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갤럭시 게이트사가 만든 게임이며 야후꾸러기와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한 온라인 3D 대전 액션 게임이다. 무난하게 몇 년 서비스하다가 그래픽과 발전하지 않는 게임성의 한계에 발목잡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추후에 후속작으로 이스타 온라인이 출시되었으나, 본작 추억을 쌓고있던 사람들이 이 게임에 대한 미련을 접을 수 있게 했을 만한 망겜이라 그냥 없는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그냥 에이트릭스 단독으로만 기억되고 있는 중. 당시엔 저연령층에겐 나름대로 인기가 있었어서 에이트릭스 캐릭터 굿즈가 나오기도 했고, 초등학생용 교재에 캐릭터들이 삽입되기도 했었다. 이후에 중국에 탈보왕(奪寶王)Online이라는 이름으로 본 서버보다 몇년 더 서비스하다가 이쪽도 서비스를 종료했다.의외로 배경음악이 아주 훌륭한 게임이었는데, 사운드팀이 만든 것은 아니고 외국 작곡가들의 곡을 사와서 삽입한 것이다. 대기실 음악은 무려 인디펜던스 데이와 007 시리즈의 음악을 작곡했던 유명 작곡가 데이비드 아놀드의 'Golden Frontier'라는 곡[1]이었고, 로비 배경음악이었던 락 음악은 앤드류 핀칭(Andrew Pinching)이라는 중견 드러머의 'Driven'이라는 곡[2]을 사용했다. 물론 곡이 만들어진지 꽤 오래되었고 개인이 별도로 작업한 곡들이기에 따로 구해서 듣는 것은 어렵다.
직업은 총 6개,남녀 구별 2명씩 해서 12명이 계획 되어있는 듯 했으나, 서비스 종료일까지 5명이 있었다.
2. 직업
왼쪽부터 사이퍼, 글래디에이터, 프리스트, 파이터(남/여).[3]
글래디에이터
캐릭터 조형은 까무잡잡한 피부에 빨간색 삐친 머리, 무기로는 대검을 쓰는 직업. 에이트릭스 광고에 항상 전면에 나왔던 사실상의 주인공 캐릭터이나 성능이 애매해서 인게임에서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아마도 탱커로 쓰라고 만든 듯하나, 대전이 최종 컨텐츠인 이 게임에서 탱커가 대전을 뛰어봤자 할 게 없다. 스킬도 전부 근접기에, 그닥 필요없는 버프기인데다 공격속도마저 느려터져서 인기는 없었다. 물론 이런 캐릭터들이 다 그렇듯 딜 하나는 좋았기 때문에 매니아층이 있긴 했다. 여캐 일러스트도 있었는데, 아마도 남캐와 다르게 한손검을 사용할 계획이었던 듯 했으나 출시되지 못하고 서비스 종료를 맞았다.
파이터(남)
오른쪽 갈색 더벅머리 남자 캐릭터. 무기로는 너클을 사용한다. 스토리 모드에서도 무난한 능력을 보여주나, 대전에서는 다른 직업들보다 훨씬 사용률이 높았다. 진각이라는 광역기의 성능이 좋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 진각으로 쓰러지면 강제 기상 후 기절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추가타를 넣을 수 있어서 잘못 걸리면 딜량이 무지막지하게 들어왔고, 밟으면 가라앉는 지형등에서 진각을 사용하면 그대로 즉사하기도 하는 식으로 활용도가 꽤 많아서 상대하기가 굉장히 성가셔서 대전 성능에 대한 평가는 거의 사이퍼와 함께 투탑이었다. 단점이라면 띄워치는 공격계통에 가장 잘 밀려나서 낭떠러지에서 띄워치면 몇대 안 맞아도 그대로 떨어져버리는 식의 나름의 밸런싱이 되어있다는 것. 파이터의 특권이라면 마나가 많은 편인데다 버프기의 사용 마나량이 적다는 건데, 대전중 서로 싸워 점수를 올리는 모드에서 버프를 쳐도 점수가 올라가는 알수없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마나가 떨어질때까지 버프만 쓰고 자살을 반복하면 질 수가 없었다. 여담으로 인게임에서 쓸만한 캐릭터라고 인기 있었던 것과는 다르게 게임 외적으론 가장 푸대접을 받은 캐릭터인데, 글래디에이터나 사이퍼, 프리스트마냥 단독 일러스트가 나오긴 커녕 단체로 등장하는 월페이퍼에도 얼굴 한 번 내비치질 못했다. 파이터는 여자 캐릭터가 정식 캐릭터라든가 하는 언급도 없었는데 단체 일러스트에는 여파이터만 나왔고, 남파이터는 중국 일러스트 외엔 단체 사진에 같이 나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파이터(여)
