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라의 잿빛 늑대 | |
장르 | 라이트 노벨 |
작가 | 이야기꾼 |
출판사 | 나비노블 |
연재처 | 조아라 ▶ 카카오페이지 ▶ 리디 ▶ |
연재 기간 | 2015. 04. 19. ~ 2023. 04. 12. 完(조아라) |
단행본 권수 | 3권 (2015. 04. 10.) 4권부터는 e북만 공개됨 (2023.09.18.)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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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라이트 노벨이다. 출판사는 여성향 메르헨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나비노블. 작가는 이야기꾼,[1] 일러스트레이터는 에녹.출판 전에는 조아라에서 오래 전부터 연재되어온 소설이다. 직업이나 호칭이 아니라 '마법사'라는 것이 종족명이라는 것이 특이한 점.
마법사는 심장이 작은 보석의 형태로 몸 밖에서 자라는데, 이 심장이 무사한 동안은 설령 팔다리가 잘린다 해도 기력이 있는 이상 재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심장은 깨지기 쉬운데다 반대로 심장이 몸 안에 있는 생물들보다 훨씬 손쉬운 약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마법사는 심장을 지키기 위해 '티느셰'라는 몸종을 거느린다. 몸 안에 심장이 있는 생물이라면 마법사를 제외한 일곱 종족(인간도 포함)과 동물까지도 누구나 마법사의 티느셰가 될 수 있다. 티느셰의 주인인 마법사는 티느셰에게 '라티샨'이라는 호칭으로 불린다.마법사 '여라'와 여라의 티느셰 '서리산'의 모험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세계관과 설정이 무척 꼼꼼하고 자세한 소설이다. 마법과 주술, 온갖 신비종족이 존재하는 사회를 상당히 현실적이고 설득력 있게 그려 세계관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작품. 허투루 쓰인 설정이 없어 다시 읽을 때 감탄하게 된다.
2015년 3권 발매 후, 작가의 건강 문제로 몇 년 동안 연중되었으나 2019년 10월부터 조아라 프리미엄에서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2023년 4월에 조아라에서 완결되었으며, 2023년 9월에 리디에서 외전까지 포함하여 전권 개정판 e북으로 발매되었다. 표지로 추측해 볼 때 단행본 1권부터 3권 까지의 내용이 챕터 분량상 리디에는 5권으로 나뉘어 올라왔고, 이후 단행본 4권부터 7권까지의 내용은 리디에 6권부터 14권까지로 나뉘어 올라온 듯 하다.(단행본 발매 여부는 미정인 듯)
2. 등장인물
2.1. 주역
- 여라 엣셀티: 엣셀티 가문의 외동딸. 본작의 여주인공. 검은 머리카락에 호박색 눈동자, 작은 체구의 소녀. 작품 시작 지점에서 열여덟 살이 되었으며 종족은 마법사. 강력한 마법사 민니르 엣셀티의 외동딸이자 제자로,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삶의 대부분을 거의 병상에 누워 지냈다. 장래희망은 모험가.
- 서리산: 여라 엣셀티의 티느셰. 평소엔 잿빛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간혹 거대한 잿빛 늑대의 모습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제목도 그에게서 따온 것. 본래는 여라의 어머니 민니르의 티느셰였으나 작품 시작 부분에서 여라가 물려받았다.
- 까마귀군주: 이미웬 까마귀 탑에서 '쐐기'를 지키고 있는 이. 정령으로 추정된다.
- 민니르 엣셀티: 여라 엣셀티의 어머니이자 첫번째 스승. 붉은 머리카락에 녹색 눈동자의 30대 정도 외형의 미인. 강력한 마법사 중 하나이며 거의 모든 약속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묜뇨 라우불린: 민니르의 친우이며 여라의 두번째 스승. 라우불린 숲을 수호하는 마법사.
- 체체니치 튜라: 라우불린 숲을 빼앗은 마법사. 환상을 부르는 것이 특기인 환상술사.
2.2. 조역
2.2.1. 가방디르 측 인물
- 술라티: 가방디르 시청의 공무원으로 아내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외식하러 왔다가 여라와 서리산을 만난다.
