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9 02:02:43

장점마을 집단발암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전라북도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악취, 물고기 떼죽음과 함께 2019년까지 80명의 주민들 중 29명에게 이 발병했고 그 중 16명이 사망한 사건. 인근의 장고재마을과 왈인마을도 오염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장점마을은 2021년 9월 전라북도, 익산시 상대로 50억원 배상에 합의하였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해당 비료공장과의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2. 전개

2001년 7월 마을 근처에 비료업체 "금강농산"의 공장이 들어서면서 공장 쪽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비료공장을 의심한 주민들은 암이 집단으로 발병하기 전부터 전라북도와 익산시 등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별 문제 없다'는 말만을 들어야 했다. 2016년 9월 마을과 공장 사이 작은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떼죽음 당했는데 전라북도 환경보건연구원에서는 공장과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악취로 주민들이 응급실에 실려가고 암이 발병하자 이윽고 2017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투쟁에 나서면서 암 집단 발병의 원인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2.1. 환경부 역학조사

마을 주민들이 2017년 4월에 인근 비료공장으로 인한 건강영향을 파악해 달라고 정부에 청원하면서 국립환경과학원이 환경안전건강연구소에 의뢰해 역학조사를 추진했다.

2019년 환경부 역학 조사 결과 암 집단 발병의 원인은 비료공장에서 퇴비를 만들며 불법적으로 쓴 연초박(담뱃일 찌꺼기)으로 밝혀졌다. 연초박은 유기질 비료로 만드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배출되기 때문에 퇴비로만 써야 하지만 이 공정이 비싸기 때문에 비료업체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유기비료로 만든 것이다. 이와 더불어 KT&G도 이 공장에 연초박을 공급하고 이용 실태를 점검하지 않아 사태를 키웠다는 주민의 거센 비난을 받아야 했다.

비료 공장에서는 평소 30명 안팎이 일했는데 공장 직원 중에서도 5명이 암에 걸렸다고 한다. 해당 업체는 2017년 4월 폐업했으며 이갑찬 금강농산 대표도 2018년 결국 폐암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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