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존이 "알려진 것과 달리 사실은 건강에 좋다."는 유사과학이다. 실제로는 효과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위험하다.2. 특징
19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사이의 한국에서는 오존이 어째서인지 사람이 직접 흡입하는 건강 물질로 홍보가 되어 당시 가정/업소용 오존 발생기가 히트 상품이었다. 주로 이발소나 미용실에서는 필수에 가까울 정도로 장착이 되었고 일부 가정에서도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거실 등에 오존 발생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우스운 점으로는 오히려 이후에 나오는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중에는 오존이 발생하지 않거나 오존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고 홍보하는 제품도 흔해졌다는 점이다.하지만 21세기에도 오존을 건강 물질로 생각하는 유사과학이 남아 있다. 이 유사과학을 믿는 이들은 오존이 간질환, 자가면역질환, 심장질환, 알레르기, 당뇨병, 라임병, 황반변성, 바이러스성 질환, 류머티즘과 관절염, SAR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탈모[1], 특히 암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실상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유사과학을 지지하는 장문의 뻘글
이들은 오존의 살균 효과를 지나치게 신봉해 24시간 공기 중에 오존을 노출시켜 소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위에서 서술했듯이 오존을 소독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사람이 들이마시는 공기에 오존을 노출시키면 폐 건강이 당연히 악화된다.
종종 내가 해봐서 아는데 식으로 오존을 들이마셔도 건강에 이상 없었다고 나오기도 한다. 당연히 오존을 들이마신다고 바로 눈에 띄게 건강이 악화되지는 않는다. 건강에 수없이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 담배도 한 갑 피운다고 바로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구글에서 오존 유사과학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면 오존테라피라는 블로그가 거의 항상 1페이지에 나온다. 위 링크의 장문의 뻘글도 이 블로그다.[2] 오존이 완전히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존 발생 시 과호흡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는 실수를 한 적 있다. 정말로 완전히 안전하다면 주의해야할 이유가 없다. 여담으로 이 문서를 본 것 같다.
바이오존코리아라는 회사가 이 유사과학을 지지한다. 공식 블로그에서 오존 관련 유사과학과 음모론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다. 종종 바로 위의 '오존테라피' 블로그 방문을 권장하기도 한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확산됨에 따라 오존을 인체에 주사해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활성산소 관련 유사과학[3]과 오존 관련 유사과학은 극과 극은 통한다는 사례이다. 활성산소 관련 유사과학은 산화를 지나치게 거부하고 오존 관련 유사과학은 산화를 지나치게 권장하니 산화에 대한 태도는 정반대지만, 결국 둘 다 유사과학일 뿐이다.
일본에서도 2017년경에 소위 '오존 요법(혈액 클렌징)'이라고 해서 체내에서 뽑아낸 혈액[4]에 오존을 주입한 다음 그 혈액을 다시 체내에 주입시키는 시술이 유행하면서 큰 논란이 된 일이 있었다. 이 시술을 시행하는 일부 의사들의 단체인 일본산소요법의학회라는 단체는 혈액이 오존과 반응하면 혈액이 활성화되고, 이 시술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세포 내 노폐물을 효율적으로 깨끗하게 배출할 뿐만 아니라 어깨결림, 두통, 노화, 냉증 등 여러 질환들을 예방하고 안티에이징[5]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이 시술을 받고 효과를 보았다고 해서 SNS상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으나, 이들의 시술 후기 등 관련 글을 본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수상하다", "뒷돈 받고 광고하는 거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고, 특히 주로 건강 관련 글을 투고하던 한 유명 여성 블로거는 오존 요법 관련 포스팅을 1년간 약 50개 가까이 올린 정황이 포착된데다, 내용이 하나같이 특정 질환이 나았다는 등 전부 오존 요법의 효능을 강조하는 것들이라 허위광고라는 비판을 받았다.[6] 또한 많은 의사들도 오존 요법에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7] 반박하고 나서면서 크게 논란이 되었고, 일본 각지의 국민생활센터(한국의 소보원 격)는 계약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상담 건수가 계속 늘어나기도 했다.
오존치료법 의사들의 명단이 있다.
3. 신봉자들의 음모론
오존 건강물질설은 "FDA에서는 오존을 치료제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유사과학은 보통 CDC, FDA, WHO가 제약산업의 이윤을 위해 일부러 값싼 치료제를 제공하지 못하게 하고 비싼 치료제만 이용하게 하고 있다"는 음모론과 함께 이용된다. 예시. 이들은 오존의 치료효과에 대한 수많은 자료가 쌓여가고 있지만 기득권 세력들이 이 자료들을 모두 통제하고 검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현재 알려진 오존의 유해한 영향들은 기득권 세력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반지성주의적인 주장을 한다.이들이 자주 주장하는 음모론 중 하나는 오존주의보가 국민들의 눈을 가리게 하기 위한 정책이라는 음모론이다. 이들은 오존주의보가 국민들이 대기오염 문제에 둔감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오존은 다른 대기오염 물질이 있을 때만 생성되는데, 공기 중 오존을 강조해 다른 오염 물질에 무관심하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들은 기득권 세력이 오존주의보를 통해 국민들을 오존의학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다고 주장한다.
물론 오존주의보가 있는 진짜 이유는 1번 문단에 나와 있듯이, 오존이 몸에 해로워서다.
4. 관련 단체
- IOA(세계)
- WFOOT(세계)
- SIOOT(이탈리아)
- ABOZ(브라질)
- Ozonomedicaperu(페루)
- 대한오존의학협회[8]
- 중국 오존의학협회
- aepromo(스페인)
- oxygenhealingtheraphy
- ACIMD
- SOPMED
5. 관련 인물
- 로버트 로웬
- 아드리아나 슈워츠 타피아
- 프랭크 샬렌버거 - 30년 이상 환자들을 오존으로 치료중인 인물. 오존 유사과학을 25년 넘게 전파하고 다니는 중이다. 수없이 많은 제자들을 훌륭한 돌팔이로 성장시켰다.《오존의 기적 (The Ozone Miracle)》등 다양한 불쏘시개를 써내기도 했으며, 북미권에서는 오존의 대부(Godfather of Ozone)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1]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goodozone&logNo=221999558321&navType=tl[2] 이 블로그는 음이온이 몸에 좋다는 내용의 글들을 쓰기도 했다.(비공개됨) #2 #3 또한 백신 반대 운동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다. #1#2#3 마지막 링크에서 '유전자를 조작한 백신' 드립을 치는데, 댓글을 읽어보면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유전자를 조작한 항원으로 오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유전자 재조합 백신은 절대로 유전자를 조작한 병원체가 아니다.[3] 활성산소는 몸에 해로우니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유사과학.[4] 약 100ml 정도[5] 주로 이걸 노리고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6] 결국 이 블로거는 비판이 거세지자 블로그를 폐쇄했다.[7] 구체적으로는 오존 요법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효과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시술에 사용되는 기구가 오염되었을 경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심지어 '논평할 가치도 없는 사이비 의료'라는 말도 나왔다.[8]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