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청록파로 알려진 조지훈의 시.이 시가 만들어진 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박목월이 자신의 고향인 경주로 조지훈을 초대하였다. 그리고 목월의 초대를 받은 지훈은 경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두 사람은 문학과 사상과 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 때 경험했던 목월의 인정과 경주의 풍물이 기억에 자꾸만 남았던지 조지훈은 목월에게 보내는 편지로 자신을 달래다가 완화삼을 짓게 된다.
2. 본문
완화삼(玩花衫) - 목월에게 조지훈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