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9 18:21:20

에자키 유이치

파일:attachment/rika_and_yuuichi.jpg
우측의 소년. 좌측은 여주인공 아키바 리카

戎崎裕一 (えざき ゆういち)
1. 개요2. 행적3. 기타4. 영화판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에서의 모습

1. 개요

하시모토 츠무구의 소설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주인공.
담당 성우는 전격hp 부록으로 발매한 드라마CD에서 세키 토모카즈, 애니메이션에서는 스즈무라 켄이치, 2006년 발매한 드라마CD에서는 미즈시마 타카히로.

아무 것도 없는 고향인 이세 시에서 벗어나 도회지의 삶을 꿈꾸나, 학업 성적은 평범하고 놀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소년이다.

아버지가 없는 편모 슬하의 가정에서 자라났다. 고인이 된 아버지에 대해서는 애증이 섞인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술주정뱅이, 도박꾼에 여자 관계까지 복잡하여 집안의 재산을 털어먹고 어머니를 고생시킨 아버지를 한심한 남자라 평하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적이라 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처음 보는 소녀인 아키바 리카에게 강하게 끌리게 된 이유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버지가 없다는 것이었으며, 아버지가 자신에게 해 준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소중하게 대해 줘라."는 말을 마음 속에 담아 두면서 호다이산에서 리카에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리카의 모든 어리광과 고집을 받아 줄 정도로 인내심이 강하고 상냥하며 배려심이 깊지만, 다소 생각이 짧은 편이고 무엇보다 믿음직스럽지 못하다고 한다. 거의 모든 등장인물이 못 미더워 보인다고 한마디씩 하기도 하였고, 심지어 후일담에 해당하는 단편 소설 화관(花冠)에서도 주인공이 유이치로 보이는 인물에 대해 아주 잠시 본 사람이지만 겉보기에도 못 미덥지만 상냥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다.

2. 행적

평범하게 생활하던 중 바이러스성 급성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하였다. 그러나 원기가 남아도는 고등학생으로서 지겨운 병원 생활을 견딜 수 없었던 유이치는 매일 밤 병원에서 탈출해 츠카사의 집에서 놀다가 담당 간호사인 타니자키 아키코에게 들켜 혼나는 일상을 반복하였다. 급기야 아키코는 유이치의 탈출을 막기 위해 밤마다 방 앞에 의자를 쌓아 감금하기에까지 이르렀다.

그런데 성격이 까다로워 관리하기가 어려운 장기 입원 환자 아키바 리카 때문에 골치를 썩이던 아키코는 입구를 막은 의자를 치워 주는 조건으로 유이치에게 리카의 말동무가 되어 줄 것을 요구하였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고 동갑내기 소녀이면서 장기 입원 환자인 리카에 관심이 생긴 유이치는 그러한 제안을 선뜻 승낙하였다.

공통의 화젯거리가 있으면 좋을 거라는 아키코의 작전대로, 리카가 좋아한다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책을 가지고 병실을 찾아가지만 리카에게 책을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사실이 금방 들통나고 말았다. 거짓말로 자신을 속이려 한 것에 대해 실망하여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리카와 어떻게든 이야기를 계속해 보려고 노력하다가 우연히 꺼낸 호다이산의 이야기에 리카가 관심을 보였고, 자신이 시키는 대로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는 조건으로 용서를 받는다. 결국 유이치는 사실상의 노예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서로 사이가 좋아졌지만 유이치는 리카로부터 유전성 심장 질환으로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충격에 빠진다. 리카의 아버지도 그녀가 어릴 적에 같은 병으로 수술을 받던 도중 죽었다고 하며, 성공 가능성이 크지 않은 수술을 위해서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리카는 자신의 아버지가 심장 수술을 받기 전 각오를 다지기 이해 어린 자신을 데리고 호다이산에 같이 올라갔었던 추억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그곳에 올라간다면 자신도 아버지처럼 각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웃 병실 환자 타다 요시조의 죽음을 계기로 리카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있지 않은 현실을 깨달은 유이치는 리카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친구 세코구치 츠카사의 도움을 얻어 그녀를 데리고 호다이산에 오른다. 리카는 유이치와 만난 후 처음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드디어 죽을 각오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털어놓았다.
어째서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 주느냐는 리카의 물음에 대해 유이치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신에게 해준 '여자는 소중하게 대해 줘야 한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 리카는 둘 다 아버지가 없으니 동정의 마음으로 유이치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 준다는 것으로 오해하였다. 쇠약해진 몸으로 과로한 나머지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유이치는 어떻게든 오해를 풀기 위해 필사적으로 고백하였고, 리카도 자신을 소중히 대해 주는 유이치에 대해 호감을 품으며 그를 위해 살아야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다.

