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9:11:53

용주골 블루스

프롤로그
☆대한민국 섹스 산업의 메카 용주골…! ☆
원래 우리가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용주골은 대추골로 불렸다.
그러다 어느 때부터인지 이름이 용주골로 바뀌었다.
‘양공주’에서 유래됐다는 이야기도 있고,
용과 관련된 전설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용주골의 역사는 깊다.
한국전쟁 직후 미군 2사단이 주변에 주둔해면서
미군을 상대하는 ‘양공주촌’이 생겨났다.
위치는 현재 용주골 개울 건너편 쪽이고 당시 이곳은
미군만을 상대하는 ‘기지촌’ 역할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건너편 쪽에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윤락업소가 하나둘 문을 열기 시작했고,
1990년대 들어가면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양공주촌’은 겨우 명맥만 유지한 반면,
‘내수용’ 용주골 밤거리는 불 번지듯 번성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일산동 신도시가 들어선 게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고,
소문이 퍼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그리고 1990년대 말부터 천호동과 다양한 지역들이
철퇴를 맞자 단숨에 용주골은 급부상하였다.
업주와 아가씨들이 너도나도 용주골로 모여든 것이다.
수요와 공급이 절묘하고도 완벽한 조화에 의해 탄생한 용주골!
과연 그 환락과 쾌락의 산골마을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일요신문에서>


1. 개요2. 상세3. 등장인물

1. 개요

파일:용주골블루스 240_350.png
김성모의 성인만화 용주골 시리즈의 대표작 중 하나다.

2. 상세

용주골 시리즈 중 가장 잘 알려진 만큼 원작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두번째 작품이다. 김성모 성인만화 중에선 대털급의 명작으로 널리 알려져있으며, 대털에서 사용한 도장을 대거 차용한걸로 유명하지만 사실 용주골 블루스가 먼저 발매되었으며, 엄밀히 말하면 대털이 용주골의 도장을 쓴것이다.

초반부에는 용주골의 실상과 아가씨들과 포주의 일상을 주로 담았다면, 후반부에는 전형적인 조폭 사시미물로 전락하며, 늘어지는 후반부 전개 및 급작스런 결말로 인해 아쉽다는 평이 많다.

