안시: 응응, 알았어.

유바리: 이따가 또 찾을 일이 있을 수 있으니까, 통신 범위를 벗어나지 말아줘.

리안시: 알았어~

(통신종료)

유바리: 좋아, 일단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테스트 해봐야 겠어. 비서함이 또 갑자기 나타나지만 않으면 좋으련만.

오요도: 뭐라고요?

유바리: 내 말은, 네가 또 나타나지- 으왁!?

오요도: 저를 보고 놀랄만한 이유가 있나요?

유바리: 아니!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 무슨 일이야?

오요도: 전선의 공격대가 '예비탄약'의 기능 제한 해제를 요청했고, 제독님의 허가가 떨어졌어요. 이제 당신의 차례입니다.

유바리: 아, 전에 본 것 같은데... 권한은 바로 개방할게. 하지만 그러면 정비비용이 오르는-

오요도: 초과 비용은 그녀들의 월급에서 차감될 거예요.

유바리: ……그렇겠네, 하하하.

오요도: 참, 방금 말했던 프로토타입은 무엇이죠?

유바리: 저 이변체들을 상대하기 위한 특수병기야, 아직은 이론에 불과하지만.

오요도: 그런가요. 제 기억에 맞다면 당신에게 또 다른 임무는 없었던 걸로 아는데 말이죠?

유바리: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그 뭐야... 어...

오요도: 그럼 새로운 임무를 드릴게요. 그 프로토타입을 가능한 한 빨리 실전에 배치할 수 있는 단계로 개발하는 것이에요.

유바리: ……하?

오요도: 비서함의 명령이에요.

유바리: 알았어! 그럼 연구비는...

오요도: 얼마든지 신청하세요. 하지만 감히 예산을 횡령한다면-- 무슨 뜻인지 아시죠?

유바리: 알아들었어! 안심하라고!

4.2. 지원군

[지원군]
>고요한 바다 너머' 작전 중, 해상 임시 사령부

오랜 접전 끝에, 공격대는 마침내 이변체 YAMATO를 쓰러뜨렸다.

후드: (숨을 몰아쉬며)……정말 까다로웠어.

비스마르크: (숨을 몰아쉬며)……'예비탄약'이 지원되었어도……이렇게 오래 걸리다니……

후방의 대원이 다가오려 했지만, 후드가 손을 저어 제지했다.

후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어요... 아직 다가오지 마세요.

비스마르크: 우리의 공격을 받고서도... 아직 의식이 남아있다니... 정말...

YAMATO: ……아직이다……

후드: 아직도 발버둥 치는 건가요...?

비스마르크: 잠깐! 무언가 잘못됐어...!

후드: ……?!

YAMATO의 몸에 난 상처가 육안으로도 보일 정도로 빠르게 수복되었다.

후드: ……어떻게 이런 일이?!

비스마르크: 고속 재생... 당황하지 말고, 무기 체계를 제거해!

후드: 알았어!

두 사람의 노력으로, YAMATO의 무기 체계를 파괴하는 데에 성공했다. 그와 동시에, YAMATO의 상처가 회복되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다.

YAMATO: 증오한다……

후드: 도대체 무슨 원리인지……

비스마르크: 박사에게 묻는게 빠르겠어.

(통신 주파수의 알림음)

유바리: 오오? 내가 방금 너희로부터 연락이 올거라고 말했는데. 내 육감은 아직도 꽤 신통하네.

후드: 박사, 이 녀석에 대해-

후드는 YAMATO가 자기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유바리: 자기재생 능력이라... 정말 이상해. 하지만 이미 대책을 마련해두었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비스마르크: 이미 대책이 있다고...?

유바리: 사전 조사를 통해 미리 준비할 수 있었지! 장비는 타슈켄트를 통해서 너희에게 전달하도록 했으니까, 사용 메뉴얼을 통신 채널로 동기화할게.

응, 그럼 할 말은 끝났어. 나는 다른 일로 바뻐서 이만, 행운을 빌게~

후드: 네,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비스마르크: 고마워.

