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5 23:37:54

잔키제로/기타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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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춘소프트의 게임 잔키제로의 기타 등장인물에 대한 문서.

1. 쿠로스케2. 마시로 그룹
2.1. 마시로 렌지2.2. 마시로 모아
3. MANI(마시로 나노 테크놀러지 연구소)
3.1. 테라시마 다이치3.2. 히라사카 클라라
4. 공략 비디오
4.1. 히구라시 하루토 관련 인물
4.1.1. 주간 마시로 편집장4.1.2. 싱글맘
4.2. 쿠보타 젠 관련 인물
4.2.1. 젠의 할아버지4.2.2. 젠의 엄마4.2.3. 젠의 아빠4.2.4. 젠의 형4.2.5. 젠의 할머니4.2.6. 쿠보타 루미코
4.3. 세토우치 미나모 관련 인물
4.3.1. 세토우치 히로키4.3.2. 미나모의 아버지4.3.3. 불량 고등학생들
4.4. 미카지메 료 관련 인물
4.4.1. 료의 엄마4.4.2. 내연남4.4.3. 온천골 지배인
4.5. 스스키노 린코 관련 인물
4.5.1. 왕따 가해자들4.5.2.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4.5.3. 남자친구들
5. 흑발의 소년6. 올가 베르코어

1. 쿠로스케

항목 참조, 챕터 3부터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2. 마시로 그룹

작중 등장하는 일본 최대의 그룹. 총수는 마시로 렌지. 주인공 중 한 명인 마시로 유마는 렌지의 외동딸이다.
마시로 그룹이 손대지 않은 사업이 없을 정도로 굉장한 재력을 자랑하며 하루토가 근무하던 마시로 출판도 이 그룹 소유였다.
그러나 이 정도로 거대했던 기업인만큼 안 좋은 뒷소문도 많았던 것으로 보이며, 젠은 자신들을 클론인간으로 만든 흑막이 마시로 가문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초반에 유마를 의심하고 있었다.

2.1. 마시로 렌지

(CV: 야기 타카노리/크리스천 라몬트)
이렇게 될 거란걸... 알고 있었나 보지...? 용서... 못해... 용서 못한다... 테라시마!
잘도 모아를 저런 괴물로...! 잘도 나를 저런 괴물한테...!
내가 틀렸던거야...! 클론 인간 따위에 손을 내밀어선 안되는 거었어!
MANI도 클론 연구도 전부 끝장이다! 네 놈도 연구소째로 바다에 쳐넣어주마!
마시로 유마의 아버지. 마시로 가문의 총수.
자신의 아내인 마시로 모아를 지극히 사랑하는 애처가로 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아내를 아낀다. 아내 모아가 사망하자 자신의 딸인 유마를 모아처럼 만들기로 하고, 그렇게 유마는 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의 체형을 모아처럼 만들면서까지 그의 인형으로서 살아왔다.
그러나 유마만으로 만족하지 못한 렌지는 아예 모아를 클론으로 되살리기로 결심을 하고, MANI에 클론 연구를 시작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2018년 6월 21일에 모아 소생 실험을 시작했지만, 아직 연구가 불완전했던 탓에 실험 실패로 모아가 아닌 크리쳐가 만들어져버리고 그 크리쳐에게 큰 부상을 입게 된 일을 계기로 클론 연구와 연을 끊어버린다. 이 사건 이후로 MANI는 바다 한 가운데로 추방당했다.
그 날 이후 종말의 날이 오기 며칠 전에 암살자에게 살해당하고, 죽기 전 유언으로 유마에게 클론 연구에 대한 모든 것을 말소하라는 부탁을 남긴다.[1] 숨을 거두는 최후의 순간, 유마를 모아라고 불렀고 이는 유마가 '나는 마시로 가문의 인형이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들었다.