왼쪽의 금발 머리에 머리띠를 두른 여자 캐릭터. 다른 일러스트에선 갈색 머리로 나오기도 했다. 남자 파이터를 TS한 느낌의 생김새를 가지고 있지만 너클이 아니라 창을 쓰는 직업이라 공격속도, 공격력이 나름 괜찮았고 사거리도 남파이터보다 조금 더 길었다. 대신 남파이터가 가진 진각 등의 기술이 없고 전부 무난한 근접기를 가지고 있었다. 근접한 적을 띄워서 콤보를 잇거나, 슈퍼 아머를 두르고 지속타를 날려댈 수 있어서 뭐 하기만 하면 적이 누워서 딜이 끊기기 일쑤였던 글라이에이터보단 효용성이 좋았다. 단점이라면 날리는 계통의 공격에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평범하게 날아가는 반면 여파이터는 데굴데굴 굴러가는 모션이라 그런지 날아가는 거리가 가장 길었다는 것. 때문에 날아가면 다른 캐릭터들은 살 거리를 그대로 낭떠러지도 떨어지는 일도 허다하게 일어났다. 그리고 파이터라 그런지 남파이터와 의상을 거의 공유하기 때문에, 레벨이 높아질수록 정말 철갑을 두르기 시작한다(...) 나름대로 둘 뿐인 여캐이고 기본 복장은 민소매에 짧은 치마라는 파격적인 복장이라서 나름대로 미형 캐릭터였으나 이 고질적인 파이터 의상 문제 때문에 룩이 예쁘다는 평가는 받지 못했다. 그래도 인기가 있었던 편이라 월페이퍼에도 나름 자주 등장하곤 했다.
프리스트
기본 조형은 초록색 긴머리 여자 캐릭터. 유일한 힐링기를 가지고 있었다. 항상 옆에 병아리와 비슷하게 생긴 날아다니는 생물체를 데리고 다니는데, 초반 레벨대의 공격모션에선 이 생물체를 날려서 공격한다(...) 마법사 계통이라 그런지 다른 캐릭터들보다 공격범위가 큰 공격이 많고, 자가버프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글라이에이터가 마력을 크게 소비해서 꼴랑 2-3초 무적을 얻는 반면 프리스트는 시간 날 때마다 5초짜리를 두르고 다녀서 생존력 자체는 크게 밀리는 편은 아니었다. 다만 딜량은 당연하게도 최하라 직접 딜을 넣기보다는 아군의 딜량을 올리고 힐까지 해주는 다용도 지원가에 가까운 직업이었다. 그외에도 주변 적들의 이동속도를 낮추는 기술이 있어 프리스트가 뒤에서 디버프를 걸고 팀원들이 가서 때리는 식의 합동 공격에 한번이라도 걸리면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초반체력이 제일 약하나, 역시 이 게임의 최종 컨텐츠는 대전이었기 때문에 평준화 되어있어 의미는 없었다. 힐 역시 광역힐이기 때문에 쓰기 좋았다.
사이퍼
파란색 꽁지머리 캐릭터에 이도류를 사용하는 캐릭터. 대놓고 대전 특화 캐릭터이다. 스토리 모드에선 이상하게 딜량이 눈에 띄게 적게 설정되어 타 직업들과 비교해서 가장 낮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초반 육성이 매우 힘든 편이었다. 대신 대인전에 특화된 메즈기가 많아서 몬스터가 아닌 다른 인간 캐릭터들을 상대로는 견제가 매우 쉬웠는데, 사이퍼 숙련자라면 1대1 상황을 만들기만 했다면 적의 공격을 회피기와 반격기로 피하면서 쉽게 농락이 가능했다. 파이터라면 남녀 구분없이 사용 가능했던 진각 콤보로 사이퍼가 한 번이라도 실수로 걸리면 딜을 최대한 우겨넣어 체력차로 밀어붙이는 식으로 대응이 가능했으나 글래디에이터에겐 상성 상 완벽하게 우위에 있었다.
3. 여담
추억의 던전 입장 전의 테마...
에이트릭스 전통의 버그(?)