2.2.2. 올기티엘 측 인물
- 콴 디즈(콰난 디첼비즈): 인간으로 묜뇨의 친우이며 올기티엘의 외교관. 콴 디즈는 줄여 부르는 이름인 듯하며 본명은 콰난 디첼비즈. 릴다 울릿드라는 마법사를 아내로 두었었으나 현재는 사별한 듯하며, 셀비앙 미투나와 재혼했지만 여전히 릴다를 사랑하며 그리워한다. 체체니치를 이길 방법을 고심하는 여라에게 '이기기 힘들 만큼 강한 상대라면 허를 찌르라'는 조언을 해준다.
- 바그쉬 미투나: 올기티엘의 주술사 협회장. 인간이며 콴 디즈의 장인.
- 셀비앙 디첼비즈: 콴 디즈의 재혼한 아내이며 바그쉬 미투나의 딸. 마법사들에게 극심한 혐오감을 품고 있다. 올기티엘의 이종족 차별과 혐오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렇게나 마법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올기티엘 사람이기 때문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남편의 전처이자 여전히 남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릴다 울릿드에 대한 질투심도 작용하는 모양. 그러나 실력있는 의사이며 의사로서의 마음가짐도 남달라 여라가 아픈 것을 보고 마법사에 대한 혐오감과는 별개로 여라를 정성껏 치료한다.[2] 엣셀티 가문의 고용인인 돌가 샤미즈는 이를 듣고는 '그게 바로 제대로 된 의사의 직업병이에요. 아픈 사람 앞에서는 자기도 어쩔 수 없는 거죠.'라고 평한 바 있다.
- 미리앙: 검은 머리를 단정하게 묶은 늘씬한 여성. 콴 디즈의 전처 릴다 울릿드의 티느셰였다. 라티샨이었던 릴다 울릿드가 죽자 릴다의 입상이 있는 콴 디즈의 영토를 관리하며 지내는 듯하다. 처음엔 조련사[3]로 유명한 민니르 엣셀티의 딸이라는 이유로 여라가 거만하고 티느셰를 함부로 대하는 마법사일 것이라 짐작하여 좋지 않게 생각했지만, 솔직하고 예의바른 여라의 태도를 보고 자신이 편견을 가졌다는 것을 깨닫고는 오해를 풀고 여라에게 마음을 연다.
2.2.3. 엣셀티 성의 인물들
- 돌가 샤미즈: 엣셀티 가의 여성 고용인. 여라와 비슷한 나이의 또래 소녀로 주황색 머리카락에 이마에는 뿔이 돋아 있다. 요정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로 진넬에서 살던 중 요정의 뿔을 노린 인간 사냥꾼들의 손에 부모를 잃었다. 졸지에 고아가 된 돌가는 먹을거리와 옷을 구하기 위해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혀 민니르 엣셀티 앞에 끌려가게 된다. 예전부터 민니르의 명성을 듣고 민니르를 동경해온 돌가는 민니르의 주관 하에서라면 사형을 당해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민니르는 돌가를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대접하며 돌가가 도둑질을 한 이유를 묻는다. 사연을 들은 민니르는 금지 물품인 요정의 뿔을 매매한 죄와 이종족 살해죄로 돌가의 부모를 살해한 사냥꾼들을 붙잡아 처형하고, 부지런한 돌가를 어여삐 여겨 급료를 주며 엣셀티 가의 고용인으로 삼는다. 원수를 갚아주고 생계까지 잇게 해준 민니르에게 돌가는 진심으로 충성하게 되었고, 민니르의 딸인 여라에게도 솔선수범하여 시중을 들며 아낌없는 애정을 쏟는다. 심지어 여라가 첫 티느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발적으로 여라의 티느셰가 되겠노라 나설 정도. 다만 서리산에게는 왠지 모르게 틱틱대는데, 서리산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허둥대며 정신을 못 차린다던가, 주제넘게 나서다가 다쳐서 온다고 서리산을 걱정한다던가, 여라가 '서리산이 싫어요?'라고 묻자 무심결에 '아뇨'라고 했다가 '아뇨, '아뇨'가 아뇨! 전 서리산 싫어한다니까요?'라고 과할 정도로 펄쩍 뛰는 걸 봐선 실은 좋아하는데 부끄러워서 괜히 까칠하게 대하는 것 같다. 민니르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주술을 열심히 익혔는데, 실력이 꽤 뛰어난 듯. 셀비앙 디첼비즈가 준 부적을 검사하는 것도 돌가가 맡았다.