유마는 아버지가 클론연구를 말소하라는 유언이 마시로 가문의 총수로써 내린 정당한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지만 렌지가 클론연구를 시작한 것도, 그를 말소하려고 한 것도 모두 사랑하는 모아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아내의 사후 단 한 번도 딸을 제대로 봐주지 않고 오로지 아내의 대용품으로 딸을 대했고 죽는 순간까지도 딸을 보면서 아내를 찾았던 비정한 아버지. 총수나 남편으로써는 어떨지 몰라도 아버지로써는 최악의 아버지였다.

2.2. 마시로 모아

(CV: 카게야마 아카리/페이 마타)
마시로 유마의 어머니. 유마와 외모가 굉장히 닮았다고 하며 통통한 체형의 소유자였다.
마시로 가문의 총수인 렌지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사람으로 그에게 절대적인 애정을 받았다. 렌지를 잘 보좌해주었으나 몸이 약했는지 유마가 어릴 적 병사하고 말았다. 생전에 딸에게 자신이 없어지면 유마가 자신을 대신해 렌지를 옆에서 도와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이같은 어머니의 당부는 자신에게서 어머니를 겹쳐보는 아버지와 얽혀 유마가 '어머니 모아를 대신할 인형'으로 살아가게 만들어버린다.
또한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지만 만악의 근원 중 하나가 되어 버린 사람. 그녀와 사별한 렌지가 죽은 아내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클론연구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그 결과 연구가 엄청난 진척을 보였기 때문. 만약 모아가 좀 더 오래 살았다면 렌지가 죽은 자의 부활에 집착하며 클론연구를 지원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모아의 시체는 렌지가 냉동보관하고 있었는데 한시라도 빨리 모아를 만나고 싶다는 초조함에 실험이 불완전한데도 소생시도를 했고 그 결과 크리쳐로 변이해 렌지를 덮쳤다가 실험 실패로 곧 소멸했다.

3. MANI(마시로 나노 테크놀러지 연구소)

3.1. 테라시마 다이치

통칭 '테라시마 박사', MANI의 소장. 캐릭터 자체가 스포일러 투성이이니 항목 참조.

3.2. 히라사카 클라라

(CV: 카게야마 아카리)
히라사카 사치카의 친어머니. 그녀 역시 천재로 불렸던 여성이며 사쿠라[2] 와 헤어진 다이치와 함께 자식의 실험을 목적으로 딸 사치카(오리지널)를 낳았다. 박사와 정식으로 결혼을 했는지 여부는 나오지 않아서 불확실하나 일단 사치카는 그녀의 이복오빠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성을 이어받았다. 사치카는 부모님은 나를 말하는 계산기 정도로만 생각한다며 자조했지만, 오리지널 사치카가 죽었을 때 누구보다도 슬퍼했다. 사치카의 시신이 사라진 것을 알았을 때는 정신이 나간 것처럼 울면서 사치카를 찾으며 마모루에게 사과했다. 마모루는 딸이 죽어서야 어머니 노릇을 하려한다며 속으로 비웃었지만. 마모루의 말에 의하면 이후 클론연구에 몸을 바치다가 모종의 이유로 사망했다고 했으나....[챕터8스포일러]

4. 공략 비디오

작중 직접적인 출연은 없지만 익스텐드 TV에서 틀어주는 공략 비디오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클론들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다. 주인공들의 과거, 그 중에서도 각각의 주인공들이 상징하는 죄와 관련된 인물들로 보스 크리쳐는 이 과거에 나온 누군가이다. 작중에서 얼굴을 직접 비추지 않으며 그림자 애니메이션 마냥 실루엣으로만 묘사된다.

