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9 10:21:47

이하동문입니다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3.1. 출연 배우3.2. 극중명칭
4. 주요 장면
4.1. 병사식당에서의 갈굼 전후의 뒷담화4.2. 최일수 이병과 이재호 병장간의 폭행과 재판
4.2.1. 폭행 사건4.2.2. 재판
4.3. 진지공사4.4. 부대 청소 및 정리
5. 기타

1. 개요

1980년대 후반 대한민국 육군본부에서 기획·제작한 정훈 영화이다. 제작 담당 감독은 안현철. 병영 내부의 폭행사건을 포함한 병영부조리 관련 이야기를 그려냈다.

2. 상세

촬영한 장소는 (구)제30기계화보병사단의 예하부대이다. 촬영 당시 병영부조리가 심하던 1980년대였지만 제작 주체가 군이었으며, 약간 다듬어진 형태의 보여주기식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3. 등장인물

3.1. 출연 배우

  • 한영수, 이영범, 신동욱, 최일, 조학자, 이향심 외 30명[1]

3.2. 극중명칭

등장인물의 극중 본명 중 이름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사람은 성씨에 xx로 표기했다. 또한 성씨도 확실하지 않은 일부 인물 등도 있다.
  • 병장 이재호 : 진지공사 휴식시간에서 나온다. 진지공사 휴식시간 중 이병 최일수에게 저녁식사 후 막걸리를 사오라고 강요하면서 최일수에게 구타를 했다. 이것으로 최일수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계급의 힘으로 막걸리를 사오라는 강요로 군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 병장 김xx : 부대 청소정돈시간에 쓰레기장 정리가 제대로 안 돼서 문xx 일병, 박xx 이병, 한xx 이병에게 엎드려 뻗쳐후 폭행을 가하다 최일수에게만 군기훈련을 시킨 인물.
  • 상병 서상윤
  • 상병 변xx : 진지공사 중 텐트를 치다 담배를 피는 차xx 이병 등 2명의 이병을 갈구다 구타를 하려하다 최일수 상병에게 제지받는 인물.
  • 상병 정xx : 휴가도중 술 문제로 남한산성에 갔다는 인물. 이병끼리 식당에서의 갈굼과 관련된 뒷담화 중 문xx 일병이 휴가나가던 중 이병의 충고에서 이게 언급된다.
  • 이병→일병→상병 최일수 : 이병이던 시절 이재호 병장에게 막걸리를 사오라는 강요에 항의하다 구타를 당하자 이재호 병장을 폭행하는 바람에 군사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국군교도소에 수감된 후 부대에 복귀했다. 식기세척이 안되었다는 이유로 후임을 갈구는 과정에서 때려서 후임에게 구타는 금지라는 항변을 받았다. 이후 자신의 폭행사건을 회상하면서 구타는 안된다고 다짐한다. 변xx 상병에게 합기도 5단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극중에서 일병 시절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 일병 문xx
  • 이병 박xx
  • 이병 한xx
  • 이병 차xx : 안경을 쓰고 있다.
  • 이병 박○○ : 식기세척 당번. 식판 설거지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최일수 상병에게 갈굼을 강하다 인상쓴다는 이유로 뺨을 맞았다. 이것으로 구타금지라면서 항변했다.
  • 중사 xxx : 부소대장 (당시 선임하사)
  • 하사 xxx : 분대장 (당시 내무반장)

4. 주요 장면

4.1. 병사식당에서의 갈굼 전후의 뒷담화

'김xx 병장이 중간고참을 집합시켜서 갈굼, 이것으로 중간고참이 가만 있지 못해 그들의 하급자를 갈구는 이른바, 내리갈굼에 대한 불만. 그 다음에는 하다못해 원산폭격이라도 있으니 계급 낮은 자는 군대생활 하겠냐', '지난번에 오상병이 영창가는걸 봤을텐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모양이다. 오상병 그x이 괜히 김일병 따귀 한대 갈겼다가 제대만 15일 늦어졌다'는 등 이등병끼리 담배를 피우면서 병영 내부의 폭력에 대한 뒷담화를 했다.
"고참 x끼들은 혼좀 나야 되. 옛날 자기네들이 신병생활할 때 생각하고 본전 찾을려고 들었다간 큰코다치지"
"고참들에게 너무 고분고분할것 없다고. 슬슬 눈치 봐가면서 요령부리다가 그져 자기들 일이나 하는거야"
"고참일들까지 우리가 다해야할 의무는 없는거 아냐"
"요즘 고참들도 쉽게 때리지 못해, 쳤다하면 영창 아니면 군법회의로 직행할 각오를 해야 하니까"
-점심식사 시간의 식기세척 당번 박○○ 이병

이 대화 후 이들은 식사를 하러 갔는데, 이 뒷담화를 변소에 있던 최일수 상병이 들었다.

