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뉴베리상 시상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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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품 소개
원제 : The Westing Game
저자 : 엘런 라스킨(Ellen Raskin)
옮긴이 : 이광찬
미국의 소설.
1980년대에 ABE 전집으로 한국에 한번 소개된 적이 있다.
엄청난 부자인 샘 웨스팅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에 따라서, 16명의 유산상속자가 샘 웨스팅의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서 웨스팅 게임이라는 샘 웨스팅이 설계한 게임을 하는 내용의 소설로, 추리소설로는 최초로 뉴베리 상을 수상하였다.
2. 웨스팅 게임의 개요
웨스팅 게임의 기본적인 목적은 고인이 된 웨스팅이 유언장을 통해서 제공하는 단서를 통해서 웨스팅 자신만이 알고 있는 살인자를 찾는 것이다.규칙은 아래와 같다.
- 참가자의 수는 16명으로 2명씩 여덟 쌍으로 나눈다.
- 각 쌍에게는 1만 달러가 주어진다.
- 각 쌍에게는 단서가 제공된다.
- 벌칙 : 참가자 한명이 탈락하면 그의 짝도 함께 게임을 포기하고 벌칙금으로 1만 달러의 돈을 반납한다. 그들에게 제공되기로 했던 단서는 다음 게임 때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다음 게임이 진행되기 이틀 전에 통보를 받는다. 그러면 그때 해답을 이야기할 수 있다.
- 게임의 목적 : 이기는 것.
3. 등장인물
- 제이크 웩슬러
제이크 웩슬러는 이 책의 등장하는 13인의 선셋 타워(Sunset Tower)거주자 중 한 명으로, 책 속의 마권업자이다.
유대인이며, 그레이스 웩슬러의 남편으로, 슬하에 2명의 딸을 두었다. 직업은 "발 전문 의사".
게임 속 파트너는 마담 선 린 후.
- 그레이스 웩슬러
그레이스 웩슬러는 제이크 웩슬러의 부인이자, 샘 웨스팅의 조카이다. 실내장식에 소질이 있다고 한다.
게임 속 파트너는 제임스 신 후.
- 안젤라 웩슬러
웩슬러 부부의 장녀. D.덴튼 디어의 약혼녀이자 예비신부
- 터틀 웩슬러
작품의 실질적인 주인공. 웩슬러 부부의 둘째딸로 별명은 마녀이다.
웨스팅 게임에서 게임의 방향이 '주어진 자산을 불리는 것' 이라 생각하고 자기 페어에 지급된 1만 달러를 웨스팅 지업사의 주식에 투자해 11.3%의 수익을 올렸다. 물론 정답은 아니었다.
- 제임스 신 후
선셋 타워 6층에 위치한 차이니즈 레스토랑의 주인. 더그 후의 아버지이다. 첫 번째 부인은 작중 시점 사망했으며 두 번째 부인으로는 선 린 후를 두었다.
- 선 린 후
신 후의 아내. 신 후가 그녀와 결혼한 이유가 그녀의 집안에 내려오는 전통 조리 비법[1]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
- 더그 후
제임스 신 후와 선 린 후의 아들이자 고등학교 3학년 단거리 육상선수. 테오 테오도라키스와 절친이라고 한다. - 테오 테오도라키스
- 크리스 테오도라키스
- 조지 테오도라키스&캐서린 테오도라키스
- 플로라 봄배크[4]
웨딩드레스 전문 재단사. 현재 60세이며 남편과 함께 하던 양복점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재단사 일은 계속하는듯.[5] 작중 터틀과 가장 친하며 안젤라와 함께 꽁지머리를 만질 수 있다. 머리를 묶어주기도 한다. 항상 웃고 있다. 로잘리라는 딸이 한 명 있었으나 어린 나이에 죽었다고 한다. 샘 웨스팅의 딸인 바이올렛 웨스팅의 웨딩드레스를 재단했다. 그러나 바이올렛은 정작 입지 못했다.
- 조시-조 포드(J.J. 포드)
흑인 여성 판사로, 어머니가 웨스팅 집안의 하인이었다고 한다. 바이올렛 웨스팅을 본 적 있지만 자주 놀지는 못했다고. 바이올렛 웨스팅의 어머니가 흑인 여자아이와 놀기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새뮤얼 웨스팅과 체스를 많이 두었다. 그러나 항상 졌다고. 샘 웨스팅 왈, "그 애는 머리는 좋았지만 항상 졌지." 그렇기 때문에 크로우가 경찰에 잡혀가자 웨스팅의 속임수 중 하나인 여왕의 희생을 떠올렸다.