4.1. 히구라시 하루토 관련 인물

4.1.1. 주간 마시로 편집장

하루토가 입사했던 마시로 출판의 잡지 '주간 마시로'의 편집장으로 하루토의 직속상사. 업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실력자로 하루토가 존경했고 그도 하루토를 꽤 마음에 들어했다. 그러나 이후 하루토가 작성한 기사의 취재대상인 싱글맘이 상당한 미인인 것을 알고 화제성을 높이기 위해 얼굴을 판별할 수 있는 사진을 실을 것을 지시했다. 하루토가 그녀와 개인정보나 얼굴판별이 가능한 사진을 싣지 않을 것을 취재 당시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거부하자 편집장은 겉으로 순순히 수긍하는 것처럼 보이고 뒤로는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멋대로 사진을 바꿔서 최종승인한다. 뒤늦게야 출판된 잡지를 본 하루토가 항의했으나 일단 잡지는 편집장의 의도대로 열광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는 했다. 그러나 사진을 본 그녀의 전남편이 자신의 아내임을 알아보고 기사를 토대로 주소를 유추해 집에 침입해 아들을 인질로 삼아 실랑이를 벌이다가 아내가 살해당하는 심각한 사건이 일어났다. 당연히 이 사건은 대중들에게 엄청난 항의를 받았고 편집장은 모든 책임을 기사의 작성자인 하루토에 떠넘겼다. 결국 하루토는 모든 책임을 지고 회사에서 해고당하게 된다.

단역 주제에 매니악한 인기가 있어서(...) 음지에서는 하루토와 함께 BL로 자주 엮이고 있다.

4.1.2. 싱글맘

하루토가 기사 작성을 위한 취재로 만난 여성.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을 피해 도망친 후 어린 아들을 혼자 키우며 살고 있었다.
상당한 미인으로 부드럽고 온화한 분위기의 여성. 첨부하는 사진은 누구인지 판별할 수 없는 선에서 싣겠다는 조건으로 하루토의 취재에 응해줬으며 하루토 역시 이를 지키고자 했다.
그러나 편집장은 싱글맘이 미인인 것을 알면 더 화제를 끌 수 있다며 하루토가 올린 기사의 사진을 제멋대로 다른 사진으로 바꿔서 출판을 해버린다. 문제는 이 사진은 '그 사람을 아는 사람이 보면 누구인지 다 판별이 가능한 수준'의 사진이었고 이 사진을 본 남편이 아내를 알아보고 기사를 토대로 집주소를 알아내 쳐들어갔다가 실랑이 끝에 그녀가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비극이 일어났다는 것.
이는 하루토에게 엄청난 죄책감으로 다가왔고 편집장은 하루토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겨 하루토는 회사에서 잘린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하루토는 결국 프롤로그대로 자살을 결심, 마시로 타워에서 뛰어내린다.

4.2. 쿠보타 젠 관련 인물

4.2.1. 젠의 할아버지

호적상으로는 젠의 할아버지지만, 혈연상으로는 이 사람이 젠의 친부이다. 이 게임에서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막장인 인간 중 한 명. 자신에게 빚을 진 여자들을 빚 탕감을 조건으로 자신의 가문으로 들인 후 뒤에서 그녀들을 강간해온 막장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며느리인 젠의 엄마와 손자며느리 루미코가 이런 경우로 결국 며느리인 젠의 어머니는 시아버지의 아이인 젠을 낳기에 이른다. 젠 가족이 분가해서 도시로 간 이후 이 관계는 잠시 끊어진 듯 하나, 젠이 초등학생일 무렵 할아버지댁으로 이사오면서 다시 이어진다. 며느리가 관계를 거부하자 가족들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하여 관계를 이어나갔으며 이는 어린 젠이 두 사람의 불륜과 출생의 비밀을 깨닫게 만들었다. 이후 아들이자 손자인 젠이 자신의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난폭하게 변한 것이 왜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 하는 최고의 뻔뻔함을 자랑한다. 세월이 흘러 큰손자와 결혼한 손자며느리 루미코 역시 며느리인 젠의 엄마와 같은 처지였고 트리하우스에서 그녀를 덮치기 직전 눈치를 챈 젠이 달려온다. 분노를 참지 못 하는 젠을 오히려 태연하게 도발하다가 젠이 자신을 감싼 루미코의 팔을 부러뜨리게 만들었고 결국 형수를 강간하려했다는 누명을 뒤집어 쓴 젠은 고향에서 쫓겨난다.
젠은 만악의 근원인 자신의 친아버지와 쿠보타 가문 자체를 매우 증오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람은 자신의 장남보다 젠을 더 마음에 들어해 그에게 쿠보타 가문을 물려줄 생각이었던 듯 하다.

