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의 등장인물. 배우는 이태란.[1]35→36→66세. 왕봉의 차녀. 이후에 각성해서 작중 개념인이 된다.
2. 작중 행적
대인군자에다 유능한 인물이지만[2] 친정에서도 시가(媤家)에서도 그리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 원래는 아나운서를 꿈꿨지만, 대학에 재학중인 상황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수박, 왕돈, 호박 셋 중 한 명이 대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아버지 왕봉이 왕돈과 수박에게 대학을 양보하라고 해 셋 중 가장 공부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중퇴했다.인간 쓰레기 세달과 사랑하는 두 아들을 위해 안 해본 고생 없이 억척스럽고 힘겹게 살다 마침내 새 집을 장만했지만 하필이면 이때 수박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앙금과 수박에게 제대로 찍혀버렸다. 민중네가 잘 살 때 민중의 호의로 민중네 가정부 일을 한 것 덕분에 형부인 민중과는 사이가 좋은 편.
겉보기엔 기가 세고 억척스러운 전형적인 대한민국 아줌마 같으나 굉장히 여린 성격이다. 한 마디로 외강내유형. 앙금이 대놓고 자신과 수박을 차별한 것에 상처를 받아도 속으로 삭힐 뿐 앙금에게 이 문제로 크게 항의한 적이 없으며 수박 때문에 상처를 받아도 이에 대한 불만을 언니와의 말다툼 정도로 끝낸다. 평상시엔 세달을 구박하지만 작중 언급을 보면 이래 봬도 연애 결혼한 사이라 보기보다 남편 생각이 지극하다.[3]
허세달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그동안 복싱 체육관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허세달을 기습해서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도 허세달을 먼지나듯 팼지만 호박은 집에 돌아와서도 샤워기를 틀어놓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 어설픈 복수극은 오래 가지 않았는데 허세달이 호박에게 진단서를 내밀며 협의 이혼하지 않으면 소송에 들어가겠다고 협박해 결국 이혼 합의서에 도장을 찍어야 했기 때문.
직후에 복싱 체육관 관장과 짜고 납치극을 꾸며 허세달을 시험했는데 결국 허세달이 나타나지 않자 더 이상은 허세달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허세달이 용서해달라고 빌어도 아랑곳하지 않았지만 그가 원양어선을 타고 갈 거라는 소식에 조금 흔들리더니 34회에서 우연히 만난 은미란의 말 때문에 허세달이 쫓겨난 이유를 알게 되자 생각을 바꾸고 3년 간은 지켜보겠다고 말한다. 박살라와의 대화에 따르면 아직 세달을 용서할 수 없다고 하지만 허영달도 이해하고 배려해준 걸 보면 여지 없는 대인군자. 그리고 세달이 앙금에게 화도 안 나냐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태연하게 반응한 것도...
그리고 셋째를 임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덕에 이탈리아 출장을 포기한다. 태명은 꼬부랑통[4] 하지만 가족들에게는 임신 사실을 말하지 않기로 했고 그 와중에 매장 일에 앙금의 병수발까지 들다가 결국 유산하고 만다. 그래도 유산한 걸 알게 되자 수박도 미안해한다. 나중엔 왕가네 가족 거의 전부가 호박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가긴 하지만.
49화에선 최우수 매장 평가를 받고 세달의 미역국을 칭찬하며 정식으로 꼬부랑통을 가지자고 한다. 마지막회에서는 살라의 재혼을 반대하는 세달을 설득한다.
호박은 수박이 우대와 바람 피는 걸 알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민중을 몰아붙여 이해가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본인의 입장에서는 수박이 그래도 언니라서 어쩔 수 없이 수박의 편을 들 수밖에 없게 된다고 본인의 입으로 말하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