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8 16:10:18

연헌충



淵獻忠
? ~ 666년

1. 개요

고구려의 인물. 연남생의 아들로 연헌성의 형이다. 사서에는 기록이 없고 천남생묘지명에서만 등장한다.

2. 생애

연헌충의 생년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헌성묘지명과 연남생묘지명의 정보를 토대로 추산해보면 648년[1] ~ 651년[2]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665년, 조부인 연개소문이 사망한 후 아버지 연남생이 뒤이어 대막리지가 되었다. 연헌성묘지명에 의하면 666년 5월, 연남생의 동생인 연남건연남산정변을 일으켜 평양성을 장악할 때 연헌충은 숙부인 연남건에게 피살당했다고 한다.

3. 기타

연남생, 연헌성이 파살되지 않았던 이유는 당시 수도 평양에 머무르지 않고 순시를 나간 상태에서 정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3] 연남건은 연남생도 토벌하려 했지만, 연남생은 아들 연헌성을 보내 당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러한 내분은 고구려멸망에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
[1] 633년생인 연남생이 성년이 된 해.[2] 연헌성이 태어난 해.[3] 당에 투항하기 전 연남생이 국내성을 근거지로 연남건에게 저항했던 점을 보면 순시를 나간 지역이 국내성 일대였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를 통해 안원왕대 내전의 배경이기도 했던 옛 수도인 국내성 일대와 현 수도인 평양성 일대의 갈등이 연남생이 국내성 일대를 기반으로 삼게 된 이유가 되었다고 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