4.2.2. 젠의 엄마

빚 문제 때문에 쿠보타 가문으로 시집을 왔고 그 빚을 탕감해주는 조건으로 비밀리에 시아버지와 불륜관계를 맺게 된다. 그 결과 남편과의 사이에서 큰아들을, 시아버지와의 사이에서 작은 아들 젠을 낳는 막장관계가 완성된다.
이는 시아버지와 그녀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었고 이 관계는 젠의 가족이 분가하면서 잠시 끊어진듯하나 젠이 초등학생일 때 시댁이 있는 마을로 귀농하면서 다시 관계를 가지게 된다.[4] 본인 역시 원치않는 상황이나 시아버지가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굴복해 그의 요구를 들어주는데, 우연히 이를 어린 젠이 목격하게 된다. 할아버지와 엄마의 불륜, 그리고 자신이 할아버지의 자식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젠은 오갈데 없는 분노를 제일 먼저 엄마에게 표출한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변화의 이유를 알게 된 엄마는 차마 부정도 변명도 하지 못 한채 아들의 화풀이를 받아들인다. 젠의 변화를 설명하려면 자신의 비밀부터 가족에게 밝혀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던 것. 이같은 엄마의 태도는 젠을 더 엇나가게 만들었다. 훗날 젠이 자신과 같은 처지의 며느리 루미코를 강간하려 했다는 오해를 사 집안에서 내쫓기다시피 했을 때까지도 그녀는 사실을 밝히지도, 아들을 잡지도 못 했다.

4.2.3. 젠의 아빠

호적상으로는 젠의 아빠...이지만 혈연상으로는 젠의 형. 아내와 아버지의 불륜으로 태어난 젠을 아무 것도 모르고 자신의 아들로써 사랑을 주며 키웠다. 큰아들과 마찬가지로 아내의 불륜도, 젠의 비밀도, 며느리 루미코가 아내와 같은 처지라는 것도, 자신의 아버지의 추악함도 아무 것도 몰랐던 사람. 젠이 며느리인 루미코를 강간하려했다고 오해, 연을 끊고 그를 고향에서 쫓아냈다.

정황상 사치카가 살해 당한 사건 때문에 가족을 데리고 아버지가 있는 시골로 이사를 온 것으로 보이는데, 가족을 위해 내렸던 이 결정은 그의 가족을 내부에서 망가지게 만들었다.

4.2.4. 젠의 형

쿠보타 가문의 장남. 이쪽은 젠의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제대로 태어난 아들이기때문에 호적상으로는 젠의 형이지만 실제로는 젠의 형이면서 동시에 조카가 된다(..) 젠과 나이차가 좀 있는 듯 한데 이사를 왔을 때도 부모님과 이미 키가 비슷했다.
아빠와 마찬가지로 엄마의 비밀을 몰랐기 때문에 착했던 동생이 엇나가는 이유를 몰랐고 동생을 걱정했다. 세월이 흘러 루미코와 결혼했으며 루미코의 중재로 젠과의 사이도 완화되가고 있었으나 젠이 루미코를 강간하려했다고 오해, 동생과 연을 끊고 쫓아냈다. 할아버지의 추악한 본성도, 아내인 루미코가 자신의 엄마와 같은 처지라는 것도 끝끝내 알지 못 한 피해자 중 한 사람. 루미코와 어떻게 만나 결혼했는지에 대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루미코의 사정을 생각해보면 할아버지의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4.2.5. 젠의 할머니

젠을 아껴주었으나 그가 어릴 때 세상을 떠났다. 혈연상으로 젠은 남편의 자식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젠과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었다.
할머니가 죽었을 때 이미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던 젠은 할머니의 영정을 보며 '나와 저 사람은 무슨 관계일까'라는 생각으로 남모를 고통을 받고 있었다. 결국 할머니가 죽고난 후 이같은 현실에 견디다 못 해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하면서 젠의 방황이 시작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의 본성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던 듯.

