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4 23:15:20

이나은/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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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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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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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3. 01.
[ 참여 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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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5.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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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1.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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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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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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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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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2018년
2.1. 그라치아 12월호
3. 2019년
3.1. 맵스 2월호3.2. 앳스타일 3월호3.3. 앳스타일 6월호3.4. 앳스타일 12월호
4. 2020년
4.1. 나일론 1월호4.2. 그라치아 1월호4.3. 엘르 5월호4.4. 퍼스트룩 206호4.5. 데이즈드 12월호
5. 2021년
5.1. 싱글즈 2월호5.2. 더블유 3월호5.3. 앳스타일 3월호

1. 개요

이나은의 잡지 화보 항목을 분리한 문서.
발행 연도 잡지사 발행호 비고
2018 파일:그라치아 로고.svg파일:그라치아 로고 화이트.svg 12월호
2019 파일:MAPS(잡지) 로고.svg파일:MAPS(잡지) 로고 화이트.svg 2월호

파일:앳스타일 로고.png파일:앳스타일 로고 화이트.png
3월호
6월호
12월호
2020 파일:NYLON 로고.svg파일:NYLON 로고 화이트.svg 1월호
파일:그라치아 로고.svg파일:그라치아 로고 화이트.svg

파일:엘르(잡지) 로고.svg파일:엘르(잡지) 로고 화이트.svg
5월호

파일:1st Look 로고.svg파일:1st Look 로고 화이트.svg
206호
파일:데이즈드 코리아 로고.svg파일:데이즈드 코리아 로고 화이트.svg 12월호
2021
파일:싱글즈(잡지) 로고.svg파일:싱글즈(잡지) 로고 화이트.svg
2월호
파일:W 코리아 로고.svg파일:W 코리아 로고 화이트.svg 3월호

파일:앳스타일 로고.png파일:앳스타일 로고 화이트.png

2. 2018년

2.1. 그라치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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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19년

3.1. 맵스 2월호

3.2. 앳스타일 3월호


인터뷰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신학기 콘셉트로 촬영을 했다.
    의류나 가방 모델로 서는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더욱 긴장했는데 익숙한 ‘앳스타일’과 예쁜 옷을 입고 촬영해서 재밌었어요.
  • 나은에게 신학기가 다시 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신학기라는 단어 자체가 굉장히 설레잖아요. 게다가 신학기 때 추억이 되게 많거든요. 색색으로 된 학용품, 새로운 책가방, 공책 등을 사는 걸 좋아했어요. 첫 페이지만 예쁘게 쓰고 그 뒤에는 너무 깨끗해서 공부 안 한 것이 티가 나는 그런 공책이요(웃음). 신학기가 다시 오면 엄청 신나는 마음으로 학용품을 사러 다니지 않을까 해요.
  • 학창 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었나.
    대전에서 중학교 생활을 했을 땐 인생에서 꼽을 정도로 즐거웠어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친구들이랑 너무 행복했거든요. 떡볶이 사 먹고 그러면서요. 지금도 친구들이랑 계속 연락하며 얼굴 보고 지내요.
  • 대전 얼짱 출신이라 떡볶이 가게를 가면 그 앞에 남학생들이 줄을 섰던 거 아닌가.저는 많이 먹는 것이 더 중요해서 잘 모르겠어요(웃음). 대전은 연습생을 한다거나 연예인을 준비하는 학생이 흔치 않았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신기한 마음에 구경을 왔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학창시절을 얘기하니 신나 보인다.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있나.
    중학교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요. 중학교 때 연습생 생활하면서 친구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거든요. 서울로 왔다 갔다 할 때 가방에다 몰래 빵을 넣어준다거나 하는 소소한 것들이요. 서울로 가는 두 시간 내내 친구들 덕에 너무 행복했죠.
  • 학창시절을 행복하게 보내서 그런지 ‘에이틴’ 속 ‘김하나’가 찰떡이었다.
    대본 리딩을 갔는데 모든 캐릭터가 눈앞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주인공이 모두 주변에 있을 거 같은 친구들이었거든요. 수수한 교복도 입고, 옛날 생각도 많이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 ‘에이틴’의 김하나와 나은은 얼마나 닮았나.
    저랑 김하나는 정반대에요. 그래서 캐릭터 분석할 때부터 힘들었어요. 김하나는 비밀도 많고 소심하거든요. 문제 한 개 틀렸다고 울기도 하고요. 흔하게 공감할 수 있는 친구가 아니어서 더욱 더 어려웠죠.
  • 김하나를 잘 소화했지만, 오디션은 ‘도하나’로 봤다고 들었다.
    처음에는 도하나로 오디션을 봤는데 오디션에 들어가자마자 감독님이 김하나를 한번 연기해보면 안 되겠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대본을 받고 김하나 연기를 했는데, 분위기가 변하는 걸 느꼈죠. 그래서 김하나를 하게 됐고 오디션의 기억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남아있어요.
  • ‘도하나’ 역할에 대한 아쉬움은 없나.
    오히려 김하나를 연기할 수 있어 좋았어요. 원래 비슷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가 당연히 자신 있기 마련인데, 김하나는 실제와 반대라서 많이 배웠거든요. 여러 캐릭터를 표현하는 방법도 찾고 공부도 많이 됐어요. ‘나도 다른 걸 해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 ‘에이틴’ 시즌 2도 나온다고 들었는데.
    앳스타일 촬영 전날에 대본이 나왔어요. 살짝 스포일러를 하자면 시즌 1에선 김하나가 좋아하는 사람이 안 나왔잖아요. 시청자들이 많이 궁금해 했는데 시즌2는 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에이틴’을 찍으며 변화된 점은.
    대중들이 많이 알아봐 주는 것, 그게 바뀐 것 같아요. 덩달아 에이프릴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데뷔가 5년 차인데 이 정도로 관심을 받았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감사했죠.
  • 정식으로 연기한 건 ‘에이틴’이 처음 아닌가.
    카메오나 단역 말고 정식 주연은 처음이에요. 사실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어 공부를 하고 있었거든요. 게다가 주인공 배우들 대부분이 저처럼 ‘에이틴’이 첫 데뷔작이었어요. 신인들끼리 서로 배워가며 연기했어요.
  • ‘힙합왕-나스나길’에도 바로 캐스팅이 됐다.
    ‘송하진’ 역할을 맡았는데, 당당하고 자유롭기를 원하는 캐릭터예요. 야망도 있고 꿈도 큰 학생이죠. 처음에는 ‘에이틴’의 김하나와 너무 다른 캐릭터를 만나 어색했는데, 김하나에서 송하진이 되려고 노력한 것 같아요.
  • 송하진의 매력은 뭔가.
    자기만의 꿈이 확실하게 있다는 것? 꿈은 있는데 도전하지 못하고 두려움을 가진 캐릭터예요. 상대 배역인 영백을 만나며 많이 변화하죠. 영백이는 꿈을 향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직진하는 캐릭터거든요. 하진이는 영백이에게 좋은 영향을 받아 따라가는 친구예요.
  • 차례로 작품을 만나고 ‘배우 이나은’이라는 수식어도 생겼다. 부담감은 없는지.
    배우라고 불려본 적이 거의 없어서 낯설었어요. 지금은 익숙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팬들도 제가 에이프릴 나은일 때와 배우 이나은일 때 나오는 다른 모습을 좋아하더라고요. 아이돌로 활동할 땐 솔직하고 활발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배우로선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여러 모습을 공유할 수 있어서 저도 너무 좋죠.
  • 에이프릴 얘기를 해 보자. 일본 싱글도 냈다.
    맞아요. 일본은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적어요. 그래서 일본을 가면 팬들이 항상 울곤 해요. 그러면 뭔가 너무 미안한 거예요. 못 만나는만큼 잘 해주고 싶어서 이벤트를 많이 하고 와요. 하이터치 같은 방식으로요. 한국과는 다르지만 재미있는 활동인 것 같아요.
  • 일본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았던 게 있을까.
    항상 와주는 아버님 팬이 있는데 올 때마다 딸과 함께 오시거든요. 딸은 저희 팬이 아니라 처음엔 막 울고 그랬는데 오래보니 익숙해졌는지 이젠 너무 좋아해 주더라고요. 따님이 점점 커가는 것이 보이는데 성장기를 함께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뿌듯하고 행복해요. 멤버들도 다 알고 매니저도 아는 팬이에요.
  • SBS ‘한밤의 TV연예’ 큐레이터로도 활동 중이다.
    벌써 1주년이더라고요. 그동안 인터뷰를 당하는 입장이었지, 직접 해 본 것은 거의 드물어 인터뷰하는 것도 쉽지 않았어요. 김상중 선배님을 만났을 때 기억이 남는데 인터뷰를 하러 간 순간 대선배 앞이라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긴장을 했던 거예요. 그런데 선배님이 인터뷰 리허설이랑 아재 개그도 해줬어요. 너무 편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죠.
  • 인터뷰어로서 무엇이 궁금한가.
    소소한 것들이 많이 궁금해요. 배우들을 만나게 되면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이 어떤 것인지, 어떤 느낌으로 연기를 했는지도 궁금하고요. 특히 그들의 취향도 궁금해요.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도.
  • 만약에 ‘에이틴’ 김하나와 ‘힙합왕-나스나길’ 송하진을 만난다면 뭘 물어보고 싶나.
    김하나에겐 “하나야 넌 누굴 좋아하니?”라고 물어볼 것 같아요. 시즌 1에서 애매하게 끝나버렸으니까요. 이것 말곤 없어요. 아픔이 있어서 비밀을 감춘 친구에게, 그 아픔을 다시 꺼내어 들추고 싶진 않거든요. “하나야 넌 왜 이렇게 열등감에 취해있니?”라고 물어볼 수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하하. 송하진에겐 원하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면, 다른 건 뭘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어요.
  • 아이돌을 안 했다면 뭘 했을까.
    아이들을 좋아해서 유치원 선생님을 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손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뭘 만들거나 하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요리사여서 손으로 하는 건 어릴 적부터 많이 보고 자랐거든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엄마랑 둘이 ‘뚝딱’하면 한 상을 차려요.
  •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것은.
    청소년 심리 상담사를 꼭 해보고 싶어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정말 좋아했던 곳이 있는데 바로 학교 상담실이었어요. 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던 시기에 자주 갔거든요. 진로 상담을 해 주시던 선생님이 응원도 해주고 힘을 줘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런 선생님을 보면서 ‘ 나도 청소년 친구들의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상담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 ‘에이틴’ 시청자들의 대부분은 학생인데, 나은이 ‘상담자’로서 해 줄 말은 있나.
    뭐든 다 해봤으면 좋겠다 말하고 싶어요. 그리고 대화를 많이 하는 것! 저는 친언니에게도, 주변 친구들에게도, 그리고 부모님에게도 얘기를 많이 하는 학생이었어요.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주위에 많이 나누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자! 언니가 응원한다!’ 고도 덧붙이고요(웃음).
  • 팬들이 정말 힘을 얻을 것 같다.
    ‘에이틴’을 하면서 댓글도 많이 봤고, SNS로 댓글도 많이 봐요.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 관계 등의 질문도 하고 본인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하나하나 답변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아쉬울 따름이에요. 나중에라도 이런 고민들을 상담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 나은은 팬들에게 언제 힘을 얻나.
    이 직업은 팬이 없거나 그들의 응원을 받지 않으면 한없이 우울한 직업이거든요. 든든한 지원군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힘들기도 하고요. 저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해요. 편지나 팬카페의 글들, 마음을 담은 모든 것들 덕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 슬럼프가 있었나.
    슬럼프보다 욕심이 생길 때가 있더라고요. 예전엔 욕심도 안 부리고 여유있게 즐겼거든요. 그냥 팬들이랑 이것저것 하는 것도 재미있고요. 그런데 많은 걸 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욕심이 생기고 하나 봐요. 그렇다고 슬럼프가 오는 건 아니에요. 지나가면 별일 아니기도 하고, 웃으면서 지내다 보면 다 재미있게 넘어갈 수 있거든요.
  • 앞으로 나은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드라마 ‘힙합왕-나스나길’, ‘에이틴’ 시즌2에서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에이프릴 앨범을 열심히 준비해서 여러분께 등장하는 게 목표고요. 좋은 앨범 가지고 나올 수 있게 노력하려고요. 뭐니 뭐니 해도 6명이 있을 때가 가장 예쁘니까요.

