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01 22:32:22

운중자

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2.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1. 소설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원시천존의 제자이면서 곤륜 십이선인에는 속하지 않는다.

종남산에서 수련하고 있다가 조가에서 달기의 요기를 감지하자 차마 방관할 수 없어서 제거할 목적으로 주왕을 방문한다.

마침 주왕은 달기에 빠져서 10개월이나 태업하다가 참다 못한 신하들에게 끌려나와서 업무를 처리하던 중이라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운중자를 접견한다. 처음에는 운중자가 자신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았다고 불쾌하게 생각하였으나 운중자의 견해를 듣자 거기에 감복하여 존경심을 가진다. 그리하여 거궐검을 진상하여 달기를 제거하려 했지만 거궐검의 기운에 눌린 달기가 주왕에게 애원하자 주왕은 운중자를 사기꾼으로 치부하고 검을 태워버린다. 그러자 조가에서 다시 요기가 치솟았고, 아직 조가를 떠나지 않았던 운중자는 이걸 보고 '그래도 은나라의 수를 조금이나마 늘려보려고 했는데 결국 운명[1]은 거스를 수 없겠구나'라며 깨닫고, 태사 두원선의 집에 이를 암시하는 문구를 적어놓고 종남산에 돌아간다. 이 와중에 거궐때문에 화가 난 여와가 찾아와 말싸움을 벌였는데 결론을 낼 수 없었던 탓에 여와가 먼저 끊고 가버렸다. 그 동안에 두원선은 운중자의 문구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하늘을 관찰해보니 궁에서 요괴가 작간하고 있음이 확실해서 주왕에게 간언하러 갔다가 달기의 모함으로 처형당한다.

이후 종남산에 돌아와서는 생각에 빠져있다가, 신공표를 불러 봉신방에 대한 의견교류이후. 달기의 음모로 희창이 조가로 갈 때 만나서 희창이 양자로 들인 운중자를 자신의 제자로 삼았다가 훗날 희창이 도망칠 때 보내서 돕게 한다.

선계대전에서는 문중을 봉신하기도 하고, 통천신화주를 개발하던 중인지라 삼선고(운소, 벽소, 경소낭랑)가 펼쳐든 구곡황하진에 말려들지 않았고, 덕분에 도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어찌보면 구정철차산 팔보운광동의 도액진인과 함께 곤륜측의 아웃사이더와도 같은 인물.

보패

거궐검: 소나무를 깎아 만든 짤막한 목검으로, 주변에 있는 사악한 기운을 억제하고 소유자가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운중자는 떠돌이 도사로 변장하고 조가를 방문해 주왕에게 이 거궐검을 진상, 사건의 원인인 달기를 제거하려 하였다. 이는 일시적 효과를 얻어 주왕이 맑은 정신을 차리고 정무를 보게 하였으나, 거궐의 기운에 눌린 달기가 발작하며 거궐을 치워달라 애원하자 결국 불태워졌다(...)

조요감: 거울로, 요괴가 변신한 선인을 비췄을 경우 그 본모습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매산칠괴는 물론 도망친 연등도인의 등잔불 정령(焰精)인 마선, 나무의 요괴인 고각과 고명의 정체를 밝혀내는 등 톡톡한 효용을 보여준 보패. 하지만 공선은 오색보광이 워낙 휘황찬란해서 뭐가 뭔지 알수 없었다.

통천신화주: 봉신연의판 지뢰라고 볼 수 있다. 하나의 거대한 구슬 주위로 여덟 개의 작은 구슬이 붙어있는 모양으로, 발동시키면 여덟 개의 불기둥이 솟아남과 동시에 그 불길 속에서 49마리의 화룡이 튀어나와 상대를 불태운다. 문중은 절룡령 전투 도중 흑기린을 타고 공중으로 탈출하려 하였으나 뇌진자 때문에 실패하였고, 이에 광둔을 타고 도주하던 도중 절룡령을 뒤덮은 자금발우에 충돌한 후 통천신화주의 불길에 목숨을 잃는다.

2. 후지사키 류의 만화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카와 다이스케(선계전)/노지마 히로후미(패궁).

파일:attachment/운중자/unjungja.jpg
생물 실험을 밥 먹듯이 하는 사이코이며, 태을진인과 더불어 곤륜산의 브레인. 공학자나 기술자로 묘사되는 태을진인과 달리, 이쪽은 생물학자이자 의사.
원작과 달리 봉신계획은커녕 자기의 수상쩍은 실험 외엔 제자에게조차 거의 관심이 없는 마이웨이 성격이다. 제자인 뇌진자를 실험대상으로밖에 안보고 있어서 뇌진자의 아버지인 희창이 죽었다는 사실을 전해 주는 것도 까먹거나, 나중에는 아예 누군지조차 까먹는다. 직접적인 전투참여는 없이 곤륜산 측의 의무병, 의사양반 역할로 가끔 등장한다. 보패를 만들어서 뇌진자에게 이식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쓰는 보패는 없는 듯. 아니면 제자를 보패로 보고 있거나 왕천군이 기생충을 퍼뜨렸을 때는 피해를 회복시켜주는 약용 아이템인 선도 엑기스(병에 든 복숭아 캡슐로 먹으면 선력이 회복된다.)를 개발해서 보급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민감피부를 갖고 있는 위호에게 '바이오 키신z'라는 수상쩍은 끈적끈적 슬라임을 약이라고 들고 와서 "상처를 낫게 해 줄지도 모른다!"라면서 몸에다 처덕처덕 발라버리기도 한다.

제자(라고 쓰고 실험체라고 읽는다.)로 뇌진자가 있다. 뇌진자는 이 인간 때문에 허구한 날 자고 일어나면 파워업해있다. 어린 시절의 뇌진자가 피범벅이 될 정도로 스파르타식 훈련을 시키거나 수차례 인체 무단개조를 자행하기도 하고, 아버지 돌아가신 걸 안 알려줘서 장례식에도 못 가게하는 등 뇌진자를 빡치게 만드는 짓을 자주 해서 맨날 벼락을 맞는다. 원본에 의하면 곤륜산 내에서는 통칭 '스푸키(괴짜)'로 불리는 모양.

12선인은 아닌데 거의 12선인과 동격으로 대우받는 듯하다. 애니 판에서 봉신계획 수행자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1] 1.상나라의 멸망 2.주나라의 흥성 3.선계의 겁난 4.강자아의 부귀영화 5.봉신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