최일수 상병이 자신이 사용할 식판상태를 보니 설거지가 제대로 안되었다는 이유로 점심식사 시간 식기세척 당번이 누구냐고 부르게 되었는데 점심 식기세척 당번을 맏던 박○○ 이병[2]이 부름에 식기세척 당번이 누구냐고 부른 최일수 상병에게 다가왔다. 이 문제로 최일수 상병은 박○○ 이병에게 자신 윗고참에게 당하는 꼴을 봐야 알겠느냐는 갈굼과 식판으로 박○○ 이병을 때리고, 이것으로 박○○ 이병이 인상을 쓰더니 이 이유로 고참 앞에서 인상쓴다는 이유로 박○○ 이병의 뺨을 때린다. 이후 '왜 때리십니까? 구타금지 모르세요? 고참이면 막쳐도 됩니까? 잘못이 있으면 행정적으로 처리해주세요. 뭐 말이 있지 않으니까 구타직전 보고제도도 있고요.' 라면서 항변했다. 그 항변을 한 박○○ 이병을 때리려다 식당을 나갔다.

이후 상병끼리의 뒷담화에서는 '요즘 신병들은 되먹은게 없다'면서 뒷담화를 했다. 구타금지 한다 그러니까 이병들이 기가 살아서 그렇다는 뒷담화가 있었다.
변xx 상병 : 요즘 신병들은 도대체 되먹지 않았어. 자식들 한번 단단히 봐줘야겠더라고. 고참이 뭐라는데 인상쓰고 대들고 말이야.
yyy 상병 : 나도 그생각 했어. 구타한 사람 엄벌한다, 어쩐다 하니까, 기가 살아서 그래.
변xx 상병 : 야, 아까말이야 최상병 그래도 많이참더라. 그 불같은 성질에 합기도 5단이나 되는놈이 말이야. 나같으면 영창갈 각오하고 식기로 골통을 까버릴텐데 말이야.
yyy 상병 : 그러게 말이야. 용케도 잘 참더라 진짜.
변xx 상병 : 요즘 신병들이 그런줄 모르고 고참들은 우리만 족치니 중간이란게 이래저래 서러운 존재야. 그뿐이야? 간부들은 속도 모르고 그저 구타한 말래지.
yyy 상병 : 그나저나 이들을 말릴수 없어. 한번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지.
변xx 상병 : 맞아, 한번 기회를 봐서 혼구멍을 내주자고.
yyy 상병 : 좋았어.

이 뒷담화 이후 최일수 상병은 취침시간 신병시절 자신의 폭행사건을 회상하면서 잠들었다.

다음날 부대 출입로 앞의 작업에서 이병들은 식당에서 있던 갈굼에 항변한 것에 대해 후련하다는 뒷담화를 하면서 작업을 했다. 이때 문xx 일병이 휴가를 갔다.

4.2. 최일수 이병과 이재호 병장간의 폭행과 재판

4.2.1. 폭행 사건

최일수 상병이 이병이던 시절의 일이었다. 휴식시간 중 이재호 병장이 최일수 이병을 불러 최일수 이병에게 '저녁식사 마치고 주막에서 막걸리 3개 사오라'고 시킨다. 이것에 '술값 주시냐'는 질문에 아래와 같이 이재호 병장은 최일수 이병에게 술을 사오라는 강요를 했다.
이재호 병장 : 야 인마 넌 군대생활을 석달째 하는 자식이 눈치가 그렇게도 없냐? 그래가지고 남은 군대생활 어떻게 할래?! 한심하다 한심해. 마 고참이면서 술소리만 나오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쳐 알아서 하는거지. 고참한태 술값이 뭐야?! 술값이!
최일수 이병 : 하지만 전 지금 돈이 한푼도 없습니다.
이재호 병장 : 자식 그래도 못알아듣네. 야 인마 여기가 어디야. 군대야 인마 군대!
최일수 이병 : 전 돈도 없고 또 선임하사님한태 들추면 영창갈지도 모르니까 그런짓 못하겠습니다.
이재호 병장 : 이자식이 고참이 하라면 하라는거지. 웬 잔소리야! (최일수 이병에게 구타를 가하기 시작한다) 이 자식이!