4.2.6. 쿠보타 루미코

젠의 형수. 당시 출생의 비밀로 엇나가고 있던 젠에게도 친절하게 대할 정도로 붙임성이 좋았던 밝은 성격의 여성.
처음에는 까칠하게 대하던 젠도 계속되는 루미코의 호의에 마음을 열고 가족간의 사이도 조금씩 원만해져갔다.

그러나 루미코 역시 젠의 엄마처럼 빚 때문에 할아버지의 노리개로 마을에 온 사람이었다. 할아버지가 엄마와 불륜을 저질렀던 곳에서 루미코를 강간하려는 할아버지를 본 젠은 분노를 참지 못 해 삽을 휘두르지만 루미코가 이를 막고 이 때문에 팔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는다. 이후 젠은 사정을 모르는 아빠와 형에게 형수를 강간하려했다는 오해를 사고 고향에서 쫓겨나듯이 떠나게 된다. 고향을 떠나는 젠을 유일하게 배웅해주었으며 끝까지 모든 사실을 함구하고 누명을 쓴 젠에게 감사를 표한다.

여담으로 젠이 초반에 유마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던 것은 유마의 미소에서 형수인 루미코를 겹쳐보았기 때문이었다. 마치 자신을 희생하는 것 같은, 모든걸 체념한 듯한 미소를 짓는 점이 닮았다고.

4.3. 세토우치 미나모 관련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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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에서 나오는 미나모의 가족 사진. 가운데 여성이 미나모다.

4.3.1. 세토우치 히로키

왼쪽의 소년. 미나모의 남동생으로 나이차가 꽤 나서 초등학생이다.
인근 불량고등학생들에게 찍혀 그들이 시키는대로 도둑질을 하다가 누나에게 들킨다. 일련의 사정을 누나에게 고백하고 이같은 사실을 눈감고 넘어가달라고 부탁하지만 정의감이 강했던 미나모는 동생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후 미나모에게 원한을 품은 학생들은 히로키를 이용해 미나모를 불러내고 폭행을 가한다.

4.3.2. 미나모의 아버지

오른쪽의 중년. 미나모와 히로키의 아버지. 쇼핑몰에서 도시락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미나모가 어머니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되는 것[5]을 말리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딸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었다. 경찰로서 지속적으로 활약중인 미나모에게 정의를 위해서라며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가는 누군가의 원한을 살 수도 있다고 충고해준다. 온갖 막장 부모들이 난무하는 본 게임에서 직접적인 언급이 없는 하루토와 린코의 부모를 제외하면 주인공들의 가족들 중에서는 제일 정상적이며 자식을 사랑해주는 참 된 부모.

4.3.3. 불량 고등학생들

우연히 길에서 부딪힌 초등학생 히로키에게 금전을 요구하며 강제로 자신들의 하수로 부려먹은 찌질한 고등학생들(....)
히로키에게 소매치기를 시키고 이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압박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미나모가 동생의 부탁을 거절하고 무리 중 일부를 체포하자 이에 앙심을 품었다. 결국 히로키를 이용해 미나모를 외진 곳으로 유인해내고 히로키는 가족보다 동료인 우리를 선택했다는 둥, 히로키에게 누나 미나모를 상대로 폭행을 하라고 강제하는 등 초등학생 상대로 비열한 일은 다 해 먹는다(...)
미나모가 초등학생 상대로 부끄럽지도 않냐며 설교하자 이에 열을 받아 단체로 미나모를 폭향해 중상을 입히고, 그녀를 병원에 실려가게 만들었다.

