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에일리언 2 개봉 30주년 기념으로 출판된 공식 소설. 2014년 영국의 타이탄 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작가는 팀 레본(Tim lebbon)이며, 20세기 폭스사의 승인을 받았다. 한국어 출판본은 2016년 제우미디어에서 출간했다. 폭스사의 검수를 받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공식 세계관 설정에 포함된 작품이나, 폭스사가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기존 에일리언 시리즈에 대해 디즈니가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공식 설정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생겼다.총 3부작 에일리언 소설 중 첫 편으로, 동일한 2014년에 2편인 에일리언: 비탄의 바다(Alien: Sea of Sorrows)와 3편인 에일리언: 고통의 강(Alien: River of Pain)도 출간되었다. 2019년 1월달에 제우미디어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아직 2편(에일리언: 비탄의 바다), 3편(에일리언: 고통의 강)은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한다. 고정팬층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으나, 국내에는 최근 에일리언 이슈가 없기 때문에 아직 출간 계획이 없다고 한다.[1]
2. 내용
궤도 채굴 우주선 매리언호는 소행성 LV178에서 채굴 작업을 진행 중이던 채굴반과 연락이 두절된다. 승무원들은 그저 소행성 내의 폭풍으로 인한 연락두절이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던 도중, 소행성으로 내려간 두 대의 수송선이 비상 상황임을 알리며 매리언호로 다가온다. 수송선 내부의 모습은 아비규환이었다. 두 대의 수송선 모두 승무원들이 죽어 있거나 무언가와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먼저 매리언호에 가까이 다가온 델라일라호는 내부에서 전투를 벌이던 도중 누군가 사용한 플라즈마 토치로 인하여 공기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을 일으켰고, 정상적인 조종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어 매리언호에 그대로 충돌해버린다. 이로 인하여 매리언호는 도킹 베이 4개중 2개가 파괴되는 격심한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다른 수송선인 샘슨호는 자동 도킹 장치 덕분에 도킹에는 성공하나, 내부에는 이미 괴물들(에일리언)이 가득했다. 참혹하게 진행되는 샘슨호의 대참사 내부 영상을 보고 있었던 매리언호의 승무원들은 우선 샘슨호와 연결된 통로를 봉쇄한 후, 구조 신호를 보내며 구출선을 기다린다.
매리언호의 사건이 일어나고 11주 후, 노스트로모호의 유일한 생존자 리플리의 우주선 나르시서스호가 37년 만에 우주선의 신호를 감지하고 매리언호에 도킹을 시도한다. 매리언 호의 승무원들은 리플리를 간호하고, 그녀가 무언가 알고 있음을 직감한다.[2] 승무원들은 샘슨호 내부 영상을 리플리에게 보여주며 이것들이 뭔지 아냐고 묻고, 영상을 본 리플리는 다시금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리플리가 수면 항행을 한지는 37년이 흘렀지만, 사실 리플리 입장에서는 바로 어제 에일리언들에게 노스트로모호의 모든 동료들을 잃고 간신히 탈출한 셈인데, 자고 일어나니 다시 에일리언 소굴로 들어온 셈. 게다가 어린 딸(아만다)에게 곧 돌아가겠노라 약속했는데 이미 37년이나 지났다는 충격은 덤.
아무튼 우주를 떠돌던 셔틀선이 매끄럽게 매리언호에 알아서 도킹했다는 사실은 꽤나 이상했고, 리플리는 나르시서스호의 컴퓨터를 통해 이를 알아보려 한다. 그러나 자기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않는 시스템을 의심하다 또 다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노스트로모호의 안드로이드 애쉬가 자신의 물질적 육신이 파괴되기 전에 이미 자신의 AI를 나르시서스호에 옮겼고, 매리언호의 구조 신호를 수신한 애쉬가 자신의 임무(외계 생명체를 포획하고 귀환)를 다하기 위해 일부러 그녀를 매리언호로 보냈음을 알게 된 것.
한편 매리언호의 승무원들은 그녀의 우주선 나르시서스호에 하이퍼 슬립이 가능한 장치가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이용해 매리언호를 탈출하려 하나 태양계까지 가기에는 전지에 비축된 에너지량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용 가능한 예비전지는 소행성 채굴 기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승무원들과 리플리는 사용 가능한 수송선 샘슨호를 타고 소행성에 가서 전지를 가져온 뒤 나르시서스호에 타고 탈출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샘슨호에는 4마리의 에일리언이 있는 상황. 11주 동안 갇혀 있었으나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혹시나 살아 있다면 샘슨호가 망가지지 않게 끌어내서 죽이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우선 샘슨호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선 내부에서 급조한 무기들을 가지고 샘슨호의 입구에 가서 문을 열고 3마리의 에일리언을 죽이게 되나 이 과정에서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에일리언 한 마리가 우주선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아무튼 샘슨호를 확보한 그들은 소행성에 내려간다. 그리고 그들이 매리언호를 떠난 틈을 타서 애쉬는 매리언호의 시스템에 침입을 시작한다.
소행성의 채굴 기지는 아수라장이었다. 사방에서 전투의 흔적과 시신들이 보였으나 정작 에일리언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채굴 기지의 내부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깊은 지하로 내려가는데...
[1] 비탄의 바다는 4편의 클론 리플리의 후손인 초능력자 앨런 덱커가 웨이랜드 유타니 군대와 함께 LV-178의 옛 광산으로 가 자신의 조상 리플리를 증오하는 에일리언들을 물리치지만, 이 과정에서 웨이랜드 유타니 군인의 몸 속에 퀸 에일리언이 들어오고 웨이랜드 유타니 과학자가 그걸 본사에 보고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영어 독해 실력이 되고 4편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한번 읽어볼만 하다. 그리고 고통의 강은 에일리언 2의 외전으로 고먼 중위의 해병대가 도착하기 전의 LV-426의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2편 스페셜 에디션을 본 사람이라면 읽을 필요가 없을 듯.[2] 리플리 역시 그들의 태도를 보고 뭔가 이곳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