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16 15:37:47

장태염


張太炎

1. 개요2. 상세

1. 개요

창천의 권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판에서의 성우는 오오츠카 호우츄. 북두신권의 분파인 '북두조가권'의 계승자이다. 북두-창천에서 남발되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패턴을 본작에서 대표하는 캐릭터다.

2. 상세

북두조가권의 전승자 '장대엄'의 차남이자 국민당 군벌이자 홍화회의 보스인 장열산의 동생이다.[1] 홍화회의 부두목으로 아무데서나 검열삭제를 하는 여자에 미친 색정광의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곧 본색을 드러내어 상대의 뇌를 직접 조종하는 조가권의 오의로 기즈 대령을 암살하려고 한다거나, 꽃다발에 숨긴 폭탄으로 기즈의 여동생 소피를 폭살하는 잔혹무도한 모습을 보인다. 휘하에 오차문당이라는 스님 집단(...)을 거느리고 있다.[2]

잔인한 호색한일뿐만 아니라 잔머리도 잘 굴러가는 타입으로 동북의 마적단을 청방과의 항쟁에 끌어들여 그들이 상하이에서 깽판을 치는 걸 빌미로 홍화회가 상하이의 치안을 유지하려 하게 하거나, 일본군에게서 빼돌린 페스트 벼룩을 청방의 아편창고에 풀어 홍화희의 아편만 시장에 내놓으려 시도한다던지 하는 계략을 쓰는 한편, 마적단의 여두목인 이수보에게 반해서 그녀를 자신의 여자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버지 장대엄을 증오하여 북두조가권을 말살할 자신만의 권법을 연구하는 일면도 있다. 과거 장태염의 친모가 임신한 사실을 숨기고 장대엄의 첩으로 들어온 것이 발각되자 아들의 목숨을 살려달라며 자결해버렸는데, 이로 인해 아버지에 대해 복수심을 품게 된 것. 색마의 모습도 복수를 위한 위장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장대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장태염의 자질을 눈여겨보게 되어[3] 조가권의 전승자로 친자도 아닌 장태염을 골랐고, 장태염의 엽색행각 역시 '돼지 가죽을 뒤집어쓴 늑대'라며 이미 꿰뚫어 보고 있었다.

켄시로와의 결전에 임한 장태염은 북두조가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권법 '폭룡양염돌'과 과거 '권선(拳仙)'으로 불렸던 이산이라는 권법가에게 전수받은 무영각을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린 '환몽백기각'이라는 기술로 켄시로를 밀어붙이며 이걸로 자기는 아버지를 죽일 것이라 호언장담하지만, 켄시로는 그가 선보이는 권법이 가진 약점을 이미 파악했고[4] 그가 가진 약점을 가르쳐주며 장태염을 관광보낸다. 이때 장태염은 켄시로를 장대엄과 겹쳐보며 달려들지만, 켄시로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일격을 당한다.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독자적인 권법을 연마했으나, 결국 그것만으로는 아직 아버지를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미숙했다는 것.

복수를 위해 뒤집어쓴 가면이 어느새 자신의 진짜 얼굴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과 복수심으로 단련한 권법으로는 아버지를 능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켄시로에게 자신의 비공을 찔러 마무리를 지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오차문당의 2번성이 아버지 장대엄이 자신을 능가할 때까지 장태염을 지켜달라고 명령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자기 목숨과 바꾸어 켄시로에게 장태염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청하는 것을 보고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리며 어째서 자신 따위를 위해 모두가 죽어가느냐고 울부짖는다. 기즈 대령에게 나는 너의 누이동생을 죽인 놈이라고 외치지만 기즈는 장태염의 얼굴에 칼로 X자 상처를 내고 "너는 조가권의 전승자가 되어 아버지에게 도전해라. 그리고 이 상처의 아픔을 평생 잊지마라."라고 말하며 그를 용서한다. 장태염은 눈물을 흘리며 "이 상처에 맹세코 잊지 않겠다."라고 맹세하고 홍화회를 떠난다.

이후 형 장열산과 켄시로가 싸우는 도중에 나타나 장열산의 목을 받으러 왔다며 켄시로와 일합을 나누고 자신이 아버지 장대엄과 대결하여 정식으로 조가권의 전승자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알린다. 자신과의 대결 끝에 아버지는 사망했으며[5] 형 열산에게 '사랑한다'는 유언을 남겼다는 사실을 형에게 전한다. 장대엄이 친아들인 열산에게 조가권을 가르치지 않은 이유도 부자지간이라도 목숨을 걸고 싸워야만 전승자가 될 수 있는 숙명을 견뎌낼만큼 아들이 강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한편으로 장열산은 국민당의 장군이면서 공산당과도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는데 전화위복으로 그 덕분에 국민당과 공산당이 일치단결하여 일본과 싸울 토대를 마련할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희망을 아들에게 걸었던 것 같다. 장태염은 형이 아버지의 염원을 배신하지 않도록 술법을 걸려고 하지만 장열산은 술법은 필요없다며 그런 아버지의 사랑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자신의 눈에서 빛을 빼앗아달라고 청하고 장태염은 형의 그런 부탁을 받아들인다.
이후 출연이 주욱 없다가 작품 종반에 켄시로와 유종무가 천수의 의식을 치르며 대결하는 모습을 야사카와 함께 지켜보며 해설역(...)으로 등장한다.
[1] 여담으로 장대엄, 장열산 부자는 '章'씨인데 장태염은 '張'씨다. 장태염은 자신이 아버지 장대엄의 친자가 아님을 알고 있으며 아버지를 증오해서 일부러 어머니의 성을 쓰며 그 복수심을 잊지 않으려 하기 때문.[2] 기즈의 설명으로는 북두조가권의 전승자를 호위하는 일종의 특수부대로 전승자를 수호하는 역할을 전담하기 때문에 전승자를 향한 엄청난 충성심을 갖고 있다. 작중 가장 먼저 켄시로에게 당한 오차문성의 일원이 비공을 찔러 장태염이 숨을 곳을 알아내려는 켄시로의 시도를 스스로 먼저 비공을 찔러 자결하는 방식으로 저지했을 정도. 단순히 충성심만 뛰어난 게 아니라 자동차에 타고 있던 청방의 간부 한 명을 석장으로 철판째 꿰뚫어 죽일 정도의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3] 당시 어린 장태염이 어머니가 자결할 때 쓴 칼을 들자 '그걸로 어머니의 복수라도 할 셈이냐?'라고 물었지만, 장태염은 오히려 '어머니는 평소에도 몸이 아프셨으니 저승으로 가는 길을 내가 옆에서 지켜드려야 한다.'며 자기도 죽으려 했다. 그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의지를 높게 여긴 장대엄은 비록 혼전임신으로 들어온 첩의 자식이지만, 장태염이 강해질 것으로 확신하고 그를 죽이지 않고 오히려 조가권을 전승할 양자로 삼은 것.[4] 폭룡양염돌과 환몽백기각 모두 채찍처럼 힘을 모으기 직전, 약간의 사각이 있는데 켄시로는 몇번 유효타를 허용하면서 그 사각을 알아차린 것.[5] 대사로 미루어보아 북두조가권은 남두봉황권과 비슷하게 전대 전승자와 새 전승자가 싸워 전대 전승자를 죽여야만 새로운 전승자로 인정받는 규칙이 있는 것 같다. 정작 비권이라며 일자상전을 강조하는 북두신권은 선대 전승자인 텟신이 은퇴해서 유유자적 사는 걸 보면 억울할 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