호다이산에서의 일 이후 리카와의 사이가 좋아져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나, 타다 요시조가 유언으로 남긴 에로책 모음 타다 컬렉션을 리카에게 들켜 파국을 맞게 되었다. 어떻게든 리카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접근을 시도하지만 분노한 리카에게 철저히 거부당하고, 아키코가 주선해 준 만남의 자리도 리카의 주치의인 나츠메 고로의 심술로 엉망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리카에게 차이고 의기소침해 있던 유이치에게 리카가 먼저 다가와 화해의 손길을 보내 왔는데, 유이치는 몹시 기뻐하면서도 어째서 자신을 용서하게 되었는지를 리카에게 물었다. 하지만 리카가 나츠메 선생님이 용서해 주라는 말을 듣고 자신과 이야기할 마음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유이치는 돌이킬 수 없는 질투에 휩싸여 어두운 감정을 리카에 부딪혔고, 리카가 아버지의 유품인 소중한 책 은하철도의 밤을 잃어버리게 만든다.
괴로워 하던 유이치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리카의 책을 찾기 위해 빗속을 뚫고 목숨을 걸어 리카의 잃어버린 책을 찾았고, 유이치의 진심에 감동한 리카 또한 유이치를 용서하였다.

리카에게 용서받아 세상의 모든 행복을 되찾은 것처럼 행복해진 유이치는 그녀와 은하철도의 밤을 같이 읽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리카의 수술이 잘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유이치는 비탄에 찬 나츠메에게 심하게 얻어맞고 그로부터 여전히 리카의 수술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실을 통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너덜너덜해진 몸으로 홀로 옥상에서 은하철도의 밤의 결말을 읽고 리카가 좋아하던 은하철도의 밤이 사실은 죽음을 향한 여행을 그리고 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리카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 왔는지를 깨달으며 오열하였다.
그리고 리카의 병세가 악화되어 유이치는 리카의 어머니에게 면회를 사절당하고 그녀의 소식조차 듣지 못한 채 방황하면서 아키코의 친구 요사노 미사코의 유혹에 넘어가는 등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유이치는 친구 야마니시 타모츠의 자살 소동에 휘말려 의식을 잃은 채로 비몽사몽간에, 리카와의 사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한참의 세월이 흘러 리카가 없는 세상에서 어떻게든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하지만 그녀와의 추억을 잊지 못하고 후회와 비탄에 젖어 살아가는 자신의 미래의 환상을 보았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과거를 가지고 있던 나츠메 고로 또한 두 사람에게는 어두운 미래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 생각하며, 곧 다가올 어두운 미래를 외면하고 리카에 대한 애정만을 생각하면서 낙관적으로 살아가는 유이치에게 자신에 과거의 모습과 그것에 대한 분노까지 투영하고 있었다. 그것 때문에 둘의 애정을 훼방놓고, 두 사람의 관계를 저지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유이치에게 "운명도 미래도 너 자신이 하기 나름이다. 리카를 위해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뭐든지 해 봐라. 사람의 두 손은 소중한 것을 잡기 위해 있는 것이다." 라며 자기 자신이 믿고 싶었으나 믿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해 주면서 격려하였다.

삶에 대한 특별한 집착도 없이 언젠가 다가올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살아가던 리카였지만 유이치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의지를 회복하고 그를 위해 수술을 받을 결심을 굳힌다. 리카는 유이치에게 '티보가의 사람들(チボー家の人々)'이라는 책을 맡기고 자신이 수술을 받기 전에 읽어 달라고 전한다. 유이치는 책 속의 대사를 통해 리카가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고 수술실에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오열하였다.

