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에서도 제일 찬밥 취급받는 소아심장과를 책임지고 있는 인물. 병원내 정치싸움에는 관심이 없으며,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이다. 환자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고 또한 환자에게 사랑도 많이 받는 매우 인간적인 의사이다. 생년월일은 1965년 생.
성인심장보다 훨씬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인 소아심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도 실력은 확실하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지만 병원 동료들을 적당히 밀당해서 과내 분위기의 완충제 역할을 해준다. 평소에는 유머러스하고 위에는 얌전하지만 할 말은 다 하며 성깔도 어느정도 있다.[1] 그에 비해 하급자인 레지던트들도 잘 컨트롤하면서 사이좋게 잘 지내고 근무 공백도 알아서 메꾸는 등 이상적인 직장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너무 대쪽같은 성미로 사사건건 사방에 부딪히고 흉부외과에서 반쯤 붕 떠 다니는 최강국의 몇 안 되는 지인 중 하나. 극중 초반 최강국이 전원시킨 환자를 같이 작당해서 몰래 수술하기도 하였고, 최강국이 이은성과 남혜석을 안 뽑을 때, 지원해 준 것만도 어디냐며 그 둘을 받아 주자고 하였다.
흉부외과 수간호사인 조복길 간호사와는 부부 사이이다. 극 중반부 에이즈에 걸린 것이 의심되는 환자를 수술집도 하다 환자의 혈액이 튀어 한동안 에이즈 감염 의심 환자라는 신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복길 간호사와 따뜻하고 애절한 부부애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에는 심장혈관센터장이 된 최강국의 뒤를 이어 머리도 볶고[2] 흉부외과 과장이 된다. 지원 수련의를 모두 거부했던 최강국과는 달리 초반 모습 그대로 "지원해 준 것만으로도 어디냐? 감사하다."라며 면접도 보기 전에 전공의 맞이할 준비를 다 해 놓고 면접을 봤다.
[1] 민영규 교수의 로비에 의해 다른 병원 환자가 전원온다고 하니 여기가 무슨 단골 룸싸롱이냐고 웃긴다고 깠다. 또 자기가 어릴때 수술한 환자가 관상동맥 문제로 재입원해서 파트분담 때문에 수술 맡게된 민영규 교수가 사고치자, 관상동맥이고 나발이고 내 환자 죽어가는데 이거따지고 저거따지냐면서 빡쳐서 들어가서 수술을 뺐는다.[2] 무지하게 안 어울리는 건 팩트 함정, 오히려 머리를 볶고 다녔던 최강국은 머리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