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07 17:17:47

에로그로


1. 개요2. 특징3. 역사4. 주요 작품5. 주요 작가6. 관련 문서

1. 개요

에로그로(エログロ, Ero-guro)란 일본에서 발달한 예술 장르로, 에로틱(선정적)과 그로테스크(엽기적)의 합성어다. 1930년부터 넌센스(황당)을 덧붙여 에로그로넌센스(エログロナンセンス)라고도 한다.

고어물의 하위 장르로 여겨지나, 해당 장르가 일반적인 고어물과 구분되는 점은 폭력성(잔혹성)보다 선정성에 더욱 치중한다는 점이다. 적어도 선정성과 엽기성이 밀접하게 연결되어야 한다. 가령 쏘우 시리즈호스텔 시리즈는 '고어'하기는 하나 '에로'한 것은 아니기에, 에로그로 장르가 아닌 일반적인 고어 장르로 구별된다.

2. 특징

도덕적, 사회적 금기를 깨뜨리며 얻는 배덕감과 결합된 인간의 은밀한 변태적 욕망과 타락, 퇴폐적인 미학을 특징으로 하며, 성애, 신체 훼손, 인간성 상실 등 시각적, 정신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을 수반한다. 이를 한국적인 정서로 풀어내자면, 흔히 이상성욕물이라 불리는 범주에 속하는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에로그로 장르는 대개 성윤리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 비난받기도 하지만, 독창적인 예술적 가치와 실험적 접근법으로 특정 팬층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3. 역사

1920~1930년대 쇼와 시대 일본에서 시작된 장르로,[1] 급격한 서구화와 전통적 가치의 충돌 속에서 대중문화와 함께 발전했다. 이후 만화, 영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표현되며 독특한 팬층을 형성했다. 아베 사다 사건은 여기에 부합하는 실화다.

4. 주요 작품

5. 주요 작가

6. 관련 문서


[1] #[2] 해당 작품의 주요 서사는 식인이라는 엽기적 사실보다, 그 사실을 공유하는 두 존재 간의 은밀하고 배덕적인 연애 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장르 정의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물리적 잔혹성 자체보다 선정적인 관계가 가지는 금기성과 심리적 탐닉에 더 큰 비중을 둔다는 점에서 에로그로의 특징에 부합한다.