}}} ||

3.3. 앳스타일 6월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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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방 하나로 성숙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화보 촬영은 어땠나.
    ‘앳스타일’ 촬영장은 늘 편하고 즐거워요. 이번에는 애정하는 스타일의 가방을 들고 촬영해서 더욱 재밌었어요. 화이트 버킷 백은 데이트할 때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아요. 모양이 귀엽고, 컬러가 화사해서 데이트룩에 매치하기 쉬울 거예요.
  • ‘에이틴’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 살 더 먹어 열아홉 살이 된 김하나는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시즌 1에서 열여덟 살의 김하나는 매우 소극적이었어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데, 하나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들 덕분에 열아홉 살이 되면서 닫혀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어요. 시즌 2의 김하나는 심리적으로 많이 여유가 생긴 상태예요. 그런 점을 연기로 보여주기 위해 표정, 태도, 억양을 계속 연구하고 있어요. 그리고 열아홉 살은 학창시절 중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잖아요.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어요.
  • 시즌 1보다 시즌 2에서 김하나의 심리 상태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시즌 1에서는 김하나에게 공감하기보다 ‘왜 저러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시즌 2에서는 하나의 심리가 조금 더 자세히 표현돼요. 마음속 깊이 감춰둔 고민을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사람 냄새를 풍기기 시작하죠. 하하. 이번 시즌을 통해서 하나가 더욱 많은 사랑을 받길 바라요.
  • 고등학교 3학년의 심리를 연구하면서 고등학교 시절이 많이 생각났겠다.
    열일곱 살에 데뷔를 해서, 대학보다는 가수 활동에 더 관심이 있었어요. 김하나와 똑같은 고민은 아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수없이 고민했던 시절인 만큼 김하나의 심리가 너무 이해됐어요. 그래서인지 시즌 2를 촬영하면서 유독 학창시절이 많이 생각났어요.
  • 데뷔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생각해둔 진로가 있었는지.
    데뷔를 못했다면 음악이나 미술 등 예체능 분야로 진로를 정했을 거예요. 공부에는 관심이 없었어요. 하하.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살짝 어색하기도 해요.
  • 김하나는 착한 성품과 명석한 두뇌, 예쁜 외모를 소유한 캐릭터다. 충분히 인기가 많을 수 있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반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김하나는 정말 완벽한 캐릭터지만 사람 냄새가 나지 않아요. 절친한 사이가 아니면 감정을 교류하지 않죠. 착하고 공부는 잘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매우 서툴러요. 그리고 너무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 해요.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미움을 받는 것 같아요. 제가 맡은 역할이지만 얄밉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하하.
  • 성적과, 친구 관계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라고 해도, 스스로가 심각하면 심각한 거예요. 눈치 보지 말고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서 충분히 고민하세요. 학생이라서 할 수 있는 고민이고, 학생이기에 꼭 해야 하는 고민이니까요. 사소한 걸 고민한다고 해서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 ‘에이틴’이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학업이 주는 성취감과 스트레스, 우정과 사랑 등 열아홉 살에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요. 그래서 학생뿐만 아니라 20대들도 추억을 떠올리며 공감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양한 성격의 친구들이 등장하죠. 실제로 학교에는 도하나처럼 남녀 모두에게 인기 많은 친구도 있고, 김하나처럼 소심한 친구도 있잖아요. 저 역시 연기를 하면서 다양한 캐릭터 덕분에 학창 시절 친구들이 생각났어요.
  • 학창시절 동경했던 친구는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노는 친구를 동경했어요. 하하. 같은 학생으로서 놀 때와 공부할 때를 확실히 구분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연기 활동을 하는데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다.
    첫 방송이 나가기 전부터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꾸준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 언젠가 응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연습도 많이 하고, 댓글도 열심히 참고하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는
    부잣집에서 자란 철부지 막내딸처럼 김하나와 성향이 정반대인 캐릭터요. 발랄한 성격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연기가 하고 싶어요. 실제 성격을 카메라 앞에서 잘 표현하는 것 역시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제 성격과 비슷하면 공감되는 부분이 훨씬 많을 테니까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많은 배우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어요. 단역이라도 선배님과 한 작품에 출연하게 된다면, 엄청난 공부가 될 것 같아요. 경험만큼 큰 배움은 없다고 생각해요.
  • 급식 레시피를 제안하고 요리하는 tvN ‘고교급식왕’에 출연한다. 학창시절 급식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지
    제 학교는 급식을 나눠주는 당번이 있는데, 당번을 하면 한 달간 급식비가 무료고 맛있는 반찬을 많이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서 가장 먼저 당번을 신청했어요. 정말 재밌었어요. 당번 시스템이 있는 학교라면 꼭 한 번 해보세요. 하하. 그리고 급식 메뉴 중 가장 좋아했던 음식은 닭강정과 비빔밥이에요.
  •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관찰 예능을 찍으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아무래도 에이프릴이 청순하고 비밀스러운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 것 같아요. ‘에이틴’에서도 얌전한 역할을 연기하고 있잖아요. 하하. 실제 성격은 정말 털털해요. 친구를 좋아하고, 웃음이 많은 편이에요.
  •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과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에이프릴이 아직까지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정말 가능성이 많은 그룹이라는 걸 알리는 게 목표예요. 배우로서는 꾸준히 성장한다는 말을 꼭 듣고 싶어요. 매 작품마다 향상된 연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에이프릴과 이나은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라요.