4.4. 미카지메 료 관련 인물

4.4.1. 료의 엄마

공략 비디오에서의 묘사를 보아서 나이는 20대 후반으로 보인다. 어떤 남자와 속도위반으로 료를 낳았던 싱글맘. 정황상 내연남은 유부남으로 추정되며 불륜관계였던 듯. 본인은 별로 아이를 원하지 않았지만 남자쪽에서 아이를 가지고 싶어해 료를 낳았다. 내연남은 가정을 정리하고 료 모자와 살 생각이었던 것 같지만 그 이전에 사고로 급작스럽게 죽고 만다. 이후 료의 엄마는 다른 남자들을 만나고 다녔는데 하나같이 질나쁜 남자들이라 죄다 실패하고 버림받았다. 남자들과 만나느라 료를 방치했고 그 탓에 이웃들에게 아동학대의 의혹을 받자 온천여관이 있는 마을로 도망치듯이 떠났다. 여관의 지배인은 두 사람을 따뜻하게 맞아주며 잘 대해주었고 엄마는 이번에는 그 지배인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사실 그 지배인은 소아성애자로 그녀가 아니라 어린 료가 목적이었다. 처음부터 자신이 아닌 료때문에 자신들을 받아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절망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료의 목을 졸라 죽이려 했지만, 료의 '울지마, 엄마'라는 한 마디에 마음이 변했는지 뛰쳐나가 그 길로 지배인을 찔러 죽이고, 자신도 뒷산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엄마는 자신과 달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료를 질투했지만, 료는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하고 있었다. 이를 보면 애정결핍으로 언제나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갈구했지만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이 자신이 아니라 료에게만 가는 것을 보고 아들을 질투했으나 정작 자신이 질투하고 있던 아들이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해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최후에 지배인을 죽이고 자살한다는 선택을 한 듯 하다. 료는 이런 엄마를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가엾게 여기며 그리워하고 있다.

4.4.2. 내연남

료의 아버지. 확실한 언급은 없으나 딱히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료 모자와 같이 살지 않는다는 점, 아들이 어린이로 성장할만큼 컸는데도 결혼하지 않은 점, 같이 사는데 '서류정리'가 필요했다는 점으로 생각해보면 이 사람은 따로 가정을 가진 유부남이고 료의 엄마와 내연관계였을 확률이 아주 크다. 따로 아이는 없었는지 아이를 가지고 싶어했고 그래서 료의 엄마는 본인은 아이를 딱히 원하지 않았음에도 료를 낳고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웠다. 엄마는 남자와 정식으로 함께 살고 싶어했고 남자는 조만간 서류정리를 끝내면 료 모자를 맞이할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달랬다. 그러나 서류정리를 끝마치기도 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죽은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아무런 전조도 없이 갑자기 죽은 것으로 보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순전히 남자가 원했기에 료를 낳고 일종의 연결수단으로 아이를 키웠던 엄마는 정작 아무 것도 이루지 못 하고 남자가 죽는 바람에 한동안 실의에 빠져 지냈다. 아무래도 내연관계였기 때문에 어디에도 당당히 나설 수 없었던 모양. 그나마 이 남자가 살아있었을 때는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아이를 챙겼지만 남자가 죽은 후에는 사실상 아동방치를 하고 밖으로 나돌면서 막장으로 가게 된다.