2.2.4. 단체 과제에서 만난 인물들
- 막틱 순: 단체과제의 주최자인 라그렌타 학원을 대표하여 단체과제 참가자들을 판정하고 관리하는 조장. 선관(仙官) 일족 출신의 인간 남자로, 선관 일족의 인간들은 대대로 마법사와 깊은 교류를 해 왔으며 공정한 심판을 맡기 위해 선관 일족 출신의 인간이 조장을 맡아왔다. 과제가 잘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종의 심판인 셈. 여라만큼이나 작은 키인데도 단단한 근육질에 한쪽 팔에 멧돼지 문신을 했고, 여러 장신구를 걸고 있다. 공정하고 노련한 사람으로, 마법사들과의 인맥도 넓다. 무술에도 일가견이 있는지 서리산과 무예를 수련하는 여라에게 투검술 시범을 보여주기도 한다. 여라를 볼 때마다 여라 등 뒤의 허공을 보곤 해서 여라가 의아하게 여기는 장면이 있다. 타인의 공포를 읽는 능력이 있는 샤 비벤의 말로는 뭔지는 모르겠지만 '본다'는 걸 두려워하고 있으며 여라를 볼 때마다 두려움이 증폭한다고 한다.
- 디양 프고른: 여라와 같은 팀원이 된 마법사. 28세 여성으로 여라가 속한 단체과제팀 사람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군데군데 분홍색 브릿지를 한 금발머리에 푸른 눈동자에 적당한 키와 풍만하면서도 날씬한 몸매의 미인. 작중에서 '공주 같다'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넬바든 이프센트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품고 있으며 누구에게나 사근사근하고 친절한 태도를 보이지만 내심 여라를 못마땅해하는 듯. 티느셰는 세칠라 기사단의 기사단장이었던 클란 이스비체.
- 클란 이스비체: 디양 프고른의 티느셰. 인간 남자. 세칠라 기사단의 제 1기사단장이었다고 하며, 디양 프고른이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 넬바든 이프센트: 여라와 같은 팀원이 된 마법사. 25세 남성. 에메랄드 그린 색깔의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를 지닌 미남으로 정보 보안마법 개발로 유명한 명문가 이프센트 가문의 장남. 이른바 '냉기의 이프센트'라고 불리는 가문의 일원답게 냉기가 올라올 정도로 몸이 차갑다. 티느셰는 저주받은 인어인 휘샤.
- 휘샤 : 넬바든 이프센트의 티느셰. 여성. 저주받은 인어. 저주받은 인어의 말을 들은 자는 물거품으로 변해 죽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항상 입을 구속하는 가면을 쓰고 있다.
- 샤 비벤: 여라와 같은 팀원이 된 마법사. 13세의 소년으로 팀원들 중 가장 어리다. 짜증을 잘 내고 신경질적인 성격. 티느셰는 개과 수인족 청년인 룩콘.
- 룩콘 : 샤 비벤의 티느셰. 다갈색 털이 난 개과 수인족 청년.
3. 설정
- '여라의 잿빛 늑대'의 배경은 지구가 아닌 다른 별 란트라이며, 하루는 24시간이고 1년은 12개월 4계절로 나뉘어있고 기후나 계절 등도 지구와 비슷하다고 한다. 다만 란트라의 기온은 남극의 얼음 양과 인어의 바다에서 조절되는 수온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 주술과 마법, 과학이 공존하고 있어 그것을 활용한 덕에 21세기 지구와 거의 생활환경은 비슷하다고 하며, 심지어 작중에서 체크카드나 태블릿 같은 물품들도 등장했다.
[1] 물론 필명이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는 '일화꾼'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이야기꾼이나 일화꾼이나 다 비슷한 필명이긴 하지만.[2] 물론 그 이후엔 독설을 퍼부었다...[3] 여기서 말하는 조련이란 짐승 조련만이 아니라 티느셰 조련도 포함된다. 게다가 민니르의 행동으로 보아 민니르는 티느셰를 복종시킬 때 애정이나 충성을 주고받기보다는 힘으로 강제하여 티느셰를 상명하복하도록 하는 스타일이며, 티느셰를 철저히 소모품 취급하는 편. 사실 이 세계에서는 오히려 이게 티느셰를 대하는 보편적인 태도이긴 하다. 오히려 일반적인 관점에서는 티느셰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존중하려고 하는 여라가 특이한 부류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