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왕국의 마지막 국왕 무하마드 알-바드르는 1962년 9월 19일에 아버지 아마드 빈 야하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으나, 같은 해 같은 달 26일에 사라르의 주도로 일어난 쿠데타를 피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도피하였다. 이후 무하마드 알-바드르가 공화정에 대항하면서 예멘은 내전에 휩싸였으며 그 결과로 1967년 11월에 사라르 대통령이 소련 방문 중에 추방되고 온건공화파가 승리하였으나 끝내 왕정복고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996년에 무하마드 알-바드르가 향년 70세의 나이로 서거하고 그의 장남인 아길 빈 무하마드 알-바드르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명목상의 예멘 국왕이 되었다. 아길 빈 무하마드 알-바드르는 두 아들 알-샤미 빈 아길과 아흐메드 빈 아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