}}} ||

3.4. 앳스타일 12월호


인터뷰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다양한 컬러 렌즈를 끼고 화보 촬영을 했어요. 이번 촬영 어땠나요?
    ‘앳스타일’과 여러 번 촬영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다른 때보다 눈빛에 집중해봤어요. 하하. 세 가지 컬러의 렌즈를 착용하면서, 각각의 컬러가 주는 느낌을 눈빛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렌즈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거나 메이크업이 심심할 때 포인트로 착용하기 좋아요. 밝은 색보다는 어둡고 파란색이 감도는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에요. 컬러의 미세한 차이만으로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렌즈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 정식 드라마는 처음이에요. 웹드라마를 할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겠어요.
    촬영 전까지 걱정이 많았어요. 더 많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추고, 풍부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과정을 ‘정말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에 긴장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걱정보다는 행복하게 연기를 하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해요. 현장이 즐거워요.
  •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최종회가 끝났을 때 여주다가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마냥 착한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 두 가지 매력을 지닌 캐릭터로 기억되길 바라요. 여주다가 재미있는 스타일도 아니고 할 말을 화끈하게 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속없이 착하기만 한 건 아니에요. 여주다의 답답한 심정에 감정을 이입해서 보면 조금 더 흥미진진하게 시청할 수 있을 거예요.
  • 또래 배우들과 함께 연기해서 좋은 점은 뭐예요?
    웃음이 끊이지 않아요. 눈 마주치면 장난치고, 카메라가 없을 때도 만화 속 캐릭터처럼 대화해요. 정말 재미있어요. 기존의 학원물과 다르게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만화 속 세상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있어요. 이번 작품을 위해 참고한 드라마가 있나요?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상속자들’를 정주행했어요. 선배들이 고난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똑같은 상황을 여주다가 겪는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하면서 연구했어요. 저는 ‘캔디’를 떠올렸어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아무리 힘든 시련도 씩씩하게 이겨내는 점이 캔디와 닮은 것 같아요.
  • 원작이 인기 웹툰이라 좋은 점과 부담스러운 점이 있다면요?
    ‘어쩌다 발견한 7월’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좋아하는 웹툰을 드라마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직접 출연을 하다니요! 원작 특유의 매력을 잘 살리고 싶어서 촬영 전까지 생각이 많았는데,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의 호흡이 워낙 좋아 긴장이 풀렸어요.
  • 에이프릴 멤버들과 ‘어쩌다 발견한 하루’ OST ‘Feeling’을 불렀어요.
    출연하는 드라마 OST에 이름을 올려서 감회가 남다르겠어요. 처음 노래를 듣자마자 드라마와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멤버들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곡의 느낌을 잡았고, 즐겁게 녹음했어요. 특히 ‘Feeling’은 은단오(김혜윤)가 등장하는 장면과 잘 맞는 것 같아요. 하하.
  • ‘내가 만화 속 캐릭터라면’이라는 생각이나 지금 살아가는 세계가 만화 속이라면, 어떤 캐릭터이고 싶나요?
    만약 지금 이 세계가 만화 속이라면 주인공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만화 속 주인공은 정말 다양한 상황을 겪고, 해피엔딩까지 가는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상상해보니 다른 등장인물보다 주인공이 더 피곤하고 힘들 것 같아요. 하하. 여주다처럼 언제나 씩씩하고 무엇이든 혼자서도 잘 하는 인물이고 싶어요.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즐겁게 생활하는 캐릭터요.
  • SBS ‘인기가요’ MC로 활약 중이에요. 무대에 설 때와 색다른 떨림이 있겠어요.
    무대가 많이 그리웠어요. MC 첫날, 무대를 보니까 정말 설레고 떨렸죠. 관객과 시청자에게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역할인 만큼 밝은 에너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진행할 거예요.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신선하고 재밌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요.
    대담한 성격이 아니라서 도전은 늘 긴장돼요. 하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기에 기회는 꼭 붙잡고 싶어요. 떨릴 때마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라고 생각하고, 일이 끝나면 ‘잘했다’고 스스로를 칭찬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계속할 거예요.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건 앨범 활동이에요. 그룹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 중이에요. 공백기가 생각보다 길어져서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지금은 ‘공백기’가 아닌 ‘준비기’라고 생각해요. 멤버들도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더 좋은 앨범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어요. 에이프릴의 멤버로서, 그리고 이나은으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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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2020년