3. 등장인물

  • 구석기 : 본작의 주인공. 황현희, 함영식의 아들로 남자친구이던 함영식의 재기불능과 집단강간 및 임신으로 삶의 의지를 잃은 황현희가 한 집의 화장실에서 목을 메달고 자살하는 와중 똥간에서 태어났다(!)[1] 이후 그 집에 거둬들여져 서울대 진학을 노리는 모범생으로 성장했지만 여자친구인 유송희를 강간하던 같은반 일진 주영달을 난도질하여 살해, 징역 6년을 구형받고, 감옥에서 왕년의 전국구 최강 칼잡이 전극호의 가르침을 받는다. 출소 후 누나 소영과 여자친구 송희와 재회하고 황산파의 보스 황산의 스카웃으로 용주골의 포주가 된다. 하지만 유장강의 쓸데없는 오지랖으로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모든 것을 알게 되어 황산과 돌이킬수 없는 관계가 되어 황산의 여동생 소희를 창녀로 팔아넘기고, 결말부에선 유장강을 생매장함으로써 아버지 함영식의 복수를 달성하고 무주공산이 된 용주골의 패자로 군림한다.
  • 유송희 : 구석기와 어울려 다니던 여학생으로 일진이던 주영달 패거리의 타깃이 되어 집단 강간을 당한다. 구석기가 감옥에 들어간 이후 주영달의 친형이던 주영천에게 잡혀가 집단 윤간을 당하고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처지가 되어 용주골의 아가씨로 일한다. 석기를 사랑했지만 자신을 매몰차게 거절한 석기와 관계가 냉각되기 시작하면서, 세나비의 작업에 넘어간다. 결국 세나비와 양치포의 칼부림 와중 세나비가 위험해지자 양치포에게 칼을 휘두르다 양치포에게 살해당한다.
  • 고등어 : 황산파의 똘마니로, 포주가 된 구석기의 수하. 나름 충성심도 있지만 송희와 성관계를 맺다가 석기에게 들켜 구타당한 이후 원한을 가져 구석기를 감시하라는 황산의 명을 충실히 받든다. 나름 야망도 있어 구석기가 세나비에게 담궈져 행방불명이 되자 자신이 중간보스가 된다며 좋아한다.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는데 구석기도 이를 알아서 배신자는 처리해야 했음에도 한번은 봐줄 정도였고, 결말부에선 대전쟁이 일어날테니 총알막이가 될 고등어를 걱정하여 고향에 잠시 내려가라고 조언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 구소영 : 구석기의 양누나.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용주골 업소에 뛰어들었고, 석기가 고등학생이던 시점에선 집안의 빚을 다 갚고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었다. 동생이 죽은 주영천의 보복으로 부모님은 사망하였고, 소영은 정신이 나가고 혀가 잘린채 법원리 이치포에서 누구의 씨인지도 모르는 아이를 베고 거지처럼 살아가다 석기에게 거둬져 요양원에 맡겨지고, 요양원에서 출산을 하고 자신의 태생을 물어보는 석기의 추궁에 정신병이 악화된다. 이후 본 작품이 중반부부터 조폭사시미물로 전락하면서 그대로 증발하면서 등장 끝.
  • 유황산 : 용주골을 양분하는 황산파의 보스. 백주대낮에 학교에서 동급생을 살해했던 구석기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식을 넣어주고 스카웃을 제의한다. 아버지 유장강에게 휘둘린 점도 있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석기를 믿을만한 부하라며 강하게 어필만 했어도 파멸하지 않았을 인물. 결말부에 총을 찾는답시고 집에 들어간다며 등을 보이다 독고가 날린 칼에 목을 관통당해 허무하게 사망한다. 전투력이 부각되는 장면은 거의 없지만 초반에 주형기를 맨손으로 때려눕혀 항복을 받거나 전력을 다하진 않긴 했지만 김고촌을 쓰러트린걸 보면 전국구급 실력을 지니고 있다.
  • 유소희 : 황산의 동갑내기 여동생. 석기가 노리던 서울대생으로 강간을 당하려던 자신을 구해준 석기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한다. 아버지 함영식의 과거사를 알게 된 석기에 의해 복수의 키가 되어 첫 경험을 내주고 후반부에는 창녀촌에도 팔리지만 끝까지 석기를 믿는다고 정보를 알려주는걸 보면 가엾기 그지없다. 결국 구석기가 다시 창녀촌에 팔아 먹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유장강 : 황산, 소희의 아버지. 함영식의 머리를 내려쳐 재기불능으로 만든 장본인. 나름 뒷세계의 거물로 서태파의 두목이던 서태후가 유장강과 그의 친구들 때문에 황산파를 치지 못하고 대치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황산과 유장강이 나올때마다 아버지의 안목은 틀린적이 없다며 절대 신뢰하는데 결국 유장강의 걱정은 구석기가 자신의 내력을 파헤치고[2] 집안이 몰락하는데 큰 일조를 한다. 결말부에선 석기에게 함영식이 살해당한 장소에서 생매장당한다.
  • 함영식 : 구석기의 친부. 파주공고를 장악하던 통으로 성인건달무리도 때려잡아 함폭전설로 불렸다고 한다. 황현희를 노리던 유장강 패거리의 뒷치기에 당해 뇌를 다쳐 장애인이 된다. 석기가 자신을 찾아오자 자식을 알아보고 유장강 패거리에 대해 알려준다. 이후 유장강의 사주를 받은 주형기에게 납치, 살해당하고 야산에 암매장된다.