마을의 테두리엔 울타리가 쳐져있는데, 점프와 동시에 스크린샷을 찍으면 멈춤 현상이 일어나면서 다시 점프가 가능해 울타리를 넘어 밖으로 나갈수있었다. 그런데 바깥 풍경까지도 구현해놓아서 점프로 등산이 가능했기 때문에 항상 기념샷이 많았고, 이 버그는 삭제되지 않아서 일종의 전통이 되었다.그밖에도 협곡에서 구석줄기를 타고 올라가면 협곡위를 등산할 수 있다던가, 계곡에서 떨어질때 타이밍을 잡아 스샷을 찍으면 죽지 않고 물속에서 살아 있는 등 이상한 버그가 많았다. 파이터만이 사용할 수 있었던 버그도 있었는데, 이동속도 버프가 중첩되기 때문에 이속버프를 엄청나게 두르고 남들이 가지 못하는 곳을 갈 수 있었다는 것.[4] 파이터 외의 캐릭터들은 마을에서 점프를 한 후 가방을 열면 공중으로 끊임없이 올라가서 맵 밖으로 나가거나 구조물에 올라갈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훌륭했던 게임성에 비해 완성도는 약간 낮았지만 그래도 플레이에 치명적인 버그는 하나도 없었기에 크게 욕을 먹지 않고 나름대로 롱런할 수 있었다.
저연령층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 것인지 스텟은 굉장히 직관적으로 되어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방어력도 없고 방어력을 전부 체력이 대신하는 시스템이었다. 고렙 방어구를 입어도 방어력이 늘어서 적 딜량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그냥 통짜로 피통이 올라가는 식. 스토리 모드에선 레벨이 올라갈 수록 적 공격력이 절대값으로 높아졌기 때문에 저렙 방어구를 끼고 고렙 던전을 돈다던가 하는 식의 운용은 힘들었다. 다만 스토리모드는 20렙대에서 끝나고 이후 컨텐츠는 유저간 대전밖에 없었는데 대전에선 모든 스텟이 평준화 돼있으므로 스토리를 끝냈다면 장비에 신경 쓸 이유는 룩 이외엔 딱히 없었다. 유저간 대전은 겟앰프드와 비슷했는데 단조로운 격투를 악세사리의 다양성으로 커버한 겟앰프드와는 달리 에이트릭스는 맵의 기믹을 활용해서 싸우는 기믹을 잡았다. 특정 거점을 잡고 캠핑도 못하게 맵이 수시로 이동하거나 제한구역을 거는 식으로 진행되어 나름의 박진감이 있었기에 인기가 빠르게 식지는 않았던 편. 물에도 드랍존이 설정 되어있어 물에 빠지면 캐릭터가 익사했는데, 특이하게도 물에 빠지면 캐릭터가 익사한 채로 둥둥 떠있다가 물속으로 사라지는 쓸데없이 디테일한 데드씬까지 구현해놨었다(...).
4. 후속작: 이스타 온라인
에이트릭스의 후속작으로 같은 회사에서 만들었으며 2012년에 오픈베타하였다. 기본적인 전직은 모두 같으며[5] 캐릭터가 얼굴 등 많이 변형되었다. 전작에 비해 인기를 끌지 못 했으며 평도 좋지 않아서인지 유저수가 극히 적었고 어느 순간부터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게 되었다(...)사실상 망했다고 봐야할듯...사실 전작도 그렇게 인기있던건 아닌지라...그런데 많은 유저들이 말하기를 캐릭터 조형이 완전 우스꽝스럽게 바뀌었다고 한다.[6] 전작이 더 낫다고 한다.[1] 데이비드 아놀드의 단독 작곡은 아니고 폴 브라이언 하트(Paul Brian Hart)라는 작곡가와 공동 작업한 곡으로 보인다. 24년 현재 유튜브에 곡이 폴 브라이언 하트의 명의로 정식으로 올라와 있어 게임에 삽입되었던 버전 그대로 들을 수 있다.[2] 2006년에 출시된 닌텐도 게임보이 어드밴스드(GBA) 버전 '몬스터 트럭 메이햄'에도 삽입된 곡이다. 다만 몬스터 트럭 메이햄에 삽입된 버전은 반복 재생을 염두에 뒀는지 에이트릭스 버전에선 멀쩡히 수록됐었던 일렉기타 하이라이트 부분을 삭제해놔서 두 게임에 삽입된 곡이 완벽히 같지는 않다. 현재는 인터넷에 몬스터 트럭 메이햄에 수록된 버전만 올라와 있기 때문에 에이트릭스에 수록된 Driven의 풀버전 곡을 듣는 것은 어렵다.[3] 참고로 중국판 일러스트이며, 캐릭터들의 머리색이나 사용 무기 등의 특성만 따가서 아예 새로 그린 일러스트이다. 한국판은 아래에 나온 일러스트들을 사용했다.[4] 이 버그는 에이트릭스의 후속작인 이스타온라인에도 있었다.[5] 포지션은 프리스트와 여파이터가 서로 뒤집혔다. 프리스트는 딜러 포지션의 마법사, 여파이터는 힐서포터 포지션의 수도승으로 교체되었다.[6] 직업 전원의 얼굴이 칼같은 v라인인데, 실사 체형의 게임이라면 모를까 4등신정도의 캐릭터들에게 v라인이 붙어 기괴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