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8:23:01

으스름달

朧月 (ろうげつ)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에 등장하는 우주전함으로 클라리오서 다오라 포르트제가 자신의 전용 기함으로 사용하고 있다.

티어밀리스 그레 포르트제의 전용 기함인 청기사 역시 인간형을 채택한 대가로 전투력을 상당히 희생했으나 클란의 으스름달은 그런 그런 청기사보다도 전투력이 떨어진다고 한다.[1] 그도 그럴 것이 과학 분야 조예가 깊은 클란인 만큼 독자적인 기술로 자신의 기함을 잔뜩 개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런저런 특수 장비를 과도하게 장착, 적재 한계치를 가뿐히 넘긴 바람에 전함의 기본 성능을 크게 갉아 먹었기 때문이다.

물론 클란 본인도 전함을 이용한 정면 승부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다 보니 이를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으며, 티아는 이를 두고, 클란이 워낙 음험한 녀석이라 그렇다고 평했다. 전투력이 떨어지는 대신 그 이외의 부분에서는 상당한 능력을 발휘하므로 청기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기함이라고 평하긴 어렵다. 특히나 그 중에서도 으스름달의 스텔스 기능은 클란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시켰기 때문에 청기사로도 탐지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한다.

다만, 워프를 할 때 발생하는 시공진까지는 감출 수 없는데다 청기사급 전함조차 탐지할 수 없는 전함 자체가 극히 드물다 보니,[2] 약간의 조건만 모여도 의외로 쉽게 그것이 으스름달임을 추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요컨대. 근처에서 시공진이 발생했는데도 정체가 파악 안 되면 100%까지는 아니라도 클란일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이야기다.[3] 물론 그걸 감안하더라도 근처에 있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구체적인 위치를 특정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이 기능이 무의미하다고는 할 수 없고, 도리어 으스름달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언제 공격해 올지 모르니 엄청나게 피곤할 수밖에 없다.[4] 보이지 않는 검이 가장 무서운 법! 더욱이 클란일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것일 뿐, 그것이 진짜 클란인지를 증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들키지만 않는다면, 문제를 일으킨 뒤에도 얼마든지 발뺌하는 것이 가능하며, 실제로 4권에선 이 점을 노리고 행동하기도 했었다.

여러 가지 장비나 무기를 직접 제작,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전함이라고 소개되긴 했지만, 작중에서는 이러한 으스름달의 장점이 제대로 어필되지 못한 터라 실질적으로는 스텔스 기능 외에는 잉여라는 인상마저 남겼다.[5] 더욱이 4권 이후로는 클란이 으스름달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고, 으스름달에 탑재된 탐사선인 '요람' 만을 적극 활용하는 터라 등장 장면 자체가 극히 드물어졌다.[6]

13권 시점에서 티아와 루스가 포르트제로 잠시 돌아갔을 때 티아의 기함이기도 한 청기사를 대신해서 코로나장 상공에 머무르기도 했고[7] 14권 이후 현재는 포르트제 군부의 쿠데타로 피난을 온 엘파리아 황제를 따르는 백성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으스름달로 옮겨타서[8] 그들의 피난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9]

17권에서는 킷쇼하루카제 시 변두리에 있는 지저 과격파가 쓰던 기지에 피난민들을 옮겼다. 이 기지는 산속에 있다 보니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고.

26권에서 청기사와의 공동 작전 도중, 쿠라노 키리하의 전술에 의거, 청기사로 위장하는데, 이를 진짜 청기사로 착각한 쿠데타 군에 의해 결국 대파된다.[10]

그리고 26권 말미, 코타로가 지구로 도주(...)할 때 요람을 클란 몰래 빌려 탄 것으로 확인.

[1] 단 청기사의 전투력이 떨어진다해도 동형 전함에 비해서지 청기사의 전투력과 배리어는 충분히 터무니없는 수준이다.[2] 일단 티아밀리스는 황녀이고 그런 그런 신분의 사람의 기함은 유사시에 함대의 지휘를 담당하는게 보통이다. 이렇다보니 전투력은 타 전함보다 뒤떨어지는 청기사도 지휘관제 등의 성능까지 뒤떨어지진 않는다고.[3] 본편 같은 경우는 이 시기에 티아를 공격해올만한 인물들 중에 청기사로 감지하지 못하는 전함이란 점에서 그 정체를 눈치챈 것.[4] 물론 기함 전투력이 워낙 낮다 보니 선제 타격을 한들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긴 하다. 애초에 주인인 클란의 성향부터가 증거를 남기는 걸 피하는 타입인지라 으스름달을 직접 쓰는걸 기피하기도 한다. 단 그래도 청기사클래스의 전함이 아니라면 이런저런 병기가 많으므로 승산은 꽤 높다.[5] 그렇다고 으스름달에 스텔스만 있는 건 아니다. 스텔스 함인 만큼 접근해오는 적에 대한 감시능력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는데, 티아의 청기사가 일시적으로 포르트제로 돌아갔던 13권 초반 시점에서 으스름달이 코로나장 상공에 머물렀던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게다가 의료시설도 들어가 있으므로 사쿠라바 하루미같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6] 7권에서 초시공반발탄으로 2000년 전의 포르트제로 날아갔을 때도 요람만 같이 있었다. 즉 7.5권과 8.5권에서는 으스름달이 없었다.[7] 이때까지도 지저의 과격파와 다크니스 레인보우가 코로나장 106호실에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남아있었으므로.[8] 으스름달 자체의 스텔스 기능도 그렇지만, 클란의 가문인 슈와이거 가문이 티아와 현 황제의 가문인 마스티르 가문과 대립 상태이고 따라서 군부와도 어느 정도 커넥션이 있으므로 안전을 확보할수 있다.[9] 포르트제 군부의 쿠데타를 피해 지구로 온 피난민들은 지구로 와서는 또다시 청기사에 타고 있는데 아무래도 공간상의 문제로 으스름달에만 타고 있을 수 없었던 듯 하다. 으스름달에 장착된 갖가지 장비들 때문에 공간이 좁아서인듯.[10] 근데 인간형인 청기사와 달리 으스름달은 정상적인 외형의 우주전함인데 어떻게 속인 것인지 불명. 뭐, 으스름달에 잡다한 장비가 많다니까 홀로그램 같은 것으로 속인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