- 샌디(알렉산더) 맥서더스
선셋 타워의 수위로 자녀가 6명이고 손주가 2명이다.[스포일러1]
- 버드 에리카 크로우
선셋 타워의 청소부 아주머니[스포일러2]
- 오티스 앰버
62세이며 선셋 타워의 우편배달부. - 시델 펄래스키
슐츠 소시지 회사의 비서. 목발을 짚고 있으며 주목받기를 즐긴다.[8]
- 바니 노드럽
선셋 타워의 도어맨
- 새뮤얼 웨스팅
작품의 메인 목표이자 웨스팅 게임을 벌인 인물. 작 시작 시점에는 이미 고인[스포일러3]
- 바이올렛 웨스팅
새뮤얼 웨스팅과 웨스팅 부인의 무남독녀 외동딸. 포드 판사에 의하면 인형처럼 예뻤다고 한다. 원래 조지 테오도라키스와 연인 사이였으나 어머니가 그 사이를 갈라놓고 정치인과 결혼시키려 했다. 그러나 바이올렛은 그 사람과 결혼하기 싫어했고 결혼식 하루 전날 물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 줄리언 이스트맨
웨스팅 사망 후 취임한 웨스팅 지업사의 신임 CEO - 에드가 제닝스 플럼
4. 전체적인 스토리
2명을 제외한 등장인물 14명 전원은 웨스팅의 저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선셋 타워(Sunset Tower)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13명의 선셋 타워 거주자들과 나머지 3명의 상속자들이 웨스팅 게임을 벌인다는 스토리인데... 가면 갈수록 이야기가 늘어져만 간다. 이 16명 중에 살인자가 숨어있다는 컨셉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는 하는데, 딱히 그렇다할 사건도 발생하지 않고, 중간에 연쇄폭탄테러 사건이 일어나기는 하는데 그렇게 대단한 사건도 아니다.(2명이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준도 아니고 장애가 생길만한 수준도 아니었다.) 추리소설의 단골 클리셰인 '폭설 속의 고립'이라는 상황이 일어났음에도 아무런 불미스러운 일 없이 지나가는 소설의 초반부는 당신이 초등학생이 아닌 이상 지루해서 몸을 배배꼬게 될 것이다.
그리고 고정적인 탐정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 이 소설의 스토리를 늘어지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다.[10]
후반부로 갈 수록 주요인물 몇명에게로 중심이 쏠리는 사건도 발생한다. 그리하여 비중이 없었던 캐릭터 몇 명은 이야기의 중반부에서 볼 수 없거나, 곁다리로 등장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말은... 어찌어찌 단서를 한 데 모은 상속자들이 해답을 알아내지만. 오답이었다. 그리고 단서를 재조합하여 나온 해답을 말하고 범인이 잡혀가는 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페이크였다.
웨스팅은 자연사.
대다수의 독자들이 여기서 뒤집어 질 것이다. 그리고 5년 후와 대략 15~20년 후쯤의 후일담이 나오는데.[스포일러4]
[1] 100년 묵은 간장을 뜻한다.[2] 후일담에서는 터틀과 결혼한다.[3] 후일담에서는 셜리 스테이버와 결혼하고 대학교수가 되었다. 남아메리카를 여행하던 중 새로운 새를 발견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이름지었다고 한다.[4] 결혼 정 성은 밀러[5] 안젤라의 웨딩드레스를 재단하고 있는 장면이 나왔다.[스포일러1] 자세한 내용은 샘 웨스팅&바니 노드럽&줄리언 이스트만 참조.[스포일러2] 사실 새뮤얼 웨스팅의 전 부인이자 바이올렛 웨스팅의 어머니. 후에 오티스 앰버와 결혼한다.[8] 원래 오티스 앰버는 시빌 펄래스키를 조사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시델 펄래스키를 조사해 선셋 타워에 이사 오게 된다. 후에 슐츠 씨와 결혼한다. 후일담에는 하와이에 살고 있고 안젤라와 연락을 한다고 나와 있다.[스포일러3] 사실 살아있었고 후에 자연사로 사망한다.[10] 터틀이 탐정 흉내를 내지만. 고작해야 12살인 어린애가 뭘 얼마나 할 수 있겠는가?.. 작중에 해 낸 것만 해도 대단한 성과이다.[스포일러4] 알고 봤더니 웨스팅은 죽지 않았고, 동서남북 4방향과 연관된 가명을 써가며 상속자들을 농락했다. 그리고 그 단서를 정확히 포착한 터틀만이 마지막으로 남겨진 가명인 이스트맨을 저격했고, 그와 독대해 후계자로 낙점받게 된다. 게임의 승자는 웨스팅의 전처였던 크로우로 선언되었고[12], 참가자가 출석하지 않아 몰수된 게임 머니 2만 달러를 받았다. 후일. 이스트맨은 터틀이 임종을 지키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뒀고, 그가 보유했던 웨스팅 지업사의 모든 지분은 터틀에게 상속되었다.
[12] 답이 버드 에리카 크로우였는데, 모두들 답을 말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을 때 자신이 답을 말하고 상금의 절반은 오티스에게, 나머지 절반은 안젤라에게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