(통신 종료)

후드: 내가 여기서 타슈켄트를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일단 계속 전진해.

비스마르크: 알았어. 혹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내게 알려줘, 즉시 달려올게.

후드: 고마워, 어서 출발해.

비스마르크: 모두를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마.

후드: 알았어.

4.3. 이형질

[이형질]
>공격대가 해상의 위협을 말끔하게 제거했기 때문에, 타슈켄트는 박사가 준 좌표에 따라 후드와 상처투성이의 야마토를 무사히 찾아냈다.

후드: ……이게 박사가 말한 '대책 장비'인가요?

타슈켄트가 가져온 케이스에는, 속이 비어있고 투명한 GALO 양철통 두 개가 장착되어있었다.

타슈켄트: 문제 없습니다, 동지. 이건 박사님이 제게 손수 주신 겁니다.

후드: ……알겠어요.

그녀는 양철통 중 하나를 집어들어서, YAMATO에게 갖다대었다.

후드: GALO의 뿔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이변체에 맞춰라”——이렇게 하는 건가요?

그녀는 박사의 설명대로 조작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GALO의 뿔에서 흡입력이 솟아올라, YAMATO에게 달려들었다.

YAMATO: ……겨우 그런 걸로……윽! 이게 뭐냐——!

이변체의 울부짖음과 함께, 흡입력은 더욱 강해졌다. 그 흡입력에 의해서, 이변체는 '외피'를 벗은 것처럼 보이더니, 원래 YAMATO의 형태를 회복했다.

후드: ……

타슈켄트: 이건 “노출”이 아닙니까? 아? 동지, 양철통 안에 무언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후드: 아, 눈치채지 못했어요...

어디서 나온지 알 수 없는 보라색의 고운 모래가 그녀의 손에 있는 GALO 양철통을 가득 채웠다.

(주파수의 연결 알림음)

유바리: ——잘 됐어? 오오! 내 예상대로 되었나보네.

후드: 박사, 이 안에 뭐가 있는 거죠?

유바리: 이건 말이지, 간단히 말해서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이형질'이야. YAMATO는 이 '이형질'에 감염되었기에 이변체로 변했던 거고, 또 다른 이변체도 이런 식으로 생겨났을 거야.

이 장치는 '이형질'을 추출해서 보관하는 용도야. 음... 나중에 쓸모가 없어지면 장식품으로 써도 괜찮겠네.

타슈켄트: 박사님, 약속했던 물건은-

유바리: 나도 기억하고 있어. 우선 후드를 따라가서, 양철통 두 개를 다 채우면 다시 가져와줘. 그럼 이만-

(통신 종료)

타슈켄트: 동지, 어서 출발합시다. 가능한 한 빨리 다음 양철통도 채워야 합니다.

후드: 네, 다른 사람들이 계속 저희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요.

4.4. 말로

[말로]
>고요한 바다 너머' 작전, 최종 결전.

여러 소대의 협력 하에, 수많은 심해함대 잔당이 섬멸되었다. 악전고투 끝에, 마지막 이변체인 크라켄 또한 전투력을 상실했다.

후드와 비스마르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이들과 함께 크라켄의 무기 체계를 파괴했다.

크라켄: (이를 갈며)……증오스러운 인간들……전투는 아직……

비스마르크: 악역은 매번 꼭 이런 대사를 하며 퇴장해야 하는 건가?

후드: 당신도 잘 알겠지만, 지금 상황은 이미 만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 해역의 심해 병력은 오직 상처투성이의 이변체- 크라켄뿐이었다.

크라켄: ……다시 한번 열리면……우리의 동포가……

후드: 더 많은 '이형질'을 우리 세계에 가져오려는 거군요.

비스마르크: 박사, 당신도 들었지?

(통신 연결)

유바리: 너희들의 항로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웜홀을 다시 열 수 있는 장비를 찾으려던 거구나.

크라켄: ……이 기운은! 네놈에게서……

유바리: 정답~ 안타깝지만 너는 이것을 사용할 수 없을 거야. 하지만, 넌 '이것'의 동력원이 될 수는 있겠지- 타슈켄트!

