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3 09:50:38

엘리엇 스완

1. 개요2. 실전3.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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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Swann. 둠 3의 등장인물.

UAC의 화성 기지로 파견되어온 시찰단으로 보통 Councilor(고문)[1]으로 불리운다. 호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현 UAC의 고문 변호사이다. 천조국해병대도 떡주무르듯 다루는 초거대 기업의 고문 변호사라는 것은 그의 실력을 입증하는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주인공 둠가이와 같은 우주선을 타고 온 인물...이긴 하나 주인공에 대해서는 모르는듯 하다(…). 게임상에서 마주할 일이 없었다는건 그렇다고 쳐도 그 작은 우주선 안에서조차 몰랐다는 것은... 주인공은 이코노미 클래스에 탑승하고 본인은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했나 하지만 너무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고 화성까지 오는데 고작 화성 기지의 경비병 중 신병으로 오는 사람까지 파악하는 것은 무리다. 게다가 의외로 얼굴을 기억하는 능력이 있는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약간 알아보기는 한다.

초거대 기업의 고문 변호사답게 상당히 깐깐하고 직설적인 인물이어서 초면부터 말콤 비트루거 박사에게 흔들림 없이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두 사람이 대화하는 컷신을 통해 목격할 수 있다. 사실 스완의 목적도 화성의 현황을 파악한 후 비트루거 박사의 전횡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비트루거 박사 때문에 상당수의 정예 연구요원들이 퇴사하거나 다른 곳으로 배치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뭔가 돈이 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회사에서 시찰단으로 파견한 것이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스완의 능력은 두뇌와 말솜씨, 판단능력에서 나오며, 전투 능력은 제로이다. 그래서 항상 경호원인 잭 캠벨과 함께 다닌다. 중요한 인물에게 잭 한명만 붙여줄 정도라면 잭의 실력도 보통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비트루거 박사가 비협조적일 경우에 대비해서 플랜 B라는 명칭으로 뭔가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2. 실전

그러나 그의 출현으로 비트루거 박사는 면전에서는 돈이 될만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지만 자신의 계획을 앞당기게 되고 화성에는 헬게이트가 열리게 된다. 당시 스완이 요구한 것은 화성 기지에 관련된 모든 출입문 권한과 모든 기록을 넘기라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돈이 될만한 연구를 시작도 안한 것은 물론 지옥에 관한 사실도 밝혀질 것이 뻔하기에 서둘러서 일을 터뜨린 것.

하지만 막상 스완과 캠벨은 악마를 막는 부적이라도 붙였는지 혼란 속에서도 살아남았으며 이 모든 사태들의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비트루거의 짓임이 확실해지면서 모종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비트루거 박사를 추적하게 된다.

이 와중에 주인공이 지구로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려고 하자 영상 통화를 이용해 이를 저지할 것을 명한다. 만일 주인공이 그의 요청을 거부하고 구조 신호를 송신하면 질타만 하고 끝나며,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옳은 일을 했다고 하면서, 두번 다시 신호를 보내지 못하게 막아버린다. 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하였는가 하면, '이곳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면 그 때 신호를 보내도 늦지 않다. 괜히 일찍 구조를 요청하면 구조대마저도 멋모르고 와서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비트루거 박사의 계획[2]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짐작은 한 것으로 보이며, 판단능력이 상당함을 입증하였다.[3]

주인공이 델타 연구소를 거쳐 지옥에서 소울 큐브를 회수해 올 때까지도 생존했을 정도로 오래 살아남았지만, 결국 비트루거 박사의 노예가 된 토마스 켈리에 의해 치명상을 입고 쓰러지며, 최후에는 사망한 것이 구조대에 의해 밝혀진다. 그나마 좀비가 안된 것이 불행중 다행.

3. 여담

전투능력이 제로라지만 절체절명의 현장에서 생전 처음보는 악마들을 대면하면서도 눈 하나 깜짝않고 캠벨과 함께 이곳저곳 평온하게 다니는 모습이 인상깊다. BFG의 힘을 빌었다지만 비무장 상태인 스완을 호위하면서도 단신으로 악마들을 도륙내고 다닌 캠벨과 함께 여러모로 보통내기는 아닌 사람. 애초에 처음 지옥이 강림했을 때 많은 수의 상주인력들은 바로 악령에게 빙의당했고, 해병대원들은 비트루거 박사가 친히 주술을 시전해서 빙의시킨 것을 고려해보면 빙의되지 않은 이들은 정신력이 강한 편임을 알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비트루거 박사에게 있어서 가장 눈엣가시같은 존재이면서도 빙의를 당하지 않은걸 보면 정신력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다. 뭐 둠가이도 일부러 빙의시키지는 않은걸 보면 어디 발버둥치다 죽어보라고 일부러 놔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가 치명상을 입고 쓰러져 있을 때 플레이어와 직접 만나게 되며, 스완 자신이 대강의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의 PDA를 가져가라고 한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액세스 가능한 구역이 좀 더 늘어난다. 그런데 가만 보면 액세스 가능하게 뚫어주는 구역이 별로 없다. 그렇게 중요한 인물이 일개 창고 문짝 하나도 열지 못해서야(…)란 느낌이 들지만, 애초에 비트루거가 화성의 모든 출입문에 대한 개폐권한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작중 시간으로 계산하면 스완은 기지에 도달한지 얼마 안 되었고 비트루거가 자기 계획이 노출되지 않도록 일부러 시간을 끌며 권한을 일부만 언락해준듯.

그리고 플레이어는 기력을 잃은 채 앉아 있는 스완을 일부러 죽인 다음 시신을 없앨 수 있다.[4] 그러나 사이버데몬을 쓰러뜨린 다음 나오는 동영상에는 스완의 시신이 멀쩡히 남아 있다(…). 플레이어가 스완의 시신을 없앤다면 해병대원은 스완이 실종됐다고 이야기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뜻. 즉 정사는 시신을 놔두는 쪽이다.[5] 당연한 것이 주인공이 어디 성격에 맛탱이가 간 놈이 아닌 이상 사건이 벌어진 화성 기지에서 몇 없는 우호적 인물이자 함께 사태를 해결하려고 협력한 스완의 시신을 일부러 훼손시키거나 없앨 이유가 없다.

후속작인 둠(2016)에서 스완의 포지션은 새뮤얼 헤이든이 이어받는다.



[1] 사안에 대해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는 전문가. 군대에서의 그 고문관이 아니다![2] 실제로 비트루거는 구조대의 우주선을 탈취해 지구를 공격할 생각이었다![3] 하지만 그 판단은 결국 의미가 없어지는데 왜냐하면 주인공이 구조 신호를 안보내도 이미 비트루거가 보내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진것이였다.[4] 게임에서는 시체에 총격 등의 물리적 충격을 가하면 시신이 사라진다.[5] 치트쓰면 노클립으로 벽뚫고 들어가서 비트루거를 포함해 스완, 캠벨, 켈리와 더불어 화성 기지 안의 모든 NPC를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미래를 바꿨습니다...는 개뿔 죽여봐야 다음 스테이지에서 잘만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