이것으로 이재호 병장은 최일수 이병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이것으로 구타를 당한 최일수 이병은 이에 대한 반발로 '정말 너무하십니다!'다고 항의를 하자 이재호 병장은 최일수 이병에게
이 자식이 그래도 주둥이가 살았네!

라고 하면서 구타를 가하다가 최일수 이병에게 폭행을 당했다.

4.2.2. 재판

이 사건과 관련된 군사재판에서 검찰관은 이들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군사재판에서 최일수 이병에게 징역 10개월, 이재호 병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선고형량은 이 사건 장면이 나오기 전의 장면에서 나왔다.

이 사건에서 각 담당 변호사는 아래와 같이 변론했다.
사병 생활의 체험을 갖고 있는 본 변호인으로서 이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 20년전 병사들의 학력이 국졸 무학자가 태반이었던 그때[3]의 일을 고졸 대졸자 대다수인 병영에서 본것과 같이 실로 심정이 착잡하였다. 그동안 군당국이 다각적인 면에서 구타근절을 위한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고참병의 하급자에 대한 구타와 횡포가 끊이지 않고 있음이 현실이다. 구타의 뿌리는 왜 이리도 끈질긴지 그것은 장병들이 구타행위는 범죄행위로서 일반 사회에서는 용납되지 아니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찌된 일인지 군에만 들어가면 군에서는 교육목적상 당연히 구타가 필요한것으로 생각하고 이를 범죄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구성원 상호간에 질서를 서로서로 사랑으로 유지하려 하지 않고 계급의 권위와 폭력을 앞세웠던 이를 당연히 받아들여왔던 우리 선배들의 인식착오와 이를 그대로 답습한 우리들의 그릇된 타상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본 변호인은 이 법정을 피고인 개인의 행위를 심판하기 위한 법정이 아니라 그동안 우리 군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온 고참병의 하급자에 대한 횡포 자체가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튼 이러한 악습은 하루빨리 우리 군에서 사라져야 하고 그래야만 우리 후배들이 군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또 자신있게 군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군에 몸을 담고 있는 모든 장병들이 서로서로를 사랑하고 돕고 감싸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 사건 피고인 이의 행위를 살펴보건대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아무런 악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군대에서는 하급자에게 당연히 그렇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한것이다. 그렇다면 피고인 개인을 처벌했다고 해서 이와 같은 악습이 없어진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예로부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때 피고인의 행위 자체는 잘못되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군 사회에 있어서 고참병의 하급자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잘못되어왔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해주었으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었다 할것이다 또한 보시는바와 같이 피고인은 이번 범행 이후 자신의 잘못을 크게 깨닫고 앞으로는 새사람이 될것을 다짐하고 있다. 그리고 피고인은 장남으로서 앞으로 한 가정을 이끌어가야할 중책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과오를 저질를수 있는 것이며 젊은날의 과오는 장래를 위해서 좋은 밑거름이 될수 있는 것이다. 원하옵건대 피고인이 이 사건을 계기로 국가와 피고인의 가정을 위해서 새롭고 알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관대한 처분을 내려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 이재호 병장 담당 변호사
엄격한 계급질서가 유지되는 군에 있어서 경험이 풍부한, 이른바 고참은 참으로 존경받아 마땅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상급자라 할지라도 계급을 빙자하여 상급자임을 내세워 하급자에게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용납될수 없다 할 것이다.
그리고 고참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하급자도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이다. 속담에 '지렁이도 밟히면 꿈틀한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하급자라 할지라도 상급자로부터 부당한 인격적 대우를 받으면 참을수 없을 것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피고인 최일수의 이번 범행은 바로 이러한 고참의 비인격적 대우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은 이미 드러난 바와 같다. 따라서 비록 결과가 중하다 할지라도 피고인의 행위는 용서되어져야 마땅하다 할 것이다. 모쪼록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
- 최일수 이병 담당 변호사