타슈켄트: 알겠습니다, 박사-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타슈켄트가 한쪽에서 튀어나와서, 품에 안고 있던 '이형질' 추출 장치를 작동했다. 이변체가 울부짖는 소리와 함께, 추출 장치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했다.

그리고 눈앞의 이변체는 마치 존재한 적이 없던 것처럼, 바람 속으로 사라졌다.

타슈켄트: 완료했습니다!

그녀의 품에 안긴 장치에 자주색 모래가 가득 찼다.

유바리: 수집 완료! 타슈켄트, 먼저 돌아와서 물건을 내게 건네줘.

타슈켄트: 알겠습니다-

후드: 드디어 끝났군요.

비스마르크: 돌아가서 보고해야 하는 걸 잊지는 않았지?

후드: ……굳이 지금 순간에 현실의 가혹함을 일깨워줄 필요는 없었잖아.

비스마르크: 미안, 생각이 짧았어.

그녀는 헛기침 몇 번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 했다.

비스마르크: 아, 그래, 누군가 내게 선물해준 홍차가 있는데, 관심 있어?

후드: 그게 나에게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비스마르크: 아, 그렇겠네. 어쨋든——

후드: 일이 끝나면 찾아갈게.

비스마르크: 아……?

후드: 홍차는 내가 우릴게, 너에게 맡겼다가 낭비하게 되면 아깝잖아.

비스마르크: 그래, 너에게 맡길게.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약속이나 한 듯이 일제히 웃기 시작했다.

후드: 전원- 귀항 준비.

비스마르크: 돌아가서 다시 축하할테니, 낙오 하지 않도록.

전원: 네——

고요한 바다 너머' 작전, 성공.

4.5. 돌아오다

[돌아오다]
>한 시간 후, 항구의 실험실.

유바리: ——좋아, 동력원 충전 완료. 좌표 고정 중... 고정 완료. 역시 나야, 남들은 평생 하기도 힘든 일을 쉽게 해버려!

리안시: 박사, 이 보라색 모래를 동력원으로 써서, 광구에 무엇을 하려는 거야?

유바리: 그건 보험장치 같은 거야,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그것에 대해 아직 깊이 연구하기도 전에 포미더블이 가져가서 없어졌는데, 그녀에게 새 것을 찾아 오라고 해야지.

그리고, 걱정 마. 크라켄은 그녀들을 공격하지 않을 거야.

리안시: 정말 별일 없을까...?

유바리: 나는 다른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아. 게다가, 저쪽에는 포미더블이 있어.

리안시: 응?

유바리: 넌 그녀를 몰라. 그녀는 평소에 항상 남을 비꼬면서 비웃지만, 의외로 모두를 생각해주는 사람이야. 그러니 내가 당장 그녀들을 돌아오게 하는 대신, 안심하고 너와 이야기할 수 있는 거야.

리안시: 그렇구나. 그럼 박사와 그녀는 서로 사이가 좋은 거네?

유바리: 하하, 우리는 악우인 셈이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너에게 우리의 사이에 대해 이야기해줄게. 지금은 저쪽 사정을 먼저 신경쓰도록 하자.

리안시: 알았어~

그녀들은 모니터를 통해 그 세계의 영상을 관찰했다.

한참 후.

유바리: 아, 못 보겠어. 이별 장면은 도저히 볼 수가 없어.

리안시: 박사는 감상적인 사람이구나.

유바리: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아참, 그녀들이 돌아올 좌표점을 설정해두었어?

리안시: 아? 설정하라고 했던가?

유바리: 없어? 그래도 상관없어, 어차피 좌표점은 바로 이곳- 아차!!!!

리안시: 왜?!

유바리: 내 실험장비가-!!!!!

한 줄기 하얀 빛이 눈부시게 반짝이고, 이윽고 경보음이 울렸다.

유바리: 아아아아아아아-!!!!! 포-미-더-브으으으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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