4.1. 나일론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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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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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시간 뷰티 브랜드의 뮤즈로 활동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 궁금하다.
    원래 립 제품에 관심이 많았다. 립스틱, 립글로스, 립밤 등 입술에 바르는 제품은 다 좋아한다. 예전에는 밝은 컬러를 선호했는데, 요즘에는 조금 어두운 톤도 도전하고 있다.
  • 외출할 때 파우치에 꼭 챙기는 아이템은 뭔가?
    쿠션이랑 미니어처 향수.
  • 평소에는 메이크업을 잘 안 하지 않나?
    맞다. 거의 이런 상태(촬영 후 메이크업을 모두 지운 민낯)다. 평소에는 피부를 쉬게 하려고 입술만 바르고 외출한다.
  • 요즘 어떤 향수를 뿌리나?
    우디 향에 빠졌다.
  • 이런 날씨에는 우디 향이 제격이지.
    사실 프루티나 플라워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한테 어울리는 향을 계속 찾아다녔는데 드디어 발견한 것 같다.
  • 닮고 싶은 뷰티 아이콘이 있나?
    지금 내 휴대폰 배경화면인 위노나 라이더. 1990년대 찍은 사진인데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너무 예쁘다. 자연스러운 단발머리가 예뻐서 사실 나도 따라 잘랐다. 그녀는 패션도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다.
  • 먹는 걸 좋아한다고 들었다. 직접 만들기도 하나?
    집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먹는다.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식당 일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음식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은?
    제육볶음이나 된장찌개 같은 한식.
  • 멤버들한테 만들어준 적도 있나?
    숙소 생활 할 때 자주 만들었는데, 다들 맛있다고 했다.
  • 2019년을 정말 바쁘게 보냈다. 많은 사랑을 받아 좋았겠지만, 한편으로는 스케줄 때문에 꽤 피곤했을 것 같다.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
    잠자는 걸 좋아한다. 특히 잠드는 순간이 좋다. 스케줄이 바쁠 때는 몰아서 자는 편인데, 한번 잘 때 끝장을 본다.(웃음) 누우면 쉽게 잠드는 편이라 이동할 때도 틈틈이 자고.
  • 지금 헤어스타일이 데뷔 이후 가장 짧은 머리라던데.
    긴 머리 스타일을 너무 오래해서 조금 지겨웠다. 드라마 끝나고 바로 잘랐다.
  • 자르니까 어떤가?
    새로운 내 모습을 본 거 같아 신선하기도 하다. 그리고 간편해서 너무 좋다. 머리를 감고 말리는 데 3분이면 충분한 게 제일 마음에 든다.
  • 공항에서 팬들한테 화내는 영상이 화제다.
    개인 스케줄 때문에 멤버들보다 늦게 출국하는 상황이었다. 혼자 출국하니 팬들이 없을 거라고 예상은 했는데, 공항에 도착했더니 진짜 없어서 약간 서운했다. 그런데 혹시나 하고 주변을 둘러봤더니 누가 봐도 내 팬들이 있는 거다. 그래서 나 여기 있다고 막 불렀지. 나는 팬들을 찾았는데, 팬들이 나를 못 찾았다. 그래서 어디 있었느냐고 투정 부린 걸 귀엽게 만들어 준 것 같다.
  • 대전의 딸 나은이가 추천하는 대전 맛집이 있나?
    대전 출신인 송중기 선배님도 다녀가신 칼국숫집이 있다. 둔산동 쪽에 있는데 대전 갈 때마다 들른다.
  • ‘술주다’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실제 주량은 얼마나 되나?
    소주 한 병에서 두 병 정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두 발로 잘 걸어갈 수 있다.(웃음)
  • 특유의 밝고 흥겨운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
    원래 잘 웃는다. 혼자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은데 사람이 많아지면 웃을 일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가 더 나오나 보다.
  • 나은이의 플레이리스트를 알려달라.
    최근 크러쉬 선배님이 음반을 발매해서 전곡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었고, 곧 크리스마스니까 ‘Make It To Christmas’라는 곡도 넣었다. 그리고 최근 후디라는 아티스트를 알게 되었는데, 음색이 굉장히 좋아서 즐겨 듣는다.
  • 팬들이 이제 교복 그만 입고 부잣집 딸 역할 하라고 하더라.
    그런 캐릭터도 하고 싶고, 퓨전 사극도 한번 해보고 싶다.
  • 드라마 끝나고 좀 쉬었나?
    요즘은 좀 여유가 있다. 사실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티켓을 취소했다. 좀 아쉽지만 일하는 게 재미있으니까 괜찮다.
  • 에이프릴 나은도 팬들이 많이 기다린다.
    곧 만날 수 있다. 내년 초에 컴백할 예정이다. 지금도 너무 많이 기다리시지만, 아주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만날 수 있다.
  • 나은에게 파인에플이란?
    소중한 친구. 요즘은 라이브도 있고, 채팅도 있고 팬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그런 걸 통해서 가까이 갈 수 있어 좋다. 더 많이 그렇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서로 잘되기를 응원해주는 친구처럼 더 가까운 사이가 되고 싶다.
  • 내가 어떤 모습이든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팬이 있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사실 내가 힘들 때 팬이 생각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힘들 때 정말 의지가 된다. 나의 원동력 같은 느낌이다. 팬들이 나를 응원해주는 메시지를 되짚어보면 없던 에너지도 생긴다. 언제나 내 편이 있다는 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든든하다. 너무 고맙다.
  • 2019년에 계획했던 것 중에 이루지 못한 게 있나?
    운전면허 시험 도로주행에 떨어졌다. 2점 차이라 억울하다. 올해 안에 꼭 취득하고 싶은데 스케줄이 될지 모르겠다. 꼭 다시 도전할 거다.
  • 2020년 이루고 싶은 목표는?
    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고, 멤버들과 좋은 음반을 가지고 컴백하는 것. 그게 제일 가까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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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그라치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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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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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촬영 때보다 헤어가 더 짧아졌네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 보여요.
    데뷔하고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처음이에요. 드라마를 하는 동안 머릿결이 많이 상해서 이참에 한번 확 잘라봤어요. 이상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마음에 들어요.
  •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인기가 대단했어요. 몇 달간 ‘여주다’로 산 소감이 어때요?
    너무 재미있었어요. 만화 속 캐릭터라는 설정 자체도 무척 흥미로웠고요. 사실 드라마 초반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과연 만화 속 세상이 어떤 식으로 표현될까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첫 화를 보고 나서 확실히 감을 잡을 수 있었죠. 만화에 나올 법한 CG 효과로 멋지게 연출해줘서 캐릭터들이 더 돋보였던 것 같아요.
  • ‘여주다’는 순정 만화 여주인공의 공식을 한데 모은 캐릭터였어요. 씩씩한 캔디 같기도 했죠. 잘 해낼 자신이 있었나요?그건 절대 아니었어요. 만화 속 인물을 연기한다는 게 어렵기도 했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으니까요. 비현실적인 만화 속 인물이지만 보는 분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비슷한 장르의 드라마인 〈꽃보다 남자〉나 〈상속자들〉의 여주인공 캐릭터를 눈여겨보며 많이 연구했죠. 여주다 캐릭터를 파악하고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 항상 웃는 파워 긍정걸이었던 주다가 극 후반부에는 반전 매력을 뽐냈어요. 두 가지 다른 자아를 연기한 기분이 어땠어요?
    처음에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두 가지 면을 자유롭게 오가는 혜윤 언니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현장에서 감독님도 자세하게 연기 칭을 해주셨고요. 그래서 후반부에는 전과 확연히 다른 당당해진 주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통쾌한 사이다 캐릭터의 주다가 제 모습과 좀 더 가깝지 않나 싶어요(웃음).
  • <에이틴2> <힙합왕 - 나스나길>에 이어 세 번째 학원물이었어요. 이 정도면 ‘학원물 퀸’ 타이틀이 붙을 만하겠어요.그런가요(웃음)? 연달아 세 작품에서 10대 고등학생 역할을 하다 보니 이미지가 더 어려진 것 같기는 해요. 교복을 입어볼 기회가 많아진 건 좋은데, 이제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죠. 대학생 역할이나 퓨전 사극도 해보고 싶고요.
  • 배우로서 새로운 스텝을 하나둘씩 밟고 있어요. 연기의 매력을 알아가는 중인가요?
    아직은 배우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연기를 통해 제가 모르는 저의 모습을 발견해가는 것도 새롭고요. 많은 걸 보고 경험하면서 연기자로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 워낙 앳된 이미지예요. 아직은 20대 초반이니까, 이런 이미지도 나름 잘 어울려요.
    사실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인다는 얘기를 더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기는 10대 여학생 역할을 많이 했죠. 막상 제가 성숙한 연기를 하면 지금 나이에 안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가장 좋은 건 나이에 맞게 그와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아가는 것 아닐까요?
  • 뽀얗고 건강한 피부가 너무 예뻐 보여요. 평소 피부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특별한 건 없어요. 피부가 워낙 건조해서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죠. 팩도 자주 하고요.
  • 특별히 추운 겨울을 대비하는 스킨케어 팁이 있을까요?
    유독 겨울만 되면 살이 잘 트는 편이에요. 팔꿈치나 손이 제일 심하죠. 그래서 강력한 보습 제품을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줘요. 핸드크림도 꾸준히 바르고요. 또 발이 트지 않게 항상 양말을 신어요. 발이 시린 게 너무 싫어서 잘 때도 수면 양말을 꼭 신고 자요.
  • 추위를 많이 타나 봐요?
    추위도 많이 타고, 더위도 많이 타요(웃음).