4.3. 진지공사

식당에서 식기세척 때문에 갈굼을 받은 박○○ 이병과 차xx 이병이 속한 분대가 진지공사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박○○ 이병은 텐트를 치면 소대장 텐트를 쳐야 하는 등 일만 많아진다면서 장xx 이병이 왜 우리 분대가 걸렸냐는 말에 이렇게 말이 오고가고 다른 분대원이 진지에 텐트를 치는 작업 도중에 텐트를 치다 말고 몰래 담배를 피우러 갔다.
박○○ 이병 : 그러기에 군대는 줄을 잘서야 된다는거야. 에휴, 그나저나 슬슬하자 빨리하면 할수록 일만 많아지니까. 천천히하다가 다른애들이 반쯤 끝났을 때 그때가서 끄떡끄떡하면 누가 뭐라고 못할거 아냐?
차xx 이병 : 야 그거 좋은 생각인데 역시 군대는 요령이야 줄을 잘못서면 하다못해 요령이라도 좋아야 된다고. 야 그럼 담배한대 피우고 시작할까?
박○○ 이병 : 좋아. 야 저쪽 안보이는데로 가자고.

이렇게 텐트를 치다 만것을 변xx 상병이 보자, 박○○ 이병과 차xx 이병을 불렀다. 대대장 텐트치기가 시작했다면서 일 끝내고 오라고 했다. 그런데도 박○○ 이병과 차xx 이병은 담배를 피웠다.

박○○ 이병과 차xx 이병이 대충대충 하는 것에 화가 난 변xx 상병은 박○○ 이병과 차xx 이병을 불러서 갈구고 구타를 가하려 했다.
변xx 상병 : 야 이 x끼들아. 꼭 그따위로 나갈꺼야?
박○○ 이병 : 왜요? 저희들이 뭐 어쨌기에 이러시는겁니까?
yyy 상병 : 아니 뭐라고!
변xx 상병 : 아니 이자식 말하는 것좀 봐. 고참들은 열심히 텐트치고 있는데 네놈들은 늦게 어슬렁어슬렁 나타나고서도 할말있어?!
박○○ 이병 : 빨리끝내고 가려고 했는데 요령을 몰라서 늦었습니다.
yyy 상병 : (나무막대기로 xxx 이병이 찬 탄띠요대 부분을 누르면서)변명은 필요없어! 엎드려 이 xx야! 차이병 너도! (차xx이병 엎드려 뻗치고, 박○○ 이병은 엎드려 뻗치지 않는다) 아니 이 새x가 못엎드려!
변xx 상병 : 비켜! 이런 x끼는 다리뼈를 부러뜨려야 된다고! 엎드려 인마!
최일수 상병 : (갈구면서 구타하려는 것을 보고 뛰어오면서) 그만!
최일수 상병 : (엎드려뻗쳐를 하고 있는 장xx을 일으켜 세운다) 야 변상병, 이게 무슨짓이야. 좋은말로 해도 되잖아.
변xx 상병 : 어, 최상병 마침 잘왔어. 지난번 식당에서 너한테 건방지게 군녀석이 이녀석이냐?(yyy 상병 : 그래, 바로 이녀석이야) 오늘 이 녀석을 아주 뼈따구를 아주 분질러버리자고.
최일수 상병 : 글쎄 안되. 박이병의 태도가 거칠게 느껴지는 나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때려서 안되. (변xx 상병이 들고 있는 몽둥이를 뺏으면서) 제발이야 때리지 마!
yyy 상병 : (최일수 상병을 밀치면서) 야, 넌 속도 좋다! 이런 자식은 반쯤 죽여야 고분고분해진다고. 그냥두면 골치아프게 만든다고! (최일수 상병이 들고있는 나무막대기를 뺏으려 한다)
최일수 상병 : 글쎄 이러지 마! 내가 책임질게. 내가 책임지고 고분고분하게 만들테니까 때리지마. (박○○ 이병에게) 박이병 나좀 보자. 차이병 넌 돌아가고.
(최일수 성별과 박xx 이병은 다른 장소로 가고 차xx 이병은 진지공사 하는곳으로 돌아간다)
변xx 상병 : 야, 최상병 그런 자식에겐 말이 필요없어. 몽둥이찜질이 최고야!

박xx 이병이 무엇을 잘못했냐는 말에 최일수 상병은 나무 몽둥이를 다른곳에 던지고 박 이병에게 '너에게는 잘못없다. 나무라고 싶지도 않다. 우리는 단체생활을 단체속에서 한덩어리가 되려면 자기일만 성실히 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니다. 조금은 희생하고 양보하고 해야만 원만한 생활이 유지될수 있다. 범죄로부터 벗어나게 하고 싶었을뿐'이라고 말했다.