4.4.3. 온천골 지배인


료와 엄마가 이웃들의 눈을 피해 도망치듯이 떠나 도착한 온천여관의 지배인으로 통통한 체격의 중년 아저씨.
모자를 따뜻하게 맞아주며 여러모로 편의를 봐주는 등 잘 대해주어 료의 엄마는 그에게 호감을 가졌지만 료는 묘하게 자신에게 들러붙는 그를 어린 나이에도 부담스럽게 느꼈다.
그가 자신들에게 잘 대해주는 것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료의 엄마는 그에게 접근하려 하지만 정작 지배인은 그녀에게 무관심하게 대하고 오히려 료에게만 관심을 보인다. 알고 보니 이 남자는 변태 소아성애자였던 것(...)
이후 료의 엄마에게 아동학대했던 것을 눈감아줄테니 료는 남기고 조용히 혼자 떠나라는 어이없는 요구를 하기에 이른다. 말로는 양자로 삼아 잘 보살펴주겠다고 했지만 이 남자의 진짜 속셈이 뭐였는지는...
지배인의 이같은 요구는 그동안 사람들이 료에게만 관심과 애정을 준다고 생각해 질투하던 엄마의 질투심을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고 결국 그녀는 아들의 목을 조르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울지말라며 자신을 위로하는 료의 말을 듣고 뛰쳐나갔고 그 길로 바로 지배인을 칼로 찔러 살해한다.

4.5. 스스키노 린코 관련 인물

4.5.1. 왕따 가해자들


초, 중, 고 내내 린코를 괴롭히며 왕따시킨 학생들. 모두 동일인물은 아니지만 하나같이 린코를 심하게 괴롭혔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사치카를 중심으로 한 가레지 키드가 린코를 감싸고 친구가 되면서 괴롭힘이 멎었으나 결국 친구들과 헤어져 혼자가 되면서 다시 왕따 피해자가 되고 만다.

4.5.2. 중학교 때 담임 선생님


이지메를 견디다 못 한 린코가 결국 이지메 사실을 상담하자 그녀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척하며 흑심을 드러낸 최악의 선생.
당황한 린코가 그를 거부하려하자 자신의 요구를 듣지 않으면 린코를 도와줄 수 없다는 식으로 은근히 그녀를 압박했다.
이 탓에 린코는 자신의 편은 아무도 없다는 절망감에 한 번 더 좌절에 빠졌고 선생과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소문이 돌아 린코의 평가도 더 최악으로 떨어지고 만다.

4.5.3. 남자친구들


린코가 학창시절 사귀었던 남자친구들. 안타깝게도 진심으로 린코를 아끼고 위해주는 사람은 없었고 이전 선생님처럼 모두 흑심을 품고 접근했다. 린코는 진정한 자신의 편은 없다는 현실에 좌절감에 빠졌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그 순간만큼은 자신의 편으로 있어주기 때문에 원하는대로 몸을 맡긴다. 린코가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이 되는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5. 흑발의 소년

잔키제로의 엔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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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 마에우치 타카후미/존 앨런)
파일:ZAZ_Epilogue_07.png
Good morning. May I ask your name?
엔딩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검은 머리칼과 갈색 피부의 젊은 소년으로, 잔기 제로인 세계에서 현재 플레이중인 유일한 잔기, 인류 최후의 생존자다. 절벽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한 사치카를 구출해줬다. 그리고 영어로 이름을 물어보며 사치카가 이름을 대답하는 것으로 쿠키 영상은 끝나고, 잔기가 1인 익스텐드 머신의 잔기가 점점 늘어나는 장면을 보여주며 게임은 끝이 난다. 신세계의 아담이 되는 셈.

6. 올가 베르코어

작중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고 이름만 언급되는 인물. 각 챕터당 하나씩 수집가능한 수기를 작성한 여성이다. 수기는 챕터 수대로 총 8개. 종교적 신념으로 클론연구를 반대하는 나라 출신으로 반 클론 단체 소속이다. 올가의 수기를 통해 작중 반클론 단체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볼 수 있다.

