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건,
집도 땅도 차도, 그 어떤 것도 아니랍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그 한 마디면, 충분했을 텐데 말이지요.
전 그렇게 외로워하는 자들에게 듣고 싶은 한 마디를 대신해줬을 뿐입니다.
'난 너를 사랑한단다.'
집도 땅도 차도, 그 어떤 것도 아니랍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
그 한 마디면, 충분했을 텐데 말이지요.
전 그렇게 외로워하는 자들에게 듣고 싶은 한 마디를 대신해줬을 뿐입니다.
'난 너를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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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여성 연단술사. 복장이나 성씨를 보면 한국인인 듯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능력은 할루시네이터.2기 2부 14화 미야비 마오의 회상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별다른 비중이 없어보였으나, 2기 2부 완결편과 3기의 내용을 볼 때 스토리의 주축을 이끌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자기 소개를 하는데, 한 무제 때의 방사(方士) 이소근의 여식이며 현인신(神) 혹은 하늘님이라고.
천재적인 궤변론자이며 최상급 수준의 할루시네이터(환영술사) 능력자.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조차도 그녀에게는 단지 장기말 정도에 불과하다. 비슷한 행보를 보인 발루치조차 그녀를 두려워하며 몸서리칠 정도.
사이비 종교의 교주로서 사람들을 속여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고 있지만, 자신은 신으로서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 스스로도 자신이 신이 아님을 인정하지만, 어차피 사람들 또한 진짜 신을 믿는 것이 아니므로 상관없다고 한다.[1]
2. 작중 행적
이선생(트레져헌터)/작중 행적 참조.
3. 정체, 진상
중대한 스포일러가 상당수 있습니다. 트헌의 초반부만을 접하신 분은 보시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이선생(트레져헌터)/진상 참조
4. 그밖의 내용
- 사실 바르 미츠바와 연단술사 간의 분쟁은 이선생이 조장한 것이었다. 바르 미츠바는 죽은 자를 좀비로 되살리는 보물, 까마귀의 풀잎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이선생은 주저없이 이를 강탈하였고 바로 비밀단체 래더에게 거금을 받고 팔아버렸다. 바르 미츠바는 자신들의 보물을 되찾기 위해 연단술사들을 습격했던 것이었다. 이선생이 두 단체 간의 분쟁을 유도한 이유는 쉬타카두르를 끌어내기 위함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쉬타카두르를 반드시 타도해야 한다고 여겼으므로, 그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녀는 바르 미츠바와 연단술사들이 싸우기 시작하면 쉬타카두르가 나타나 이들을 무력으로 제압할 거라 여겼고, 그때 그의 실력에 대한 데이터를 얻어둘 속셈이었다. 하지만 싸움은 고작 쉬타카두르의 말 몇 마디만으로 가볍게 무마되어 버렸다. 게다가 그는 갑자기 대스승의 자리에서 물러나는가 싶더니 아예 종적을 감춰버렸기에 쉬타카두르의 힘을 알아내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 귀자모신을 마마라 부르며 소중히 대하는 것으로 보아, 이선생이 까마귀의 풀잎을 훔친 진짜 목적은 귀자모신을 되살리기 위해서였던 듯하다.
- 3기 1부 1화에서 크롤카와 패트릭 신부가 '연단술사들이 왜 연금술사들에게 싸움을 걸었을까?'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대목이 있다. 크롤카는 가장 만만하니까 연금술사들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승산이 있다고 여겼기에 전쟁을 선포했다는 것. 실제로 이후 발루치는 '신의 힘을 가진 군대가 탄생할 것'이라는 말을 한 바 있으며, 2부 1화에서는 부동명왕의 화신 쿠리카라의 힘을 이용할 수 있는 물건들을 신도들에게 나누어줬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기 2부 2화에서 좀더 자세한 내막이 드러나는데, 연단술사들은 이선생의 신도들을 이용하여 보물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신도들을 모아놓고 그럴싸해 보이는 골동품을 보여주며 보물이라고 설명하면, 신도들은 그 말을 그대로 믿게 되고, 그 믿음에 의해 로가텐의 힘이 발현되어 골동품에 힘이 깃들게 된다는 것이었다. 발루치가 신의 힘을 가진 군대 운운하던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로 보인다.
- 1기 29화에 나오는 대회탈락자들의 석상 중에 이선생의 모습이 보인다.[2] 그녀도 대회에 참여한 듯하다.
- 1기 23화에서 로췌 팀은 아쉬타에게 발루치가 한 말을 전해준다. 그의 전언은 바로 대회에서 누군가가 아쉬타를 노리고 있다는 것. 어쩌면 아쉬타를 노린다는 그 누군가는 바로 이선생과 카를로스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다.[3][4]
- 2기 2부 14화를 보면 이선생은 왼손에 칼 같은 것을 들고 있다. 바르 미츠바와 연단술사 간의 싸움 이후 천부인 중 팔주령은 무명사로, 다뉴세문경은 연금술사들에게 인도되었다. 하지만 천부인 중 칼에 해당되는 보물의 행방은 언급이 없었다. 만약 이선생이 왼손에 들고 있던 칼이 그 천부인이라면, 대회에서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
- 이선생은 자신이 원하는 것은 오직 단 하나의 소원 뿐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 소원은 무엇일까? 설화 속의 구미호는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나 이선생 스스로 자신의 소원은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사람이 되는 게 소원이 아니겠느냐[5]는 추측이 있다. 또한 이선생에게 원한을 품은 이들(연단술사, 바르 미츠바, 카를로스 등.)이 많다는 점이나 로가텐이 의식을 잃어 그녀의 힘이 폭주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로가텐의 힘을 얻어 트리니티가 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6][스포일러_이선생의_소원]
- 3기 2부 15화에서 종정 스님은 이선생에게 "짐승의 짓거리를 하는 한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비난한 적이 있다. 그녀의 정체와 함께 생각해본다면, 아딤의 예언 속 육도 중 짐승의 길을 뜻하는 축생은 이선생일지도 모른다.
