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인들이 유흥 목적으로 건조한 시뮬레이션 세상을 뜻한다.
시뮬레이션 세상 내부에는 스타 오션 세계관에 등장하는 인류 및 인류가 거주하는 우주 공간이 구현되어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자기 스스로 유지보수가 되며 자가 진화가 가능하다. 작중 FD인들은 무한한 부와 초월적인 문명을 보유한 것으로 묘사된다. 아무 일을 안 하고도 먹고 살고 노는 것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생활까지 도달한 수준인데 이 때문에 FD인들은 소모할 수 있는 활동능력은 오로지 즐길 수 있는 유흥거리만을 향해 소모시키고 기술 개발의 방향 또한 유흥 목적에 극단적으로 치중되는 형식으로 나아가기에 이른다. 대표적인 예가 투기장을 필두로 한 오락도시 제미티 시나 이터널 스피어.
이터널 스피어의 존재 의의는 야외 활동이 전무하고 무기력하다시피 한 FD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체험시킬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작중 등장하는 주요 FD인인 프레드 가랜드에 의하면 대체 현실에 가까운 성격이라고 한다. FD인에게 있어서 유흥거리를 위한 가상 공간이기 때문에 게임과 공통적인 특성을 지니지만 시뮬레이터 내부의 스테이지나 성질은 그때 그때 온라인 서버에서 로딩하는 개념이 아니라 상시 구동되며 배치되어 있는 개념이므로 기존의 게임과는 구분되는 성질이 있다. 오늘날로 치면 온라인 게임을 할 때 시시 때때로 일어나는 로딩으로 벌어지는 딜레이나 인풋렉을 완전히 극복한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거리나 공간의 한계 또한 극복했으며 어느 공간, 어느 위치에 있는 FD인이든 접속하여 편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FD인들이 그들의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을 체험하기 위해 만들어진 세상이다 보니 FD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전국민들에게 보급되어 상용화된 상태며 도시 한복판이나 각 가정집 내부에는 이터널 스피어의 내부를 생중계 할 수 있는 전광판과 단말기들이 있다. 이런 문화 속에서 FD인들은 지구인 및 각 우주에 도사리고 있는 생명체들의 드라마틱한 삶들을 일거수 일투족 감상하면서 살고있는 중이다. 앞서 언급했듯 이터널 스피어는 자가 유지보수와 자가 진화가 가능한 특성이 있는데, 시뮬레이터를 통제하는 통제자가 있으면 컨텐츠를 개발해 낼 창작력에 제한이 있을 거라는 우려에 따라 독립적인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각 시뮬레이터 내부의 개체들이 발달해 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규칙성을 가진 물리법칙만 시뮬레이터의 기초 바탕으로 통제되는 채로 운영은 자기 스스로 돌아가도록 독립성을 준 셈. 때문에 이론상으로 무한한 컨텐츠를 자기 스스로 창작할 수 있다(우주에 무수히 존재하는 생명체나 환경들만큼 존재할 테니까). 거기에 더불어 FD인들은 특수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터널 스피어 내부의 시간을 초월해서 어떤 시간선으로든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무한한 삶(컨텐츠)을 만끽할 수 있는것.
이러한 시뮬레이터는 시뮬레이터 외부에서 감상할 수도 있지만 내부로 접속 역시 가능하다. 몸의 형질을 정신체로 변화시켜서 시뮬레이터 내부로 입자 전송하듯이 들어가는데 같은 원리로 이터널 스피어 내부의 가상 생명체들도 해당 원리를 역이용해서 이터널 스피어 바깥으로 형질을 얻고 나갈 수 있다. 트론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매트릭스 시리즈 같은 경우, 신체 OR 기계몸에서 정신만 이동하는 형식이었다면 이터널 스피어의 경우는 신체 전부가 프로그래밍 되어 이동하는 형식이므로 스타 오션 세계관은 매트릭스나 트론 등의 여러가지 메타 픽션물의 설정을 여기저기서 오마주한 듯.
현재 최신작인 6편까지의 내용을 기준으로 정황 증거나 복선을 봤을때 이터널 스피어에 접속하여 그 내부의 삶을 즐기면서 살고 있는, FD인으로 확정되다시피 한 인물은 웰치 빈야드가 있다. 한 시리즈에서 벌어졌던 사건을 다른 시리즈에서 언급하면서 회상하기 때문. 모바일 게임 아남네시스에 등장하는 이브리슈와 지벨은 공식 스토리 상으로 FD인이 확정이 났으며 웰치처럼 시리즈에 개근하는 라돌이나 루미나 역시 가능성이 매우 크다. 미개행성에서 도저히 말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과학적 지식을 뽐내거나 장비를 들고 다니고(로봇도 있다) 라돌은 3편에서 아예 다른 시리즈로부터 겪었던 경험을 언급한다. 라돌 같은 경우는 각 시리즈에서 방향치이며 맹한 유랑 상인의 역할인데 여러가지 정황 증거나 FD인, 이터널 스피어의 설정을 인지한 상태에서 보면 사람이 달라져 보이는 부분이다. 각 행성을 오가면서 유랑 생활을 하는 것을 즐기며 사는중인 듯.
스타 오션 세계관에 등장하는 문장술의 정체는 이터널 스피어의 프로그램 코드를 조작해서 시뮬레이터 내부의 성질이나 환경을 변환하는 것이다. 즉, 해킹이다. 이터널 스피어 내부의 인류나 각 종족들은 인지하진 못했겠지만 물리 법칙과는 별도로 존재하는 문장 법칙이 뜻하는 바는 이것이었다. 문장술을 응용하면서 나타나는 문양이나 기호들은 이터널 스피어의 프로그램 코드를 뜻한다.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의 세로줄 코드라고 이해하면 편할 듯.(출처: 紋章術)
변론으로, 스타 오션 시리즈 정통 최강무기 중 하나인 칼에도 동명의 이름이 붙어있다. 무한히 펼쳐진 우주의 힘이 칼에 담겼다고 하며, 3편에서 이터널 스피어 세계관의 이름 유래는 이 칼에서 비롯된 것으로 고찰된다. 스타오션 2에선 최종 보스 클리어를 위한 필수 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