  • 서태후 : 황산파와 용주골을 양분하는 서태파의 보스. 전국 4대 칼잡이이던 주형기를 영입하면서 세력의 균형을 깨고 본작을 본격 조폭사시미물로 만든 인물. 후반부까지 자신이 데려온 세나비에게 휘둘리거나 자신에게도 비장의 수가 있다며, 총을 꺼내며 허세나 부리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말부에서 테리우스와 세나비를 제압한 김고촌을 단숨에 살해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부하들의 죽음에 분노한 춘천 독고에게 내장이 후벼져 사망.
  • 주형기: 전국 4대 칼잡이로 이명은 호남 사시미 주형기. 서태파에게 스카웃된 인물로, 구석기를 때려눕힌 번개의 부하를 단순에 때려눕힌다. 이후 미성년자 아가씨를 운영하다 이에 태클을 건 구석기를 때려눕히지만 황산에게 단박에 패배하고 구두를 햝은 굴욕을 당하고 다리가 부러진건 덤. 재활중 세나비가 황산파의 전력을 알고자 문명을 오자 자신이 토사구팽당한 걸 알고, 황산파로 붙어 함영식을 살해하고, 구석기와 2:1로 세나비를 담구려하지만 실패하고 도주. 이후 전라도에서 후배들을 모두 불러와 다시 서태파쪽에 붙는다(…). 박쥐짓을 하는 한심한 작태를 본 세나비조차 저게 전국구 칼잡이 맞냐면서 어이없어할정도. 결국 함영식 살해의 진범임을 알아낸 구석기에게 널 제압했으니 자신도 이제 전국구 칼잡이냐면서 굴욕을 당하면서 제압당하고, 입에 삽이 내려찍혀지고 암매장당한다.
  • 세나비 : 전국구 4대 칼잡이로 강남을 본진으로 뒀다. 주형기가 허무하게 패퇴하자 거금을 주면서 임대해왔다. 작품 중반부까진 전국 최강이라는 설정답게 고양시를 단신으로 제압, 구석기&주형기를 제압하고, 송희의 도움을 받았다지만 양치포도 살해하는 등 최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며 서태후가 후반부까지 이리저리 휘둘려다닌다. 과거엔 김고촌의 제자로 산속에서 수행을 받던 상황에서 이에 질려 뛰쳐나가 민간인을 강간하려가 이를 말리던 일행을 살해하고, 이를 목격한 김고촌에게 살인누명죄를 씌웠음이 밝혀진다. 결국 김고촌에게 사망.
  • 양치포 : 일명 살인귀 혹은 살인마. 정치권에서 고용하던 청부살인업자로 구석기와 주형기가 세나비에게 당하다 유장강이 연줄을 이용하여 고용한 인물로 세나비를 제압하지만 식칼을 가지고 난입한 송희를 죽일때 빈틈을 보여 세나비에게 죽는다.
  • 번개 : 인천을 본거지로 둔 전국구 4대 칼잡이. 세나비에게 당한 구석기가 고용하지만 황산의 사주를 받아들여 배신한다. 구석기와 황산 모두에게서 벗겨먹으려는 계획을 짜지만 독고를 영입한다는 계획은 말하지 않은 구석기에게 독고를 영입해서 자존심이 상했다면서 까발렸다가 계획이 들통나고, 독고와 싸움태세를 갖추지만 만전의 준비를 갖춰야한다는 석기의 판단에 총을 맞고 제압, 아킬레스건이 잘리고 인천으로 초라하게 돌아간다.
  • 독고 : 춘천을 본거지로 둔 전국구 4대 칼잡이. 건달답지 않게 평소엔 산에 쳐박혀 낚시를 하며 지내고 있지만 극 중 상대하던 인물 중 테리우스를 제외하곤 모조리 죽여버릴 정도로 잔혹한 인물. 의리를 중시하지만 경찰에게 상대들을 모조리 넘겨버리겠다는 구석기의 계획을 듣고 다시 생각해보겠다며 동맹을 파기하지만, 유장강 부자의 목숨만은 자신에게 넘겨주고 나머진 전부 다 가지라는 구석기의 제안을 수락하여 다시 동맹관계가 된다.[3] 구석기와의 대화와 김고촌과 회포를 풀때보면 뒷세계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모양. 자신의 부하 둘을 살해한 서태후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자신을 죽이려는 테리우스와 대치하지만 경찰이 난입한다. 석기가 끄나풀 노릇을 하던 형사가 반장이 된걸 보면 이때 테리우스와 함께 잡혀간듯 하다.
  • 테리우스 : 부산을 본거지로 둔 세나비의 친구이자 조폭. 맨손싸움이 주특기로, 여자도 엄청나게 밝혀서 세나비와 회포를 풀기위해 온 룸쌀롬에서 막무가내로 성관계를 가질 정도. 독고와는 철천지 원수사이로 신참시절 대타로 감옥살이를 해줬지만 약속과 달리 친누나는 윤간 후 섬에 매춘부로 넘겨 사망했고, 집안역시 망해서 결전 전 독고를 만나 덤비지만 처절하게 패배. 결말부에서 김고촌에게 가볍게 제압당하고, 모든 상황이 끝난 후 독고와 대치하지만 경찰의 난입으로 등장 끝.
  • 김고촌 : 주형기와 세나비를 키운 원로 조폭. 용주골을 일궈냈다는 이야기를 보면 유장강 아래에서 조폭노릇을 했던 모양. 세나비를 키우던 중 세나비의 살인 누명으로 어촌에서 공소시효가 만료될 때까지 조용히 잠수를 타다가 유장강의 부탁으로 다시 용주골로 돌아와 세나비와 제회하여 이전까지 최강자였던 세나비를 맨주먹으로 단숨에 제압하며 실력을 드러낸다. 이후 위계질서[4]를 우려한 황산에게 패배하고 황산을 새로운 보스로 모신다. 결말부 전투에서 세나비&테리우스를 제압하다 세나비에게 등뒤에 칼침을 맞고 분노가 폭발하여 사시미를 들고 세나비를 살해하지만 이내 서태후에게 허무하게 사망한다.


[1] 태어난 계절이 겨울이라 똥이 굳어있기에 망정이였지 아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나레이션이 언급한다.[2] 유장강의 조언을 받고 겸사겸사 소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황산의 구타와 추궁으로 인해 과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 이전까지 구석기는 자신의 과거엔 관심조차 없었다.[3] 이때를 기점으로 독고도 경찰에 넘기는 버림패로 쓰기로 마음먹는다.[4] 고촌과 용주골을 나눠먹기 싫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