유이치는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어떠한 불행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든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며 언젠가는 끝이 기다리고 있을 길지 않은 시간이라도 리카와 함께 하고 싶다는 자신의 진심을 깨달았다. 이를 위해 또 다시 목숨을 걸고 밧줄을 타고 리카의 병실에 들어갔고, 리카와 함께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이지만 함께 있을 것을 서로 약속한다. 나츠메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포기하면서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면서 함께 살아가는 길을 선택한 것이다.
なあ、里香
なに
そばにいていいか?ずっとずっとさ、そばにいていいか?
そんなに長くはないよ
でも短くもないよ
わかってる
祐一、あたしのためになにもかも諦めなくちゃならなくなるよ
それもわかってる
ずっといっしょにいようぜ、里香
うん
ずっといっしょにいよう

저기, 리카
왜?
곁에 있어도 될까? 언제까지나 곁에 있어도 될까?
그리 길지는 않을 거야.
하지만 짧은 시간도 아닐 거야
알아
유이치, 날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몰라
그것도 알고 있어
언제까지나 함께 있자. 리카

언제까지나 함께 있자
결국 유이치와의 교제를 반대하던 리카의 어머니도 유이치의 진심을 인정하여 교제를 승낙하였다.
리카의 수술을 마치고 얼마 뒤 두 번째로 리카와 함께 호다이산에 올라갔고, 그곳에서 리카에게 다시 한번 정식으로 고백한다.
あのさ、里香
なに
俺、絶対におまえのことを――
――するから
二度目だね
なにが
前にここに来たときも言ってくれた
なんだ 俺、言ったんだ
覚えてないんだよね、祐一は
でも言ったよ

저기 리카
왜?
난, 꼭 널
~해 줄 거야
두 번째야
뭐가?
저번에 여기 왔을 때도 그렇게 말 해 줬어
아아, 나 그런 말을 했구나
유이치는 기억 못하는가 봐
하지만 분명히 말했어
유이치는 처음 리카에게 고백한다고 믿고 있었지만 사실 첫 번째로 호다이산에 올라갔을 때 의식을 잃으면서 무의식중에 리카에게 똑같은 고백을 한 적이 있었다. 리카는 줄곧 그 고백을 가슴 속에 간직하면서 유이치의 마음을 소중히 하면서 삶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되살린 것이다. 단 구체적 고백의 내용은 원작을 포함한 모든 미디어믹스에서 두 사람만의 비밀로서 숨겨져 있다. [1]

3. 기타

  • 레슬링 팬인듯 하며 작중 레슬링 기술을 사용한 적도 있다. 야마니시가 이에 대해 "너 레슬링 덕후지?"라고 하는 말에 본인은 부정했지만 아무리 봐도 덕후 맞다.
  • 아버지에 대해서 몹시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리워하는 복잡한 심경을 품고 있다. 병이 심하게 도져서 쓰러져 있을 당시에는 아버지의 필름 심부름을 하던 유년기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즐겁게 웃고 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했으며, 이후로도 아버지의 나쁜 기억과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린다. 아버지의 유품인 카메라를 꺼낸 뒤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는 듯한 환각을 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아버지에 대해서 묻고, 아버지에 대해서 어머니가 좋은 이야기만을 하는 것을 듣고 리카의 어머니를 설득하는 데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된다.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 아버지와 함께 테트리스의 기록을 저장해 놓은 것을 추억하면서 아버지에 대해서 긍정하게 된다. 이후 아버지의 사진기(니콘 F2)를 이용해 이세와 리카의 사진을 찍는다.

4. 영화판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에서의 모습

파일:external/www.movie-highway.com/ikematsu.jpg
배우는 이케마츠 소스케.