  • 요즘 파우치 속에 꼭 갖고 다니는 뷰티 아이템은 뭐예요?
    수정 메이크업을 위한 쿠션 파운데이션, 입술을 보호해줄 립밤, 그리고 우디한 향의 향수요.
  • 직접 메이크업도 잘하는 편이에요?
    잘한다기보다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제가 한 메이크업을 보고 주변에서 웃더라고요. 그래서 데뷔 때부터 함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원장님에게 종종 여쭤보곤 해요. 저한테 어울리게 하려면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 또 어떤 제품이 좋은지 많이 물어보고 학습하죠. 최근에는 눈썹 그리는 법도 배웠어요.
  •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어떤 건가요?
    예전에는 블랙 같은 어두운 색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코럴 계열의 산호색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립을 포인트로 강조할 때도 MLBB 컬러나 화사한 살굿빛 피치 컬러를 즐겨 발라요.
  • 즐겨 하는 운동이 있어요?
    드라마 촬영 전에는 필라테스를 꾸준히 했어요. 일주일에 1~2번은 꼭 했죠. 움직임이 크고 격한 운동보다는 정적인 걸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드라마 시작하면서 많이 못 갔는데 이제 다시 열심히 다녀보려고요.
  • 가끔은 다이어트가 필요할 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는 어떻게 관리를 해요?
    전체적으로 체중을 줄이기보다는 부분적으로 몸의 라인을 잡아주는 관리가 더 필요해요. 저는 상체에 살이 더 찌는 편이라서, 상체 위주의 운동을 집중적으로 해주죠. 그리고 식단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애쓰고요.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늘 힘들긴 하지만요(웃음). 가능한 탄수화물을 절제하고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려고 노력해요. 지방과 밀가루 음식도 최대한 먹지 않으려 하고요.
  • 스트레스가 있을 땐 어떻게 푸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그냥 조용히 혼자 삭히는 편이었어요. 대전에서 올라와 서울에 친구도 많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눠요. 제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요.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며 생각을 확장하다 보면 어느새 고민이 풀려 있더라고요.
  • 나은의 ‘소확행’은 어떤 건가요?
    겨울에 귤 까먹으면서 영화 보는 걸 너무 좋아해요. 따뜻하게 전기장판 켜놓고요(웃음).
  • 활동이 없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요?
    혼자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으려고 해요. 아니면 대전 부모님 댁에 가기도 하고요.
  • 뭔가를 배우는 것도 좋아하나요?
    손으로 만드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요즘은 비즈로 팔찌나 반지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동대문에서 직접 재료를 사 와 예쁘게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하기도 하고요. 최근엔 뜨개질도 시작했어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서 배웠는데 얼마 전에 목도리를 완성했죠. 이제는 가방을 만들어보려고요.
  • 20대에 해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나요?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긴 해요. 그중 하나는 운전면허를 따는 것. 사실 시험을 봤는데 도로주행에서 떨어졌어요(웃음). 하지만 다시 도전할 거예요. 그리고 다른 하나는 작사를 해보는 것. 또 기타도 배우고 싶어요.
  • 에이프릴로 데뷔한 지 벌써 5년이 됐어요. 처음 데뷔했을 때랑 비교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뭐예요?
    어렸을 때는 뭔가 조급했던 것 같아요. 늘 조바심이 났고 여유도 없었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조급함을 조금 내려놓은 기분이에요. 대신 제가 행복한 걸 더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무대 위의 나은을 기다리는 팬들도 많을 거예요. 음악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내년 3월쯤 에이프릴 컴백을 준비하고 있어요. 1년 만의 컴백이라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돼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2019년에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후회 없이 바쁘게 일한 것. 워낙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후회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2019년만큼은 후회 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한 게 가장 잘한 일 같아요.
  • 앞으로 10년 후쯤에는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요?
    지금처럼 재미있고 유쾌한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억지로 무언가를 이루려고 하기보단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살아갔으면 하죠. 마음의 여유를 갖고 현재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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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엘르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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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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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새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라던데, 이번 앨범에 대한 힌트를 준다면
    우리가 늘 해왔던 밝고 싱그러운 이미지에서 한층 성장한 느낌의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컨셉트 회의 내내 멤버끼리 정말 많은 의견을 냈어요. 완전히 새로운 컨셉트를 내놓는 것보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 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데 다들 동의했죠. 알프스 소녀 컨셉트였던 데뷔 앨범 〈Dreaming〉의 곡들을 그때만큼 소화할 수 없듯이 항상 지금의 우리와 어울리는 곡을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꾸준히 작사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어요. 이번에 드디어 시도했나요
    아뇨. 아직은 큰 틀에 약간의 보탬을 주는 것이 전부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선우정아, 롤러코스터 선배님처럼 곡을 직접 쓰고 부르는 게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 〈복면가왕〉 무대나 콘서트 라이브 영상을 보면 단순히 음색이 좋은 가수라고 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뛰어난 보컬 실력을 자랑해요
    제가 노래 욕심이 많아요.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에이틴2〉 OST 커버 영상을 깜짝 공개한 것처럼요.
  • 차곡차곡 연기 경험도 쌓고 있어요. ‘배우’ 이나은은 어때요
    글쎄요. 그냥 주어진 역할을 하나씩 잘 해내다 보면 어느새 제 옷이 될 거라 믿어요. 물 흐르듯 살자는 게 신조라서요.
  • ‘물 흐르듯 살자’요
    처음엔 무작정 열심히 했다면 이젠 반드시 잘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좀 내려놨어요. 최선을 다해 연기한 다음엔 모니터링을 잘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해요.
  • 첫 오디션을 기억하나요
    당시 너무 긴장해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요. 정말 추운 겨울이었는데 밖에서 몇 시간을 기다린 뒤에 오디션장에 들어갔죠. 그런데 감독님들은 누가 걸어 들어오는 순간 배역이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하잖아요. ‘나를 보면서 작품 속 어떤 캐릭터를 떠올릴까?’ 궁금해했던 것 같아요.
  • 그렇게 〈에이틴〉 〈힙합왕-나스나길〉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했어요. 전부 청춘물 속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죠. 이나은의 어떤 면이 청춘을 떠올리게 만든 걸까요
    익숙하지 않은 얼굴? 청춘이란 모든 게 서투르고, 조심스러운 상태잖아요. 풋풋하고 솔직한 제 이미지를 청춘과 잘 어울린다고 봐준 것 같아요.
  • 떠나보내기 아쉬웠던 캐릭터가 있다면
    다들 실제 저와는 너무 달랐기 때문에 떠나보내는 건 늘 수월했어요(웃음). 여운이 남았던 건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여주다’예요. 극중 ‘난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결국 자아를 찾는 데 실패하고 방황하기만 한 주다가 안타까웠어요.
  • 그간 맡아온 역할이 전부 속으로 삭이는 캐릭터여서 답답하기도 했겠어요
    제 말이요! 그래서 다음엔 ‘사이다’ 같은 시원시원한 친구를 만나고 싶어요. 그런 역할을 소화하는 제 모습도 너무 궁금해요.
  • 〈에이틴〉을 필모그래피로 남긴 소감도 궁금해요. 웹드라마라는 플랫폼 자체의 인기를 격상시킬 정도로 엄청난 신드롬을 몰고 온 작품이니까요
    얼마나 작품이 잘됐는지를 떠나서 그 나이대로 돌아가 또래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에요. 촬영 내내 ‘요즘 친구들은 이런 고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전교생에게 소문이 퍼졌다’ ‘나 때문에 친구가 울었다’ 등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부제도 그렇고, 회당 10분 정도로 전개가 빠른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봐요.
  • 여전히 〈에이틴3〉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이쯤에서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 언제나 고등학생 김하나가 남을 수 있도록요. 물론 대학생활 이야기도 재미있겠지만.
  • 세 편의 작품을 거치며 만난 남자 캐릭터가 많아요. 그중 이나은을 ‘심쿵’하게 만든 캐릭터가 있었나요
    극중에서 하나같이 저를 힘들게 만든 사람들이라(웃음)….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에이틴2〉에서 남자친구로 나온 ‘주하’를 택할래요. 적어도 저만 한결같이 좋아해주잖아요. 공감도 잘 해주고요.
  • 만일 누군가 현실 속 ‘이나은’을 연기한다면 줄 수 있는 팁은
    일단 솔직해야 돼요. 꾸밈없고, 털털하고, 가끔 웃기고요.
