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23:31:23

이상한 고기

1. 개요2. 설명3. 폴아웃 34. 폴아웃: 뉴 베가스5. 폴아웃 46. 기타

1. 개요

Strange Meat

폴아웃 시리즈에 등장하는 체력 회복 아이템. 폴아웃 3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2. 설명

사용 시 체력 5를 회복해주고, 방사능 수치 2가 올라가는 평범한 효과로 필드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전쟁 전 식품 정도의 성능을 보이는 그저 그런 아이템이지만 이름과 후술할 설정 때문에 폴아웃이 가진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막장성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다.

이상한 고기라는 이름답게 설정상 어떤 생물의 고기인지 그 출처를 명확히 알 수 없는데 폴아웃 3를 플레이 해보면 알수있지만 이 고기중 일부는 사실 인육이다. 막장 세계관인지라 먹을거 구하기 힘들어지니 결국 인간끼리 잡아먹게 되는 셈.

아예 '인육(Human flesh)'이란 아이템도 별개로 존재한다. 페럴 구울 계열의 몬스터를 잡으면 낮은 확률로 얻을 수 있으며 이것은 체력 25를 회복해주고 방사능 8이 올라간다. 당연한 소리지만 판매해도 돈이 안나온다. 물론 식인종 퍽을 찍지 않았다면 먹어도 카르마에 영향이 없다.

3. 폴아웃 3

폴아웃 시리즈 내 최악의 환경을 자랑하는 수도 황무지인만큼 이상한 고기가 자주 등장하며, 인육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인육 헌터[1](즉 식인종)까지 있을 정도이다. 인륜을 저버린 놈들인만큼 이들을 죽이면 카르마가 상승하며, 질서의 수호자 퍽이 있으면 손가락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이상한 고기와 관련된 장소로 앤데일이 있는데, 이들은 수백년간 대대로 인간만을 사냥하여 이상한 고기를 먹어온 식인종들인데다가, 아예 인육을 가공한 '이상한 고기파이'란 음식까지 만들어내어 먹고 있다.

그 외로 리틀 램프라이트의 시장 맥크레디에게 버프아웃과 이상한 고기를 주면 동굴 버섯을 얻을 수 있는데, 방사능을 줄여주는 기능까지 가진 아이템. 하지만, 램프라이트의 시장 로버트 조지프 맥크레디는 더럽게 맛이 없었다고 말한다. 이걸 받는 이유는 먹기보다는 자신들의 식량인 동굴 버섯을 키우기 위해 비료로 주기 위해서라고.[2] 다른 고기는 받지 않으며 오로지 이상한 고기만 받는다. 상기 언급한 인육 헌터들과 거래를 하는 것도 방법.

이후 추가된 DLC The Pitt에선 사료란 아이템도 추가됐는데, 이 음식물쓰레기[3]의 주 원료는 트로그의 고기이다. 트로그가 인간이 변이된 존재임을 생각하면 결국 인육을 먹는 셈. 음식물'쓰레기'라는 별칭답게 이 아이템을 먹게 되면 다른 회복 아이템에 비해 방사능이 대폭 증가한다.

4. 폴아웃: 뉴 베가스

폴아웃: 뉴 베가스에도 등장한다.

심지어 후버 댐 냉장고에 나오기도 하는데, 다만 이는 정식 설정은 아니고 냉장고에서 음식이 랜덤으로 나오기 때문. 다만 카이사르의 군단은 노약자와 여성들을 소시지로 만들어 먹는 막장 집단인지라 주둔지에서 이상한 고기를 찾아볼 수 있으며, 하얀 장갑 공동체도 비밀리에 식인 풍습이 유지되는지라 이상한 고기를 주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 수도 황무지에선 먹을게 없어 인간 사냥을 하는 거라면, 이쪽은 집단의 막장성을 나타내거나 괴상한 취향을 나타내는 것에 가깝다.

DLC Lonesome Road에서도 낙인찍힌 자들이 캠핑하는 곳에 이상한 고기들이 꼭 몇개씩은 널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 외에 "사람 살점(Human Flesh)"이라는 비슷한 아이템도 등장하는데 럭비공 모양으로 잘린 사람 근육같이 생겼다. 대표적으로 핀드 4천왕 비올레타의 근거지에서 개밥그릇들에 여기저기 뿌려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5. 폴아웃 4

폴아웃 4의 배경인 커먼웰스에서는 이상한 고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문명이 꽤 보존되어 있어서 농사도 잘만 하고 가축도 잘만 키우는데다, 그렇게까지 개막장스러운 팩션도 없고 그나마 식량이 원활하게 유통되므로 구태여 인육을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 허나 누카 월드의 레이더들은 다시 인육을 소비하기 때문에 육포로 등장한다. 이름은 수수께끼의 육포.

6. 기타

폴아웃 시리즈에서 인육이나 식인 자체는 시리즈 초창기부터 묘사되었는데 1편의 정크타운에선 인육을 이구아나 육포라고 속여 파는 밥 프레이저라는 상인이나 2편에서 식인종이 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인게임에 상호작용 가능한 아이템으로서 등장한건 3편 부터이다. 이 점 때문인지 폴아웃 3와 뉴베가스에서도 이상한 고기는 '이구아나 고기 조각'이란 아이템과 동일한 스프라이트를 가지고 있다.

온라인 게임인 폴아웃 76에서는 심의 문제 때문인지 이상한 고기는 물론 인육 아이템들 모두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템이 없다고 식인종이 없다는 건 아니다. 본편 전에 존재했던 구르망이라는 레이더 집단은 인육을 주식으로 삼으며 심할 땐 서로를 잡아먹던 막장 집단이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크립티드 몬스터인 웬디고들은 바로 이 식인종들이 FEV의 영향을 받아 변이된 괴물이다. 상기한 구르망 레이더의 보스는 아예 애팔래치아 내 최초의 웬디고인 '선조 웬디고'로 변이되어 본편 시점까지도 식인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운틴 사이드 조식 제공 호텔이란 장소에서도 식인종 둘이서 호텔 직원들을 협박해서 묵고가는 여행자들을 낚은 다음 몰래 죽여서 인육으로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절대 건드려서는 안되는 인물을 건드리면서 끔살 엔딩...

퍽으로는 식인종 퍽이 여전히 존재한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 특성상 플레이어들도 식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1] 단, 이 인육 헌터들은 오직 랜덤 인카운터로만 만날 수 있다.[2] 리틀 램프라이트의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멍고(어른)들의 시체를 동굴버섯이 자라는 구덩이 속으로 던져넣었더니 쑥쑥 자라더라 하는 말을 들을 수 있다.[3] 지급하는 NPC조차 죽고 싶다면 먹으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