친언니와 함께 각종 훈련을 받았으며 MANI에 연구자라는 명목으로 파견된 스파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테라시마 박사와의 잠자리도 불사하는, 임무에 매우 충실한 성격이었다. 그러나 실험 중 일어난 사고로 그녀의 언니가 급작스럽게 죽어버리고 죽은 언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테라시마 박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언니를 클론인간으로 부활시키면서 갈등을 겪게 된다. 7살의 유아로 부활한 클론언니는 기억마저 유아화되어 자신들이 스파이라는 사실과 임무에 대해서 죄다 잊어버렸던 것이다. 머리로는 클론을 처리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감정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고 이 때문에 클론연구와 MANI를 파괴한다는 임무도 수행하지 못 하고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언니가 클론인간으로 되살아났다는 보고도 조직에 하지 못 하고 숨기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수기를 수집하다보면 처음에는 어떤 의심도 혼란도 없이 오로지 임무성공을 위해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나가는 모습에서 죽은 언니를 클론으로 부활시키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모습으로의 변화 및 심하게 마음 고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실 클론으로 부활한 그녀의 언니는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었으나 임무에 대한 부담감 및 회피때문에 기억을 잃은 척 하고 있었음이 후반에 가서야 밝혀진다. 자매가 좀처럼 임무를 수행했다는 소식이 없자 조직에서는 다른 스파이를 한 명 더 파견했다. 이 동료는 올가가 숨기고 있던 사실(언니가 클론인간이 됐다)을 대번에 파악하고 이 언니를 처단하려고 해 올가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살해당할 위기에 처하자 언니가 동생인 올가를 구하기 위해 총으로 동료를 살해하고 기억이 있음을 고백한다. 멘탈이 반쯤 나간 올가는 그런 언니를 위로하며 함께 잠들지만 죄책감에 시달리던 언니는 결국 올가가 잠든 사이 자살해버린다. 수기의 마지막까지 그녀가 최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고 담담한 문체로 끝을 맺는데,[6] 파이널 챕터에서 최후에 진입가능한 중앙탑의 연구실에서 그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곳의 정보를 통해 그녀가 바로 루시오라에 바이러스를 심은 직접적인 인물이라는 것이 간접적으로 나오게 된다. 쿠로사키 요스케와 마시로 렌지가 사건의 발단이고, 테라시마 박사가 그 초석을 조금씩 쌓아올려 인류 멸망을 향한 큰 그림을 완성시켰다면, 올가는 그 쌓여온 모든 것을 마침내 터트려버린 트리거라고 할 수 있다.


[1] 렌지를 살해한 암살자의 정체는 작중 명확하게 나오지 않는다. 마시로 가문의 총수로써 워낙에 적이 많았던 사람이라. 렌지가 클론 연구를 중지한 후 암살당했기 때문에 클론 연구의 관계자일 확률이 크기는 하다[2] 다이치 박사가 대학시절부터 사귄 연인으로 그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범재였던 아들에게 몇 년 안 가 흥미를 잃어버린 다이치는 결국 모자 옆을 떠나면서 헤어진다.[챕터8스포일러] 파이널 챕터에서 익스텐드 머신 1호기인 '산타 클라라'가 등장하는데 이 머신은 클라라의 자궁과 장기를 이용해 만들어진 생체기계였다. 사람을 생체기계로 만든거냐며 일행이 경악하자 다이치는 그녀 스스로 자진해서 한 일이라 대답한다. 딸을 잃은 후 그 딸을 되살리기 위한 연구에 스스로를 희생한 것. 마모루가 들었던 클론연구에 몸을 바쳤다는 말은 정말로 '물리적으로 몸을 바쳤다'는 의미였던 셈이다. 최종전투가 끝난 후 일행이 부서진 사치카의 X자키를 어머니인 그녀에게 돌려주는데 이 때 최후로 기동하여 평범한 아기인 사치카를 탄생시켜주었다.[4] 젠의 가족이 왜 시골로 다시 이사왔는지 명확한 이유는 나오지 않으나 후반부 전개를 보면 스포일러 사건때문이라고 짐작가능하다.[5] 미나모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는데, 공략 비디오에서 아버지의 언급으로 보아 아마 공무활동 중에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6] 어차피 주인공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멸망하고 익스텐드 머신의 인류 카운터도 8을 가리키고 있으므로 그녀 역시 사망하거나 클리오네화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