  •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는 와중에 최근 〈겟 잇 뷰티 2020〉 MC를 맡았어요. MC일 때는 어떤 마음으로 임하나요
    전달해야 하는 정보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걸 빼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겟 잇 뷰티 2020〉은 ‘꿀팁’을 전수받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며 촬영하고 있어요. 공동 MC인 (오)연서 언니가 너무 잘 챙겨주어서 든든해요.
  • 요리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도 특별 게스트로 출연 중이죠
    스케줄이 될 때마다 가서 돕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촬영 전날엔 아무것도 안 먹어요. 거기 가면 맛있는 걸 너무 많이 먹어서요. 먹는 것과 요리하는 것 모두 좋아하는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프로그램이죠.
  • 바쁜 와중에도 글은 계속 쓰고 있나요? 메모장에 조금씩 모은 글이 500편이 넘는다면서요
    일상에서 떠오르는 것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적어두는 습관이 있어요. 특히 대화할 때 상대방이 무심결에 내뱉은 화두에 대해 저 혼자 생각해 보고 적는 것이 많아요. 나중에 다시 읽으면 ‘나는 이럴 때 우울하구나’ ‘이럴 때 행복하구나’ 알 수 있어요.
  • 본인은 어떨 때 행복한 사람인가요
    사소하고 소박한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에요. 집에서 영화 보고, 맛있는 거 만들어 먹고, 다림질할 때 행복해요. 요즘은 엄마가 택배로 보내준 반찬을 정갈하게 반찬 통에 담아 냉장고에 정리했을 때 가장 행복하고요(웃음).
  • 좋은 사람에게 받는 영향이 중요하다고 믿나요
    그럼요! 고민이 생기면 혼자 끙끙 앓기보다 사람들에게 “이럴 때 너라면 어떻게 해?”라고 많이 물어요. 대화를 나누며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 편이에요.
  • 리듬체조나 요리처럼 장기가 많더라고요. 설마 또 잘하는 게 있나요
    손으로 하는 건 다 자신 있어요.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도 종종 만드는데, 아빠가 인테리어 일을 하셔서 그런지 제 감각도 나쁘지 않아요.
  • 인스타그램을 보니 필름카메라 사진이나 즉석 사진도 즐겨 찍더군요
    글 쓰는 것과 비슷한 이유예요. 사진도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찍어요.
    찍는 것과 찍히는 것 중 더 좋은 것은 더 희열을 느끼는 쪽은 찍어줄 때인 것 같아요. 내가 찍어준 사진을 상대방이 ‘인생 샷’이라고 해줄 때 너무 뿌듯해요.
  • 코로나 때문에 이 좋은 날씨에 사진 찍으러 밖에 나가는 일이 어려워서 아쉽겠네요
    정말 그래요. 이참에 거실 한쪽에 나만의 작은 스튜디오를 만들어볼까 생각 중이에요. 커다란 천 하나 걸어놓고 친언니랑 서로 사진 찍어주면서 놀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지금 가장 잘해내고 싶은 것은
    일단 준비한 앨범을 무사히 세상에 내놓고 싶고요.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활발한 성격이지만 갑자기 텐션이 훅 꺼질 때가 있는데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페이스를 잘 지켰으면 해요.
  • 평소 미래를 자주 그려보나요
    미래의 나, 서른 살의 나, 상상은 하지만 아직 아득하게 느껴져요. 그냥 지금을 충분히 즐기고 싶어요.
  • 스물둘 이나은은 행복한가요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우울하거나 힘들 땐 이렇게 말하며 스스로 토닥여요. 충분히 잘했고, 열심히 했어. 그럼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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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퍼스트룩 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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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데이즈드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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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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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촬영은 평소 나은이 보여주던 발랄한 모습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어땠어요?
    너무 설렜어요. 촬영 전 시안을 받아보고 이번 화보에 제가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했는데, 제주도의 분위기와 제가 잘 어우러지지 않았나 생각해요.
  • 꽤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예요. 밝고요.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반듯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라니, 너무 좋은 표현 같아요. 그렇지만 밝다? 제가 항상 밝은 편은 아니거든요. 모르시는 분도 있겠지만, 그동안 많이 웃으려고 노력했어요. 요즘엔 무엇이든지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기도 하나요?
    제가 밝고 감정 표현을 잘하는 건 맞기 때문에 딱히 벗어나려고 노력하진 않았어요. 어떨 땐 익숙해진 제 모습을 관찰하고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해요.
  • 아이돌로 데뷔했잖아요. 현재는 무대뿐 아니라 프로그램 진행부터 연기까지 활동 분야가 다양해요. 더 애정이가는 게 있나요?
    음, 아직까지는 없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 모두 항상 즐겁게하고 있거든요. 홍미가 떨어지면 바로 다른 것을 찾는 편이라 더 많은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지금,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애정해요.
  •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때 임하는 게 있나요?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은데.
    처음엔 제게 주어진 모든 것이 부담됐어요. 지금은 예전보다 여유가 생겨서 새롭게 느껴지는 게 많아요. 물론 부정적이고, 그 속으로 깊이 파고들어간 적도 있는데, 너무 힘든 싸움이더라고요. 최근 들어선 뭐든 편하게 생각하고, 앞서 말한 것처럼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 나은은 무대에서도, 스크린에서도, 예능에서도 어디에나 잘 스며드는 것 같아요.
    제가 열일곱 살에 데뷔해 지금 스물 세 살을 앞두고 있어요. 데뷔 당시 어디에나 스며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떤 감정인지, 어떤 기분인지 몰랐죠. 아니다. 모르는 척하고 지낸 적도 꽤 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제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에너지를 어느 정도 쏟아부을지 아는 사람이 돼 좀 더 편하고 감사해요.
  • 오늘 콘셉트 중 하나인 불시착처럼 어딘가에 떨어져도 나은이라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그런 일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혼자서도 잘하고 싶어요, 언제나.하지만 조금 외롭지 않을까요?(웃음)
  • 최근 엔딩 요정으로 유명했죠. 나은이 인생 중 가장 길었을 60초짜리 짤요. 이건 정말 궁금했어요. 그 시간 동안 오로지 원샷을 받고 있었는데, 어떤 생각이었어요?
    하하하. 그 짤 많이 돌아다니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나온 건 아니에요. 오로지 저만 비추는 원샷은 3초도 부담스러워 볼이 떨리거든요.(웃음) '그래, 차라리 많이 움직이자!' 해서 과일을 표현했어요. 저 무대 뒤에서 백 번은 더 연습한 것 같아요. 그게 다 노력의 결과랍니다.
  • 팬들이랑 소통을 많이 하는 걸로 알아요. 라이브도 자주하고. 저도 잠깐 라이브를 봤는데 굉장히 소탈하고 털털한 모습이더라고요.
    부끄럽네요. 저는 정말 자주 하려고 해요. 팬들과 소통하는 것만큼 소중한 게 없다고 생각 하거든요. 소탈하고 털털하다고 봐주셨는데, 제가 보기보다 부끄러움이 많은 편이에요. 저를 아는 팬들은 너무 감사하게도 그런 제 모습조차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세요. 저희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저도 팬들의 마음을 느낄 때면 '더 많이 소통하고 보여줘야지' 생각해요.
  • 나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공백기가 거의 없어요. 늘 어디서든 보였죠.
    맞아요. 꾸준히 활동했어요. 빈틈없이 스케줄을 소화해가며 바뀐 게 있는데, 시간을 허투루 쓰는 걸 안 좋아하게 됐어요. 멍 때리는 것도 좋지만, 좀 더 바쁘게 열심히 하루를 보내야겠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2주일 정도 스케줄이 빈 적 있었는데 댄스, 영어, 운동, 공예 말고도 저한테 좋은 것을 찾아하거나, 지인들을 만나면서 쉬는 것도 알차게 계획을 짜서 움직 였어요.
  • 노는 것도 공백 없이 노는 편이네요. 그래도 활동이 끝나면 쉬거나 떠나고 싶지는 않아요?
    활동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이 마구 생각나서 계획 짜기 바빠요. 여기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며 하루를 여유롭게 보내는 것도 포함돼요. 아무것도 안 할 때도 열심히 안 하거든요.(웃음)
  • 지친 적은 없어요? 소위 번아웃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많잖아요.
    부족하고 경험 없고, 많이 어리다는 핑계로 제 자신을 가두고 피한 적이 있어요. 그때마다 제 안에도 작은 욕심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내 자신을 천천히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그와 동시에 지치지 않는 법도 배우려고 노력 중이에요.
  • 데뷔 후 감동적인 순간이 있다면?
    데뷔 한 날, 데뷔 무대 때 그 순간!
  • 신인 시절과 지금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표현도 자유로워지고, 온전한 나를 보여줄 여유가 생긴 것.
  • SNS 계정에 better라는 단어가 있죠. 어떤 의미예요?
    제 이름인 '나은'은 순 한글 이름이에요. 의미 그대로 '보다 나은' 할 때 'better'라는 뜻이고요. 보다 나은 삶, 보다 나아진 나,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요.
  • 지금의 나은은 어떤 꿈을 꾸고 살아가요?
    자기가 하는 일에 자신 있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고 있어요.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아, 그리고 뚜렷한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되는 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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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021년