4.4. 부대 청소 및 정리

진지공사에서 수고했다고 대대장이 각 중대에서 1개 소대씩을 골라 전원특박을 허락한다는 지시가 떨어졌는데 조건은 내무검사에서 가장 잘된 소대였다. 이것으로 선임하사가 청소담당을 정하였는데 이중 쓰레기장 청소담당으로 최상병, 문일병, 박이병, 한이병을 정했다.

청소진행을 하기 전 선임하사인 xxx 중사가 급한일 도와달라는 지시로 빠진다. 그러던 중 문일병, 박이병, 한이병만 쓰레기장에 가서 쓰레기장 정리를 하게 되었는데 너무 많다면서 박이병과 한이병은 쓰레기 치우기를 하지 않다가 문일병 혼자 쓰레기 치우기를 하려다 하지 않게 된다.

이후 대대장에게 청소점검을 받으면서 화장실[4]은 청소상태가 괜찮았지만 문일병, 박이병과 한이병이 쓰레기 치우기를 하지 않은게 문제되어 대대장이 외박은 취소, 신축막사 벽돌공사 실시를 하사에게 지시한다. 이 일로 xxx 병장은 최일수 상병을 포함한 문일병, 박이병, 한이병을 쓰레기장으로 집합을 시킨다. 그리고 최일수 상병은 선임하사의 일 때문에 얼차려에서 열외시키고 이병 2명, 문xx 일병에게 엎드려 뻗쳐를 시킨다. 그리고 이들 3명에게 단순 군기훈련이 아닌 삽으로 엉덩이를 때리는 폭행을 시작했는데 그러던 중에 최일수 상병이 이것을 말린다. 최일수 상병은 이 문제는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다면서 때리는 것만은 그만하라고 한다. 최일수 상병은 자신에게도 잘못이 있으니 자신이 벌을 받겠다고 나선다. xxx 병장은 이병 2명은 내보내고 최일수 상병에게 쓰레기더미 위에서 앞으로취침, 뒤로취침, 좌로굴러, 우로굴러, 낮은포복상태로 움직이는 군기훈련을 시킨다. 이 일을 다른 소대원들도 지켜보았다. 이후 최일수 상병은
소대원 여러분, 고참은 무엇이고 신병은 무엇입니까? 우린 모두가 전우입니다. 우린 서로가 사랑을 해야할 전우란 말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데 왜 우리는 고참과 신병으로 갈라서서 서로를 으르렁거려야합니까? 고참은 왜 부려먹으려 만들고 신병은 왜 빠져나가려고만 합니까? 신병들이 고참 말을 듣지 않는 것은 고참들의 책임입니다. 고참들이 사랑과 정으로 인형들을 감화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서 장병들은 사나이다운 참된 우정과 사랑에 굶주리고 있기 때문에 비툴어진것입니다. 고참 소대원 여러분 계급의 권위와 폭력만 가지고는 히급자들을 진정으로 설득시킬수가 없습니다. 진정한 사랑과 온정을 베푸는자만이 하급자에게서 마음으로부터의 존경과 복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대원 여러분 제발, 제발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합시다. 그래서 따뜻한 피가 흐르는 1소대, 살기좋은 1내무반을 한번 만들어보잔 말입니다.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언윤에 대해서 용서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쓰레기는 자신이 치우겠다. 다른 대원들은 모두 들어가라고 하다가 이분들이 우리들 잘못이다 용서해달라고 울었다. 그후 소대원들은 쓰레기장의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이후 xxx 병장은 그동안 미안하다면서 자신의 전투화, 관물대, 식기, 병기손질은 자신이 할테니 그렇게 알라고 전한다. 이것에 '나도 마찬가지', '이하동문이오'라는 답이 나왔다.[5]

그 후 xxx 병장은 만기전역을 했다.

5. 기타

군부대에서 제작된 정훈영화이기 때문에 보여주기식으로 각색한 부분이 있다.


[1] 배우들의 목소리는 동시녹음이 활성화 된 시기가 아니었다 보니 장정진, 엄주환 등의 성우들이 담당하였다.[2] 식사 전 뒷담화에서 고참들은 혼좀 나야 된다는 말을 한 이병[3] 영화 제작 당시에 20년전은 1960년대 중후반이다.[4] 당시 화장실은 훈련장과 마찬가지로 재래식이었다.[5] 이하동문이라고 말한 xxx이 지휘자 견장을 달았는데 분대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