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강, 상수와 친했고 혜강과는 서로 생각이 났다 하면 갑자기 수레를 채비하게 해서 찾아갔으며, 혜강을 찾아갔다가 혜강이 부재중이라 혜희가 그를 기다렸다. 그러나 여안은 돌아보지도 않고 혼자 수레 안에 앉았다.
혜강의 어머니가 술과 음식을 차려주자 혜강의 아들을 불러 함께 이야기하면서 놀다가 한참 뒤에 돌아갔고 지체 높은 사람을 가볍게 여기는 것과 이와 같았다고 한다.
혜강, 상수와 함께 산양에서 대장간 일을 하면서 살았다.
형인 여손이 부인 서씨를 간통하면서 서씨가 목을 매 자살하자 여안은 고소하려 했으나, 혜강이 만류했다가 이 일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 한 여손이 어머니를 구타했다고 무고해 투옥되었다가 유배를 갔다. 여안은 강직해 세상을 구할 용기와 지모가 있었다고 하며, 혜강이 여안을 위해 변호했다가 혜강을 싫어한 종회가 모함하자 여안은 혜강과 함께 처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