5.1. 싱글즈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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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더블유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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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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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은 피어난다. 진짜 자신을 알아가고, 진짜 행복을 찾아간다. 만개하는 봄꽃처럼, 에이프릴 이나은의 오늘이 펼쳐지고 있다.

  • 오늘 모처럼 쉬는 날이라 들었다. 촬영하러 오기 전의 일과가 문득 궁금해진다.
    집에서 샐러드 만들어 먹고 밀린 빨래도 해치웠다. 마침 딱 빨래하기 좋은 날씨라.
  • 4월 방영하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는 잘 촬영하고 있나? 캐스팅을 보고 왠지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당신이 ‘태어나줘서 고맙다’고 고백한 배우 이제훈이 주연이더라.
    모두가 궁금해한다. 이제훈 선배님과 함께 촬영하는 소감을(웃음). 선배님의 모든 작품을 챙겨 봤을 정도로 팬이다. 그래서 가끔 현장에서 얼굴을 마주보면서 연기할 때 내가 지금 TV를 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순간이 있다. 뭐랄까, 꿈 같아서.
  • 모름지기 진짜 팬일수록 당사자 앞에서 ‘팬심’을 섣불리 드러내지 않는 법인데, 어떻게 당신은 성공했나?
    그런 완급 조절이랄 게 없었다.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감독님이 아주 공개적으로 내가 선배님의 팬임을 폭로하신 바람에(웃음). 근데 그게 오히려 속 편하기도 했다. 어쨌든 훨씬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으니까.
  •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웹툰 <모범택시>가 원작으로, 공권력에 대항하는 비밀스러운 택시회사가 정의의 복수극을 펼친다. 지금까지 공개된 드라마에 관한 정보다. 어쩐지 작품에 다가가기 만만치 않았을 것 같다.
    게다가 해커 역할이니까.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딱 하나 목표를 세웠다. 튀지 말자. 일단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진 막연히 나를 내려놓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직접 부딪치고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가진 밝고 통통 튀는 느낌을 가져가도 좋겠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실컷 놀아야겠다, 이런 방향으로. 극의 중반부를 촬영할 즈음부터는 ‘놀아볼까?’ 하는 느낌으로 현장에 갔던 것 같다.
  • 이제훈, 이솜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사회 고발적 드라마 SBS <닥터탐정>을 연출한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벌써부터 사람들이 기대작으로 꼽는 눈치더라.
    정말 예고편이 영화에 버금가게 완성됐더라.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대행하는 줄거리를 갖고 있는데, 마냥 어둡거나 무겁지만은 않다. 긴장감 넘치는 복수극을 보면서 통쾌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극의 중간중간 쉼표처럼 재미 요소도 자리하고.
  • 연기에 도전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자신의 모습이 있나?
    정말 경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연기는 어쨌든 나로부터 출발하는 건데 정작 내 경험에서 길어올 만한 게 거의 없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자책도 많이 했다. 나는 왜 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빨리 습득하지 못할까 하면서. 연예인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삶을 좀 충만하게 채워야겠다, 요즘 이 생각을 진짜 많이 한다.
  • 지금 가치관이 바뀌는 지점에 서 있다고 보나?
    너무나. 여태까진 타인이 이끌어주는 대로 수동적으로 살아온 것 같다. 내 삶이 어딘가 틀에 박힌 느낌이랄까. 일을 할 때도 즐겁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컸다. 그래서 충분히 반짝거렸던 순간도 모른 채 그냥 지나쳐버린 때가 많았다. 지금은 내가 진짜 원하고, 내가 직접 나서고 움직여서 만들어낼 수 있는 시간들에 집중하려고 한다.
  • 그런 생각들을 글로 옮겨 적기도 했나? 그날그날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고 들어서. 문득 가장 최근 휴대폰에 남긴 메모가 궁금해진다.
    잠깐 휴대폰 좀 보겠다. 가장 최근에 남긴 거라면 이건데, 어….
  • 지나치게 새벽 감성이구나.
    맞다(웃음). 그나마 이게 좋을 거 같다. 작년 12월 29일에 마지막으로 수정된 메모다. ‘누구에게 의지하려 들지 않을 것. 남에게 상처 주지 말고 받지도 않을 것.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을 것. 어른스러워질 것. 그렇다고 너무 혼자 구속하지 말 것. 세 번 생각할 것. 애처럼 굴지 말 것.’
  •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마음이 보인다.
    아직 한 인간으로서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렇게 비치지 않으려고 고민하는 때인 것 같다. 딱 작년부터 지금이. 어쩌면 억지로 노력해서라도. 다행히 좋은 영향을 빨리 흡수하는 편이라 누군가를 보고 ‘나도 저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싶은 건 잘 기억해둔다.
  • 동경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나?
    너무 한 상황에 몰입해서 자기 감정을 힘들게 하지 않고 빨리 잊고 벗어나는 사람. 그런 ‘쿨’한 사람을 보면 알게 모르게 따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좋아 보인다. 나는 생각이 많아서 주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타입이라.
  • 그럼 누군가에게 배운 것이 아닌, 지극히 당신다운 구석은 뭔가?
    은근한 위트라고 해야 하나. 사람들한테 편안함을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솔직하다는 것.
  • 예전 인터뷰를 찾아보면 스스로를 솔직한 사람이라고 자주 표현하던데.
    한때는 솔직하다는 말을 들으면 혼자 생각했다. ‘설마 내가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나?’ 스스로 솔직하다고 생각해도 이상하게 남에게 들으면 기분이 나빠지는 말이라(웃음). 마음 맞는 친구들이랑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 마음이 통했을 때 엄청난 희열을 느끼는데, 언젠가 솔직함을 주제로 대화를 한 적도 있다. 결론은 솔직함이 나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말이라는 거였는데, 그때부터 당당히 말하고 다닌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고 그게 내 매력이라고.
  • 중학교 1학년 때 혼자 상경해 오디션을 보고 다녔다고 들었다. 대단한 의지 아닌가?
    아마 혼자였으면 못했을 거다. 친언니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고향이 대전이다. 주말에는 연습생 숙소에서 지낼 수 있었는데 평일에는 대전과 서울을 오가야 했다. 대전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를 타면 꼬박 2시간이 걸리는데 그때 진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그것보다 정말 저기 멀리 보이는 가수의 문 앞까지 가려면 대체 무슨 노력을 해야 하나.
  • 그때 기억이 당신에게 기분 좋게 남아 있나, 아니면 조금은 아릿하게 다가오나?
    오히려 그때가 좋았다. 지금보다 훨씬 단순했고.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내가 잘하는 걸 찾아 나갈 때였으니까. 그땐 경쟁이란 것도 몰랐다.
  • 지금은 그때로부터 시간이 훌쩍 지났다. 달라진 점이 있나?
    주어진 걸 능숙하게 해내고, 뭐든 성숙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 지금 마인드도 너무 좋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요즘 같았으면 좋겠다.
  • 어느덧 에이프릴로 발매한 싱글·미니 앨범도 거의 10장에 달한다. 본인들만의 색깔을 확실히 찾은 느낌인가?
    확실히 통통 튀는 밝음이 에이프릴만의 매력인 것 같다. 동화적인 면도 우리에게 잘 녹아 있는 것 같고. 여태 보여준 매력을 이젠 굳히기에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 요즘 자신에게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이 있나?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걸 해볼까? 예전엔 행복을 억지로 추구했던 것 같다. 어떤 행위들을 하면 행복해질 거야, 그러니까 나는 이런 행위들을 해야 해.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행복이 아니라 내 의지로 만들어낸 행복에 가까웠다. 당연히 지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순해지기로 했다. 정말 즐거워서 할 수 있는 것, 이제는 그것만 생각한다.
