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9 12:25:32

에바 하이네만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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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 Heinemann[1]

몬스터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코야마 마미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명선 / 파일:미국 국기.svg 타라 플랫.

2. 작중 행적

아이슬러 기념병원 원장인 우도 하이네만의 외동딸. 아버지의 밑에서 일하고 있는 천재 뇌의과 의사 텐마 켄조약혼한 사이였으나, 텐마가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고 요한 리베르트을 수술한 일로 좌천되자 헌신짝 버리듯 매몰차게 약혼을 파기하고 헤어졌다. 이후 요한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텐마가 다시 외과부장으로 승진하자 뻔뻔하게 앞에 나타나서 다시 잘해보자는 박쥐 같은 모습을 보이지만, 이미 에바의 인간성에 실망한 텐마로서는 이 제안을 받아줄 이유가 전혀 없으니 거절당한다.

속물적인 여자이긴 하나 텐마와 데이트 시절 소박한 피크닉을 추억으로 떠올리는 것을 보면 물질적인 것 외에도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매료된 부분이 있다. 물론 잘나가는 외과부장이라는 물질적인 부분이 더 크긴 하지만. 텐마의 뒤를 몰래 밟아 소개팅 주선자를 따로 만나 정보를 얻어 훼방을 놓는 등 얀데레적 집착을 보인다. 나중에 텐마가 살인범으로 의심받게 되었을 때, 텐마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고 텐마에 대해 불리한 말을 하인리히 룽게 경감에게 해서 그가 살인범으로 몰리는데 일조한다.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텐마가 행방불명된 후에 세 번이나 결혼했지만 전부 실패로 끝나자 애정결핍자가 되며 타락의 늪으로 빠져든다. 그러다가 소박하고 친절한 성격을 지녔으나 부인이 가출해버려서 자신처럼 외로운 처지가 된 정원사와 썸을 타면서, 텐마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게 될 줄 알았으나... 그 정원사에게 크리스마스 저녁 초대를 받아 갔다가, 정원사 부인이 돌아와 가족끼리 다시 행복해하는 광경을 보고 분개하여 자신의 정원과 집을 불태워버리고 뒤셀도르프를 떠난다.[2]

이후 텐마가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고 생각하여 룽게 경감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복수의 칼날을 간다. 다만, 목숨을 빼앗겠다는 건 아니고, 감옥에 쳐넣어 자신을 버린 걸 평생 후회하게 만들고 싶다는 심산. 이를 보건데 복수심이라기보단 애증으로 인한 집착으로 보는게 더 올바르다.[3]

하지만 텐마에게 집착하며 몰래 따라다닐 당시 우연찮게 요한의 얼굴을 보게 되어 요한의 추종자인 로베르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는다. 텐마 탈옥 편 즈음에 마음을 고쳐먹고 텐마의 무죄를 증명할 증언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하필이면 텐마 변호인단에 로베르트가 신분을 숨기고 잠입한 상태였고, 과거 그와 잠자리를 한 번 했기 때문에 목소리와 채취를 기억하고 있던터라 공포심에 사로잡힌다. 사실 로베르트는 진짜로 에바를 저 세상에 보내려고 했지만, 텐마를 향한 증오심을 이용하면 아직 써먹을데가 있다고 판단해 목숨을 살려주고 공포심을 자극해 극우 조직들간의 연락책 등으로 이용당한다.

이후 로베르트에 의해 자신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텐마가 헌신적으로 자기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따뜻한 텐마의 인간성 덕분에 조금씩 변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진정으로 생각해주고 목숨을 구해준 경호원 마르틴과의 일도 겹쳐서 기존의 더러운 성깔을 고쳐먹고 좀 유해진다. 마지막에는 옛날 부잣집 딸로 사치를 부리던 시절의 안목을 이용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전업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라이히바인 박사와 계속 상담하는데, 그녀가 만든 듯한 스크랩에서 텐마에 관한 기사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아 텐마와의 일방적이고 집착적인 관계를 차츰 정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1] 독일이름인 Eva는 에파라고 읽지만 영어 이름처럼 에바라고 표기했다. 번역 문제가 아니라 원문에서도 그렇기 때문에 고증 오류에 가깝다.[2] 정원사는 진심으로 에바를 초대했으나 하필 그때 가출했던 부인이 돌아왔으니 에바 입장에선 불륜남이 자길 조롱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최악의 타이밍이었다.[3] 텐마를 미워하면서도 그의 사진을 계속 간직하거나 텐마를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못 죽이는 것이나 제3자에게 계속해서 텐마 얘기를 할 때마다 감상에 젖는 것을 보면… 애증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