- 쉬타카두르가 자신의 힘을 계승할 수 있는 건 끔찍한 죄를 저지른 카를로스, 이선생, 파즈 셋 뿐이라고 했다. 그리고 쉬타카두르의 세 가지 큰 죄[8]는 인간의 피를 취하는 괴물, 종교를 수단으로 사람을 속인 군주, 아내와 자식을 살해한 아비라 짐작된다. 각각 카를로스, 이선생, 파즈에 해당되는 죄인데 사이비 교주는 이선생 혼자가 아니다. 목건련 또한 기형 여우를 섬기는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홀린 적이 있다.[9] 카를로스의 경우도 그렇지만 쉬타카두르의 힘을 계승할 자격인 대죄는 쉬타카두르 본인이 저지른 대죄와는 다른 것인 모양. 다만 사이비 종교의 교주라는 것들은 일반적으로 신도들을 속여 금품을 갈취하거나 성상납을 강요하는 등 사기 행각을 저지른다. 즉, 그들은 물질적인 것을 목적으로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사람들을 현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선생은 신도들에게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 그녀는 신으로 군림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신을 자처하며 신도들을 모았다. 이는 (황제일 적의)쉬타카두르가 황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신의 이름으로 민중을 끌어모은 것과 동일한 행위이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그녀의 죄 역시 쉬타카두르의 대죄에 견줄 만하다고 볼 수 있다.
- 리췐을 현혹시켜 정신을 장악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선생은 매우 뛰어난 할루시네이터다. 그러나 의외로 작중 등장인물들에게 시도했던 세뇌는 하나도 먹히지 않았다.(리췐, 목건련 제외) 3기 1부에서는 발루치를 헤로인에 중독시킨 후 세뇌를 시도했고, 크롤카에게도 능력을 쓰려 했다. 3기 2부에서는 종정 스님에게 세뇌를 시도했으며, 3부에서는 파즈를 현혹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 시도들은 모두 실패했다. 다만 이들에게 세뇌가 먹히지 않은 것에는 다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걸로 이선생의 능력을 폄하하기는 무리일 듯하다.[10]
[1] 그녀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해도 신도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이선생이 가짜임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이 그녀에게 속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는 자신이 똑똑하지 못하다는 얘기가 되므로,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신도들 스스로 이선생은 가짜가 아니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합리화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 참조[2] 탈락자들 중 가운데 위쪽[3] 2기의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이 시점에서 쉬타카두르가 아쉬타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은 발루치는 물론 아쉬타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발루치가 말하는 누군가는 쉬타카두르가 아니다.[4] 비록 정황(2기 1부 12화에서 발루치와 쉬타카두르의 대화 도중 발루치가 이를 언급하자 크롤카가 깜짝 놀라는 것)상 이 사실은 발루치 이외에는 아무도 몰랐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선생은 발루치를 사로잡은 후 고문을 통해 그가 알고 있던 모든 정보들을 입수했다. 또한 카를로스 역시 연단술사 측으로부터 귀순한 목건련을 통해 이선생이 발루치로부터 캐낸 정보들을 입수하였다. 아쉬타의 힘을 이용하면 쉬타카두르를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쉬타카두르를 노리고 있는 이선생과 카를로스 입장에서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점이다.[5] 3기 3부 5화에서 이선생의 본체가 귀자모신의 뱃속에 있었음이 밝혀졌다. 어쩌면 이선생은 귀자모신을 모태로 하여 새로 태어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6] 라크리모사가 카타콤에서 아딤과 접촉했을 당시, 아딤은 그에게 자신은 무언가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만약 이선생의 소원이 트리니티의 자리라면, 아딤이 원하는 것은 트리니티의 세대교체일 수도 있다. 흠좀무[스포일러_이선생의_소원] 그녀의 소원은 인간이 되는 것이었다. 독자들 사이에서도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설화가 많다는 점을 들어 이선생의 소원은 인간이 되는 것이리라 추측한 이들이 많았다. 흥미로운 것은 설화 속의 구미호는 대개 인간이 되지 못하거나, 인간이 된 지 얼마 안 돼서 죽거나 하는 등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그녀의 소원은 자신의 몰락에 대한 복선인지도 모른다.[8] 쉬타카두르의 삶을 연구한 모 교수의 주장이지만 그를 찾아가 수업을 청강한 쉬타카두르는 저 세 가지 죄에 관해선 부정하지 않았다.[9] 이선생의 사이비 종교의 전신으로 추정된다. 김현식이 아내를 홀린 자로 목건련을 지목한 것을 보면 목건련이 교주로 활동하다가 기형 여우가 이선생으로 각성하면서 쫓겨난 걸로 추정.[10] 발루치는 자신의 잘못을 떠넘기고 원망할 대상으로서 신을 원했다. 그리고 크롤카는 신을 믿지 않았다.(크롤카의 아내 모사는 신을 믿었다. 크롤카는 모사를 맹목적으로 사랑했으나, 신에 대한 생각만큼은 굽히지 않았다고 한다.) 종정 스님은 무명사의 일원으로서 자기 자신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살겠다고 굳게 다짐한 몸이었기에, 위로와 안식에 의존할 생각이 없었다. 그리고 파즈는 특별한 이유(스포일러가 있다.)로 인해 이선생의 세뇌에 빠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