  • 당신을 지탱하는 모토는 뭔가?
    밝지만 단단한 자아를 갖자.
  • 그 모토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있나?
    친언니.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한 여자로서의 모습을 보면 많은 걸 느낀다. 언니는 자기 할 일을 잘 챙기면서 인생도 충만하게 즐기는 똑순이다. 언니가 살아가는 걸 보면 왠지 ‘저게 맞다’ 싶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내가 세상에서 아무런 벽 없이 바라볼 수 있고, 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사람이 언니다.
  • 오늘도 일기를 쓸 건가? 만약 그렇다면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할 건가?
    오늘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촬영장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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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앳스타일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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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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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공식 센터, 연기돌, 예능 기대주, 광고 퀸까지. 이나은(21)의 이름 앞에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무엇보다 ‘대세’란 두 글자가 현 위치를 정확히 말해준다. 2015년 에이프릴 멤버로 데뷔한 이래 지금껏 그룹과 개인 활동을 병행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작은 기회도 놓치지 않고 부딪히며 즐겼더니 좋은 성과가 절로 따라왔다. 무대 직캠 영상은 올라오는 족족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는 중이고, 주연으로 출연한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역시 전부 호평을 받았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상반기 방영 예정인 SBS ‘모범택시’에서 똑 부러지고 털털한 해커 역을 맡았다. 이번엔 어떤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이나은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 현재 SBS ‘모범택시’ 촬영에 한창이죠. 어떤 작품, 역할인지 간단히 소개 부탁해요.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대행하는 비밀스러운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에요. 무지개 운수 소속의 해커 고은 역을 맡았어요. 택시기사 역의 이제훈 선배님이 각종 사건을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결하도록 눈과 귀가 되어주는 역할이에요. 자신의 일을 영리하고 똑 부러지게 해결하는 해커 캐릭터라, 역할 연구를 나름 열심히 했어요.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모습이 익숙해보였으면 좋겠어서, 자세나 표정의 디테일을 살리려 노력했어요. 털털하고 프로페셔널해보이고 싶어 헤어도 과감하게 단발로 싹둑 잘라버렸어요. 풋풋한 느낌의 이전 역할들과는 달라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요. 4월에 방송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 이제훈씨의 ‘찐팬’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네요. 소감을 안 들어볼 수가 없어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건 상상조차 한 적이 없는데 진짜 ‘성덕’된 기분이에요. 심지어 선배님과 붙는 신이 많아요. 정말 팬이라 처음엔 조심스럽고 어려웠는데, 편하게 대해주시더라고요. 친절하고 다정하게 챙겨주셔서 도움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
  • 조회 수 여신으로 불리잖아요. 입덕할 수밖에 없는 직캠 비결이 있나요?
    직캠을 노리고 무대에 선 적은 없었어요. 무대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해왔었는데, 언젠가부터 직캠이 엄청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찍어주고 계신다는 걸 모를 때는 자연스럽게 무대에 잘 섰는데, 오히려 화제가 되니까 의식이 되더라고요. 뭔가 더 잘해야 될 것 같고, 부담이 돼서 제스처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랄까요(웃음).
  • 직캠 영상마다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700만 조회수를 넘긴 ‘예쁜 게 죄’ 영상은 진짜 ‘댓글 맛집’이던데요.
    주변에서 ‘예쁜 게 죄’ 영상 댓글 꼭 보라고 하셔서 찾아 읽어봤거든요. 한번 보기 시작하면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많은 사랑을 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 드려요.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해드려야 하는데, 직캠을 의식하기 시작해서 큰일이네요(웃음).
  • 술 한 잔 못 마실 것 같은 베이비 페이스인데 의외의 주량을 자랑한다고요.
    주량이 세다고 할 수 없고요. 소주 딱 한 병에서 한 병 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맥주는 배불러서 깔끔하게 소주를 마시는 편이에요. 기분 내고 싶은 때 가끔씩 소소하게 즐기는 편이에요. 하하.
  • 워낙 대식가라 ‘푸드파이터’로 불린다고 들었어요.
    많이 먹는 편이긴 해요. 바쁜 하루 일과를 다 마치고 맛있는 음식을 딱 먹었을 때의 행복감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모든 스트레스가 싹 풀려요. 일 끝내고 먹는 맛있는 야식이 제 삶의 낙이에요. 맛집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음식에 관심이 워낙 많아요.
  • 그런데도 군살 하나 없다니, 먹어도 살이 안 찌는 편인가 봐요.
    살이 안 찌는 체질인 거 같아요. 그래도 관리는 해야 하더라고요. 관리 안 하면 남들은 모르는 옆구리, 허벅지 같은 곳에 살이 붙어요. 살이 좀 쪘다 싶으면 먹는 양을 조절하거나 운동도 나름 열심히 합니다. 요즘엔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홈 트레이닝 위주로 관리를 하는 중이에요. 집에서 웨이트 영상 같은 거 틀어놓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씩 홈트레이닝을 하고 있어요.
  • 에이프릴 내 공식 비주얼 센터죠. 안 예쁜 곳이 없는데, 외모 중 가장 자신이 있는 부위가 있나요?
    손이요. 제가 봐도 자랑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길고 예쁜 것 같아요. 손가락이랑 마디도 엄청 얇고 길거든요. 그래서 무대 퍼포먼스를 하거나, 뷰티 화보를 할 때 칭찬을 많이 받아요. 손을 잘 쓰는 편이라고. 제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예쁘다고 해주니 관리도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핸드크림 열심히 바르고 보습에 신경 많이 쓰는 편이에요.
  • 요즘 음악, 연기, 예능할 것 없이 그야말로 대세 스타잖아요. 평소 포털사이트에 본인 이름을 검색해보는 편인가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습관적으로 제 이름을 검색해봤는데, 최근엔 안 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댓글들을 나도 모르게 의식하고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스스로를 좀 더 사랑해주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요즘엔 조금 자제하는 중이에요.
  • 그룹, 연기, 광고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힘들지는 않나요?
    안 힘들다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행복감이 더 커요. 다양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잖아요.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도 그 감사함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평소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 어느덧 에이프릴이 데뷔 7년 차를 맞았어요. 멤버들은 어떤 존재인가요?
    와~ 벌써 우리가 7년 차네요. 멤버들은 그냥 가족 같은 존재죠. 물론 서로 안 맞을 때도 있었고, 각자 힘든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멤버들은 저에게 안식처에요. 서로 믿고 의지를 많이 해요.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전부 공유할 수 있는 건 멤버들이 유일하거든요. 항상 고마워요.
  • 20대에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경험과 배움의 시간들로 20대를 알차게 채워보고 싶어요. 두려워하지 않고 이것저것 부딪혀보려고요. 청춘의 나이잖아요. 뭐가 됐던 다양하게 도전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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