평범한 고등학생인 유이치(이케마츠 소스케)는 간염에 걸려서 와카바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예쁜 여자도 안 보이고 별 일 없는 병원 생활에 질린 나머지, 몰래 밤에 나가서 친구들과 놀다가 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날 병원을 무단이탈했다가 복귀하는 현장을 간호사인 아키코(하마다 마리)에게 들키고 벌을 받게 된다. 유이치는 그 자리에서 아키코에게 무릎을 꿇고 양쪽 볼을 꼬집히게 되었다. 이때 아키코는 유이치에게 벌로 세가지 조치 중에 어떤 것을 받고 싶냐고 묻는다. 하나는 (입원실)TV 압수, 또 하나는 (간호사의)주사 연습대상 되기, 마지막 하나는 고자되기 친구 되기이었다. 유이치는 이 셋 중에서 친구 되기가 가장 괜찮은 벌(처음에는 '아키코와 친구되기'인 줄 알았다)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지만...

다음날에 아키코의 소개를 받아 유이치는 얼마 전에 새로 입원했다는 한 사람과 옥상에서 만나게 된다. 유이치는 그 사람이 남학생일 거라 생각해서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야구공과 글러브를 갖고 왔지만... 그 사람은 여자 아이였다. 그녀가 바로 리카(쿠츠나 시오리)다. 우유부단한 유이치는 리카에게 인사를 건넸긴 했지만 생각대로 잘 되진 않았고, 오히려 조용히 책을 읽고 있던 리카를 방해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기분이 상한 리카는 유이치에게 "바보같아."라는 말을 던지며 자리를 떠나려고 했고, 유이치는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리고 리카는 유이치에게 "그럼 용서해줄테니까. 내 부탁 들어줄래?"라고 말했고... 유이치의 고생길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리카가 유이치에게 내린 부탁은 시립도서관에서 책 빌려오기였다. 자전거를 타고도 병원에서 꽤 가야 하는 도서관에서 두꺼운 책을 포함해 십수권을 병원까지 가져와야 했다. 유이치는 힘겹게 리카가 있는 병원 옥상까지 무거운 책들을 들고 올라왔지만, 그녀는 엉뚱한 책들만 가져왔다고 다시 가라고 말한다. 그것도 시간제한을 걸어서. 결국 고생하다 지친 유이치는 도서관에서 새로 책을 빌려오는 것을 포기하고 입원실에 복귀해서 해가 질 무렵까지 쉬었다. 그러다 옥상에 누군가가 있는 걸 발견하고 (자신이 여자들을 자세히 보려고 마련했던)쌍안경으로 자세히 보게 되는데... 다름 아닌 리카였다. 그녀는 유이치가 올 때까지 옥상에서 몇 시간이나 기다렸던 것이다.

자신이 리카에게 몹쓸 일을 했다는 걸 깨달은 유이치는 도서관에서 새로운 책을 빌려오고, 계속 옥상에 있던 리카에게 용서를 구한다. 실망한 표정을 짓던 리카는 말없이 책을 받아들고 손을 내미는데, 유이치가 목에 달고 잇던 쌍안경을 줘보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유이치는 리카에게 쌍안경을 건네는데... 그 순간 리카가 장난스럽게 웃는 표정을 지으면서 "이건 압수~"(!!!)라고 말한다. 이어서 "이걸(쌍안경)로 엿보기라도 했던거지? 변태! 엿보기나 하고! 치한! 범죄자!"라고 말하며 유이치를 압박한다... 그리고는 앞으로 자신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라고 유이치에게 협박한다. 이에 유이치는 당황했으나 곧바로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해서 피식 웃었지만... 이때 리카가 한건 터트린다. 병원 옥상에서 큰소리로 "간호사 누나들! 여기 치한이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친 것이었다...) 당연히 유이치는 기겁했다...

그 사건 이후로 유이치는 리카의 명령을 따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리카의 밥을 입원실까지 직접 가져오고, 리카가 버섯 반찬은 싫다며 버려달라고 할 때 버려주고, 같이 화장실에서 양치를 하면서 책을 읽어주거나 말상대가 되어주는 등... 그렇게 매일 얼굴을 마주보며 만나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리카를 좋아하는 마음이 자라나고 있었다.


[1] 문맥과 리카의 반응을 고려하면 「幸せにするから(행복하게 해 줄 거야)」 혹은 유이치의 아버지가 유이치에게 당부한 「大事にするから(소중하게 대해 줄 거야)」 정도로 추측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